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드리는 저는 남성이에요.
마땅히 질문드릴 만한 사이트가 없어서 여기 올리오니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설날에 처남이 이혼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제 처가 부모님들은 당연히 반대이시지만
그렇다고 자식 인생을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기에 아마도 선언한 대로 실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당신들이 설득이 되지 않으니 저에게 대신 남자대 남자로 바르게 살라고 가르치라는 건데..,
저희 집은 형제들이 다 화기애애하게 살아서 어떤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 거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도 1년 넘게 사이가 좋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30이 다 된 성인의 인생에 대해 뭐라 한다는 것도 그렇고 남의 가정사에 끼어들기도 그렇네요.
제가 처남댁에게 그런 사연을 듣기도 그렇쟎아요.
제가 보기에 (몇년 밖에 지켜보지 못했지만) 처가 가족들은 고집들이 모두 강하고
누군가의 설득이 그리 적절한 유형도 아닙니다. 오히려 반감만 살 것 같고..
장모님이 여러번 얘기하시어
처남 얘기를 한두번 들어보았는데 둘 다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아내가 처남댁 얘기를 듣고 온 걸 보면 처남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 같고..
3살인 아기도 있는데 누구의 잘잘못이든 이혼은 그리 현명한 선택이 아님은 분명한데요.
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부 양쪽에 밀착된 분명한 중재자가 필요하다 보는데 그게 저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제 조카나 동생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든 붙여 보려고 애를 쓸텐데
그런 얘기를 하기엔 불편합니다. 모른척 해야 할까요? 애쓰는 척이라도 해야 하나요?
처가집 제일 큰 처형은 외국살고 제 아내가 위치상 적합하긴 한데
무조건 여자편만 드는 스타일이라서 다툼만 생기는 경우가 많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