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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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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신을 대체 어찌해야.

평생고민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14-02-02 10:21:48
꽤 유난스런 친정엄마를 갖고 있는 나이 오십 된 딸입니다.
계속 언제고 한번은 터지지...싶더니, 결국 얼마 전에 
아들네(제 남동생)와 사단이 났어요.
참고 참다가 이젠 엄마 안봐도 할 수 없다 결심하고 터뜨린거죠.
아무리 제 엄마지만, 객관적인 눈이라는게 있으니 전 엄마편을 들 수가 없고
그렇다고 저마저 엄마를 등질수도 없는 상황.
물론 예외는 없어서 엄마는 딸인 저도 엄청 힘들게 하세요.
일이 이리되니 아들네와는 대화통로 자체가 끊어졌고
푸념도 해댈 수도 없으니 저한테만 하소연을 합니다.
자칫 동조라도 해주면, 나중엔 제가 앞장서서 말한것처럼 말을 옮기시는 분이라
그냥 들어주기만 하다가, 그만 좀 하시라...로 대화를 끝내요.

아침에도 전화했더니 울다가 받더라구요. 예전같으면 왜 또 울어, 울지마라...했겠지만
그럼 또 봇물 터지듯 히스토리 죽죽 나올거기 때문에, 체한건 괜찮은지 약 드시라 하고
모른척해버렸어요.
십년이 넘게, 한번씩 뒤집어질때마다 달래고 위로하고 비위맞추다가
지쳐서 더이상은 안하겠다 공식발표! 한지 얼마 안되요.

생판 남인 독거노인 돌보는 봉사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한분 남은 부모, 이리 대해야한다는게 너무 슬프고 맘이 아파요.
맘 아픈건 내 몫이고, 그래도 지금처럼 하는게 맞는거겠죠? 아... 힘들다...ㅡ.ㅜ



IP : 14.32.xxx.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11:47 AM (211.178.xxx.40)

    저도 오십이고 엄마와 무척 친한 딸이에요.
    근데도 어머니가 연세 드시니 감당하기 힘들더라구요. (모시는 건 아니고 대화할때)
    그래서 대충 잘 들어드리기는 하는데 적당히 제어하면서 대화해요.

    어쩔수 없어요. 젊을때 어머니가 아니시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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