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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순간순간 날 무시하고 하대하는데도 애교가 나오시나요?

애교 조회수 : 2,993
작성일 : 2014-02-03 11:58:29
평소 시댁이나 친정모임에선 어른들께 깍뜻하고 저를 존중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순간순간 마음 깊숙히 저를 무시하고 하대하고 있다는걸 느껴요.
부부사이가 다정하지도 않고 대면대면.. 서로 무뚝뚝하게 대하구요.

시부모님들은 제가 남편을 잘 달래고 애교를 부리면 남편이 달라질거라 그러시는데 남편은 유독 저에게만 더 차갑고 냉랭해서 정말 없는 애교가 더 달아나고 있어요.

그러니 집안분위기도 삭막하고 아이한테도 안좋은건 사실이구요.

집안분위기를 위해서 정말 이혼하지 않을거라면 미친척하고 나를 버리고 남편의 비위를 맞춰가며 살아야 하는게 현명한 거겠지요?




IP : 39.118.xxx.1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말은
    '14.2.3 12:06 PM (112.152.xxx.173)

    해야하지 않을까요
    당신이 그렇게 날 대할때마다 난 무시당하는것같아 기분이 너무 나쁘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좀 더 친근하고 다정하게 대하고 싶은데
    그런 기분이 점점 사라진다
    싸움 일어나지 않게 사근사근 말을 잘해보세요
    옹고집철옹성 같은 남편도 꾸준히 이야기하면 좀 바뀌더라구요

  • 2. 동감
    '14.2.3 12:22 PM (203.247.xxx.210)

    특히 에서 한국과 일본여성들의 애교에 대해 그녀는 “독일에선 못 배운 여자, 무식한 여자로 생각 한다”고 말해..... 연인사이에서는 논리적인 말로서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 달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어린이들이나 하는 애교, 앙탈을 부리냐는 것.

  • 3. ..
    '14.2.3 12:39 PM (211.36.xxx.54)

    애교가 아니라 친절이 존경받는 정석입니다.

    덧붙이면 성인으로서의 능력이나 위엄을 보여주는 것이 사랑받는 데
    장기적으로 훨 나아요. 사랑에는 존중이 반드시 포함되죠.
    뭔가 배우자에게도 선배나 스승처럼 존경하고 동경할 면이 있으면
    훨 매력적이잖아요. 세상 누구보다 솔직한 사이지만 성인 대 성인의 사랑이라는 것도 잊지 마세요.

    남편이 원글이 어떤 점을 잘못 받아들이는지 몰라도 거를 건 걸러가며 더 나아지도록 정진하는 것이 좋겠죠. 대개의 경우...시간이 원글님 편이 되지 않겠어요.

  • 4. ..
    '14.2.3 12:43 PM (49.1.xxx.159)

    제가요
    세칭 한국최고의 엘리트여성입니다.
    게다가 애교의여왕으로도 통했어요
    남편이란 사람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만 여성이지
    아내가 된 여자는
    그저 수단에 불과하다는 식의 고정관념에 쩔은 남자였어요, 알면 결혼하나요
    그러니 결혼후 아이 낳으니 내 말은 개소리 밖에 안되지요, 다섯번 요구해도 들을똥 말똥
    저는 보수적 가정교육으로 그저 참고 받드는게 최선으로 살고요
    저의 애교...삼년만에 사라지더이다. 인고에 묻혀 버린 거지요
    이제 거울 앞에 선 내 얼굴 과거는 사라지고 밝은 기운 전혀 없어요
    홧병으로 찌든 얼굴 뿐... 저도 모르는 사이 홧병을 심하게 앓고 있었던 거예요
    다혈질에 지 맘대로 안되면 무조건 소리부터 지르니 아이들 때문에 참구요...
    오히려 한마디라도 내 의견을 말하려면 지를 무시한다고 난리칩니다.
    저는 기가 약해 못해 보았지만
    기를 길러서라도 두눈에 쌍심지 켜고 둘만 나가서 조목조목 따지고 이대로 살면 이혼이라고 말해 보세요
    저는 이제 얼굴 보기도 싫어 대충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좀 크니 엄마 입장 이해해 주기 때문에 그나마 위로 받지요
    그본 마인드가 안되어 있는 남자는 잘해 줘도 고마운 줄 모릅니다. 당연할 줄 알지요

  • 5. ..
    '14.2.3 1:15 PM (211.36.xxx.54)

    윗님 댓글 보니 생각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여성학 책을 읽으며 생각을 바꿨다는 일화 인상깊었거든요.
    때에 따라 밥상을 엎을 수도 있다는 조선 후기식 경상도 남자가
    사회과학 서적 세례를 받으며 눈을 떴다는 거 참 고무적이었어요.

    무시하는 원인이 배우자의 개인적인 성향을 잘못 받아들이는
    개인사적 경험인지
    구조적으로 성차별하는 문화에 젖은 탓인지 몰라도
    사람이 존중받는 기제는 대개는 동일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기존의 무시당하는 여성상에 부합하지 않는
    진짜 원글님의 인간됨을 보여주세요.

    친절이란 것도 남편에게만 특화된 것이 아니라- 그럼 평범한 시중꾼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하면 인간 자체로 존중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방법이 있을 거예요.

  • 6. 윗윗님
    '14.2.3 4:11 PM (125.132.xxx.28)

    저도 그런남자랑 결혼했고..저도 뭐 한국최고의 엘리트에 속하는데..
    제 남편 멀리 떨어져서 이야기할땐 참 합리적으로 설득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같이 대면해서 이야기하면...휴..
    아주 자동반사로 자기 맘대로 안되면 진짜 엎고 난리 납니다. 제 입장을 말해보려 하거나 자기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반대 의견을 말하거나 하면 아주 죽일듯이 난리가 나요.
    너무 받들어져 키워진 남자 진짜 별롭니다. 남녀가 평등하다는 걸 자라면서 보지 못하면 뭘로도 극복이 안되요.

  • 7. ...
    '14.2.9 2:10 PM (118.38.xxx.141)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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