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하니 참 별의별 생각이 드네요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14-02-10 16:19:44

전 남자들이 많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몇 안되는 여사원인데요

남자는 애기 안낳고 여자만 애기 낳는거 몰랐던거 아닌데..

요즘 임신해서 울렁대는 입덧, 소화불량, 더부룩함, 두통, 극도의 피로감 참고 직장 겨우겨우 다니고 있거든요, 회의실에서 잠깐 다같이 얘기하는데 어제 술마신 이야기, 담배이야기, 그냥 먹고싶은거 다 먹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다들 덩치도 좋고 힘도 세고, 한두사람은 100킬로도 넘을거 같아요. 웬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엔 여자도 다 맞벌이 해서 생계부담은 나눠갖는데 아기는 오로시 여자만 감당해야하나 저사람들은 힘도 세고 체력도 좋은데 저런 사람은 힘든 임신 한번도 안겪어보고 우리같은 힘없고 약한 여자들만 이 무게를 다 감당해야하나. 괜이 얄밉고. 정치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남자니까 출산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고 출산,육아 정책을 펼치는게 당연히 현실성 없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아는것과 경험하는 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낳을수 있는건 행복이고 감격할 일인데 제가 아직 철이 없나봐요 ㅠ

괜이 별의별 생각 다 드네요.

에궁. 좋은맘 가져야지.
IP : 222.112.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0 4:26 PM (175.209.xxx.64)

    그런생각 가지면 한없이 억울해져요
    남자들도 불쌍해요 회사 그만두고싶어도 처자식 생각해서 참고 다녀야하잖아요
    여자들 맞벌이 많아졌죠
    그치만 주위에 애기 하나에 전업인 주부도 많고많아요
    애기 어린이집보내고 편하게 사는 사람들 주위에 널렸어요
    지금 상황이 힘들어서 더 그런생각 들꺼에요

  • 2. 67489
    '14.2.10 4:31 PM (125.181.xxx.208)

    나는 미혼이라 열심히 일하는데 임신했다고 병원간다 뭐한다 일 빠지고 일찍 조퇴하고 배려받고

    그러면서도 월급은 꼬박꼬박 다 받는 임산부들 보니까 세상 참 불공평하다 싶더군요.

  • 3. 어휴
    '14.2.10 4:38 PM (58.236.xxx.201)

    윗분은 뭔지...
    진짜 아는것과 직접 경험하는건 하늘과 땅차이랍니다
    특히 아기낳고 키우는거..단순한 인간들이나 쉽게 생각하지
    사람하나 키워내는거 이거 진짜 보통일 아니예요.

    원글님 최대한 밝고 긍정적인 생각하시고 아기 건강하게 낳아서 잘 키우세요~
    육아 단단히 맘먹으시고요

  • 4.
    '14.2.10 4:56 PM (112.152.xxx.173)

    원글님 같은 마음이 들 수도 있죠
    특히 입덧하느라 몹시 힘든데
    남자사원들이
    배려라곤 눈꼽만치도 없고 그러면요
    그런 감정 자체는 정상 아니겠어요?
    우리나라도 좀 좋아져서 임신한 사원들 배려가 많이 좋아졌으면 싶어요
    힘내세요

  • 5. 네네
    '14.2.10 5:02 PM (211.38.xxx.57)

    아는것과 경험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씀
    정말 와닿네요

    전 지금 만삭인데
    가끔 신랑 잘때 심술 나기도 해요

    돌아눕기도 힘들어 자다 깨곤 하는데
    신랑은 쿨쿨 ㅠ_ㅠ

    가끔 얄미운 말 하면 정말 화도 나고요 ㅎㅎ

    근데 몸이 힘들어서 별별 생각이 다 나는것 같아요
    저도 초기, 중기엔 그냥 지내다가
    (사실 초기엔 입덧이 좀 있어서 힘들기만 했죠 ㅠㅠ)
    7개월이후부터는 아기 태동이 폭풍처럼 ㅋ 계속 있으니
    배에서 발로 미는 것조차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괜히 책임감도 생기고요

    원글님도 지금 체력적으로 힘드니까 그러신걸거예요
    마음 편안히 생각하시고
    드시는 것 잘 챙겨드세요
    정말 임신기간 순식간이에요~
    저도 얼마 전에 16주였던거 같은데..벌써 36주가 지나가네요 ㅎ

  • 6. ...
    '14.2.11 3:12 PM (118.38.xxx.109)

    아는것과 경험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450 증권회사 정년퇴직이 언제인가요? ㅇ ㅇ 03:17:27 50
1726449 팽봉맹봉이라는 프로는 라면이 한식인가요 . 03:06:46 87
1726448 책가방 메고 출근하는 국무총리 4 .... 02:39:00 609
1726447 계엄날 국회에 시아버님이 가셨다는 글 기억하시나요 감사합니다 02:32:27 336
1726446 스페인 남자 잘생긴 사람많은것 같은데, 맞나요? 6 ..... 02:13:01 278
1726445 일상글 영어) 미국 소나타 광고좀 보세요 ㅎㅎ 2 ㅋㅋ 02:06:25 397
1726444 한번 해보겠습니다. 1 투덜이농부 01:44:19 369
1726443 계몽사문고 120권 세트 보셨던분 12 111223.. 01:24:43 597
1726442 이동형 이이제이 방송에 홍장원 나왔네요! 2 대박~ 01:22:24 741
1726441 45평 인테리어 비용 얼마나 들까요? 2 ... 01:18:02 556
1726440 어머님 요양원에 4 궁금 01:10:19 718
1726439 한국거래소 과장급이랑 토론이.되는 대통령 5 ... 00:53:50 1,221
1726438 어릴때 아동학대 당한분 22 ㅇㅇ 00:42:28 1,367
1726437 중등 내신하면서 선행은 정직하다 느껴요 1 ㅇㅇ 00:37:18 618
1726436 누가 뭐 관심 보이거나 달라고 하면 바로 줘버려요 4 00:31:53 811
1726435 조직검사 결과 나오기 전인데 암이래요 4 그린 00:16:17 2,933
1726434 JTBC 단독, 통일교 총재 원정도박 의혹 수사 3 00:15:06 1,191
1726433 신세계 회장 딸, 혼성 그룹 데뷔 ..... 00:12:14 1,539
1726432 일주일된 정부탓 하기전에 3 년 놀고먹은 정부탓은 안하나요.. 18 00:11:13 1,516
1726431 시누이 1 새글 00:09:18 854
1726430 "대선 전에 죽여야‥총 보내줘라" '이재명 테.. 6 -- 2025/06/11 2,571
1726429 돌거 같아오 화장실 타일에서 개미가ㅠ 4 ㅠㅠ 2025/06/11 1,420
1726428 월 100만 원씩 적금 넣는 분 계신가요. 10 .. 2025/06/11 2,789
1726427 신한 쏠뱅크 쓰시는 분 16 ㅇㅇ 2025/06/11 2,433
1726426 제주도 기상예보 알아보려면 방법있을까요? 2 제주도가자 2025/06/11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