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의 재산 관리..저같은 분 또 계신가요?

재산관리 조회수 : 4,915
작성일 : 2014-02-03 14:37:01
결혼 13년차 입니다.
둘 다 같은 전문직에 종사중이구요.

저희는 남편이 꼼꼼하고 알뜰하여 자산관리하는데요.
(전 골치아픈 거 싫어서 그런거 일절 관여 안하겠다고 결혼전부터 미리 얘기해놨습니다.)
모든 명의가 남편으로 되어있어요.

결혼 후 제 카드 없애고 남편카드로 사용하는 것 부터 시작으로 하여
이래저래 남편명의로 하는 게 세금도 절약되고 더 이익이라는 남편 말에 동의해서
집(지금은 전세고 시부모님이 일정금액 보태주신 거라..이건 괜찮습니다)
사업체(둘이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카드,통장,
차(지금은 남편이 결혼전 사온 차라 괜찮지만 조만간 차 바꾸고 제 차도 살껀데 
둘다 남편 명의로 해야 싸다네요)
모두 남편 명의입니다.

결혼 후 제 이름으로 오는 우편물 하나도 없구요.

사실 전 크게 불편하거나 하진 않은데
친정엄마는 너무 속상해하십니다.
우리집에서 아가들 봐주시는데 우편물마다 남편이름이고 하니..
(결혼 후 제 이름이 아예 없어졌다고;;)
친구들에게 얘기해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하고..
이런 얘기들을 종종 듣다보니
저도 가끔 울컥 하면서 뭔가 억울하고 그러네요.

그래서 남편에게 내 꺼도 좀 만들어놔라하면
니 명의 아니어서 불편한 거 있었냐고
내 명의라고 내가 막 쓰고 그러냐고
어차피 우리꺼라 돈 쓸때 같이 상의하고 쓰지 않냐고
다른 사람들 말 중요하지 않다고
조금이라도 알뜰히 모으려는데 그런다며 절 이상한 취급하네요.

혹시 저 같은 분이 또 계신다면 
위로가 될 꺼 같아서 글 써봅니다.ㅠ



IP : 112.187.xxx.21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3 2:46 PM (115.90.xxx.155)

    저는 맞벌이고 ..수입이 많은 남편 이름으로 카드 씁니다.
    몰아주는거 세금 문제 때문에 남편이름으로 하지만
    나머지 재산은 전부 제 앞으로 되있어요.
    예금 적금 주식 이런 동산..
    집은 공동 명의지만
    각자 받은 유산은 각자 이름으로 되있지만.. 거기서 나오는 수익은 제가 관리합니다.
    남편은 용돈만 타서 쓰지요.

  • 2. 헉 이기적이다.
    '14.2.3 2:51 PM (58.230.xxx.77)

    이때까지 남편 명의로 했으니 지금 부터는 다 내 명의로 하자고 하세요. 남편 말대로 다를 것이 없으니까 상관 없지요 . 얘기 해 보면 답이 나올겁니다.

  • 3. 한마디
    '14.2.3 2:51 PM (118.220.xxx.86)

    전세야 상관없고
    사업체 남편분 이름이면
    모두 남편분 앞으로 해놓는게
    세금절감 차원에서 낫죠.
    예금은 인당 한도가 있의
    ㅁ님명의로 좀 넣는게 이득입니다.
    비과세한도 챙기게..

  • 4. ..
    '14.2.3 2:53 PM (203.228.xxx.61)

    지금은 속상하실거 없구요
    나중에 집 사거나 땅을 사거나 하시면 공동명의로 하세요.
    자동차 원글님 앞으로 해서 뭐 하시려구요?
    그거 팔아먹을거에요?
    차는 재산이 아니고 그냥 소모품이에요.
    사고라도 나면 골치만 아파요

  • 5. 시집장가 보냈으면
    '14.2.3 2:53 PM (175.223.xxx.46)

    친정 시댁 부모들은 입좀 닫았으면 좋겠네요
    걱정되면 자식명의로 집을 사서 결혼시키던가
    원글님 같이 소득 증빙되면 이혼해도 반반 가능해요

  • 6. 공동명의
    '14.2.3 2:58 PM (58.7.xxx.67)

    저도 그랬었는 데 이혼하게 되면서 너무 불리하더라구요.
    물론 재산이야 대출 밖에 없지만서도..
    공동명의 가능하면 전기세라도 공동이름으로 내세요.

  • 7. ...
    '14.2.3 3:01 PM (121.160.xxx.196)

    투명하다면야 뭐가 문제일까요?

  • 8. ....
    '14.2.3 3:03 PM (211.203.xxx.54)

    니 명의 아니어서 불편한 거 있었냐고
    내 명의라고 내가 막 쓰고 그러냐고
    어차피 우리꺼라 돈 쓸때 같이 상의하고 쓰지 않냐고

    이런걸 떠나서 사회에서 내 존재라고 할까요? 좀 거창하긴 하지만
    그냥 내 신용으로 얻어진 내가 있어야 할거 같습니다.
    저는 결혼전에 쓰던 신용카드는 꿋꿋이 유지하고 있어요.(가족카드로 주로 사용하긴 하지만)
    이건 그냥 내가 사회에 첫발 내 딛으면서 만들어진거라 포기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친구분들 말이 맞아요. 그래도 이건 아니네요.

  • 9. 좋아좋아379
    '14.2.3 3:14 PM (183.107.xxx.7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상황. 제 이름으로오는 우편물 하나 없었어요. 처음엔 괜찮았고, 남들도 그런 상황을 모르니 뭐라는 사람 없는데 시간이 많이 흐르니 너무 스트레스고 빈 껍데기 같드라구요.
    그래서 별것아닌것부터 제 이름으로 바꿨어요. 남편명의 통장에서 빠져나가던 각종세금.. 일부러 내 통장 만들어서 신경써서 돈 넣어가면서 세금 자동이체시키고, 전세 계약할때 막 우겨서 내 이름으로하고, 내 이름으로 다만 얼마라도 모으겠다 주장해서 다달이 적금하구요. 물론 돈 급할때 남편 사업자금으로 다 털어넣지만요.
    남편이 한꺼번에 관리하는게 효율적이라는거 알지만 내 이름으로된 금융거래흔적을 남기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뭐였는지 잘 생각이 안나지만 예전에 은행에서 뭐 상담하다가 은행직원이 내이름으로된 금융거래흔적이 전무하다고 말하며 오묘한 표정을 짓는데 내가 바보구나 생각이 들었었어요.

  • 10. .........
    '14.2.3 3:21 PM (203.247.xxx.210)

    어차피 엉으로 나갈 거 왜 먹나요
    어차피 죽을 건데 뭐하러 사나요

  • 11. ..
    '14.2.3 3:27 PM (112.187.xxx.210)

    아..
    댓글 보니 더 헷갈려요ㅋ

    저도 남편말이 맞다 생각하고
    남편이 내 껀데 뭔 상관이냐했었죠.
    근데 시간이 지나니 뭔가 허전하고 억울하고.
    게다가 친정엄마 및 친정 식구들의 얘기 들으면 더 억울해지고

    윗분 말처럼 친정에서 가만히 좀 있음 좋겠다 싶다가도
    내 딸들이 나처럼 살면 나도 참 싫을꺼같고..

  • 12. 이제와서
    '14.2.3 3:29 PM (203.226.xxx.24)

    돌리면 증여세 폭탄입니다. 명의 중요한 거예요. 소득증명도 확실하신 분 왜 그렇게 하세요? 나중에 혹여 이혼이나 상속 시에 골치 아플 수 있어요

  • 13. ..
    '14.2.3 3:31 PM (112.187.xxx.210)

    흐음님..
    저도 까먹었어서 오늘 물어봤더니
    워낙에 공동명의 하려했는데
    하다가 중간에 제가 따로 제 사업체를 내게 될 수 도 있어서
    그때 또 빼고 그러면 번거롭다고 그렇게 했었네요.
    남편이 말해줘서 생각났어요ㅋ

  • 14. ---
    '14.2.3 3:48 PM (221.162.xxx.175)

    저도 남편이 사업을 하는 바람에 모든 명의 카드 통장까지 남편명의로만 되어있어요
    사업하기전까진 적절히 분배해서 넣었죠
    남편명의로 하면 절세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치만 만기나 이럴땐 바쁜 남편이 꼭 은행을 가야해서 불편한점도 있었고
    자동차도 제명의, 보험도 제명의였는데
    지금은 남편이 사업을 하니 차도 남편명의가 되어야되고 보험도 남편명의여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명의 자동차보험 신규로 보험료엄청 내고 있습니다.
    불편하거나 그런건 없고
    내앞으로도니 돈없는 빈 통장만 있고 카드도 없어요ㅠㅠ

  • 15. ^^
    '14.2.3 3:53 PM (203.242.xxx.19)

    억울한 생각이 들면 지금이라도 공동명의 하자고 하세요~
    저라면 그렇게 할 거 같아요
    남편분이 내 돈이 곧 원글님 돈이다 라고 해도
    말로 그렇게 하는 거와
    실제로 문서로 내 이름이 떡 하니 나와 있는 건 다르니까요 ^^
    지금이라도 실천에 옮기는 걸 추천해요~!!!

  • 16. ...
    '14.2.3 4:14 PM (110.10.xxx.116)

    친정엄마가 문제~누구 앞으로 되어있는게 뭐가 어쩐다고 딸 마음에 고민거리를 안겨주시는지~
    전 모든게 제 앞으로 되었는데 부담감 100배 입니다~
    카드값 날짜 다가와도 스트레스, 대출 받을때도 나앞으로 해야하니 스트레스~

  • 17. 루음
    '14.2.3 4:15 PM (180.227.xxx.98)

    원글님이 남편분 공인인증서 가지고 계시죠??
    ㅋㅋㅋ
    저도 그랬다가 남편이 바람나서 배신때린뒤로 멘붕와서요. 넘 믿고있었더니 지카드로 호텔을 긁었더라구요.. ㅋㅋㅋ 포인트 캐쉬백 받을려고 ㅋㅋㅋㅋ
    1년만에 삘이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ㅋㅋㅋ
    여자의 육감이 있더라구요

  • 18. ..
    '14.2.3 4:28 PM (112.187.xxx.210)

    공인인증서 몰라요;;
    카드내역도 보지도 않구요.
    정말 완전 무관심해서;;
    안그래도 요번달부터 카드 명세서 보여달라 말했네요.

    이혼시 문제군요.
    지금 상황으론 이혼할 가능성 희박하지만
    요즘 초등동창밴드 가입하고 나다니는 거 보니
    저도 관심 좀 가져야겠단 생각이 불끈 드네요.

  • 19. ..
    '14.2.3 4:30 PM (125.132.xxx.28)

    ㅎㅎㅎ 남편분이 그렇게 그 체제에 확신이 있으시면, 글쓴님도 절대 다 상의하고 할테니 불편한 거 없을테고 글쓴님 명의 100%로 다 바꾸자고 하세요.

  • 20. 전문직 부부
    '14.2.3 4:55 PM (1.241.xxx.68)

    다른건 문제가 아닌데요..증여세가 문제에요.
    얼마전 전문직 남편이 자기 소득을 모두 아내 계좌로 이체해서 생활비로 사용해왔는데, 거기에 대한 증여세가 폭탄으로 붙었다는 뉴스 있었어요.
    생활비라고 주장했지만, 상식상의 생활비 이상이라는 명목으로요.
    저희도 그 뉴스 나온 이후에는 각자의 소득은 각자의 계좌로 넣어요.
    물론, 서로 공인인증서 공유하고, 계좌 오픈해서 함께 공유하지만 각자의 소득은 각자의 계좌로..가 원칙이에요.
    정부가 세수확보 때문에 일반인들에게서는 세금을 탈탈 털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 21. 전문직 부부
    '14.2.3 4:58 PM (1.241.xxx.68)

    원글 다시 읽어보고 추가할께요.
    모든 소득이 남편 명의로 나오는군요.
    그럼, 현재처럼 해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요.. 월급 명목으로 원글님 계좌로 일정금액을 이체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역시 세금 때문에요.
    그리고, 그 금액은 따로 저축하시면 괜찮지 않을까요?
    남편분 말씀대로 굳이 공동명의로 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번거롭기도 하고, 세금문제등..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아요.

  • 22. ..
    '14.2.3 5:05 PM (112.187.xxx.210)

    아!!그러고보니
    몇 년전에 세무사의 조언으로
    제 통장 하나 있던거에 월급 이체 되고 있네요.
    제가 제꺼 없다하면 남편이 늘 니 통장에 돈있다고 했던 기억이.
    얼마 있는 진 들여다 보지 않아서 몰라요;;

    제가 완전 남편만 믿고 아무것도 관심갖지 않고 살고 있어요.
    알려들면 얼마든지 알 수 있는 것들인데요;;

    앞으로 저도 가정경제에 관심을 좀 갖어야겠네요.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 23. ..
    '14.2.3 5:47 PM (115.178.xxx.253)

    좋을때야 무슨 상관 있겠어요.
    그런데 예상치 않은 상황이 되면
    재산형성에 기여했다는 모든걸 명의가 없으면
    원글님이 다 증명해야되는거지요.
    남편은 자기 명의이니 자동으로 증명되구요.

    부부가 나쁠걸 예상하고 살지는 않지만 인생이 늘 예상대로만 흘러가는게 아니니 문제지요.

  • 24. ㄷㄷ
    '14.2.3 6:03 PM (222.117.xxx.61)

    결혼하면 이게 큰 문제가 될까요?
    이혼 가능성까지 생각한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저도 부부 모두 전문직이지만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게 나아서 카드도 전부 남편 명의, 집, 차, 나머지 부동산 다 남편 명의로 되어 있어요.
    전 제가 돈 관리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점 못 느끼겠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043 황교안·서남수 해임건의안 표결무산…폐기(종합) 1 세우실 2014/02/13 823
350042 요즘 한복 맞춰보신 분들 6 저고리만 2014/02/13 1,381
350041 영화표 나누고 자발적 버스광고… ‘힘내라, 또하나의 약속’ 응원.. 2 샬랄라 2014/02/13 436
350040 최화정 요즘 실제로 보신 분 계세요? 24 배우 2014/02/13 24,247
350039 광고 밥퍼 2014/02/13 335
350038 한달반여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왔어요.. 14 2014/02/13 3,916
350037 마흔다섯 여자가 할 수 있는 일 24 에너지 2014/02/13 13,299
350036 석지영씨는 대체 13 woman 2014/02/13 5,455
350035 예비 초3 남아 책가방 바꿔줘야 할까요? 1 궁금 2014/02/13 2,001
350034 보름날 오곡밥 뭐 넣고 하세요? 4 별들에게.... 2014/02/13 1,169
350033 주방에 있는 시간 줄이기 2 집밥 2014/02/13 1,326
350032 겨울왕국,예매안해도 볼 수 있을까요? 2 날개 2014/02/13 536
350031 월스트리트 저널, 미국 교과서 전쟁 한국 승리 light7.. 2014/02/13 441
350030 바나나 껍질은 일반 쓰레기 아니죠? 9 바나나 2014/02/13 25,109
350029 [JTBC] 벌금 낼 돈 없다는 전두환 일가…안내면 1000일 .. 2 세우실 2014/02/13 824
350028 존재감 없는 아이, 자라면서 변할까요? 37 고민 2014/02/13 5,552
350027 취업자 70만 명의 허와 실 손전등 2014/02/13 695
350026 지금 윗층에서... 4 .. 2014/02/13 1,569
350025 인상이 쌀살해 보여서 언제나 손해 7 k 2014/02/13 1,288
350024 어젯밤 김밥 두줄에 어묵2개 국물 김치까지.. 6 내가미쳤지 2014/02/13 1,713
350023 급질. 졸업식꽃살려하는요. 어디로 8 바보보봅 2014/02/13 1,325
350022 교복신상인줄 알았는데 이월이었어요ㅠ 7 샐숙 2014/02/13 1,586
350021 눈썹이나 속눈썹도 희끗해지신 분 계세요? 2 혹시 2014/02/13 971
350020 또래가 없으니 재미가 없어요 3 종교활동 2014/02/13 1,462
350019 과자이름. 3 커피와함께... 2014/02/13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