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
'14.2.9 5:08 PM
(61.254.xxx.206)
동감합니다
2. 근데
'14.2.9 5:13 PM
(1.236.xxx.57)
그때도 있는 집 애들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80년대에 기사딸린 차로 등교하는 애들도 많았고
그 애들이 지금은 저런 아가씨의 호방한 엄마가 되어 있겠네요.^^
결론은 ... 그냥 그렇다...
3. 네
'14.2.9 5:16 PM
(115.136.xxx.24)
세상이 이상해요....
4. 음
'14.2.9 5:18 PM
(1.253.xxx.95)
80년대에 시대의 아픔 나누지않고 그리 살던 사람은 새누리 지지하고 기득권 유지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죠
전 그 이후 세대인데
천민자본주의라는 말이 딱 맞는 우리 사회를 보면 슬퍼요
5. /////
'14.2.9 5:22 PM
(58.227.xxx.60)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살다보니 알게모르게 배금주의 성향이 깊긴 했지요. 그런데 imf이전까지는 그래도 자신의 그런 속물적 경향을 부끄러워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imf를 거치면서 사회가 너무 심하게 속물화된 것 같네요. 피비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돈타령, 가게홍보 하고 앉아있구요. 예전에는 눈치라도 봤는데, 이젠 아예 앞에 대놓고 돈타령이예요.
사회나 개인이나 가치관이 무너져서 그렇겠죠. 가치관이 무너진 자리에 들어올 것은 돈밖에 없으니까요. 서글픈 사회예요. 물질적인 것은 세월이 갈수록 공허해지기 마련인데 말입니다.
이 사회는 나중에 인생의 그 공허함을 어떻게 감당하게 될까요.
6. 근데님
'14.2.9 5:22 PM
(203.236.xxx.250)
그래도 그때는 그런 걸 부끄러워 하기라도 했죠.
자기 집 잘산다고 드러내고 다니는 애는 거의 없었어요.
개한테 두 달에 이천만원 넘게 쓴게 아무렇지 않게
들릴만큼 우리나라가 다 잘사나 싶지만 그러잖아요
한국 월급장이 월평균 소득이 4백이 안된다면서
거기에 애둘하고 교육시키고 살면서 어떻게 개한테
두 달에 이천을 들여요. 사람 아파도 그 정도 돈이
나올데가 없구만 다들 개가 중요하다고 어쩌고 하는
글보면서 무척 다들 허위의식에 찌들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마치 그러면 생명을 무척 아끼고
생각하는 의식있는 사람? 그런데 주변에 있는 인권
문제는 그만큼 관심이 있느냐 그건 아니죠.
그냥 한둑은 뭐든 허위의식 쩔어요.
7. 원글...
'14.2.9 5:29 PM
(59.26.xxx.155)
오~ 생각보다 동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혼자 생각인줄 알았는데...
예전에는 부모돈 많이 쓰고 부모돈으로 뭘 하는것에 부끄러워하고 부모들이 혹 작은 사업체를 할 경우
그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제대로 못해준것에 부끄러워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어떻게 하면 내가 잘 사는 것처럼 보일지 내가 부유한 것 처럼 보일지에 촛점이 맞춰진거 같아요.
8. 이전에는
'14.2.9 5:30 PM
(116.39.xxx.87)
천민들이 돈돈 한다고 했어요
우리나라 유사이래 전국민이 한마음으로 돈돈돈 하는 천민이 된거 처음이죠
돈많이 버세요... 멀쩡한 집에서 자랐다면 차마 입에 담을수 없었던 말이 공중파를 타는 순간
천박함이 당당함까지 탑재한 모양새. 슬프죠
9. oops
'14.2.9 5:40 PM
(121.175.xxx.80)
원글님과 비슷한 학번인 저도 비슷한 소회입니다.
정치가 그 사회의 모든 부분을 압축한 징표라고들 하죠.
이명박같은 인간같지도 않은 천한 부류를 대통령으로까지 만들었을만큼
불과 1,20년 사이에 우리, 그 자체가 엄청 변했습니다.
어차피 인간은 누구라도 세상에 맞춰 살 수 밖에 없는 존재겠지만,
문득 문득 아득한 절망을 만납니다....ㅠㅠ
10. 전 그냥
'14.2.9 5:53 PM
(112.152.xxx.173)
가식 떨지 않고 솔직해진것 같은데요
단지 돈앞에 인간성을 잃어가는 현실을 누군가 꾸준히 경고하고
깨우치고 치유해주었으면... 싶네요
식사와 사료에 대해 강의했던 강신주박사 처럼요
11. 다수는 잊고싶어요
'14.2.9 5:58 PM
(122.37.xxx.51)
그런데 변호인이 불러내고 또 하나의 약속이 잊지말자 그러네요
12. 일견
'14.2.9 6:00 PM
(121.145.xxx.107)
돈 없으면 자식 낳지 말라는 악다구니가 맞는 말이다
싶기는 해요.
돈 없는 집 자식이면 결국 이런 천민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들의 부를 늘려주는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없을테니까요.
차라리 자식을 안낳으면 수십년 후에는 그들끼리 재물을
찾느라 악다구니 쓰고 살 테니까요.
유독 82가 더 심한 것 같기도하고
익명이라 추악한 본질을 거르지 않고
내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요.
13. oops
'14.2.9 6:03 PM
(121.175.xxx.80)
전 그냥님 지적처럼 그런 긍정적인 부분도 많죠.
어쨌든 예전보다 조금은 더 솔직해지고 조금은 더 개성적.자발적이게 되었고.....
다만 원글님의 취지는,
예전의 가식적이었던 부분들을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염치...부끄러움... 그런 게 무서운 기세로 무력해진 우리 세태를 한탄하시는 걸 겁니다.
14. 근데..
'14.2.9 6:05 PM
(223.62.xxx.31)
강한부정은 긍정이듯.
배금주의 싫다
돈돈 거리는게 싫다
돈 안중요하다..
이런말 하는 사람들이
돈에 대한 이중적 잣대
가지고는 싶으나 못가져서 가진자에 대한 불만.
돈 벌려고 노력도 안하면서 거저 얻고싶고..
야박하고..
그런거 많이 봤어요.
차라리 돈 얘기를 내놓고 하는 사람이
돈문제 얽혔을때 깔끔하더군요.
15. 근데..
'14.2.9 6:08 PM
(223.62.xxx.31)
성에 대한 이중잣대처럼..
유교사상 때문에 돈에 대해 솔직하지 않고 일그러졌었다가
사회의 급성장이 끝나가고
외국 문화가 들어오며
솔직해진듯..
16. ...
'14.2.9 6:13 PM
(118.38.xxx.141)
2000년의 대한민국 에게는 돈이 인생의 전부 이지만
1970년의 대한민국 에게는 돈이 인생의 일부 이다
17. 저위에분
'14.2.9 6:16 PM
(112.152.xxx.173)
돈없으면 자식낳지 말라는말이 맞다뇨........그게 바로 돈앞에서 이상해진거죠
그런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자본주의에 맞서서 상처받지 않을 권리에 대한 강신주 박사님의 강의
http://www.youtube.com/watch?v=oI_dFoDwjpg
말을 잘하는분은 아닌데 조금 생각해보시면 요지가 보여요
18. 시간없으신분들을
'14.2.9 6:20 PM
(112.152.xxx.173)
위해 요약해드자면,
자본을 위해 돈을 위해 공부하고 일하는건 노예고
자신이 즐거워서 하고 싶어서 선택한 공부와 일을 하면 주인이다
자본앞에 전전긍긍 비굴해지지 말고 당당하게 내인생의 주인이 되어 맞서자....입니다
19. ㅇㅇ
'14.2.9 6:20 PM
(112.171.xxx.151)
미혼때 된장질좀 하던 친구들중에 결혼하고 중산층에 못끼니까
다 진보 코스프레 하더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간 욕망은 똑같아요
너보다 내가 잘나야 살맛나는것
다만 그 형태가 변할뿐
20. 휴...
'14.2.9 6:27 PM
(218.145.xxx.92)
언니 지금 그 처자 빗대는거 맞아요
386세대들이 욕 먹는게
난 치열했고 순수했다 라며 자기 자식들 입시 전쟁으로 내몰았죠 가장 천박하게 경쟁하고 공부시킨게 그들이에요
그리고 돈돈 거리며 살고 있죠
뭐 당연 결혼할 땐 그리 안 했겠죠
돈이 없었지만 하지만 386이 키우는 애들 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면서 사회 비판과 불만은 많고 밖에 나와선 아닌척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며 자기계발대체 자기 계발을 왜 직장와서 하겟단 건지- 하는 사람이라는 자의식만 강하죠
난 아니야 하는 강한 부정 뒤에 강한 욕망과 긍정이 숨겨 있는 그 바닥을 들여다 보세요
그녀의 글이 불편하다면 그녀를 부러워 하는 내가 보여 불편한건 아닌지
그녀가 부럽지 않다면 그냥 어 이런애도 있네 하고 말 일이거든요
난 안 그랬는데 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어요
21. ㅠㅠ
'14.2.9 6:29 PM
(175.246.xxx.122)
저도 근데님 의견에 동의해요. 천박해진 것도 사실이고 가식과 위선에 대한 감수성도 예민해졌죠. 자기 욕망을 직시하는 것이 갈등 해결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선거와 토론이 요식행위가 아니고 의미있는 정치행위가 되려면 좀더 천박하게 자기 계급의 역망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 ㅠㅠ
'14.2.9 6:30 PM
(175.246.xxx.122)
역망-->욕망
23. ㅠㅠ
'14.2.9 6:33 PM
(175.246.xxx.122)
어쩌면 드디어 조선이 산업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일지도..
24. 원글-근데님 뭔가 오해하신듯한데...
'14.2.9 6:36 PM
(59.26.xxx.155)
배금주의 싫다. 돈돈 거리는거 싫다.는 맞습니다만 돈 안중요하다는 아닙니다.
돈 중요합니다.
전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 그렇게 순수하게 자랑할 수 있는 돈이 자기 스스로 벌었던 돈인지...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벌었던 돈이 오로지 자기 힘으로 벌었는 돈인지...
자기 힘으로 벌었는 돈이 오로지 혼자서 이루었는지 사회적 도움을 받은 돈인지
생각해 보라던 교수님 말이 생각나서요..
그리고 외국문화에 성에 대한 이중잣대를 말씀하셨는데 성에 대한 잣대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돈에 대한 이중잣대는 외국문화가 들어오면서 솔직한것은 아닌것 같고요..
사회 청산을 제대로 못한 우리들의 아픈 역사 때문인듯 합니다.
그리고IMF 를 겪으면서 돈에 대한 노골적인 경외심을 가지게 된 것 같고요...
아직도 초등학생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역시 법관이나 의사가 많습니다.
우리들이 어렸을때 이유는 거짓이라도 아픈사람 돌봐 주고 사회봉사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돈 많이 벌어서랍니다.
좀 슬프지 않나요?
노블리스 오블리제 라는 말이 생각나는 저녁이네요...
25. 전
'14.2.9 6:45 PM
(119.197.xxx.179)
원글님이 무슨 말씀하시려는지 공감할것 아요..
26. 흠
'14.2.9 6:58 PM
(222.235.xxx.110)
-
삭제된댓글
근데 저도 읽으면서 근데님 처럼 생각했어요.
원글님이 아까 혼수 4억 글에서 그돈이 어떤 돈인지 라고 하면서 이런 글까지 쓰셨다는게 이해가 안 돼서요. 그냥 있는 집 아가씨가 자기 혼수 해간다는 그 글의 댓글에서 자기가 번 돈 도 아닌데 불쌍하고 안됐다고 쓴 댓글과 비슷한 느낌의 글이에요.
자기가 스스로 벌었는지 사회의 도움을 받았는지 운운하시는거 자체가 비약된 의견 같구요.
암튼. 사회가 너무 돈돈 거리고 있는건 맞지만 과거에도 대 놓고 드러내지만 않았을뿐 지금과 뭐가 다른지 저는 모르겠네요. 잘 포장된 깨진 항아리가 포장을 잘 했다고 안 깨져 있는건 아니니까요.
27. ㅇㅇ님
'14.2.9 7:05 PM
(59.26.xxx.155)
제 나이 정도가 되면 너보다 내가 잘 나야 살맛나지 않아요...
잘난 너도 못난 나도 이 세대에 기성세대로 버틸려면 살아남을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미워했던 직장동료 중 한명 해고 통지 받았던 날 저 소주 한잔했습니다.
계속 미워할 수 있도록 정말 잘 버텨주지라는 안타까움이 더 해집니다.
퇴근하는 길에 폐점이라고 문 닫은 점포 보면 1년도 안됐는데 왜 저렇게 됐을까 왜 난 한번 안들렸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다 같이 잘되는 길이 뭘까 생각하게 되네요.
28. 원글
'14.2.9 7:18 PM
(59.26.xxx.155)
4억 혼수땜에 쓴글이 아닙니다.
그 밑에 인생역전 글 땜에 쓴 글입니다.
몇자 적지 않았는 글속에 진심이 묻어나 괜히 제가 우울하네요...
4억 글만 적어놨으면 그냥 저도 패스했을텐데
돈이 중요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로또만 기다리는 것보다 인생은 더 살아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좀 더 알아주는 세상이 왔음 해서 말입니다....
인생역전 쓴 분한테는 미안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냥 다 나오네요..ㅠㅠ
29. 돈이
'14.2.9 7:21 PM
(116.39.xxx.87)
모든 것이 작대가 된거 인류 역사에도 너무나 드문 일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의 전체가 아닙니다
다들 우리처럼 극단적인 양극화 사회에 있는건 아닙니다
주택, 노년, 교육을 완전히 개인 책임으로 던져놓은 우리나라 같지 않아요
30. 흠님...
'14.2.9 7:26 PM
(59.26.xxx.155)
4억에는 댓글 쓴 적 없습니다...(그냥 글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만... 귀엽고 순수하실듯 해요)
제 요지는 4억 혼수때문에 쓴 것 아닙니다.
최근들어 올라오는 글들이 대부분 부유함= 행복함 이라는 공식이 있는 것
처럼 적은 글들이 많아서 적은것입니다.
월급이 작음 = 불행 인생의 끝 , 부모유산없음 = 행복할 권리조차 없음 이라는 느낌 뿐이라서 적은 것입니다....
31. ㅇㅇ
'14.2.9 7:31 PM
(175.223.xxx.31)
사회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힘든 환경 속에서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개룡남이라는 단어로 폄하되고 가난한 사람은 아이 낳는 것까지 조롱받는 세상입니다.최고의 가치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는 것.. 씁쓸해요
32. bb
'14.2.9 9:27 PM
(175.223.xxx.23)
인간의 욕망이란 건 다 가지고 있는 거였죠. 욕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게 only 물욕인 게 문제겠죠. 다른 욕구를 가진 이는 폄하하고 평가담당은 돈이 되고 있죠. 특히 돈에 대한 욕망을 발현시키게 만든 환경요인이 많이 변화하게 된 거 같아요.
이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박한 생활에 만족하면서 다른 가치를 추구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는 무지였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기를 지나면서 점점 인터넷이나 외국물을 먹어가는 수가 많아지면서 이런 세상도 있구나
인식하게 되었는데, 그게 역사가 짧고 수준 낮은 국민성과 맞물리면서 천박함으로 일부가 돌아섰고, 최근에는 정치사회변화에 희망을 걸고 노력하고 열망했던 사람들조차도 어쩔 수 없이 거기서 살아남으려고 그 흐름에 동조하게 되었다고 봐요.
거기에 기득권 또한 계획적으로 사회구조를 그쪽으로 공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죠.
전 특히 그 영역만의 프라이드가 강한 학자들이 돈을 추구하는 걸 보면 이 사회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구나 느껴져요.
요즘 한국인들은 본능적으로 한번 빠지면 나올 수 없는 남미의 빈민촌같은 곳으로 가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함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그 나락에 한번이라도 빠지면 기회는 전혀 주어지지 않는 사회가 될 가능성도 아주 많아보이고요.
33. 점점
'14.2.9 11:06 PM
(58.143.xxx.49)
사람사는 맛이 좀 덜하죠. 갖은 사람 마저도 돈돈거리며
중독되있는 요즘이죠.
34. 저도 동감
'14.2.10 12:14 AM
(121.169.xxx.156)
-
삭제된댓글
부유함이 모든것의 척도가 된 사회..
물질적 부 말고도 가치있는 것들이 많은데 오로지 돈으로만 가치판단을 하는 사회..
저도 물론 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only는 아닐진데..
사회가 정말 썩은것 같습니다.
미래의 우리나라..
희망이 있을까요..
제 후손들에게 밝은세상을 살아가게 하고싶은데 어려울거같은 생각에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35. 흠,,
'14.2.10 1:38 AM
(182.210.xxx.57)
원글에 일단 동감하는데 다 지나가리라 여깁니다.ㅎㅎ
다시 인문학이 살아나면 배금주의는 교과서에나 볼 수 있겠죠??
36. ...
'14.2.10 7:00 AM
(223.62.xxx.88)
IMF도 한몫했지만 정보의 홍수가 더욱더 위화감을 조성하지요.
예전에는 몰랐을 갖가지 명품들이
직접 눈으로 실물을 봐야지만 알거나
잡지에서나 지나치던 것들이
쉽게 인터넷으로 홍수처럼 쏟아지면
아무리 관심없던 사람들도 원치않아도 정보가 자꾸 노출되니 견물생심이고 계층간의 위화감을 느끼는 거죠.
그러나
정당하게 자식에게 재산을 증여 또는 상속하고
정당하게 노예처럼 버는 재산을
노블리스오블리제를 강요하며
또는 부 = 부패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일도 없어야겠죠.
부족하면 나라탓 현실탓 부자탓..
지속적인 계층간의 불화..
과한 복지주의..이로 인한 퍼주기식 정치 표몰이..
이 모든게 악순환이어서 참 안타깝네요.
37. 오프라
'14.2.10 8:00 AM
(211.246.xxx.205)
맞아요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돈 보다는 지성이 우선시 되는 사회였다고 생각해요
언제부터인지 배금주의로 변화된 걸 저도 모르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여유롭지 못했던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이성이 살아있었던 마지막 시대였어요
그 때가 새삼 그립습니다
38. 386혐오
'14.2.10 8:13 AM
(176.198.xxx.112)
이래서 386이 욕먹는 거예요.
시대를 잘만나서 개똥 철학에 운동이나 하다가
대충 다들 대기업 취직 쉽게 하고
부동산 상승 펀드 상승에 재산불려서
돈으로 애 키워놓고
이제 와서 왜 요새애들은 이렇게 돈돈거리냐 겉모습만 신경쓰냐
스펙에 목숨걸지않으면 낙오되는 상황에서 왜 외모에 신경쓰냐 이런 선비질 짜증나요
삼성,공무원,의사가 전 국민 99%의 꿈인 사회를 나쁜 정부랑 대기업만 만들었다고 생각하세요?
한국사회 기성세대가 만든게 지금의 한국이예요.
386이 귀족노조 지지하고 대기업에서 월급받으며 죽는 소리할때
그런 대기업에 훨씬 더 고스펙의 비정규직 젊은이들이 인턴으로 계약직으로 노동착취 당하고 있어요.
남 탓 하기 전에 386의 자기성찰 좀 해보세요. .
39. 시츄조아
'14.2.10 8:23 AM
(122.101.xxx.215)
공감합니다..
저는 님보다는 나이는 적지만..... 정말 이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상이 이상해지는걸 느껴요..
님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것 같아요
알맹이는 없고..화려한 껍데기만 찾는
40. 그나마
'14.2.10 8:48 AM
(223.62.xxx.235)
가끔씩 이런 생각이라도 있는분들이 있어서 다행이죠...
얼마후면 이런 생각하는 사람조차 없을듯 합니다...ㅠㅠ
41. ......
'14.2.10 9:27 AM
(58.237.xxx.13)
나라가 좁고 우리나라민족 특성이 냄비족이라 그런거 같아요.
모대통령께서 새마을운동으로 더욱 일반화를 시키셨고
모대통령은 3S정책을 펴셔서 우민화를 가중시켰지요.
이 두 대통령님 존경은 합니다.
정치에 그리 관심있지는 않았지만 교양학인 정치학교수님의 한탄이 지금에서야 느껴지네요.
42. ss
'14.2.10 9:30 AM
(36.70.xxx.121)
원글과 댓글들을 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결혼 전까지 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욕심도 없었던 사람이었죠, 늘 꿈과 이상을 쫓던.
결혼 후 실제 생활에 부딪히며 누구 하나 도와 줄 사람이 없다는 것 깨닫고
돈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죠, 그리고 그런 힘듦을 겪어봤기에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요,
그게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 같긴 하네요, 제 아이는 이미 자본주의에 훈련이 되어져 있더군요.
43. ㅣㄴㅈ
'14.2.10 9:30 AM
(223.62.xxx.8)
생각해보게 하는 글 .. 좋습니다
44. 지가 번 돈
'14.2.10 9:43 AM
(116.36.xxx.9)
지자식한테 쎄려붓든, 지몸뚱이에 쎄려붓든 말든 입니다.
단지, 가진자로서 사회에 대한 관용이나 베품 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물질이 최고다는 천한 가치관으로 타인까지 잣대에 올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예비중학생인 아이가 영어와 수학 학원을 다니는데 두 학원모두
원장이나 담임샘이 모든 아이들 부모 직업에 대한 호구조사를 그렇게 한다네요.
아니 정해진 수업료받고 공부 가르치면서 아이들 부모의 직업이 왜 궁금한지 참..
수업 시간중에 아이들과 가끔 잡담을 하는 모양인데
아직은 순수하고 선입견이 없어야할 나이의 어린아이들에게
지나친 경제력 최우위의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 같아 불만입니다.
45. ......
'14.2.10 10:47 AM
(39.119.xxx.165)
아기가 기어다니다 일어서기가 무섭게 영어니 한글이니 한자라도 더 못가르쳐 안달을 하고 좋은대학 나와 잘먹고 잘사는게 장땡이고 부자되는게 교육 목표가 되었으니 . 정의로운 사회니 뭐니 .. 뭔 큰 기대를 하겠나요.
46.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에요
'14.2.10 10:54 AM
(1.232.xxx.253)
요즘 tv를 보면 출연자 데려다놓고 라는 멘트에 다들 오오오오~ 하면서 부러워하지 않나요?
심지어 유느님도, 명수옹도 자기들도 더 부자이면서 출연자들을 부러워하는 듯한 멘트를 치시더라고요.
그런 멘트가 종종 티비에서건 라디오에서건 나온다는 건
시대가 부자를 부러워하고
부자를 숭상하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죠.
돈이 이 시대의 최고의 가치가 되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듯 합니다.
차라리 다들 가난했고, 유교가 가치관으로 잡혀있던
조선시대 사람들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돈 없다를 늘 입에 달고 사는
저부터도 돈의 노예입니다....
47. ...
'14.2.10 10:56 AM
(61.74.xxx.243)
국민성이 천박해서... 이유는 이거 하나. 모든 가치가 다 돈으로 환산되는 사회예요.
48. ...
'14.2.10 11:11 AM
(211.226.xxx.90)
그러게요..
정신적인 가치는 사라지고 물질적인 가치만 남은 것 같아요..
49. .........
'14.2.10 11:18 AM
(1.229.xxx.9)
돈을 최고의 가치로 치는 사회..
물질이 모든것의 시작이라고 보는 사회.
대표적으로 중국이 있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상 정신이 모든것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던 민족이예요.
언젠가는 이런 시대를 반성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50. 젊은애들
'14.2.10 11:51 AM
(211.222.xxx.83)
부모가 없는사람들 개무시하는거 보고자라서 똑같이 좀 허접해보인다싶으면 개무시 눈빛부터 날리던데..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린지...참.. 아주 싸대기를 날리고 싶더만.. 특히 젊은 남자애가 그러면 더 충동느낌...
생긴건 송중기처럼 곱상한데 못되처먹은 귀공자놀이인지...부모가 계급이 다르니 그렇게 살라했는지..참..
51. .............
'14.2.10 11:54 AM
(59.4.xxx.46)
원래 사는게 그렇습니다.요즘애들 싸가지없다라는 소리는 고대시대에도 그랬어요~~
그래도 인류가 망하지않고 지금까지 이어져왔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52. 원글 - 반성도 하지만 안타까운 맘이 더 합니다.
'14.2.10 12:17 PM
(119.203.xxx.172)
저 부터도 반성합니다. 나 또한 댓글 읽으며 다시 한번 돌아 봅니다.
지금 세대를 지탄하기보다 뭐라고 해야 하나 안타까운 마음에서 적었습니다.
저희는 확고한기성세대고 이제 막 기성세대에 편입되는 30대나 꿈을 펼쳐야 할 20대에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서...
그래도 제 세대때는 (물론 아닌분들도 있었겠지만) 돈이 없음이 불편했을 뿐이라는 마음으로 살았기에
나 나름대로 노력할 수 있었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었고 사람을 선택함에 있어서 조건 없이 볼 수 있었고
오래 살다보니 그것이 진실이었음 알수 있는데....
지금 10대 20대는 먼저 절망을 배울 수도 있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였습니다.
희망으로 시작해도 고비고비 힘들게 넘을 고개가 많은데 절망부터 먼저 배운 아이들이 그 고개를 쉽게 넘어갈 수 있을까..?
어쩌면 절망부터 시작했기에 그런 고비도 더 수월하게 넘어갈까?
그런 생각도 들고.....
이런 세대를 나도 한몫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인생 어차피 한번 사는것 가장 치열하게 살아감으로서 아주 작은 사회의 한 나사의 역할밖에 못하지만 그나마 내 자신이 내 몫을 제대로 하기에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사 역할을 해주시는 버스 운전사나 청소부 아저씨나 마트 캐셔분께도 요즘 진정으로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내가 쉬고 있을때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
많은 돈은 가지지 못하더라도 내 마지막 죽을 때 그래도 난 참 열심히 살았어 라는 자기위안 정도는 가져갈려구 오늘도 최선을 다 하렵니다.
53. cointo
'14.2.10 12:18 PM
(211.187.xxx.48)
남이 뭘 중시하든
본인은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우선해서 살아가면 그만인거지
뭐가 씁쓸하다고 한탄을 해대는지..
사람이 본성대로 움직이는걸 당연시 해야지
원래는 인간이 뭐 그리 숭고한 존재인줄아나...ㅡㅡ
54. ..
'14.2.10 12:24 PM
(14.39.xxx.135)
눈치를 보고, 욕망을 자제하는 것은 그래도
지배가치라는 것이 눈치보게 하고 욕망을 자제하게 했다는 것이겠죠.
문제는
요즘은 가진 것을 드러내고, 시위하고, 가진 것을 가지고 힘을 행사하는 것을
괜찮다. 당연하다. 부럽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이죠...
지배가치가 문제인 것이죠.
"누가 가지지 말래"라는 식의 태도, "솔직한 것이 좋잖아요"
"속으로는 부럽잖아요"라는 가진 자의 현실 그 자체를
당연하고 절대화하는 우리사회의 가치관이 문제라는 것..
무엇에 대해 솔직하다는 것이고, 모든 솔직은 다 진실인가???
55. 불로소득
'14.2.10 12:32 PM
(211.234.xxx.50)
인간에 대한 존엄성이 없어요.
동일 노동에대한 동일 임금제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그저 힘들고 값진 노동을 하는 계층에 대해 최소한의 정당한 대우와 보상을 해주는 사회 안정 시스템이 부재하니 기를 쓰고 어떻게든 돈 모으려하는거죠. 노동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고 힘들게 일해도 이제 평생 타고난 계층 벗어나기 힘든게 보이거든요. 소수 기득권층만을 위한 사회 시스템은 날이 갈수록 더욱 곤고해지고 서민은 그저 유리천정아래 절망하며 노예로 전략하는걸 지켜볼수밖에 없는 사회가 되고 있으니까요. 그저 부모 잘만나 평생 호의호식 하는게 최고의 가치인냥 인간 스스로 존엄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어요. 로또든 남편 잘만나는것이든, 인생 한방 역전이나 꿈꾸고.. 몸도 정신도 다 팔아치우고 그저 돈만 있으면 억압되고 일그러진 자아도 회복될거라는 망상의 늪속에 허우적대는거죠
56. ...
'14.2.10 12:53 PM
(211.40.xxx.128)
80년대 학번이지만, 언제 나의 부와 재능을 나눠갖던 적이 있었나요? 심하게 감정몰입하셨나보네요.
돈이 최고라는 사람은 언제든 있었지요. 인터넷이 없었을뿐
57. 음
'14.2.10 1:05 PM
(74.72.xxx.110)
세상은 변하니까요. 물론 기저의 어떤 가치들은 흔들리지 않아야 하지만요. 그런데 그 시대 살았던 분들 보면, 좀 답답해요. 당사자들은 자신들보다 한 세대위의 60-70대를 보며 고루하다 생각하겠지만, 당신들도 역시 그 시대만의 고루함에 갇혀 있거든요. 일종의 사상과 이념, 다양한 개인에 대한 너그럽지 못함. 그 태도가 바로 김용민의 20대 개새끼론. 쓰신대로 '그때는 어느정도 꾸미더라도 이 시대에 울분을 토했고' 그게 바로 그 시대의 룰이잖아요? 개인은 어떠하든 인식을 함께하여야 한다는 룰. 모두가 다 진심은 아니었을거에요. 사상과 이념을 쇼핑하듯 몸에 착장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을텐데 그때는 그래야 살아남았겠지요. 근데 지금은 아니거든요. 다시, 지금은 그 때가 아니랍니다. 그래서, 지금이 그르다고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 글쎄요, 그 때가 옳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나요. 정말 그 때가 옳았다는 확신이 있나요? 저처럼 이렇게 말하는 애들이 있는게 바로 지금 시대에요.
58. 글쎄
'14.2.10 1:08 PM
(14.138.xxx.82)
저는 80년대학번 아니라 90년대 후반 학번인데 386의 위선을 보는데요 386학번 대다수가 운동했지만 대부분 자기 아이들을 무한경쟁에 밀어넣었고 여기서도 종종 보지만 명문대의식서열화도 예전보다 더 강하게 만들었어요 우리는 돈보다 명예였다하지만 실제 생활은 그러지 않았잖아요 운동권 내부에서 권위적이었던거 집에서도 표출했었고..그러니 변절도 할수 있었던거죠 지금 자녀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가구 공장 갈래요하면 가라할 부모가 이 글 쓴 분들중에도 몇이나 될까요 소위 복지국가라해도 자본주의 없지않아요 지금 자본주의는 더 공격적이니까 더 심해질꺼라 보여요 밖에서는 인문학열풍이지만 정작 있어야할 학교에서는 죽어가고 있어요
59. 인간이란..
'14.2.10 2:03 PM
(59.25.xxx.110)
다 다른것 같아도, 결국 다 똑같아요.
60. 부 가 사회와 인생의
'14.2.10 2:12 PM
(110.14.xxx.201)
성공기준이 되면서
덩달아 부를 좇느라 만연되고 강해진 몰염치 무개념 허세 상대비교 물질만능 외모관심 대담해진 천박함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잊어 너덜해진 윤리 재주없어도 쎄보이고 별거 들은 속 없어도 뭐라도 있는척 가진척해야 이기고 뜻대로 될것같은 허무맹랑하고 폭력적인 저급한 관계맺음등의 사회상이 참 통탄스러운 80후반학번입니다
맑고 밝은것이 눈 깜박할새 탁하고 깜깜해지듯 그 반대로 방향틀어 좋아지고 성장 발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생각하면 앞으로도 더 나빠질것만 같아 커나가는 자식보며 참 답답한 심정입니다
61. ???
'14.2.10 2:31 PM
(121.130.xxx.145)
386세대인데요.
원글님이 거론하신 '머리에 똥만 든 년'에 가까웠던 대학생활을 보냈구요. ^ ^
사실... 제가 원하던 대학이 아닌데 점수에 맞춰 안전권으로 문 열고 들어가서 그런가
학교에 대한 애착이 없어서 반수도 해보고, 우리학교에 무슨 운동권? 코웃음 쳤지요.
대의도 없고 배움도 없고 그저 자기 권리 주장만 하려는 데모라서 끼고 싶지도 않았네요.
흔히 말하는 일류대 갔으면 제 생각이 좀 달라졌을까 몰라도 저도 20대 초반에 이런
패배의식으로 시작한 거 같아요.
근데 그때도 배금주의 대단했습니다.
마치 그때 대학생은 다 순수했고 지금은 다 돈돈 한다는 식인데
제 주변에 보면 졸부티 팍팍 내며 남자 친구 사귀면 걔 무슨 차 타?
어느 동네 살아? 기본으로 묻는 애들 있었어요.
원글님 주변엔 그런 속물들 없었다구요?
엑스세대니 압구정 오렌지족이니 다 그 당시 나온 말들입니다.
그리고 그때 돈돈 하던 졸부집 아이들 지금도 잘 살아요.
잘 사니까 여유있게 애들도 참 잘 키우더군요.
자기 애들한테는 바른 교육 시켜서 애들 공부도 잘 하고 반듯하게 이쁘게 잘 크네요.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전 나이들어보니 사는 게 다 내 뜻대로 내 이상대로가 아니라
이렇게 잡초처럼 한 세상 떠돌다 가는 게 인생인가보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전 아이들한테 공부 공부 안 합니다.
중고생들인데 과외 학원 하나도 안 시켜요.
안 시켜도 잘 하는 애들 아니구요.
공부 못 해도 행복하게 살았음 해요. 제 아이들이.
현실은 공부 못 해서 좋은 대학 못 가면 직업 갖기도 힘들고 사는 게 더 팍팍해질테니
다들 공부 공부 하는 거겠지만, 지금 행복하지 못한데 나중에 더 행복하리란 생각은 안 듭니다.
예나 지금이나 다 동동거리며 힘들 게 살아내고 있는 거고
그때나 지금이나 다 돈 많으면 더 편하게 살았고
요즘 들어 돈 돈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인터넷 자유 게시판에서
좀 더 솔직하게 본성을 드러내는 거죠.
62. ᆢ
'14.2.10 2:36 PM
(203.226.xxx.177)
386 운동권 앞장서서 하던 사촌오라버니랑 그 친구들.. 지금 대치동 일타강사 하고 있는데요. 고급자동차에 골프에 잘 살고 있구요. 아이도 사교육 많이 시키고 있어요. ㅡㅡ;;저 구남친도 운동권출신이다가 고시패스하고 공무원인데 저랑은 선봐서 만났었죠. 걔가 워낙 정의로운척을 잘 했는데 전 알고 있었거든요. 뚜쟁이한테 부잣집딸 소개해달라고 해서 저랑 만난거. 걔가 사귀면서 그런말 한 적이 있어요. 부끄러운줄 알면서 뇌물받는것과 부끄러운줄 모르고 뇌물받는건 큰 차이라고요. 웃었어요. 패션좌파 행세를 한들 전 그거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입으로 떠드는거야 아무나 할수 있는것이니까. 부끄러운것알고도 하는 사람이 더 나쁜건 옆에 있는 사람 다 나쁜사람 만들고 지 혼자 깨끗한척 욕망에서 자유로운척해서 사람 불쾌하게 만든다는것
63. ???
'14.2.10 2:40 PM
(121.130.xxx.145)
그리고 예전에 없던 배금주의 물질만능주의가 요즘 튀어나온 게 아니예요.
그렇게 보인다면 지금 4~50 대인 386들이 그런 사회풍조를 만들었다고 봐야죠.
우린 안 그랬는데 요즘 젊은 것들은 왜 그러냐?
글쎄요...
전 요즘 인터넷 보고 오히려 젊은 사람들 똑바른 사고에 놀라는데요.
저나 제 친구들이나 다 남자쪽이 집 해오면 친정에서 거기에 맞춰 혼수 장만해주고
그게 맞는 줄 알고 살았어요.
여기와서 똑 부러지는 젊은이들 사고방식 보고 되려 많이 배웁니다.
64. 자본주의인지라
'14.2.10 2:46 PM
(113.61.xxx.14)
저는 요즘 사람인데도 이해가 안될때 많아요.
근데 미국은 오래전부터 그랬으니...뭐...
시대가 그런 시대인가봐요.
저 아는 언니는 지역케이블 아나운서인데 2년 사귄 모 소기업 아들하고 결혼한다고 난리치더나.
검사 발령받은 남자 소개팅해서 2달후에 바로 결혼...임신까지 논스탑으로...^^*그게 현실인거죠.
65. ???
'14.2.10 2:48 PM
(121.130.xxx.145)
물론 원글님이 우려하시는 부분 저도 공감 안 하는 거 아니예요.
근데 이런 익명 게시판에서나 속물 근성 다 드러내는 거지
실제 만나서 돈이 최고다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하다못해 자기 고정 닉네임이라도 드러내야 하는 게시판에는
엄청 이미지 관리하겠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결국 다 우리가 뿌린 씨입니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면 기성세대인 우리 탓인 거죠.
66. 돈 명예는 어느시대나 최고의 가치였어요.
'14.2.10 3:03 PM
(222.233.xxx.95)
한번도 바뀐 적 없었어요.
인간의 역사를 놓고 봤을 때,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누리고, 더 많이 존경받고 살았어요.
imf이후로 돈돈돈이 아니라 imf 이후 정신들 차린거죠.
그 이전에는 정년정도는 지켜졌는데 이게 imf때 완전히 뒤집히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죠.
가정 내버리고 회사에 충성해봤자 좋을 때의 수익은 사장이 다 가져가고,
나쁠 때는 제일 먼저 내쳐진다를 뼈저리게 느끼고
그것을 부모세대와 같이 겪은 세대들이 약아진거죠.
어짜피 평생 고용안될 것
의리니 키워줬니 마니 하는 것들이 내 미래와 노후를 보장해주지 않으니
돈 몇푼이라도 더 준다는 회사로 바꾸고,
벌 수 있을 때 충분히 벌어야 하고
어짜피 50대에 기반잡은 안정권이 아닌 이상 비참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으니
돈돈돈 하면서 혈안이 된거죠.
지금의 50대 가장 보수적이라는 그 50대가 386세대예요.
지난 선거 결과 말 안해도 아시죠?
세상살이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기본전제가 돈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아름답고 고귀한 가치도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 꺾이는게 당연하다고 보거든요.
꺾이지 않으려면 집에 돈이 많거나 먹고 사는 문제에 초월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가족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폭력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저 허세일 뿐일지니.
67. 음님.....
'14.2.10 3:13 PM
(119.203.xxx.172)
일 중간중간 하면서 눈팅하다가 결국 적게 만드시네요...
우리세다가 잘 났다 잘 했다가 아니라 우리세대가 못했다 많이 반성해야겠다 그리고 지금의 20대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나 하는 반성입니다...
그때가 옳았다는 확신은 없어요, 당연 하지만 그때는 희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님 제 자신이 울트라 초특급 긍정마인드 였던지도... ㅠㅠ)
나름 그때는 돈이 필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라는 마인드였기에...
그럼 음님은 지금 세대에 만족하고 사시나요?
우리 세대가 더 미안해하고 안타까와 하지 않아도 탯줄을 제대로 가지지 못하고 태어난것에 한탄없이
내 미래에 한껏 희망을 가진 세대 인가요?
왜 지금 20대는 절망부터 배우게 만들었을까?
누군가는 4억 혼수에 해맑게 결혼할 수 있는 것을 푸념하는데
누군가는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채 능력을 펼쳐 볼 희망을 가지기 보다 인생역전에 있어 로
또가 전부일까 꿈꾸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인생역전을 꿈꾸는 세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밖에 방법이 없게 몰아간 저희 세대의 비난이었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서입니다.
돈을 벌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대학을 가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어느 순간부터 한 사람의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 자체가 돈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조금은 반성해보자는
이야기였습니다.
20 아니 10대 저 밑의 우리
후대에게 그런 마인드가 계속 가속화 될까 미안한 맘에 적는 글입니다.
68. ...
'14.2.10 3:24 PM
(203.249.xxx.21)
원글님 생각은 이해해요.
돈만이 절대 가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팍팍한 탓이겠죠.
지금 내 현실이 암울한데
돈이 절대 가치가 아니다.라는 공자님 말씀같은 이야기는
그냥 팔자좋은 세대의 허세질..같이 여겨질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정신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그만큼 우리 사회 안전망이 부족하고 불안이 도처에 있기 때문인거죠.
정년보장되는 평생 직장도 아니고, 자영업도 어렵고, 젊은이들 취직은 어렵고.
이런 사회 상황에 대한 인식 없이
이상적인 이야기에는 냉소를 보낼 수 밖에 없는....현실이 그래요.
거기다 그런 그럴듯한 우아한 이야기를 해대는 세대가 하는 일이라고는
자식들 사교육에 내몰고, 본인들의 속물성은 인식 못하고 있으니
너나 잘해...풋..하고 싶은 젊은이들 마음일테고요.
원글님글과 댓글, 지나치게 감상적인 면이 있고 그리고 그럼에도 나는 바르게 생활하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하는 자기만족 또는 합리화 같은 것이 조금 비춰지니 불편하게 여겨지는 게 아닐까 싶네요.
참 어려운 시대입니다.
69. busybee
'14.2.10 4:39 PM
(1.214.xxx.219)
80년대학번 부모들은 순수했다는 것은 동감할 수 없구요. 일제청산이 안된 채로 친일,친미 세력이 그대로 권력층이 된건국부터 우리나라는 가치보다는 가진 부가 기준이 되는 저급사회로 탄생되었고 현 정치권까지 주욱 유지되고 있는 것을 봐도 수단방법안가리고 축적한 결과만 주시하고 눈치보고 ..수단이 정당치 않아도 결국 권력자면 부자면 덮어지고 부러워하고 설설기고 .. 사회시스템의 개선, 분배얘기, 복지얘기만 해도 종북으로 몰고 가진것 뺏길까 전전긍긍에 죽어도 나눠갖긴 싫다며 사회안전망따위는 무시하니 경쟁은 더 살벌하고 치열해지고 ...이런 악순환일 뿐이죠.
결국 이런 악다구니같은 배금주의만연도 다 시스템부재, 후진정치권, 보수의 탈을 쓴 기득권 깡패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70. 현실을
'14.2.10 5:07 PM
(119.203.xxx.117)
되짚어 볼수 있는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서 이제는 성장이 아닌 분배를 이야기 하는데
기득권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거죠.
그렇다고 선거를 한다고 달라지지도 않잖아요?
단지 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때가 그리울 뿐입니다.
71. ..
'14.2.10 5:33 PM
(223.62.xxx.88)
다들 너무 극단적이신 시각이 아닐까 싶어요.
누군가는 손에 못 쥐고, 있으면 행복할 듯한 4억이지만
누군가는 그게 있어도 안되는 행복이 있는거고
다들 취업난이다 힘들다 하지만
전문대를 나와도, 일반 사무직이어도 대기업에서 연봉 4-5천은 거뜬히 받는 노력하며 사는 사람 있는 반면에
서울에 4년제를 나와도 잘못된 미래설계와 조금의 무관심에 의해 정규직 취업이 힘들듯이...
그런 양극화 된 예를 보고
삶의 희망을 잃어가고 위화감을 느끼며 사는 것 같습니다.
분명 나보다 힘든 사람도 있고 나보다 쉽게 사는 듯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인정하고 그런가보다 하면 편할 것을
"비판적인 시각" 을 가진, 트인 사람인 코스프레하느라
자신 또는 주변을 괴롭히지는 않나 싶네요.
현실에 안주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이 힘들고 어려우면 더 나은 양지로 나가도록 애쓰고
애써도 안되면 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나 돌아보고
불평 불만이 만연한 현실이 아닌..
아직도 개척 가능한 시대라고 전 충분히 생각하는데요..
문명이 발달했던 하지 않았던
문명이 생긴 이래로 늘 빈부의 차이는 분명했고
그 빈부의 차에서 절망을 느낀 이들이 있던 반면에
삶의 희망을 찾은 이들도 있습니다.
부가 삶의 목표가 되는게 잘못된걸까요?
목표를 향해가는 것에 있어 그 어떤 도덕적, 법적 잘못이 없다 해도요?
72. 음님.
'14.2.11 1:26 AM
(59.26.xxx.155)
80년대 학번이라 하지만 ㅠㅠ 전 82학번 세대도 아니고 80년대 끝세대라 자랑스런 승리를 가진 세대의 바로 밑세대라 하겠죠....
저도 써놓고 어제 오늘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옛날의 무용담 같은 것은 제게 없습니다...
단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삶의 방식정도만 제게 남아있고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존경했던 선배들의 심한 변절에... (윗분중에 한분도 언급했듯... 뇌물 받는... ㅋㅋㅋ 하지만 안그런 판검사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해 할 나이도 됐고 그렇다고 내 자신의 이런 생각만이 옳다고 주변을 괴롭히고 살지는 않습니다. ㅋㅋㅋ
점점 나이가 들어갈 수록 말로 나서는 것보다는 행동으로 묵묵히 지켜 나간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인생역전 아가씨가 내 어느 감성 한 부분을 툭 건드려 그동안 쌓였던 생각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는지도 모릅니다..
비난하세요....
절대 받아들이지 마세요....
기성세대를 비판하고 그들에게서 잘못된 점을 깨닫고 넘어서야 발전이 됩니다.
친구들끼리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이제 우리는 사라져줘야 할 기성세대라고...
73. ..님
'14.2.11 2:00 AM
(59.26.xxx.155)
비판적인 시각의 코스프레 정도로 보인다면 조금 잘 못 보신것 같네요...
남편과 전 똑같은 생각을 가졌기에 자주 이런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ㅋㅋㅋ
회사에서는 전혀 이런 이야기 하지 않고 일만 하는 주의며....주로 들어주는 타입이고...
아~~ 저희 부모님에 있어 전 생각이 삐딱한 딸로 정치적인 노선을 달리하고 있네요.
단지 너무 부만이 모든 것의 척도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 하나만 부정했다고 모든 것에 부정한다는 생각
은 삼가해주세요... ^..^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부가 목표가 된다고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20세 이상은 될 것이고 스스로 결정한 사항이고 부를 이루는 것에 부모 도움 없이 스스로 정한 목표 아닌가
요?
전 저의 생각이 있고 님은 님 생각이 있기에 누가 옳고 그르다 할 수는 없어요...
나랑 의견이 틀리다고 해서 잘못 됐다 비판하고 싶은 생각없고 목표가 있는 삶 역시 멋있다고 봅니다.
절망부터 배운 세대에 대해 기성세대로서 미안함 안가져도 좋아 더 다행이고요.. ^...^
그리고 제 글 제대로 읽었으면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돈 중요하고 또 필요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한 젊은이가 노력해서 이루어질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버리게 만든 우리 사회
시스템에 화가 나서 적은 글입니다.
외국처럼 어마어마한 상속세를 내게 하던지 아님 20세 이상은 혼자 독립해서 설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을 갖게
하던지... 결혼해서도 시댁에서 용돈 받고 결혼해서도 원조 받는 것이 부의 상징처럼 되는 것이 너나할 것 없
이 불로소득만을 바라게 만드는 사회가 안타까워서 적은 글입니다.
오히려 스스로 부를 목표로 정한 ..님 ... 긍정 마인드시네요. ^...^
꼭 목표 이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