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 잘안내시는분들께 질문드려요

햇살두유 조회수 : 5,214
작성일 : 2014-02-09 14:09:58
제가 평소 순하다가 짜증이 나거나 화나게 만들면
불같이 반응하는면이 있어요. 꼭 대놓고하지않아도
혼자 집에서 뒤늦게라도. 막 억울하기도하고 열받고.
근데 평소 화잘안내는분들은 화가나더라도 그걸 화낼
가치가 없다는것에 방점을 찍어서 화를 안내시는건가요?
성시경라디오 자주듣는데, 거기서 성시경씨가.. 화내면
지는거라고. 왜화를 내죠? 이건 화낼가치가없잖아요
이미 일어난일이고, 이게 쓰레기였구나라는걸 깨달았으면
난 저런쓰레기랑 만나온애구나싶어서 빨리 정리가 될것같아요
라는식의말을 자주하더라구요.
저는 그멘트 듣고., 아...이렇게 생각할수있는 멘탈이
부럽다ㅎㅎ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였다면 끙끙앓고 너죽고나죽자라는 마음이 들었을것
같거든요. 극단적인 예였지만, 그냥.. 성시경씨가
왜 화를 내나요? 이미 벌어진일이고 끝났잖아요 화내면
자기만 손해에요. 라는말이 너무 신선해서요.
저도 그러고싶은데.. . 제가 이성보다 감성이 지배해서
사소한일에도 화가나고 표출하게되는건지.
화 잘안내시는분들은 어떻게 마인드컨트롤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IP : 110.46.xxx.17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9 2:16 PM (115.126.xxx.100)

    여유가 있어야하는거 같아요
    일례로 돈문제로 화가 나게됐을땐 그래봐야 난 그돈 없어도 산다
    인간관계라면 그래봐야 난 너말고도 다른 좋은 사람들 많아
    뭐 그런 식으로 실질적인 여유가 있으면 화가 잘 안나요

  • 2. ㄷㅈ
    '14.2.9 2:20 PM (115.126.xxx.122)

    화가 나면...그 화가 왜 났는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대부분은..나한테 예민한 부분을 건드린 건데..
    상대가 잘 못이 아니라..그냥 나의 열등감에서 비롯한
    짜증일 수도 있거든요..그냥 순전히 내문제일 경우엔..
    왜 내가 그런 열등감을 갖게되었는지..돌아보고...

    이미 일어난 일이니...자꾸 미련을 갖는 건 어리석지만
    문제는....두번 다시 그런일을 반복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거져...우리 인간은 사실...늘 같은 일을 반복하가든요..

    다...자신만의 패턴이 있어요...그래서 프로파일링이 과학적이기도
    한 이유이고..

  • 3. 몇번
    '14.2.9 2:38 PM (110.15.xxx.237)

    연습하니 되던데요. 그런데 정말 치밀어 오를 때는 화도 내고 해야 건강에 좋을 듯~

  • 4. 밍기뉴
    '14.2.9 2:43 PM (183.101.xxx.218)

    제가 좀 그래요
    뭔가 불편한 심기가 느껴지는 일이 있으면(화 안낸다고 그런 감정도 안느껴지는거 아니고, 감정처리 방법이 다른거 같아요)
    이미 일어난 일, 내 선을 떠난 일,
    내가 감정소비하며 화내봤자 변화가 없는 일,
    이라는걸 일찍 알아채고 반응은 안하거든요.
    그리고
    요새 마음이 참편하다 느꼈는데
    그게 타인과 나는 다르다는것, 그걸 인정하는게 습관이 되니 편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하기까지는 저는 후천적인 노력이 무척 많았어요
    심리학 서적, 명상, 상담, 자기이해 등등..
    저도 이전엔 그렇지 못한 성격으로 살기 괴로웠던거죠.

    나, 른 먼저 알고자 하니 주변이 두루두루 보였어요
    근데 아직도 어려움이 많죠...
    어떤 사황어서 호불호의 느낌이라는건 아직 나타나니까요..

  • 5. 명상
    '14.2.9 2:48 PM (1.127.xxx.145)

    명상 같은 거 해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연습이 필요하고요
    부처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 까 그런 생각도 도움이 되네요

    유덕화랑 재키 찬? 나온 신소림사 ? 영화 함 보세요, 소림사 들어가서 화내는 거 고치더라구요, 영화 재밌게 봤네요,

  • 6. ....
    '14.2.9 3:29 PM (125.176.xxx.167)

    저의 경험으로는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이 화를 잘내는거 같더라구요.
    살아가다 보면 자기랑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 거부당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잖아요?
    그럴때 보통사람들보다 더 화를 내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에 대해 자기 내면에 대해 확고하지 않은 사람들,
    자신감 없는 분들이 더 못 참아내는거 같아요 ㅠ
    기질적인 면도 물론 있겠지만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타인에 의해 그렇게 영향을 받지 않는데,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약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인간적인 유대감이 약한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 7. ㄱㅈ
    '14.2.9 3:49 PM (1.176.xxx.205)

    너는 그렇구나, 합니다.
    남편도 자식도 부모형제도 다 포함이구요. 의견이 달라도 그냥 너는 그렇구나 하고 들어줍니다.
    상대와 의견이 좀 달라도 난 너랑 다르다고 부득부득 알리고 싶은 생각 자체가 없어요.
    좀 냉정하단 평가는 있지만 인간관계 좋습니다. 특히 자식들과요.
    거의 화를 안 내니 당연 잔소리도 없고 좋을 수 밖에 없지 자화자찬하며 삽니다.

  • 8. 나 바본가봄
    '14.2.9 3:50 PM (175.212.xxx.184) - 삭제된댓글

    회 잘안드시는분으로 읽고 들어옴ㅠ_ㅠ

  • 9.
    '14.2.9 4:36 PM (14.45.xxx.30)

    화 잘내다가 요즘 안냅니다
    그냥 사람에 대한 애정이 없어졌습니다
    그래 그렇지뭐 합니다

  • 10. ㅇㅇ
    '14.2.9 4:41 PM (182.209.xxx.204)

    언성 높이고 얼굴 벌게지고 손 부들부들 떨면 보기에도 안 좋고 비이성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딱히 불같이 화내서 이득 보는 일도 없고... 그런 생각에 점점 화 안내게 되더라고요. 화내서 뭐에 쓰나 싶어서...

  • 11. 저 바뀌었어요
    '14.2.9 5:01 PM (211.36.xxx.31)

    내가 손해다 이거 맞아요

    일단 남들 화내는게 보기 추하다는 경험
    정말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 거 말고요 (그런건 안 추한데)
    그냥 당사자는 심각한데 남들은 뭐 저정도 일로 저렇게...쯧쯧쯧 싶은 그 느낌을 기억해두는거죠

    두번째는 화는 좀 나지만 별일 아니라서
    그냥 넘기면 오늘 저녁때
    이런 일이 있었던 것도 기억안날만한 일인데
    굳이 화를 내서 내 기분이
    더 오래 더 많이 나빠지게 되는 경우
    1 정도의 일이 굳이 화내서 5나6의 시간적 감정적
    손해로 커지기 싫다 라는 생각

    근데 역으로 상대방이 백프로 잘못했는데
    어버버 하다가 집에 와서 왜 그때 아무말 못했지 그럴거 같으면 당연히 참지말고 말해야하구요

    감정이 확 올라와도 그 때 판단을 해야해요
    회낼일인지 아닌지

    주변에서 착하단 말 듣는 사람중에 착한거보다
    좋은 의미에서 정신이 건강하고 머리가 좋다 인 사람들이
    많거든요
    운동 음식절제 같은 습관이 건강에 좋듯
    감정절제도 일단 자기자신에게 제일 이익이에요

  • 12. 개인마다
    '14.2.9 6:42 PM (59.6.xxx.229)

    패턴이 있다는 말이 와닿네요...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남들에게 정도 잘 주고 그마만큼 기대도 많이 하는 편이라 화낼일도 있어요
    저 자신 컨트롤이 쉽지 않네요. 밤에 자다가도 생각나고....
    위의 좋은 말씀들 많은데 배우고 갑니다.

  • 13. 자존감
    '14.2.9 8:46 PM (14.39.xxx.232)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화를 잘 안내는듯.
    저도 사실 객관적으로 잘난건 하나도 없는데 내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지 자존감이 높은거같아요^^;;

    왠만한 일은 그럴수 있겠다....이해가 되고
    정말 화날 일이라해도 상대에게 결정적 한마디만 날려주지
    제가 그 사람이나 일로 인해 화내는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자존감 떨어지거나 자격지심 있는 분들이 사소한 일에도
    혼자 열폭이 많더라구요.
    이게 다 자기를 무시하는거라 생각하면서...

  • 14. ...
    '14.2.9 11:14 PM (39.121.xxx.151)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자존감이 높아지면 화를 내는 일도 줄어들더군요

  • 15. 일단
    '14.2.10 7:22 AM (194.118.xxx.237)

    돈도 많고 남에게 굽신거릴 필요가 없으면 화낼 일이 줄어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339 새누리 '간첩사건' 선거 역풍 불까, 차단 '부심' 샬랄라 2014/02/17 538
351338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 미즈키 아키코 35 오늘은선물 2014/02/17 11,912
351337 최광복 코치....이 인간... 1 ㅁㄴ 2014/02/17 2,993
351336 신입생 맘입니다 궁금한거 몇가지 4 대학신입 2014/02/17 1,049
351335 서울대 性악과 교수, 여제자에 “가슴열고 사진찍어” 카톡 보내 14 참맛 2014/02/17 13,669
351334 천안쪽 이사생각 중인데 조언부탁드립니다. 5 이사 2014/02/17 1,022
351333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영화소개 2014/02/17 893
351332 초등학생 스케이트 강습과 스케이트 신발 문의드려요. 3 행복이 2014/02/17 1,457
351331 목동 주부님들 어느 미용실 다니시나요? 5 미용실 2014/02/17 3,319
351330 로댕 나쁜넘 ㅠㅠ 7 월요일 2014/02/17 1,708
351329 초등 피아노 레슨을 엄마가 하면 어떨까요? 9 비전공자.... 2014/02/17 1,354
351328 전기레인지 쓰는 언냐들~ 11 박선주 2014/02/17 2,901
351327 꼭 그렇게까지 ‘남 못할일 하면서’ 살아야 되겠습니까? 1 호박덩쿨 2014/02/17 684
351326 아래 월수 1,000만원 글에서 웃긴건 51 ㅇㅇ 2014/02/17 11,244
351325 세결여에서 광모엄마 너무 비상식적이라 깜짝 놀랐어요. 5 .... 2014/02/17 2,165
351324 은행안가고 적금 들 수 있는 방법 있나요 4 .. 2014/02/17 1,970
351323 좋다 싫다 경계가 희미해졌어요... 6 .. 2014/02/17 782
351322 전주 한옥마을 다녀왔어요.~ 1 가족여행으로.. 2014/02/17 1,398
351321 피곤할 때 눈두덩 꺼지면서 눈알이 뽑히는 듯한 통증 7 유전? 2014/02/17 5,738
351320 그사람~~ 하는 노랜데.. 제목 뭘까요 ㅜ 6 노래~ 2014/02/17 1,342
351319 내 노하우를 공짜로 얻으려는 사람들 3 공짜 2014/02/17 1,885
351318 오늘미세먼지있나요 1 서울 2014/02/17 499
351317 “공문서 위조해 간첩 만들다니…‘변호인’은 현재진행형” 1 샬랄라 2014/02/17 630
351316 잠 깨워줘서 고마워요 2 ... 2014/02/17 659
351315 이공계 전공하신 분을 구하는데요..... 4 찾아요 2014/02/17 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