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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 다방 와 있는데

dkdh 조회수 : 3,571
작성일 : 2014-02-01 13:45:20

아주 길쭉하게 된 책상에 혼자 와서 책 읽거나 숙제하는 사람들 앉아 있는 자리에

와 있거든요.

맞은 편 남자 대학생 어제도 제 앞에 앉아 있었는데 오늘도 같은 자리.

그런데 어제도 생긴 건 멀쩡해가지고 계속 코 파고 코 딱지 밑으로 던지고 그러더니

오늘은 귤 이만큼 비닐에 넣어와서 올려 넣고 까먹으면서, 그건 좋다 이거에요 커피 하나로

배가 안 찰테니, 그런데 얼마나 쩝쩝 거리는지 진짜 머 저런 머저리가 있나 싶네요.

아무리 잘 생기고 뭐 해도 저러면 마음 뚝 떨어질 듯 해요.

아주 잘 생긴 건 아니고 그냥 무난한 별로 이상하지 않은 무난한 남자 대학생인데

하는 짓은 완전 아무도 안 놀아줄 행동을 하니 사람 사귈려면 절 대, 절대 얼굴만 볼 게 아니라

밥 먹는 거 포함해서 다 봐야 할 듯해요. 쩝쩝대는거 너무 싫다 말로만 많이 듣다가 실제로 경험하니

정말 모든 장점을 다 날려버릴 정도로 지독하네요.

얼마나 쩝쩝대며 먹는지 매력은 커녕 다신 쳐다 보지도 않을 정도로 사람에 대한 인상을

구겨버리네요. 저런 행동이면 사회성도 꽝이겠죠.

기업체에서 사람 뽑을 때 저래서 1박 2일로 하나봐요. 학생이

수업 시간에 면접 1박 2일 때문에 하루 빠진 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했는데 이해가

가네요. 자기들 끼리 봤을 때 이상한 친구도 적어 내라 했다더니 저라면 저런 사람 적어 냈을 것 같아요.

그 사이 코도 계속 풀어제끼네요. 에휴. 안 먹으면 머리는 위아래로 흔들다가 멀쩡히 생겨서 왜 저러는지.

IP : 183.96.xxx.22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 1:50 PM (116.121.xxx.197)

    ㅎㅎ 열심히 보셨네요.
    자기에게 관심있나 오해하겠어요.

  • 2. ㅅㄱ
    '14.2.1 1:53 PM (115.126.xxx.122)

    비슷한 경험...

    뒤에서..누가 말을 하는데 말 중 70%욕..
    그중 썅년이란 말이...듣다듣다
    뒤를 돌아봤더니
    그냥 멀쩡하게 생긴 남아가...겉으로보면..지극히 호감가는.

    그 뒤에도...몇번 와서 공부하는 거 봤는데...
    공부하면 죽어라 파면 뭐하냐는...다만
    어린 나이니...나이들면서 좀나은 인간이 되길 바랄뿐...

    그 집 엄마...공부는 열심히 한다고 좋아하려나...

  • 3. 바로 맞은편 인데
    '14.2.1 1:53 PM (183.96.xxx.227)

    일부러 보고 안 보고 할 것도 없이 고개만 들어도 보이죠. 책상이 넓이가 넓은게 아니잖아요.저런 애들은 가정교육은 어떻게 받은 걸까요? 그냥 집은 먹여주고 돈주고 재워주는 공간이기만 할걸까요?

  • 4. 맞아요
    '14.2.1 1:55 PM (183.96.xxx.227)

    어제 옆에 소파에 앉아서 얘기한 처자들은 얘기 중 반은 존나, 개, ~년, 그것도 큰 소리로 하니
    안 듣고 싶어도 다 들리던데

    나중에 하나님 얘기, 교회 얘기, 목사님 어쩌고, 저쩌고,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가더만요.

  • 5. 에휴
    '14.2.1 2:12 PM (66.249.xxx.124)

    전 그래서 이꼴저꼴 안보려고 안가지만 혹시나 가게 되면 이어폰 꼽고 있어요. 애들이 입만 열면 욕에....남들 배려하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고. 공부만 잘 하고 좋은 대학 회사가 능사인가요

  • 6. ....
    '14.2.1 2:28 PM (118.222.xxx.151)

    저 여잔 어제도 오더니 오늘도 왔네.
    혼자서 와선 스마트폰하고
    놀면서 뭐하러 집에서 먹지
    여기서 폼잡고
    커피먹는걸까..
    할일도 엄청시리 없네
    사람들 넋놓고 쳐다보기나..

  • 7. 아 자꾸
    '14.2.1 2:29 PM (183.96.xxx.227)

    말하게 되서 그럼 넌 뭐 잘났냐 하겠지만 어제 본게 하도 쇼킹해서 말하자면 한 여학생은 오자마자
    테이블 모서리에다 발을 대고 운동화 끈 묶더니 그러다 안 되겠는지 신발을 벗어서 테이블 위에다
    올려 놓더라구요.
    진짜 너무 하지 않나요? 가장 가관인게 뭐냐면 그래놓고 저는 다른 자리로 가더군요.
    제가 사람 먹는 거 올리는 테이블 위에다 신발을 올려 놓고 그게 눠냐고 그러니까
    자기가 닦을거라더니 별 종이 하나 가져와서 휙휙 문지르곤 딴 자리 가대요.
    진짜 멀쩡히 생긴 아가씨 아니여대생 분위기에요. 세상 참 다양하다 싶어요.

  • 8. 점 네 개님
    '14.2.1 2:38 PM (183.96.xxx.227)

    넋 놓고 볼 만큼 할 일 없지 않아요. 이 좋은 연휴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별다방에까지
    나와서까지 기한 내로 처리해야 할 일이 쌓인 사람일 뿐이죠.
    님은 이 연휴에 별다방 가 있는게 할 일 없어서 가는지 모르지만 다 님 같은 건 아니에요

  • 9. ㅋㅋ
    '14.2.1 3:06 PM (115.126.xxx.122)

    115,140....님 발끈하는 거 보니..
    가정교육에..찔리는 게 많은가 보네....이렇게 인증을..ㅋㅋ

    본인이든...자식이든...
    자식은요....부모의 거울이에요...부끄럽고도 피할 수 없게
    부모의 모습 행동을 고대로 닮거든요....보이지 않는 욕망까지...

  • 10. 나이들수록
    '14.2.1 3:06 PM (121.181.xxx.203)

    쩝쩝대고 먹는거 싫긴하더라구요..
    근데 귤먹을때 맛있으면 정신줄놓고 먹어서 좀 소리많이나긴할거에요....
    얌전히 먹지않는이상.

  • 11. 후후
    '14.2.1 3:12 PM (183.96.xxx.227)

    ㅋㅋ 님 그죠, 자기보고 한 말도 아닌 것에 싸우자는 건지 저리 말하는 거 보면 사람 수준이 보이죠?
    여긴 서로 대화하는 방인데 같은 말도 달리 할 수도 있는 건데 웬 감정 쓰레기를 던지고 가는 것도 아니고
    저런 식으로 자기 속을 보이는건지
    저런 사람하곤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상대를 안 해주는 게 상책이죠 뭐.

  • 12. 과일중에
    '14.2.1 3:28 PM (14.52.xxx.59)

    귤이 좀 소리가 이상하게 나기는 하죠
    남자들이 좀 유달리 쩝쩝대고 먹기도 하구요
    저런건 매장음식 말고는 아무것도 못먹게 단속을 해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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