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배드민턴 이용대 김기정 선수 자격 정지 사건 정리 (울화통주의)

참맛 조회수 : 1,929
작성일 : 2014-01-29 15:31:05

배드민턴 이용대 김기정 선수 자격 정지 사건 정리 (울화통주의)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46379

 

 

 

배드민턴의 이용대, 김기정이 소재지를 밝힐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2013년 3월, 9월, 11월 세 차례 불시에 진행된 세계도핑기구의 도핑 테스트를 받지 못함

이에 1년의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2015년 1월 23일 자정까지 선수 신분으로 어떤 경기나 행사에도 참가할 수 없음

국제배드민턴연맹은 이 사건을 선수들이 아닌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행정상 실수로 생긴 문제로 판단
이용대, 김기정 선수에게 2년이 아닌 1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배드민턴협회에 2만 달라의 벌금을 물림

2월 17일까지 항소할 수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올해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불가





세계도핑기구의 불시 도핑 테스트 방법

각 나라의 배드민턴 협회는 분기마다 자국 선수들의 정확한 소재지를 ADAMS 시스템에 입력할 의무가 있고,
세계도핑기구는 ADAMS에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불시에 약물 검사를 진행함

예를 들어 '오늘'이 해당 분기의 마감일이라고 가정하면
협회는 선수들의 정확한 소재지를 '오늘 자정'까지 시스템에 입력해야 함

세계도핑기구에서는 '오늘 자정'까지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내일'부터 불시 도핑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음





(1) 첫 번째 경고, 2013년 3월 28일

당시 이용대, 김기정의 ADAMS상 소재지는 '태릉선수촌'이었으나
이용대, 김기정이 태릉선수촌이 아닌 소속팀 삼성전기 숙소에 있어 약물 검사를 받지 못함


(2) 두 번째 경고, 2013년 9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ADAMS 시스템 선수 소재지 입력 마감 기간을 넘김; 


(3) 세 번째 경고, 2013년 11월 8일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당시 이용대, 김기정의 ADAMS상 소재지는 '태릉선수촌'이었으나
두 선수가 전주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약물 검사를 받지 못함



총 세 번의 실수로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유례없는 3진 아웃을 당하고 결국 선수들이 자격 정지까지 받게 됨



3진 아웃에 대한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의 말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ports_general&ctg=new...

김 이사는 '2차례의 경고가 누적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도핑 검사를 받지 못한 2번만 아웃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서면 통보를 받은 9월까지 포함된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솔직히 이용대, 김기정이 도핑 테스트를 의도적으로 회피했다고 의심하는 사람들 있을듯

근데 이 사건의 쟁점은 이용대, 김기정이 받지 못한 도핑 테스트가 '불시' 도핑 테스트라는 거 

선수들은 세계도핑기구에서 불시에 자신들의 소재지를 찾아와 진행하는 불시 도핑 검사만 받는 게 아님
대회에 참가할 경우에도 반드시 도핑 검사를 받게 됨 





그럼 이쯤에서 이용대, 김기정의 2013년 출전 대회들을 살펴보겠음
(대회가 딱 하루만 치러지는 게 아니라 대부분 결승을 기준으로 함)


2013년 1월 11일 
코리아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3월 2일
독일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3월 8일
전영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3월 16일
스위스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4월 21일
타이페이 아시아선수권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4월 28일
인도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6월 13일
인도네시아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6월 27일
종별선수권 남자 단체전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7월 2일
종별선수권 일반부 복식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7월 12일
유니버시아드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8월 8일
세계선수권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9월 5일
대만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10월 19일
덴마크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10월 25일
프랑스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11월 8일 
코리아 그랑프리
이용대, 김기정 출전 (이용대 부상으로 8강에서 기권)

2013년 11월 18일
중국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11월 24일 
홍콩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3년 12월 14일
BWF 슈퍼시리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4년 1월 8일
코리아 오픈
이용대, 김기정 출전

2014년 1월 18일 
말레이시아 오픈
이용대 출전


'불시' 도핑 테스트를 받지 못했던 3월, 9월, 11월에 두 선수 모두 대회에 나갔음 
대회차원에서 이루어진 도핑 테스트에 응했다는 것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





경향 신문 야구 담당 기자가 트위터에서 그러더군요 
작년에 이용대가 대회 나가서 받은 도핑 테스트만 80차례라고

그런데 불시에 진행된 도핑 테스트 3번 못 받았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를 당하고
몇몇 인간들에게 도핑 테스트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선수가 되었네요

제가 여태까지 오유에 쓴 글 보면 아시겠지만 
평소 배드민턴이나 이용대 김기정 선수 팬 아니었고 그냥 ㄱㅇㅇ 선수 좋아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글 쓰려고 두 선수가 작년 한 해 동안 참가한 대회를 찾아보는데 눈물이 다 날 거 같더라구요

무관심 속에서 이렇게나 많은 대회에 나갔습니다
부상으로 경기 중 기권하고 일주일 있다가 또 대회를 나간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격정지 기사 뜨자마자 
연예인병 걸려서 그럴 줄 알았네 어쨌네 하는 댓글들 달렸던 걸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자격 정지 기간 동안 대표팀, 소속팀 단체 훈련도 못한다고 하던대
선수 본인 심정이 어떨지 감히 짐작도 못 하겠습니다... 제발 항소가 받아들여지길
IP : 121.182.xxx.1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4.1.29 3:33 PM (121.182.xxx.150)

    글을 올렸는데, 내용이 날아가버리네요?
    다시 올리긴 했지만.

  • 2. 협회
    '14.1.29 3:42 PM (182.212.xxx.51)

    협회사람이 많은 선수관리 하느라 미흡했다하는데 알고보니 여기서 관리하는 선수 울나라 배드민턴 국가대표인 20명 정도만 관리. 우선순위란게 있는데 협회우선순위는 대회나가 받은 상금 떼는건 칼같이 처리하고 선수생명과 연결되슨 이런문제는 유레없는 3진 아웃까지 당해 징계를 먹었네요 대표팀,소속팀 어디에서도 훈련을 못한다면 앞으로 1년이란 세월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거죠 다 사태하고 안일한 협회가 선수가 어떻게든 훈련할수 있게 해야죠 이일 있고 선수에게 사과는 커녕 연락조차 아직 안했대요 통보만 했답니다

  • 3. 저도
    '14.1.29 3:42 PM (125.180.xxx.227)

    뉴스 보고 욕나오더군요.
    선수입장에선 더하겠지요!!!!
    아후....무슨 일을 저따위로 했는지

  • 4. 음음음
    '14.1.29 4:23 PM (1.245.xxx.93)

    생판 남인 나도 울화가 터지는데 선수들은 어떨까요. 너무 불쌍해요. 뉴스보니 전무라는 인간이 중요한지 몰랐다고 핑계나 대던에 사퇴안하고 자리꽤차고 끝까지 버티네요. 더러운것들.

  • 5. ..
    '14.1.29 7:02 PM (183.96.xxx.158) - 삭제된댓글

    진심으로 욕해줘야할듯.
    ㅁㅊㅅㄲ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431 십일조을 미리 당겨서 해도 되나요 16 달님 2014/01/31 1,892
348430 온양온천 가려는데요 4 궁금해요 2014/01/31 1,995
348429 통풍발작 2일째 걷기힘드네요 3 이기대 2014/01/31 2,841
348428 식품가공학과,식품공학과 1 햇살 2014/01/31 1,310
348427 호주 유학경험 있으면 결혼정보회사에서 감점한다네요 32 결혼 2014/01/31 19,947
348426 신용대출 후 담보대출 대출건.. 2014/01/31 775
348425 이젠 그만 ...쉬고싶어요 42 sss 2014/01/31 15,681
348424 패션으로 싸돌아다니다 코 베가는 것도 모를 것 손전등 2014/01/31 1,197
348423 신경쓰고하면 목이 메이는것같고 뜨거워요 1 건강 2014/01/31 1,537
348422 부모와 멀어지고 오히려 더 나아졌어요. 7 ... 2014/01/31 3,003
348421 바닥에 까는 두툼한 요 추천해주세요 7 허리아파 2014/01/31 5,724
348420 갈켜주세요 1 82cook.. 2014/01/31 745
348419 늙는다는건 서글픈거네요 3 2014/01/31 2,487
348418 강아지 vs 고양이 26 반려동물 2014/01/31 3,178
348417 아직도 결혼 하는 것 보니 남녀 평등 먼 것 같네요. 20 ... 2014/01/31 3,691
348416 종일 기름진거 먹고 김치볶음밥 했더니 불티나게 팔리더라구요. 4 ... 2014/01/31 3,186
348415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8 세우실 2014/01/31 692
348414 아랫분은 젓가락이 사라진다셨는데 저희집은 3 뭘까 2014/01/31 2,185
348413 온라인 쇼핑시 소셜커머스 종합검색 사이트 꼭 이용해보세요. 1 팁드림 2014/01/31 1,130
348412 아나운서 국어 발음 --조건? 5 ..... 2014/01/31 1,340
348411 핑클의 이진, 연기 잘 하네요 14 오.. 2014/01/31 5,200
348410 홍콩여행왔는데 장염같아요ㅠㅠ어째요? 4 .. 2014/01/31 2,012
348409 실직예정인데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될 수 있을까요? 2 .... 2014/01/31 1,412
348408 리모와 어떻게 사야 싼가요? 1 리모와 2014/01/31 1,941
348407 수학능력자님들, 과학철학 읽고 싶어서 수학 공부한다면 어떻게? .. 2 해보자 2014/01/31 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