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구구절절히 사연을 쓰자면 뭐..책한권이 나올겁니다. ㅎㅎㅎ
완전 초절정 가부장적 시아버지 + 수퍼우먼 시어머니 (미모 인품 희생을 모두 갖추신..) 덕분에
아빠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아빠를 너무 닮은 그런 남자와 살고 있습니다..
둘다 야근많은 회사에 맞벌이로 살고 있지만, 남편의 집안일하는 수준은 제로에 수렴하는 수준...
주말에 청소기는 한번 돌려주시고,
장보러갈때 운전해주는 정도.. 날라주시는..
이거라도 해주시는데 그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집안일 안하는거만 아니라
집에만 오면 앓아 눕고, 또 애는 잘 놀다가도 왜이렇게 잘 울리고 싸우는지..ㅎㅎ
이건 애교죠
처가댁 은근 무시하는 것도 대단하셨는데 (비수꽂히는 말도 아주 많이 많이 하셨죠)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기준에 제가 좀 모자랐다 싶으면
잔소리와 살벌한 책망.. 거기다 가끔 분노폭발 하시는 모습까지..
배려, 이해 이런거에 매우 익숙하지 못하신..
기타등등 그냥 가부장적인 남자에 익숙하신 모든것들은 다 가지고 계십니다,
진작에 알아보지 못한 저자신을 책망할 따름이죠..
어떻게 연애시절엔 그렇게 깜쪽같이 속였을까..허허
특히 임신하면서부터 실망을 너무 많이 해서 이젠 그냥 체념상태 포기상태입니다.
자세하게 쓰면 여기 댓글폭발일텐데..안쓰렵니다.
아직 저를 사랑까진 아닌거같지만 좋아는 하는거 같고, 아이도 예뻐하는거 같고,
번듯한 가정 꾸리는게 소중한 사람같고..
그래도 열번말하면 한번 집안일은 해주니까..
도박, 바람, 범죄 는 안저지르고, 또 아이아빠니까, 한숨쉬다가 결국 잘 지내야지..다짐해봅니다.
결론적으로
가부장적이고 성질더러운 남자랑 결혼해서
잘 다독여서 잘 사시는 선배님들..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아주 사소한거라도.
마음관리 노하우라도..인생의 지혜
일단 기본적으로..
1. 직업을 절대 놓지 않고, 성공적 커리어를 위해 노력한다.
2. 경제적으로도 내 영역을 비축해놓는다
2. 내편인 친정엄마를 위해서 금전적부분 등등 보상과, 건강관리에 신경써드린다.
3. 내 건강과 내 외적인 부분 관리를 놓지지않는다.
4. 딸을 잘키우고 관계를 잘 형성한다.
입니다...
꼴보기싫어도 참고 잘 살아야겠죠?
그놈이 그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