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변호인' 돌풍, 북미에도 이어지나

흥행대박 조회수 : 1,043
작성일 : 2014-02-09 18:55:31

http://media.daum.net/entertain/culture/newsview?newsid=20140209124706283&RIG...

 

한국에서는 지난 12월 개봉한 '변호인'이 줄곧 흥행 1위 자리를 지키며 1100만 명을 동원했지만, 북미에서 2월 7일 개봉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영화가 북미에서도 개봉하기만을 기다리던 한인들은, 1월 중순 LA에 위치한 CGV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다렸다. 그러나 개봉 예정일을 훨씬 넘긴 뒤, LA CGV가 '불법 동영상 유출' 때문이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상영을 취소, 북미 상영 자체가 무산되는게 아닌가 우려스러웠다. 다행히 북미 배급을 맡은 웰고USA 측에서 미국과 캐나다 주요 도시에 31개 상영관을 확보하며 2월 7일 개봉 약속을 지켰다.

 

 

LA 다운타운의 리갈 극장에서는, 오후 7시 50분 상영분이 한 시간 전에 매진되는 '기현상'이 벌어졌고, 미리 예매를 하지 않은 채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한인도 있었다. 극장 측 관계자는 이 영화에 대한 흥행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결과라며 놀라워했다.

실제 이 극장은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의 상영관과 상영시간표를 3일 전에야 확정했으며, 스크린 앞 쪽의 좌석은 아예 매표를 하지 않았고, 개봉 당일 극장 내에 영화 포스터 한 장 붙이지 않는 무성의를 보였다.

이 극장은 현재 5일간의 상영시간표만 확정했는데, 주말 흥행 여부에 따라 '변호인'의 상영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크기보다 더 넓은 남가주에, 단 네 곳의 극장에서만 '변호인'을 상영함에 따라 멀리서 이 극장을 찾은 한인도 많았다.

남가주에서 극장 단 네 곳만 상영... 멀리서 찾아오는 한인들

영화관 안은 2시간 7분 내내 웃음과 흐느낌이 교차했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모두 박수를 쳤다.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 더 봐야 할 영화라고 입을 모았지만, 영화를 본 느낌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랐다.

인간 노무현에 대한 묘사가 너무 밋밋하여 감동이 적었다는 의견을 낸 관객도 있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영화를 기대하고 왔다는 제임스 오씨는, 영화 '변호인'은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이기 보다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로 봤다고 말했다.

 

개봉에 맞춰 < 뉴욕타임즈 > 와 < 워싱턴포스트 > 영화비평
영화를 본 후 40여 명의 한인들은 한인타운의 한 국밥집에 모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단체관람과 뒷풀이를 추진했던 '내일을 여는 사람들' 총무 이지은씨는 많은 한인들이 '변호인'을 보고 한국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되어서 다행이라며, < 또 하나의 약속 > 이 북미에서 개봉하게 되면 이번과 같이 단체관람을 추진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이 영화 개봉에 맞춰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도 영화비평 기사를 썼다. 영화 줄거리는 물론 양우석 감독과 배우 송강호를 소개하는데 상당한 지면을 할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인에게 독재정권시기는 아주 오래된 기억이 아님을 언급하며, 한인이 아닌 관객에게는 이 영화가 크게 감동을 주지 않을지도 모르나, '절제된' 고문 장면만으로도 관객의 가슴을 흔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는, 영화 초반에는 '변호인'이 코메디라고 생각할 관객이 있을지 모르나, 실제 이 영화는 매우 진지하고 교훈적이라고 썼다.

 

사람 사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사회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

 

또 하나의 약속.변호인 흥행을 기대합니다.

 

IP : 175.212.xxx.1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흥행
    '14.2.9 7:08 PM (121.167.xxx.90)

    숫자로 이슈되는 흥행도 의미있지만,
    그분과 우리나라 과거사의 한 부분이 더 큰 의미로엮여서
    우리의 의식과 마음에 자리할 수 있는것 같아 기쁩니다.

  • 2. 매우
    '14.2.9 7:56 PM (110.15.xxx.54)

    반가운 소식이네요~
    미국에 계신 분들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439 한국 커피숍에서 미국인의 경험담 61 커피커피 2014/02/27 17,320
355438 페어런트후드 보고싶어요 3 미드 2014/02/27 983
355437 별그대 집중이 안되네요..ㅠㅠ 8 별별 2014/02/27 2,336
355436 남초 사이트에서 보고 웃긴 점... 19 ㅎㅎ 2014/02/27 4,709
355435 정말 통신사들이 고객의 사랑을 엿으로 갚나봅니다. 2 하아 2014/02/27 1,131
355434 수백향 정말 재밌어요 9 짱! 2014/02/27 2,375
355433 저녁9시전에 자는 남편분 두신분계신가요? 7 봄봄 2014/02/27 1,694
355432 헬로우 드림 ...이런데서 돈 벌수 있나요? .. 2014/02/27 570
355431 분당에 라식/라섹 잘 하는 병원 추천 해 주세요. 물의맑음 2014/02/27 704
355430 표절 박사 문대성..누가 끌어들였나? 1 손전등 2014/02/27 527
355429 천주교 기도하는방법 질문 좀 할게요^^ 4 ... 2014/02/27 2,160
355428 구대영보다 김똥꼬가 더좋네요ㅎㅎㅎㅎㅎㅎ 7 헤헤 2014/02/27 1,376
355427 싱글침대 좋은 것 추천 좀요... 7 ..... 2014/02/27 1,665
355426 김무성 -박대통령이 공약을 속이고 당선됬다- [녹취록 원본] 참맛 2014/02/27 753
355425 동갑 사촌끼리 호칭 어떻게 쓰나요. 18 왜그러셔1 2014/02/27 5,699
355424 미백화장품의 성분은 뭐에요? 미백 2014/02/27 626
355423 턱이며 얼굴이 너무 뾰족해 박해보이면.. 2 . 2014/02/27 1,567
355422 제사때 쓸 곰솥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3 결혼1년된 .. 2014/02/27 899
355421 치맥하고 있어요 12 하.조타 2014/02/27 1,682
355420 부동산 최고 비수기는 언제일까요? 4 캬바레 2014/02/27 2,613
355419 교복 이월상품은 보통 할인이 어느정도 되나요? 9 엘리트 2014/02/27 3,002
355418 초등고학년 아이 학교에 남자애들이 이상한 소문을 냈어요 6 사랑해 11.. 2014/02/27 2,693
355417 풍산개 견주 입니다.질문있어요 3 둥이 2014/02/27 1,033
355416 (긴급)상심실성빈맥은 발작하면 응급실밖에? 4 김흥임 2014/02/27 1,347
355415 이거 기분 나쁜거 맞죠... 4 찝찝 2014/02/27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