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품권 십만원이 생겼어요
그래서 어차피 왠만한 물건 살려면 그 몇배는 줘야 되니 그걸로 배를 채우자~
남편과 합의를 봤지요
그리고 어제 남편과 애들이랑 백화점에 갔지요
8층 식당가에 가서~
여러종류 식당중 일식당 앞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저와 딸은 여기서 먹고 싶다했지요
가격대는 이만원대 이상
남편은 고 옆...일식 덮밥파는 곳 메뉴판을 보더니 자기 거기 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나눠들어가자 했어요
남편 왈 안된다는 겁니다
꼭 분위기가 맘대로 먹어~ 난 짜장! 이분위기 인겁니다
결국 싸우기 싫어 덮밥집 들어갔고 만원대 양도 적고 맛도 없는 덮밥을 떨떠름한 얼굴로 먹고 나와
지하1층 식품코너가서 이것저것 빵 몇개사고 왔어요
기왕에 먹을거 쌈박하게 돈대로 다 먹고 좀 모자르면 우리돈 이삼만원 더 내면 되고~
어차피 생긴 상품권인데 말이죠
빵이야 동네서 사먹으면 되지
결국 쓰긴 다 쓰고 왔지만
배도 안차고 맛도 없었고
오다가다 시간만 버리고
그런 덮밥은 내가 해도 그거보단 맛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