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수학 과외 시작한지 한달이 좀 안됐는데요.
아이가 수업 하고 나서 숙제를 하려고 하면
하나도 개념이 생각안난다고 하네요.
(일단 아이가 수학 머리가 있는 편도 아니고
노력을 하는 편도 아닙니다)
선생님이 교재 개념 설명 있는 부분을
혼자 눈으로 읽고는 몇 마디 설명 하고는
문제를 몇개 풀어주고 자기보러 한개 정도 풀라고
하는 식으로 수업한다고 하네요.
선생님께 이런 부분을 상담하니
아이가 수업할때는 푼다고 하시는데...
푼다는 것이 선생님이 옆에서 힌트를 주니 푸는 모양이예요.
선생님께 교재가 있으시냐고 하니 교재는 없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실력은 있으시니 문제는 척척 잘푸시는거 같아요.
선생님 말씀은 아이가 수학을 외워서 풀려고 한다고
생각하면서 풀어야하는거라고 하시면서 수업 방식을
바꿔보겠다 하시더군요.
그러시더니 수업 시간에 문제집에서 유형별로 한문제씩 설명을
연습장에 쓰고 그 밑에 비슷한 유형 문제를 두 세게 번호 적어 주는식으로
열문제 정도 만들어 숙제를 내주시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하는데
40분이 걸렸다고 하네요.
아이가 그렇게 숙제를 하니 그 부분은 다 풀겠는데
그냥 문제집에 있는 다른 문제들은 또 못풀겠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 지요.
선생님께 문제집을 사드리고 미리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좀 보고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과외를
계속하는게 나을까요.(선생님이 실력은 있으신 분이니 )
아님 다른 선생님으로 바꾸는게 나을까요.
다른 선생님으로 바꿔도 아이가 수학 머리가 없으니 못 알아듣는건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