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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원주택 사는분계시면 힘든점좀 솔직히 말씀해주시겠어요?

전원이좋다 조회수 : 39,948
작성일 : 2014-02-02 00:28:31

전 전원주택에대한 로망이 어마어마하답니다

명절이라 여유가 많아서 날잡고 전원주택을 검색하는데 너무 좋은집이 많은거에요

몇년후에 은퇴할거구요 아이도 없고 개도있고 전원주택에서 너무너무 살고싶어요

큰정원말고 아담한 정원이 딸리되 앞이 펑트인 커다란 통창이 있는집에서

정원에 동남아 리조트에 있는 그런가구를 놓고 맨날 거기 누워서 책도 읽고 개랑 놀고싶어요

마음같아선 작게 구덩이같이  코딱지만한 수영장파서 남에눈 신경안쓰고 비키니입고 활보하고싶구요

 

그런데 검색결과 주인이 살려고 지은 아주좋은집들이 2년도 안되서 매물로 나오고

너무 아름다운 타운하우스 몇개봐뒀었는데 

팔린게 올봄인데 돈많이 들여서 별짓을다해놓고 지금 매물로 나온게 몇개나되네요

 

살기 힘든가요?

전 문화생활같은거 안하고 백화점도 잘 안다니고 마트가 먼게 좀 힘들겠다 싶었는데

 

몇년후 일이라 내가 당장 가서산다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제가 배달음식을 좋아하는데 저렇게 앞이 팍 트인 경치좋은곳이라면 분명 좀 외진곳일거고

그러면 피자 치킨 짜장 햄버거 배달을 못먹잖아요?

그럼 허구헌날 매일매일 요리를 해야하겠죠?

게다가 마트도 멀거니까 미드처럼 장을 한보따리 봐다두고 냉장고 냉동고 다있어야겠죠?

 

정원은 잔디는 기계로 제가 깎는다쳐도 나무나 꽃은 공부를 안하면 건사가 안될까요?

또 세콤을 단다고해도 강도가 들면 대책이 없나요?

그리고 눈이오는날엔 아파트단지안이나 시내도로와 다르게 눈이 안치워지니 차량은 suv여야 할까요

앞이 펑 트여서 경치가 좋으려면 아무래도 좀 오르막이어야할텐데 겨울엔 어찌 지내시는지.

택배는 잘 오나요?전 택배로 뭐 시키는게 삶의 큰낙이에요

 

집에 뭐고치거나 수리할수있는 사람이 없어도 집관리가 될까요...

살고싶은데 진짜로 내가 가서 살겠다 생각하니 갑자기 두려워졌어요

미리미리 공부하고 대비해야 은퇴하고 바로 튀어나갈수있을것 같은데.

은퇴하면 바로 전원주택으로 가버리겠단 생각으로 오랫동안 전세로만 돌고있답니다.

자세히 좀 현실적인 조언이나 경험담을 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전 문화생활도 안하고 일아니면 마트랑 집앞공원말고는 밖에도 잘 안나가는 사람이에요

부탁드려요

IP : 183.101.xxx.9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원
    '14.2.2 12:33 AM (203.226.xxx.57)

    예쁜잔디밭속에 숨겨진 잡초!!!!! 완전 힘들고..
    정원은 쉼없이 손이 가야 이뻐져요..ㅠㅠ

  • 2.
    '14.2.2 12:40 AM (1.232.xxx.40)

    여행 좋아하세요? 한 2주 어디 다녀오면 집이 폐가같이 보일 수도 있어요.
    여름이면 물난리날 수도 있고요 키우던 채소 다 죽거나 웃자라거나 둘 중 하나.
    겨울이면 차가 못 드나들도록 출입구에 눈이 쌓여 얼어붙어 있을 수도 있고요.
    예쁜 정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거의 매일 풀 뽑아줘야 해요. 그걸 은퇴하고 하시
    는 거에요. ㅠㅠ 무릎 다 나가기 쉽죠. 그래서 "로망"인 거에요. 모든 걸 내 손으
    로 하긴 참 힘든 일이고 사람 쓰자면 돈이 무지하게 드는 일이거든요. 로망에 가
    까운 곳일 수록 사람 구하기는 어려울 거고요.

  • 3. 즐거운인생
    '14.2.2 12:41 AM (211.202.xxx.229)

    전원주택에 대한 우아함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대한다면 얻는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물론 양보해야할 것들도 있지만 대처하기(적응) 나름이라 생각해요.

  • 4. ㄴㅇㄻ
    '14.2.2 12:43 AM (211.228.xxx.211)

    요새는 택배는 잘 와요

    그런데 파출부 구하기가 힘들고 .. (시골 사람들은 농사짓느라 바쁨)

    눈 치우고 집 아작나고 풀 자라고 뭐 그런것도 있고

    사람들이 하도 고기를 처먹어대서 축사 없는 동네가 별로 없어서 냄새가 저 멀리서 날아옴.. 비닐 같은거 태울 수도 있고..

  • 5. ㄴㅇㄻ
    '14.2.2 12:44 AM (211.228.xxx.211)

    http://m.webtoon.olleh.com/main/times_list.kt?webtoonSeq=8 이거나 보시면서 대리만족 하심이 ㅎ ㅎ

  • 6. ..
    '14.2.2 12:44 AM (112.164.xxx.172)

    저희집은 전원주택은 아니고 시내에 있는 집이고
    설계부터 건축 다 직접 관할해서 지었는데요
    주택이란게 정말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워낙 뭐 고치고 갈고 그런거 좋아해서
    시도때도 없이 뚝딱뚝딱 하니 이 정도지
    하나하나 사람 쓴다고 생각하면 비용이 장난 아닐 듯 해요.
    집관리를 사랑하고 잘 아는 사람이 있어야 유지될 듯

  • 7. 엥~~
    '14.2.2 12:49 AM (116.34.xxx.211)

    왜 ~ 좋은집이 싸게 놔 와 있겠어요????
    그만큼 팔기 힘드니 싸게 나온거지요~
    다들 님처럼 꿈을 갖고 집을 짓지만 2년 넘게 살기가 힘들어요. 전 6개월 살고 죽는줄 알았어요.ㅠㅠ

  • 8. 엄마친구
    '14.2.2 12:52 AM (118.32.xxx.208)

    엄마 친구분이 전원주택 사는데 하루종일 땡볕에서 농사짓는다는군요. 입구부터 이쁜 꽃들 심어두고 중간중간 텃밭관리, 옥상도 마찬가지.. 하루종일 무척 바쁘게 사니 보기엔 좋다는군요.

  • 9. 시골생
    '14.2.2 12:55 AM (118.42.xxx.245)

    풀,벌레,난방비와의 전쟁 각오하시고
    아름다운 정원도 유기농 채소밭도 엄청난 노동을 요구하고, 집안팎 어지간한 목공,설비 수리는 셀프로 하셔야 해요.
    노동과 지출이 훨씬 크게 요구되죠.

  • 10. 시골생
    '14.2.2 12:57 AM (118.42.xxx.245)

    참. 윗분 말씀하신대로 가사도우미 구하기가 별따기.
    저희 몇달째 못구하고 있어요. 시단위인데도...

  • 11. 흙먼지청소요
    '14.2.2 1:01 AM (121.147.xxx.224)

    친정부모님께서 아버지 고향마을에 집 짓고 사세요.
    풀관리 강아지 닭 등등 짐승관리는 아빠가 잘 하시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놈의 청소요.
    흙 마당이 바로 지척이니 아무리 청소해도 아무리 닦아내도 그넘의 먼지. 그넘의 벌레들;;;;;;

  • 12. ㅋㅋ
    '14.2.2 1:40 AM (61.102.xxx.19)

    어디 산속에 짓거나 아니면 벽을 아주 높다랗게 밖에선 아무것도 안보이게 짓지 않는다면....
    보통 우리나라 흔한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처럼 담장이 없거나 낮거나 울타리 정도로 만들게 되는데요.
    그런 곳에 풀 만들어서 비키니 입을 자신 있으세요?
    비치베드 놓고 거기 누워서 책 볼 자신 있으세요? 아마 동네 구경 거리 되실겁니다.
    그런 동네일수록 이웃간의 거리가 더 가깝고 관심이 높고 친밀도도 높아서요.
    아주 힘들어요.
    아님 아주 외딴곳에 가셔서 하셔야 하구요. 그런데 사실 그런곳은 좀 무섭더군요.

    뭐 지역이나 집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요. 보통 아파트나 공동주택들 보다는
    습기가 많아요. 제습기 하루종일 일년 내내 돌리는 분들 많으시구요.
    가스비 전기비등 관리비용이 많이 들구요.
    또 한번씩 보수 할때 돈이 어마어마 들어 갑니다.
    벌레 많고 아차 하면 쥐가 들어 오기도 하구요.

    정원은 봄부터 가을엔 거의 날마다 풀 뽑아 가며 관리 해야 하고 비오고 안오고에 따라서
    날마다 하루 두번 이상 물 줘야 하고
    가을이면 낙엽 지겹게 쓸어 줘야 깨끗하고 겨울에도 눈이라도 오면 골치 아프구요.
    방범도 좀 공동주택 보단 취약한 경우가 많아요.

  • 13. 긴허리짧은치마
    '14.2.2 2:17 AM (124.54.xxx.166)

    시댁. 전원주태까지는 아니고 농가라서 댓글답니다
    일이많은것각오하셔야하는데 그쪽은 전혀아니신듯하고요
    연료비 어마무시하구요
    밤에 산책하는것 무섭구요 가로등없음
    여름밤에 모기 각종벌레 장난아니구요 잡초 정신자려관리해야지 비오구 사나흘지나면 폐가느낌나요
    겨울올생각하면 좀 두려운 마음있네요
    연료교통이른어둠등등

  • 14. ..
    '14.2.2 2:35 AM (121.163.xxx.110)

    전원은 아니지만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1) 난방비 엄청 들어갑니다. 아파트는 아래 윗층에서 트는 난방이 있어서 지금 트는 것보다 따듯하지만, 주택 저희 집은 틀어도 틀때만 괜찮지 끄면 금방 냉골 돼요. 처음 이사온 후 고지서 보고 눈 튀어 나오는 줄..
    2) 집에 문제 생겨도 하나하나 다 직접 관리 해야 합니다. 관리실 있어서 문제 생기면 즉각 와서 손봐주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수도 문제, 가스 문제, 전기 문제, 소독문제... 다 하나하나 다른곳에서 사람 불러야 하고요.
    3) 아무리 단속 철저히 해도 저층이다 보니 방범 문제에 민감해지고 걱정도 많아집니다. 아파트 살때는 남편 출장 가서 일주일 넘어도 별 걱정 안되고 현관문 닫긴것만 확인하고 맘 편히 잤는데, 이사온 후에는 창문까지 꼭꼭 걸어잠가도 혼자 있을때 도둑이라도 들면 어쩌나. 해서 깊은 잠 자기도 쉽지 않네요.
    좋은 점은 층간 소음 없고, 새벽 3시에도 원하면 빨래 돌리고 음악 틀고.. 장단점은 다 있는것 같아요.

  • 15. 절충
    '14.2.2 2:44 AM (110.15.xxx.237)

    지역이 어디신지요? 분당에 마당있는 빌라 꽤 있어요~

  • 16. ㅠㅠ
    '14.2.2 2:45 AM (175.195.xxx.125)

    에휴 시골에서 산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모든 일이 노동의 댓가로 빛나야 되는 것 같네요

  • 17. 안전때문에 못가요.
    '14.2.2 3:56 AM (188.23.xxx.228)

    무서워서 밤에 잠도 안 올거 같아요.

  • 18. 흐흐흐
    '14.2.2 3:59 AM (24.209.xxx.75)

    수영장 관리 안해보셨죠?
    그거 청소, 수질관리 계속 안하면 똥물 돼요.
    물뺐다 채우려면 물값이....^^;;;;

    제 친구 딱 2년 좋다 하더니,
    묻어버리고 싶은데, 그것도 돈이라....

  • 19. ㅇㅇ
    '14.2.2 7:52 AM (121.184.xxx.153)

    시골 외진곳 전원주택 사는데 힘든점은 집을 비울수가 없어서 해외여행이 힘글다 겨울에 난방비 눈 오면 차 몰기 힘들다는점 빼고는 별 어려움 없어요 길이 안막니 차몰기 좋고 먼지는 바로 산미 에 사는게도 흙먼지 하나도 없는게 신기할정도 . 서울에 할땐 먼지 장난 아니었어요 . 마당에 잔디 심었는데 파란들제초제 뿌려주면 잡 초 잘 안올라와요

  • 20. ㅠㅠ
    '14.2.2 8:28 AM (222.237.xxx.150)

    그냥 가끔씩 동남아 리조트에서 휴가 보내세요. 그런 시설 관리유지 하려면 사람을 쓰지 않는 이상 넘 힘들어요.

  • 21. 존심
    '14.2.2 8:31 AM (175.210.xxx.133)

    앞이 펑트인 커다란 통창
    난방비 엄청 나옴...
    캐나다 건축가가 우리나라 주택에 왜 통유리로 크게 만드냐고 질문을 했답니다.
    대답 좋은 경치를 보려고라니까
    하는 말...나가서 보면 되지...

  • 22. 맞아요
    '14.2.2 9:27 AM (59.28.xxx.140)

    고놈의 통유리에 대한 환상은 왜그렇게들 많은지. 여름엔 더워, 겨울엔 추운데 말이지요.
    일단 시골 외딴곳 찾지 말고 어느정도 인프라가 갖춰진 단독 택지들에다가 집을 지으면 되지요.
    단, 첫재도 둘째도 명심할 일은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 짓는다는 것. 너무 크게 으리으리하게 2층,지하 이렇게 지으니
    그 난방비 감당 못하고 나오는거거든요.
    그러니까 마당이든 집이든 무조건 자기가 감당할 정도로 아담 사이즈를 생각하라는 것.
    집 지을 때, 외관을 지나치게 고려하여 멋부리다가는 , 특히 고놈의 유리창 , 이것이 연료비 잡아먹는 것들이니
    절대로 창 많이 내지 말 것,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것만 낼 것,
    그리고 단열재 무조건 많이 넣어 지으면 여름에 시원, 겨울에 따듯한 집이 될 것임.
    마당도 그리 넓지 않다면 적당히 풀 뽑고, 또 적당히 채소 심어서 먹을 것이고..
    나무도 많이 심지 말고 1~2그루 정도만..

    아무튼 욕심을 많이 빼야 적당한 집을 지어 유유자적 할 수 있지, 남 하는대로 크게크게 하다가는
    집의 노예가 되어 힘들어서 못살고 나오게 된다는 점을 꼭 유의하세요.

  • 23. 추워요
    '14.2.2 9:29 AM (182.212.xxx.131)

    추워요.. 춥고 춥고 춥구요 난방비 고지서에 미칠것 같아서 방안에 방한텐트치고 자요
    하루종일 풀뽑고 치우고 쓸어도 먼지가 어디선가 들어와 쌓이구요
    반려동물이라도 키우면 어데 가지도 못해요

  • 24. 아~
    '14.2.2 9:37 AM (125.138.xxx.176)

    전원주택이면 커다란 벽난로에 한아름되는 통나무 두어개 넣어놓고 은근히 지피면
    종일 따뜻할거 같은데,,의외로 난방비가 많이 드나봐요? 바닥때문인가..
    암튼 댓글들 보구있자니
    전원주택 환상에 금이 쩌억 가버리네요
    벌레, 방범문제가 제일 무서웠는데 그 못지않게 여러 문제점들이 있군요
    그냥 여름 겨울 휴가철에 보름정도가 딱 좋은가 봅니다

  • 25. ...
    '14.2.2 11:21 AM (209.195.xxx.51)

    전원주택 사는사람인데 안살아본분들만 답변다는거 같네요
    전 이제 아파트는 다신 못살거 같아요...
    정원 가꾸는게 힘들다구요? 삭막한 베란다에 꽃 화분 몇개 가져다놓고
    기분내는것보다 훨씬 좋구요
    여름이면 꽃 가꾼것들 꺾어와서 집에서 꽃꽃이도 하고...
    비오는날이면 촉촉하게 젖은 바깎 감상도 하고...
    겨울에 눈치우기가 좀 힘들때도 있지만 아파트 살면서 답답한것보단나아요
    물론 주택도 주택 나름... 최대한 비용 절감하려고 적은 대지에
    싼 재료로 지은집이라면 당연히 고급 아파트 생각나겠지만
    비교를 제대로 하자면
    고급 주택>>>고급 아파트에요
    그렇게 주택이 불편하고 안좋은데 왜 우리나라 돈좀 있다는 재벌들은 다 아파트 안살고
    주택지어서 살까요?

  • 26. ...
    '14.2.2 12:02 PM (211.38.xxx.214)

    발리에 가서 주택 렌트해서 몇달 지내다 다시 국내 들어왔다가 하는게 님 로망과 더 부합할 것 같아요

  • 27. calming
    '14.2.2 12:37 PM (223.62.xxx.57)

    경기도에있는 타운하우스에 삽니다 겨울에 춥구요 여름엔 덥습니다 특히 2층 ㅠㅠ 정원공사 수억들여했지만 정원관리 돈주고합니다 ㅡㅡ 가을겨울엔 낙엽 봄여름엔 벌레와 싸웁니다 ... 수영장은.... 만드는덴 삼사천이지만 관리가 힘들기에 포기했습니다... 걍 아파트가 살기에도 조용하고 최고인듯... ㅠㅠ

  • 28. 오호
    '14.2.2 1:37 PM (112.153.xxx.16)

    저는 안 나온 얘기할게요.
    여름에 잘 때, 아파트에서는 현관문만 잠그면
    사방 창문은 다 열어놓고 시원하게 자지요.
    전원주택은, 담도 낮고 대문도 유명무실한데
    창문을 열고 자자니 너무 무섭고
    닫고 자자니 너무 덥고..
    더구나 요즘 은퇴후 집짓고 들어가 사는 사람들 많은데
    표적이 된답니다. 돈 좀 있을거라는.. 쩝

  • 29. ..
    '14.2.2 1:40 PM (1.224.xxx.197)

    부부끼리 은퇴하고 사는거까진 그런데
    하루라도 남편이 어디 상가집에라도가서
    집을 비우면 밤새도록 저는 무서워서 못잘거같아요

  • 30. ...
    '14.2.2 2:30 PM (220.78.xxx.99)

    수영장은 파지마시고 설치하는걸로 하세요. 30-50만원정도하는거 있어요. 옥상에 설치하고 파라솔 펴시고 아침 일찍이나 저녁에 나가시면 괜찮습니다.
    저는 제가 게을러서 그냥저냥 좋지는 않았는데 집 가꾸는거 좋아하면 괜찮아요. 부지런해야하고 집고치는건 하나씩 배우셔야해요. 아니면 다 돈이예요.
    힘들긴해도 못살건 아니구요. 너무크게늨 짓지 마세요.
    겨울에 추운건 어쩔 수 없는데요. 겨울에도 집에서 양말 두껍게 신고 패딩조끼입고 그러시면 괜찮아요.
    3년정도 사시면 적응되실겁니다. 처음엔 계속 바쁘고 이래저래 돈 들어갑니다.
    사실 돈이 문제지요^^ 근데 아파트 기본 관리비도 한달에 10-20만원, 장기수선 충당금도 있으니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지요.

  • 31. ...
    '14.2.2 3:05 PM (118.38.xxx.79)

    >> 살고싶은데 진짜로 내가 가서 살겠다 생각하니 갑자기 두려워졌어요
    ㅋㅋㅋ

    >>캐나다 건축가가 우리나라 주택에 왜 통유리로 크게 만드냐고 질문을 했답니다.
    >>대답 좋은 경치를 보려고라니까
    >> 하는 말...나가서 보면 되지...
    ㅋㅋㅋ

  • 32. ㅡㅡㅡㅡ
    '14.2.2 3:15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터를 아주잘보는 안목있으면
    멀지도않은 경기도 어디쯤이었는데 뒤로는 산이지키고서서 아무것도안보였고
    앞은 확트인 들판

    겨울에 좀 추운거빼곤 여름에 지인 전원주택갔더니 진짜천국이었음
    깰딱벗고 곡식모종뜯는 꿩쫒으로나가도보는눈이 하나도없었음

  • 33. 남의 댓글은 안 읽고 쓰시나?
    '14.2.2 5:20 PM (194.166.xxx.154)

    저 위에 안전때문에 무서워서 잠 못잔다고 쓰셨는데 무슨 안나온 이야기를 한다고 ㅎㅎㅎ.

  • 34. ...
    '14.2.2 6:36 PM (211.222.xxx.83)

    난방비 절약위해 패시브 하우스가 좋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티비에서 패시브하우스로 지은 주택 주인 나와서 설명하는데... 여름이나 겨울이나 일정한 실내온도 유지가 가능하여 냉난방비 줄일 수 있답니다.. 그대신
    집 지을때 돈이 더 들고 설계에 신경을 더 써야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주택 지을 예정이라서 패시브 하우스 알아보고 있어요...

  • 35. 조언
    '14.2.2 6:36 PM (121.200.xxx.32)

    집, 전세나 월세로 살아보시고,
    천천히 집 지으시던지 사시던지 하셔야합니다, 덥썩, 집두터 장만하지마세요,

  • 36. 바쁘자
    '14.2.2 6:52 PM (110.70.xxx.156)

    저도 전원주택이 꿈인데...정말 만만한게 아니군요 ㅜㅜ

  • 37. ...
    '14.2.2 6:59 PM (121.134.xxx.28)

    으. 저는 전원주택 다른거 다 좋아도 벌레때문에 못살거 같아요. 벌레는 너무 끔찍ㅠㅠ

  • 38. ..
    '14.2.2 7:08 PM (211.224.xxx.57)

    서울은 모르겠지만 광역시같은데는 요즘 시외곽 자연환경 좋은곳에 대단지 아파트단지(신도시)가 들어서고 있어서 5분만 차타고 가면 대형마트,은행,영화관,음식점,까페,쇼핑센타, 문화센터, 도서관 등등 다 가능해요. 대부분 이런곳에 ic도 있어서 타지역가기도 편하고요
    집은 처음에 지을때 냉,난방비 생각해서 잘 지어야죠. 도시가스는 안들어갈테니까 난방을 다른 방법으로 해서 따뜻하게 해야해요. 화목보일러 같은걸로 해야 따습게 살 수 있습니다. 아니면 춥게 지내야 해요. 석유로 난방하려면 돈 엄청 들어요.
    전원주택 살려면 부지런해야해요. 집안말고 집밖도 돌봐야하니까요. 그걸 좋아해서 전원주택사는거죠. 텃밭가꾸고 정원가꾸고. 그리고 기계, 전기 기타등등 일 좋아하거나 잘하는 사람이 집에 있어야 살기 수월합니다.

  • 39. alt
    '14.2.2 7:22 PM (222.101.xxx.18)

    취향 맞는 사람에게는 왜 이런 신세계가 이제 열렸나 싶고
    취향 안맞는 사람에게는 왜 내가 이런 지옥을 택했나 싶답니다.

    님이 정말 로망이라면 ^^ 전원주택 임대해서 1년만 살아보세요.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유지하면서요.
    아파트를 주말 별장 이용하듯 쓰면서 전원주택에서 주로 살아보면 내가 어떤 타입인지 알게 되지요.
    로망이 충족된 후, 생활이 될 때 내가 전원주택의 장단점을 다 안고 살아갈 수 있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40. 괜찮아여
    '14.2.2 7:44 PM (1.127.xxx.78)

    모던하게 평범하게 짓고 주변에 벽돌이나 시멘트로 넓게 넣고 하면 일반주택이나 다름없죠

  • 41. ..
    '14.2.2 7:51 PM (37.201.xxx.231)

    외국나와서 통창에 앞뒤정원 있는 주택에 살고 있어요..
    벌레, 잡초관리에 여름에 잔디 매주 깎고
    정원관리사 일년에 한번 불러 관리하고
    그정도 수고만 감당하고 단열만 잘하고
    외진 지역말고 위치선정 잘만 한다면
    푸른 잔디에 예쁜 풍경에 만족하실것 같아요

  • 42. ....
    '14.2.2 8:13 PM (211.216.xxx.143) - 삭제된댓글

    시골주택에 전월세 구하기는 아주 어려운일이지요.

    단점, 생각보다 난방비 비용이 부담이 된다는점.
    이웃에서 관심을 많이 갖네요.

    장점, 층간소음 등 이웃간에 그런 불편한점이 없다는거
    공기 좋고 교통 체증없고, 시장 물가 싸고 살만 합니다.
    노년기에 인간답게 사는 맛이 느껴집니다.
    인터넷,케이블방송,택배가 다 되니 불편한점도 없고 쾌적한 생활에 날마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 50대중반 귀촌자 일인 입니다.

  • 43. 아장구
    '14.2.2 9:46 PM (14.33.xxx.253)

    경기도 외곽에서 대지 150평에 건평 30평에서 4년째 살고 있는 초딩 둘둔 40대입니다.
    전원단지내의 집은 아니고 그냥 시골 동네 구석에서 살고 있지요.
    리플보니 제가 살면서 느낀것과 다른것도 몇있는것 같아 로긴했네요.

    먼저 난방비는요. 쓰기 나름입니다만 아무래도 아파트보단 많이 나옵니다.
    한달에 4~50만원씩 기름을 때도 춥다거나
    그 이상 때야 살만하다는 집은 업자의 말에 속아 필요 없이 집을 너무 크게 지은 집이거나
    처음부터 팔기위해 업자가 대충? 만든 집들이 춥다고들 많이 하더군요.

    본인이 살기 위해 감리 잘하면서 꼼꼼하게 만든 집들은 춥지 않아요.
    굳이 패시브하우스까지는 아니어도
    경량목조주택이든 흙집이든 조립식 집이든 주변에 직접 살기위해 집은 지은 사람들은 춥다는 사람 못봤네요.
    실제 가봐도 춥지 않구요.

    최근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LPG 때는 집도 많이 늘고 있는데 20~30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화목보일러도 놓는 집도 있는데 처음 나무값이 쌀 땐 좋았다고 하나
    몇년전에 비해 나무값도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에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방범 문제도 동네에 따라 다른듯합니다.
    세콤의 경우, 우리동네는 30분이 지나야 오기 때문에 무의미하구요.
    저흰 잘 짓는 개 한 마리 마당에서 키우는 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산책할 때도 든든하고 재롱부리는거 봐주는것도 좋고 초인종 역할도 해주니까요.

    실제 울동네 좀도둑 들어왔다는 사건들 보면...
    개없는 집이거나, 골든리트리버 처럼 짓지 않는 개를 키우는 집들이 털리더군요.
    잘사는 척?하는 전원단지 내의 주택들이 대부분이구요.

    저의 경우에 난방비, 좀도둑, 벌레, 잡초, 잔디관리, 집보수 등등은 크게 힘들다고 생각치 않고 살았는데요.
    가장 힘들게 했던건 뱀과 쥐였네요.

    1년에 한두번씩은 집안으로 살모사 같은 독사가 들어오고 쥐도 자주 들어와서 초반에 별짓을 다했지만...
    작년부터 고양이 키우면서 지금은 고양이 털날리는거 말곤 아주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골 살면서 가장 중요한건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이웃이네요.
    이건 복불복일 수 있겠습니다만...

    아마 아파트처럼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관심이 없는 전원단지에 들어가 살았다면
    지금 다시 아파트로 들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44. 전원주택살아요
    '14.2.2 9:49 PM (175.211.xxx.191)

    먼저 답변부터...
    배달이 되는 곳은 대한민국이니 분명있겠지만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아요. 저희는(경기도 일산 외곽) 짜장면. 치킨(동네표). 백반 종류 배달되고 메이커 피자나 치킨은 2개이상이면 배달 됩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 나갈일이 있으니 먹고싶은건 사오기도 하고 먹고 들어오기도 하고...해요.
    장은 많이 사다놓진 않고 동네 작은 마트에서 자주 구입해 먹어요.

    잔디는 여름엔 자주(보름에서 한달 사이 한번정도) 깍지만 겨울엔 하지 않구요. 나무는 일년에 한번 전지를 하는데 저흰 마당이 넓고 나무가 많아 회당 12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또 세콤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덕을 몇번 봐서 아주 깊은 믿음를 갖고 있구요. 비상벨 울리고 출동하기까지 시간도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눈은. .자기집앞은 스스로 치우는 센스가 있는사람이어야 겠죠. 차는 suv랑 승용 두대 가지고 있어요.

    앞이 뻥~~ 트인 전면 유리창 집에 삽니다. 그리 언덕아니구요...물론 아파트 대비 추워요. 하지만 단열등급 좋은 창호를 달았더니 살만합니다.

    택배는 너무 잘 오구요. 제가 없을 때 우리집 마당에 비에 젖지않는 곳에 잘 놔주고 가십니다.

     아무래도 전원 주택엔 남자가 같이 살아야.. 이것저것 큰돈 안들이고 고칠 수 있지요. 아님 돈이 많으 시던가...살아보니 손가는 곳이 의외로 많은데 이젠 남편이 뚝딱 잘 고쳐요. 둘이서 보름간 휴가내고 데크도 만들고... 페인트칠도 하는 재미도 있지요^^

    살고싶다면 살아봐야지요. 하지만.. 첨부터 내 집사면 힘들어요. 1년이라도 전세 살면서 내 집이려니 생각하고 고민하고 살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를 판단하신 후 구입하세요.
    저희는 아이들 신나게 뛰어 놀고 동네 작은 학교(전교생100명)에서 가족같이 지내며 동네분들과 이집 저집 마실다니며 음식 나누는 재미가 좋아요. 물론 여름엔 큰 풀에 물 받아 놀기도 하고 겨울엔 남편과 밖에 장작피워놓고 오들오들 떨며 고구마도 굽고 밤도 구워 먹는 재미로 잘~ 살고 있어요. 참.. 난방비 저희는 심야전기 로 한달에 30~40만원정도 나오네요

  • 45. 음....
    '14.2.2 9:56 PM (125.135.xxx.156)

    턱밭은 잡초 뽑아줘야하지만
    정원은 잔디깎는 기계로 깎아주기만 해도 될거 같은데요...벌레는 많을 것 같아요.
    집 크기는 작게 짓는게 나을 것 같고
    통유리보다 시스템창이 더 예뻤어요.

  • 46.  
    '14.2.2 10:00 PM (114.207.xxx.237)

    제가 아는 분은 아이들 둘 데리고 전원주택으로 이사가니
    아이들이 몸 움츠리지 않고 마음대로 집 안에서 돌아다니고 뛰어서 좋다네요.

    처음 일주일에서 한달 간은 아이들이 '아래층 아줌마'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전원주택에서도 발끝 들고 살살 다니고 말도 살살 했대요.
    엄마가 도마에 뭐 다지려고 하면 '아래층 아줌마 올라와~'라고 하고 못하게 하구요.
    정말 눈물 나더랍니다.

    그 후에 아이들이 마당이니 집안이니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자신도 마늘 마음대로 찧고 세탁기 아무 때나 돌리고......

    그리고 그분 이야기로는 오히려 아파트 살 때보다 도둑은 같은 동네에서 덜 경험했다고 하던데요.

    난방비도 잘 지은 집은 더 낫고,
    전원주택의 경우 아무거나 다 땔 수 있는 농가형 보일러 달아놓으면 더 싸다고 해요.

  • 47. ...
    '14.2.2 11:01 PM (211.214.xxx.43)

    관리가 너무너무 힘들고 여러 세금 부담이 크고 유지보수가 장난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돈이 많아서 관리인두고 청소부 두세명 두면 상관없겠죠.
    일반 가정에서 로망에 그리던 전원주택 소유하기에는 금전적 육체적 부담이 큽니다.
    실제로 저희 언니 이야기

  • 48. ...
    '14.2.2 11:24 PM (14.50.xxx.177)

    시아버님 교수직 정년퇴임하시고,
    은퇴로망이셨던 전원주택 짓고 사십니다.

    처음 집들이할 때는 제가 보기에도 좋았어요. 오신 손님들도 부러워했구요.

    우선 남향 트인 거실에 햇볕이 따듯하고 좋았구요.
    심야전기 할인 받던 시기에 지어서
    난방 온수도 풍부하게 썼죠.

    그런데 해가 지날 수록 별루인 것 같아요.

    우선 어머니가 우울증 비슷합니다.
    밖에 나가려면 차편이 없구요.
    아버님 안 계시면 움직이질 못해요.
    운전 못하는 어머니의 문제도 있지만
    식구 수대로 차를 둘 수도 없고...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난방비도 차츰 더 들고 부담이 되는 듯 해요.
    이번에 갔더니 뽁뽁이를 다 붙여 놓아서
    바깥 풍경을 볼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아파트와는 달리 외풍이 있어요.

    겨울을 제외한 다른 계절은 진짜 말 그대로 벌레와의 전쟁이구요.
    파리는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문 한 번 드나들기가 무서워요.

    쓰레기 처리 문제도 심각합니다.
    쓰레기 차가 오지 않는 건지...
    태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서
    소각하시더라구요.

    쇼핑도 한꺼번에 하고
    떨어지면 아쉬우니 쟁여놓다가 버려지는 물건도 더 많고...

    포기하고 살아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문화생활... 이런 거는 텔레비전 보시는 거로 만족...
    귀찮아서 못 나가세요. 연세때문이기도 합니다.

    농사짓는 재미도 어느 정도지...
    작은 텃밭에 식구가 먹고도 남을 정도로 열리니까
    농작물 처치하는 것도 일입니다...
    키우는 재미는 잠깐이고
    농사일로 시집살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개키우는 문제도 언급하자면...
    전원주택 사시면서
    선물로 순종 진돗개가 들어왔어요.

    그런데 개 때문에 며칠 집을 비울 수도 없고,
    대신 누가 봐줄 수도 없고 해서...
    결국 다른 사람 주셨어요.

    그리고 수영장은 아무리 작아도 설치하면
    호화주택으로 분류가 되어서 세금 어마어마합니다.
    그냥 간이식으로 조립 해체가 가능한 것으로 하셔야 할 거예요.

    그냥 지나치려다
    부모님께서 전원주택 사신지 5~6년 지켜보며
    실제로 본 것을 적어 봅니다.

    전원주택이 왜 그렇게 가격이 오르지 않고,
    매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지 이유가 있어요.

    만족하며 사시려면
    생활방식이 전원주택과 잘 맞아야 가능할 것 같아요.
    맞으시면 괜찮겠죠...

  • 49. ...
    '14.2.2 11:34 PM (14.50.xxx.177)

    그리고 가스도 가스통을 몇 개씩 미리 구입해 두었다가
    떨어지면 직접 가시더라구요.

    겨울에 추우면 가스가 얼어서 화력도 약하고...

    청소...도 헬입니다.
    마당에 낙엽, 잡초, 흙...
    그냥 정리가 안 된 것 같아요.

    텔레비전에 나오는 전원주택은 말 그대로
    스탭들이 떼로 붙어서 연출한
    꽃분장과 조명발 받은 배우 모습인거 같아요.

  • 50. ***
    '14.2.2 11:41 PM (175.203.xxx.40)

    도시 사람들이 전원주택을 지을 때, 크고, 화려하고, 멋있게 지으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유지관리비, 난방비 부담이 큰 것이죠.
    웃긴 것이 시골에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부부 내외이거나 자녀 한둘이 사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집은 엄청나게 크게 짓는다는 것이죠.

    부부 내외거나 두 자녀가 있을 경우 20평 내외면 충분합니다.
    단독주택 20평이면 20평이 실 평수이기 때문에 아파트 기준으로 30평은 될 겁니다. 방 3, 화장실, 거실.

    손님이 올 경우를 대비해서 사랑방을 두면 됩니다.
    약 10평가량의 사랑채를 따로 두고서 손님들이 올 경우 이용하면 되죠.
    난방으로는 재래식 온돌을 설치하거나 편리하고자 한다면 전기 온돌 판넬을 설치하면 됩니다.

    저희 집의 경우 20평 안채의 난방은 전기와 연탄 겸용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난방비는 대략 한 달 15만 원 가량, 겨울에도 반팔 입고 생활합니다.
    사랑채는 전기온돌 판넬.
    10평 전기온돌 판 넬 설치비 20만 원.

    화초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화초에 중점을 두고, 텃밭에 채소 가꾸는 것을 꿈꾸는 사람은 채소 가꾸기에 중점을 두고, 유실수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유실수 중심으로, 관상수 가꾸는 것을 좋아하면 관상수 가꾸는 것을 중심으로 마당과 텃밭을 조성하면 됩니다.

    벌레 많죠. 하지만 살다보면 다 적응하게 됩니다.
    도둑,
    글쎄요.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문 안 잠그고 다닙니다.
    그래도 도둑 한 번 안 들었습니다.
    우리 동네는 20여 가구 되는데 대문과 담장 있는 집이 하나도 없습니다.
    시골에 들어 온지 18년 되었는데 과일은 철마다 실컷 먹고,
    이사 와서 심어 놓은 느티나무가 아름드리가 되어서 나무에 그네를 두 개 매달아 놓았습니다.
    올해에는 느티나무 위에다 원두막을 지을까 생각중입니다.

    물앵두, 앵두, 자두, 복숭아, 포도, 감, 배, 사과, 불루베리, 대추.......이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과일나무는 대충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시골에 살면 불편한 점, 어려운 점 많지만
    이런 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좋은 점들이 참 많다는 겁니다.

    겨울에는 잘 모르겠는데, 봄이나 여름에 도시를 가면 숨이 막히고, 목이 따갑습니다. 여름의 도시는 왜 그리 더우면서도 공기가 텁텁하고 답답한지, 차는 왜 그리 밀려서 속 터지게 답답한지......

    집은 작고 소박하게 돈 적게 들이고,
    되도록 마당(정원)이나 텃밭은 좀 넓게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집이라는 건축물은 세월이 지나면 낡아집니다.
    반면에 관상수나 유실수, 정원수 같은 것들은 세월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빛을 발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텃밭포함 대지는 500평 내외,
    주택은 안채와 사랑채 포함 30평 내외. 여기다 시골은 창고가 필요합니다. 조립식 판넬로 작은 창고를 지으면 되는데
    창고 포함 총 건축비는 1억 내외 정도로.....

  • 51. 쓰레기
    '14.2.2 11:56 PM (125.135.xxx.156)

    아주 아주 시골 촌인데도
    쓰레기차 오고요,
    함부러 소각하면 처벌 받아요.
    요즘은 농사 짓는 분들도 비닐 같은거 함부러 소각 못해요.
    수거 차량 온대요.

  • 52. 이번 설에
    '14.2.3 12:03 AM (1.225.xxx.5)

    전원주택 갔다왔는데요...추울거라 맘 단단히 먹고 갔는데 생각보다 안추웠어요.
    거실이 우리 집(아파트 50평)보다 넓었는데도 안추웠던 건 거실 중앙에 주물난로를 놓았더군요.
    나무 때는 주물 난로인데 화력이 아주 좋더라구요.
    우리 어릴 때 국민학교 다닐 때 놓았던 거 같은....모양은 훨씬 세련된 그런 주물난로인데
    그거면 겨울 따숩게 지낸다고 해요. 거기에 고구마도 궈먹고 보리차 끓는 주전자가 올려져 있으니
    정말 운치있고 좋았어요^^
    나무 값이 기름 값 보다 훨씬 싸다고 하던데 정확하게 얼마나 차이 나는지는 못 물어봤네요.

  • 53. 그쵸
    '14.2.3 12:13 AM (39.7.xxx.3)

    감당할 수 있는 평수의 집과 마당에서 가족 모두의 동의를 얻고 이사와 동네 사람들과 잘 지낼 수있다면... 이보다 좋은건 없겠지요.

  • 54. 저두 김포 전원주택
    '14.2.3 2:39 PM (121.143.xxx.17)

    저흰 미국에서 단독에 오래 살다 와서인지 아파트에서 살다 남편이 단독을 고집해 전원단지내 새집인데 단열이 덜 되어 6개월정도 리모델링했네요. 아직도 진행중...
    남편이 미국에서도 소소히 고치는거 잘했기에 가능...웬만한 공구는 다 있네요.

    잔디는 여름에 가끔 잔디깎기 기계로 돌리고 정원수는 1년에 2번정도 약 사다 뿌려주고.

    눈오면 둘이 노동해서 바로바로 치워야하고 얼마전 남편이 cctv 장비 사다 일부 설치해놨어요.

    겨울엔 좀 춥긴해요. 기름보일러와 장작에 벽난로와 석유난로 병행하고 대신 여름엔 시원해요.

    빨래 널긴 와따고 애견 짖어도 안들리니-실내견-눈치 안봐도 되고 청소기건 세탁기건 아무 시간대 가능.

    텃밭은 재주가 미천해서 돈이 더 들어갑니다 걍 소일거리로 생각....

    뱀같은건 없고 가끔 쥐는 잔디밭에서 봤네요. 벌레는 좀 있는데 제가 젤로 싫은 부분.

    쓰레기차 안들어와요. 차 가지고 큰길에 내다놔야 합니다.

    햇빛 맘껏 받고 조용하고 저흰 이게 좋아 이사왔네요.

  • 55.  
    '14.2.3 9:18 PM (110.8.xxx.5)

    길고양이 사료 놓아두면 쥐 없어져요.

  • 56. 릴리
    '14.2.13 2:18 PM (112.169.xxx.1)

    너무 지방 동떨어진 곳은 당연히 여러모로 힘들구요. 수도권내에도 좋은 전원주택 많습니다. 심지어 서울에도 전원주택 많아요. 전 강남경계의 동네 전원주택 사는데 냉난방비 ㅋ 빼고 나쁜거 전혀 모르겠어요 평생 살고 싶어요. (현재 전세입니다)

  • 57. ccc
    '14.5.25 11:06 PM (61.109.xxx.195)

    그러니까,
    남이보면 로망이되고.... 직접살아보니 고단하고....
    댓글중에.. 로망이충족된후 생활이되었을때 그때다시결정하라~~ 제가 명심할말씀이네요...

    우~~ 잠시만관리않해도 폐가느낌.. 은 ... 저는 않될것같네요.. 그냥 등산다니고, 운동다니고, 여행다녀야겠네요... 댓글들 감사함이 느껴지네요~~

  • 58. wjs
    '15.11.2 5:19 PM (121.177.xxx.40)

    전원주택 참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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