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선 알아주는 톱스타라 하지만 그닥 끌리는 구석은 몰랐다
뭐 구준엽이랑 연애 스캔들 조금에다 내놓라하는 스타들과의 열애
궁극엔 재벌가로 시집 간 여배우
그런데 이목구비에서 드러나는 분위기가 묘하고 싸한 냉기가 있다
꽃보다 남자의 밝고 씩씩한 여성성과는 또 다른
생기 없고 그늘 가득한 신경증이 여리한 얼굴 선과
칠흙 같은 머릿결에 실려 안정된 명암으로 연기한다
가끔 느끼지만 중화권 여배우들에게서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
강약이 조화롭고 개성이 풍부하다
같이 나온 다른 여배우는 덧니에 입매가 돌출형인데도
치아 성형을 하지 않았다
죄다 깨끗하고 가지런한 한국 배우들이 생각난다
송혜교가 중국에서 기라성 같은 감독들과 작업하는 건 자랑스럽지만
왕가위의 말이 좀 거슬린다
"송혜교는 중국 여인 같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이거 참...ㅠ
현빈과 탕웨이의 영화 만추에서
몸 만들고 맨들맨들한 현빈은 솔직히 인상에 없다
내내 맴도는 잔상은
탕웨이의 거친 피부와 우울한 바바리 코트
그리고 모든 것을 품고 토해낸
그녀의 눈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