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다가 깼네요...

자다가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4-01-29 02:03:34

자다가 깼어요.

 

30대 후반.. 초산. 이제 예정일 며칠 남지 않았어요. 이번 주거든요.

지나고 오니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임신 초기 두어주 속쓰린 입덧..

초기 방광염 조금 앓고 치료 받은 것 외엔~

 

중기 후기 참 편안히 지냈던 듯 해요

 

아가도 별 탈 없이 늘 자라주고.

 

신기한건 임신전에는 만성두통에 저질 체력이었는데

임신하고 나서 체력이 정말 좋아져서 붕붕 날아 다녔어요.

( 초산들은 보통 이런 사람 많다고는 하지만..)

 

지난주까지도 부모교육 받고 여기저기 혼자 대중교통( 늘상 이용해요 사람들 많지 않은 시간 골라서)

나다니고..~~

먹는것도 아무거나 가리지도 않고  임신 기간 내내 잘먹었구요

덕분에 살은 많이 쪘지만~

20킬로 정도 쪘는데 다들 주변에서 둔해보이고 20킬로 정도까지는 안쪄보인다고.^^

 

30주 지나 배뭉침도 있긴 했지만

별 무리 없었던 듯 하고..

제일 좋았던 꼬물꼬물 태동 느꼈던 거에요..

 

이제 태어나면 그런 태동도 못느끼고.

물론 아가가 태어나면 실제로 보니까 더 좋겠지만요..

 

별 문제 없어 현재는 자연분만 예정인데

진통이 걱정도 되고..

혼자 육아해야 하는지라 그것도 걱정되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며칠 남지 않다보니

쏜살같이 지나간 임신 기간이 좀 그리워지려고 해요..

 

39주 넘어섰지만

아직 밥 해먹고 집안청소하고 다닐 곳은 다 다니거든요( 다들 그렇겠지만요.)

너무 힘들면 빨리 애낳고플 텐데

 

아직은 이 상태가 좋다는 생각도 들고..

며칠 남지 않은 예정일에 마음이 싱숭생숭해

자다가 글 적어 보네요..^^

 

아기 낳고 산모는 일시적 폐경 상태와 비슷하다고 하던데...

그 말 듣고 심란하기도 하고.

다시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네요

 

임신하고 나서 정말 컨디션이 좋았는데..

아기 낳고는 이런 컨디션 기대하기 어렵겠죠...

 

 

IP : 58.122.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산하세요ㅎㅎ
    '14.1.29 2:10 AM (14.63.xxx.199)

    사실 아기 낳고 나면 애보느라 잠 설치고
    바빠서 이런저런 고민할 짬도 안나니까
    그냥 지금 푹 주무셨으면 좋겠단 생각이 먼저 들어요.ㅎㅎ

    아기 낳을 때 진짜 아프긴 한데요.
    (중간에 물를 수도 없는 고통이란...ㅜㅜ)
    그냥 또 잠깐 앓고 지나는 것이니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 2. 뱃속데 잇을때가
    '14.1.29 2:33 AM (180.228.xxx.111)

    가장 좋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봐요 ㅎㅎ
    아이들은 평생 효도를 6살때까지 다 한다고 하는데, 저도 사춘기 아이는 벌써 걱정입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라잖아요.
    현재의 소중함을 아는 원글님이시니 행복하게 지내실거에요.

    순산 기원합니다.

  • 3. 순산화이팅!
    '14.1.29 4:44 AM (182.215.xxx.17)

    딸둘다 2월생인 엄마. 옛날 생각나네요 순산하세요 명절에 무리하진 마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835 추억지키기 ... 2014/02/12 465
349834 캐리비안베이 이용 팁 알려주세요 4 좋은아침 2014/02/12 1,997
349833 부산 입주청소업체 추천부탁드려요 ^^ 1 캐모마일 2014/02/12 911
349832 아이 학교친구 엄마들과 제 옷차림이 비교돼요.ㅠ 17 옷없는40대.. 2014/02/12 6,335
349831 영세납세자를 위한「국선세무대리인 제도」최초 시행 ..... 2014/02/12 529
349830 반올림, 또 하나의 가족 2 샬랄라 2014/02/12 582
349829 코스트코 참깨 드레싱 공장위치가 후쿠시마 근처인가요? 7 갑자기 걱정.. 2014/02/12 5,020
349828 여기자들 성추행’ 이진한 고소한 ‘용감한 여기자’ 응원 4 정식 고소.. 2014/02/12 914
349827 질문드립니다 2 초록 2014/02/12 408
349826 바람났던 남편의 말 말 말 3 이런 2014/02/12 2,543
349825 제주도에서 어르신들께 편한 숙소/코스가 어디일까요? 5 허브티 2014/02/12 1,267
349824 요즘 고딩 졸업식때 사복입나요? 7 사복.. 2014/02/12 2,146
349823 강원도 횡성 2 새터 2014/02/12 1,027
349822 왕실세례식에 요르단강 물을 사용하는데 2 영국역사궁금.. 2014/02/12 856
349821 등갈비구이 미리 삶아놔도 될까요(하루전날) 1 요리젬병 2014/02/12 786
349820 새댁인데요..이불정리함 여쭤봐요!! 새댁 2014/02/12 712
349819 샌드위치 포장하는 유산지 어디서 구매하나요? 5 ... 2014/02/12 2,552
349818 인천 #로병원에서 허리치료 아시는분 도움 허리 2014/02/12 513
349817 이번주 인간극장 보세요? 16 kbs 아.. 2014/02/12 5,132
349816 필라테스 수강료 문의 2 필라테스 2014/02/12 7,944
349815 미국도 다를게 없군요. 가정부나 식당 노예로 8 노동력착취 2014/02/12 2,865
349814 자꾸 더러운집에 초대해요. 32 더러워 2014/02/12 18,494
349813 아이인강신청한거 환불 2 반수 포기 2014/02/12 540
349812 쿠쿠 내솥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3 .. 2014/02/12 1,999
349811 과일 왜 먹어야하나요? 갑자기 궁금해서요 9 .. 2014/02/12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