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마다 보는 무지 부러운 어느 딸아빠

... 조회수 : 3,368
작성일 : 2014-02-11 09:37:36

출근길 아침마다 보는 부녀지간이에요.

남자는 40살쯤 딸은 초등고학년.

전철역을 사이에 두고 길넌너편에 손녀 가족이 살고

저 사는 쪽에 할머님댁이 있어서 저 딸아빠가 아침마다 할머님댁에 애를 데려다줘요.

시간이 이르니 할머님댁에 있다가 학교 가는 스케쥴이죠.

 

할머님댁은 전철역 대로변에서 200미터도 안되고 동네 골목길이긴 하지만

2차선정도 되는 넓은 길이고 큰 교회도 있고해서 완전 오픈된 곳이거든요.

 

제가 애를 이런식으로 데려다준다해도 전철역에서 애와 헤어질것 같아요.

그런데 저 애 아빠는 전철역지나 할머님댁까지 갔다가 다시 전철역으로 되돌아가요.

급한 출근시간에요.  항상 할머님댁 다세대가구 정문 앞에다 애를 딱 데려다놓고

되돌아 전철역으로 가더라구요.

 

이런 보살핌이 딸 키우는 아빠라 그런건지 무지 부러워요.

오늘 아침에 빵점이었네요.  애랑 손 흔들자마자 돌아서서 담배 피웠어요.

제가 다 뒤에서 마셨구요. ㅠㅠ

 

IP : 121.160.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1 9:42 AM (180.65.xxx.29)

    초등 딸이면 당연한건데 초등 아들도 그렇게 해요

  • 2. 요즘
    '14.2.11 9:46 AM (59.187.xxx.56)

    그런 아빠 많죠.
    딸 아니라 아들이라도...

    심지어 저희 딸의 아빠ㅋㅋ는 엘리베이터 타고 오는 사이에 뭔 일 날까봐 엘리베이터 타지 말라고 아빠 내려간다 하고 지하층으로 데리러 가는 걸요.ㅎㅎ
    초등도 아니건만...ㅎㅎ

  • 3. ㅋㅋ
    '14.2.11 10:05 AM (203.11.xxx.82)

    저 서른네살인데 몸 아프면 아빠가 친정에서 차 끌고 와서 도어투도어로 저 데려다주고 본인 출근하세요. 결혼 전에는 아빠가 운전하면 되니까 운전 배울 생각이 전혀 없었음 ㅠ

  • 4. 음...
    '14.2.11 10:22 AM (110.13.xxx.199)

    정말 아무 뜻 없구요.
    대부분이 저렇게 하지 않아요?

  • 5. ㄴㅅ
    '14.2.11 10:31 AM (218.52.xxx.186)

    요새 아빠들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 6. 그게 좋은 부모냐......
    '14.2.12 5:54 AM (119.149.xxx.16)

    물론 초등여아 같으면 성범죄예방 그런 거 때문에 보호하는 거는 맞음....... 근데 그게 좋은 부모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 거.......... 사실 딸 쫒아다니는 아빠들은 오히려 애 엉망키우는 부분이 더 많음........... 그걸 좋은 부모라고 나도 좋은 부모가 돼야지 라니...........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995 지하철인데 참 밥맛이네요 4 ... 2014/03/01 2,289
355994 밀란 쿤데라..이 구절은 좋던데요.. 10 rrr 2014/03/01 1,672
355993 독일에서 화장품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5 독일출장 2014/03/01 1,348
355992 이럴땐 어떡해야 할까요 ㅠㅠ 치치 2014/03/01 454
355991 팁) 타은행 ATM 출금 수수료 안 내는 방법~ 6 알려드려요 2014/03/01 23,369
355990 사주에 관이라는게 뭐에요? 4 highki.. 2014/03/01 3,404
355989 댓통령이 옷 좀 입겠다는데 왜들 그래요? 17 별꼴 2014/03/01 3,206
355988 생중계 - 부정선거규탄 친일청산, 국민촛불집회 1 lowsim.. 2014/03/01 381
355987 친구아버지가돌아가셨는데. 5 nn 2014/03/01 2,219
355986 [옷 사치] 메르켈은 3년간 1벌, 박근혜는? 2 손전등 2014/03/01 1,679
355985 이세이 미야케 검은 주름 치마 살까요? 8 제발 주름좀.. 2014/03/01 3,562
355984 아이폰 문제 좀 도와주세요 ㅜㅜ 5 2014/03/01 828
355983 예쁜 여학생이 학부 졸업하고 시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직종은 .. 43 777 2014/03/01 5,361
355982 인현왕후의 남자 별그대처럼 잼있나요? 17 ᆞᆢ 2014/03/01 3,407
355981 김무성이 고백했네요. 4 ㄷㄷ 2014/03/01 2,774
355980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납니다 4 ㅇㅇ 2014/03/01 1,473
355979 세입자들이는 건 참 힘드는 일이네요 4 봄날 2014/03/01 1,861
355978 저눔은 왜자꾸나온대요 2 ... 2014/03/01 1,160
355977 종편으로 살아가는인간의 단면 신율 2 신율이라는 .. 2014/03/01 1,025
355976 동백오일 부작용인가봐요.. 2 ㅇㅇ 2014/03/01 36,180
355975 박근혜 패션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줄 몰랐어요 3 dbrud 2014/03/01 1,720
355974 고딩 될 아이랑 단어 외우기 땜에 설전 3 완벽 익힘 2014/03/01 1,319
355973 요즘 큰 링 귀걸이 안하는 추세죠? 8 .. 2014/03/01 4,109
355972 결혼 10주년 화와이 여행.. 걱정이 앞서네요 13 Moon 2014/03/01 4,120
355971 아이스크림 만들 재료 사러갔다가 점심먹은거 소화 다 됐네요 4 이런 2014/03/01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