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춥고 허할까요?
작년에 외국살다 몇년 만에 들어오니 겨울 다가오는데 아는 사람들마다 한 마디씩 인사로 건네는 말이,
"추울거야. 진짜 추울거야. 너 외국 나가기 전보다 겨울이 훨씬 추워졌어" 더군요.
그런데 얼굴살만 찌지 않고 몸무게는 7kg나 늘어난 제게는
별로 춥지 않고 다닐만한 겨울이었어요.
늘어난 체중의 대부분이 지방이었는지 오리털 패딩 몇 개 껴입은 것보다 더 따뜻하더라고요.
역시 동물들이 겨울이 되기 전에 체중을 불리는 건 이유가 있는 거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따로 운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8시반 출근, 6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 밥 챙겨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설거지, 빨래, 대충 청소하고 잠들어 새벽 4-5시 기상.
이 생활을 몇 달 했더니 살이 빠졌어요.
그래서 올 겨울은 오리털만 주구장창 입고 다니고 있어요.
별로 예쁘지도 않고 유행이랑 상관없는 오리털 패딩이요.
그래도 작년 겨울에 산거라 새로 사면 낭비지 싶어서 그냥 입었어요.
코트도 좀 있기는 한데 추워서 코트 입고 집에서 나섰다가 얼른 뛰어서 집으로 들어가 오리털로 갈아입고 나온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올 겨울 내내 코트 입은 날은 3번쯤?
나머지는 패딩 한 벌로 버티고 있어요.
그런데, 패딩도 세탁하고 나면 따뜻한 정도가 약해지나 봐요.
점점 더 추워서 빌어먹을 이 패딩 그만 입고 싶은데요.
요즘 유행하는 그런 패딩 말고 패딩 살만한 곳 추천해 주세요.
인터넷 쇼핑몰이면 좋겠고.
저는 보세옷은 못 입어요. 나이가 있어서 보세옷은 후줄근해 뵈더라고요.
브랜드 옷 파는 쇼핑몰 중에서 반품 가능하고 가격 적당한 곳 추천 부탁드릴게요.
가격은 4-50만원대면 좋겠어요.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