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개월 아기 반찬 거부하고 맨밥만 먹어요 ㅠ.ㅠ

고민맘 조회수 : 12,518
작성일 : 2014-02-10 13:51:07

 

두 돌 되기 직전부터 음식을 까탈스럽게 거부하더니 근 3달 가까이 소고기는 아주 입에도 안 댑니다.

예전엔 동그랑땡이니 소고기안심 구워 자른 거 뭐 이런 류 잘 먹고 고깃국에도 말아줌 잘 먹곤 했는데...

요즘엔 소고기류와 더불어 생선류도 거부 버섯이나 두부, 달걀찜 (전부 잘 먹던 것들이에요ㅠ.ㅠ)

등 반찬 자체를 안 먹어요.

 

대신 맨밥만 먹으려 합니다.

밥은 흰쌀 1 + 잡곡 (보리찹쌀 현미찹쌀 흑미 아주 약간 조...) 1 1:1 비율로 지은 밥이에요.

 

과일, 우유 좋아하고 견과류 잘 먹어요.

한살림에서 나오는 당류 전혀 안 들어간 통곡물 시리얼 있는데 이걸 오도독 오도독 씹어 먹습니다.

--;;

과자류도 잘 안 먹고 아이 먹는 걸 보면 잡곡스러운 걸 좋아해요.
빵도 살짝 거친 질감 좋아하구요. 당도가 높은 빵이나 케익류도 싫어해요.

이 거 저 거 섞인 맛을 아주 싫어라해서 애초부터 영양죽 볶음밥류는 입에도 안대요.

 

이도 또래보다 늦게 나는 편이라 반찬 해먹이기 힘든데 요즘엔 뭐..아예 맨밥만 달라니 미치겠네요.

유일하게 먹는 게 치킨까스에요 ㅠ.ㅠ

이것도 좀 퍽퍽함 안 먹고 야들야들해야 잘 먹구요.

외식할 때 우동 주면 잘 먹고 일식 튀김류도 먹고.. 그리고 아이라서 회 주기 싫은데 회를 좋아해요 ㅠ.ㅠ

먹는 게 없으니 회라도 주자 싶어 가끔 외식 때나 줍니다.

 

예전엔 어른들 햄버거니 피자니 먹음 지도 달라고 그랬는데 요즘엔 관심 없어해요.

 

저는 어릴 때 육류 잘 먹었고 또 개인적으로 키 168까지 큰 게 우유나 고기 잘 먹어서 그렇다는 믿음이 좀 있어서 아이가 고기 잘 안 먹고 다른 반찬류도 거부하는 게 참 걱정스럽네요.

애아빠 쪽으로 키 작은 유전자가 있어 --;; 더 맘이 쓰여요.

세 돌이나 지나야 기관 보낼텐데 기관 가면 밥 잘 먹는단 말이 있어 한 줄기희망이 좀 있는데

그맘때까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 키는 따아~~~~악 평균이에요.

출생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러네요.

IP : 61.82.xxx.1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깡이
    '14.2.10 2:01 PM (115.137.xxx.231)

    그냥.. 애들이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날씨 풀려 따뜻해지면 이것저것 만들어 밖에 나가 먹여보세요. 저도 모르게 한입두입 먹다보면 또 먹게 되더라구요. 애 키우는 게 여러모로 참 힘들어요. 잘해도 알아주는 사람 없고 잘못하는 것만 눈에 띄고.. 간식 좀 줄이고 밥을 잘 먹도록 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2. ...................
    '14.2.10 2:17 PM (58.237.xxx.199)

    입맛이 없는거 같아요.
    다른 식구들과 있으면 좀 여러가지 먹는데...
    식사전 놀게하면 좀 더 잘 먹어요.

  • 3. ....
    '14.2.10 2:18 PM (211.255.xxx.60)

    저희집에 맨밥에 맨빵만 좋아하는 12살짜리가있어 남일같지않네요
    경험상 그러다가 또 다른종류도 먹긴하는데 아무래도 입이 짧은 아이니 다른아이들처럼 팍팍 먹진 않더라구요
    윗분말씀데로 밖에서도 먹여보고, 엄청 뛰어놀게해서 먹여보고, 다른아이들하고 같이 어울려 먹여도보고, 엄마랑 요리놀인도 하고....
    뭐든 시도하다보면 그중에 얻어걸리는게 있더라구요ㅎㅎ
    그래도 과일이나 견과류도 잘먹는다니 아이밥 먹는거에 너무 휘둘려 기운 뺏기지 마시고 힘내세요~

  • 4. 그냥..
    '14.2.10 2:21 PM (115.143.xxx.174)

    그냥안먹을때가있더라구요..
    저희아이 잘안먹어서 병원도가봤는데..
    그냥 두라고..해서 뒀더니..크니까 엄청잘먹어요..
    초등학생인데 반에서 제일크구요..
    이젠 김치,간장게장,양념게장, 비빔국수..등등..없어서못먹어요..
    오히려 못먹게말린다니까요..
    그리고..잡곡밥은 아이한테 아직 안좋을꺼같은데요..

  • 5. .......................
    '14.2.10 2:25 PM (58.237.xxx.199)

    맛난 과일(포도 껍질깐것) 조금, 맛난 요쿠르트 조금 간식으로 줘보세요.
    잘 먹을걸요.

  • 6. ..
    '14.2.10 2:43 PM (220.120.xxx.143)

    스파게티를 해주긴 너무 이른가요
    전 밥 잘안먹을땐 국수를 좀 줬던것같아요 ㅎㅎ

  • 7. 원글
    '14.2.10 2:46 PM (61.82.xxx.136)

    그러게 잡곡밥 아직 아이한테 무리일 듯 해서 원래 아이밥 따로 지었거든요.
    근데 어른들 밥 먹는 거 봄 내놓으라고 난리쳐서 잡곡밥 조금씩 먹여 버릇했더니 아주 그 맛을 즐겨요 ㅠ.ㅠ
    씹을수록 고소한 그런 잡곡맛이 좋은가봐요.

    원래 엄청 활동적인 아이인데 놀이터에 매일같이 출근도장 찍던 거 겨울들어 못했더니 그 여파인가 싶기도 하고...
    어서 날 풀리기만 고대해요 ㅠ.ㅠ
    주먹밥 싸가서 먹여보고도 해야겠네요.
    다들 감사해요.

  • 8. 원글
    '14.2.10 2:59 PM (61.82.xxx.136)

    미트소스 스파게티 먹어요 ^^ 이것도 자주 줌 싫어라하고 가끔 줘야 잘 먹어요 ㅠ.ㅠ
    어찌나 입맛이 까다로운지 토마토랑 고기 비율 조금만 잘 안 맞거나 고기냄새 아주 약간만 느껴져도 퉤퉤해요.

  • 9. ㅁㅁㅁㅁ
    '14.2.10 3:36 PM (112.152.xxx.2)

    지금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초보맘 육아일기코너에서 맨밥만 먹는 아이 나와요.. 나중에라도 한번 찾아보세요..

  • 10. 해리
    '14.2.10 5:07 PM (116.34.xxx.21)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엣 15개월 맨밥만 먹는 아기 나왔거든요
    이유식 잘 먹고 밥도 잘 먹다가 목감기로 입맛없어해서 맨밥 줬더니 그 담부터 맨밥만 먹는 아기요.
    뚜껑 달린 컵 여러개 구해서 다양한 식재료와 반찬을 아주 조금씩 넣어서(삶은 메추리알, 오이, 당근, 두부 등등등)
    호기심 자극하고 만져보게 하고 한 번 먹어보게 하니
    이후로 애가 폭풍식사를 하네요.
    개월수랑 안 먹는 이유에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시도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102 전세계약도 자동연장이 되나요? 2 세입자 2014/02/10 1,078
351101 아쉬신발 스니커즈 보위 있으신분들 !!!!!!!!!!!!!!!!.. 5 아쉬신발 2014/02/10 2,110
351100 41세 다이어트는 언제까지 17 ... 2014/02/10 4,018
351099 겨우살이 4 ㅎㄹ 2014/02/10 1,362
351098 한국서 타던 차 동남아로 가져갈수있나요 5 총각김치 2014/02/10 1,025
351097 안현수 선수 화이팅! 27 빅토르 안 2014/02/10 3,615
351096 보리차나 결명자차 끓일 때 3 궁금 2014/02/10 1,542
351095 간호사들 텃세유명하잖아요? 15 간호사텃세 2014/02/10 8,513
351094 스팸광고창 없애고 인터넷/컴퓨터 속도 높이는 방법 공유 8 오늘은선물 2014/02/10 2,860
351093 식비가 300만원대면 한달에 얼마나 벌까요..??? 22 ... 2014/02/10 5,395
351092 패딩 선택 좀 도와주세요~~~~ 5 .. 2014/02/10 1,388
351091 율리아 라는 선수 웃기네요 13 푸핫 2014/02/10 3,993
351090 도심속 단독주택 괜찮은 동네 있나요? 2 257686.. 2014/02/10 3,656
351089 대전으로 갑자기 이사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6 어떡해 2014/02/10 1,352
351088 김밥에 넣는 게맛살 익혀야 하나요? 그냥 넣어도 돼요? 5 지금 2014/02/10 4,259
351087 가스 민영화 궁금하다면... 4 국민티비 2014/02/10 773
351086 지방에 집한채있는 홀로 계신 시어머님은 연금혜택을 없나요? 19 .. 2014/02/10 3,430
351085 조선일보, 우리가 아무 죄없는 사람 괴롭히며 난리쳐 왔나 2 일갈 2014/02/10 1,074
351084 올해 관세율이 변경되었나요? 1 해외직구 2014/02/10 676
351083 아파트는 어느 건설사가 좋나요? 22 궁금 2014/02/10 6,343
351082 헌혈증만 55장있는데 이거 어디에 쓰면 좋을까요? 14 써니킴 2014/02/10 2,820
351081 특목고 보낸 엄마들에게 질문합니다. 선행학습에 관하여. 7 궁금이 2014/02/10 3,834
351080 한선교 ‘5억 특혜 의혹’…“예산 요구 직접 했다 5 법적대응 운.. 2014/02/10 831
351079 다음 중 칼국수 국물내기에 가장 어울리는 것은? 5 투표좀부탁드.. 2014/02/10 1,590
351078 국산호두 고집해야할 이유 있나요 13 호두 2014/02/10 4,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