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0 중순 할머니께 선물 드리고 싶은데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보고싶다.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14-01-26 23:47:40

올해있을 구정에도 시골에 내려가지 못해요.

손녀인 저는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요.

우리 할머니는 평생 지금까지 .... 집밖에 모르시고 평생 농사일밖에 모르시고

너무 착하고 좋은분이세요.. 길가는 동물들한테도 잘하시고.

평생을 산골오지에서 사시면서 아직까지도 농사짓고 우리 아버지 가시면

뭐 하나라도 더 싸주려고 그러시고..

 

어릴적에는 자주 할머니집에 내려가곤 했는데.

큰 뒤로는 소식만 전해듣고 있어요

여전히 건강하시고(소식하고 농사일 열심히 하시고. 늘 착하신분이라 그러신거 같아요.)

잘 지내신다고 해서 마음이 놓이지만 저는 못가는 제 처지가 슬프면서도

할머니가 보고 싶어요.

 

귀가 어두워지셔셔 전화를 해도 잘 듣지 못하시고

편지를 써도 잘 보지 못하실텐데.

이번에 내려가시는 아버지편에 할머니 선물을 같이 보내고 싶어요.

그런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몇년전에 할머니를 뵜을때는

할머니 낡은신발 (농촌에서 사시니 고무신같은거요.)

방안의 낡은수건과 이불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따뜻하고 좋은옷, 신발도, 이불도 사들이고 싶은데

저는 할머니가 왜소하시는다는것만 알고

그런 옷사이즈를 어떻게 사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화장품,건강식품,음식류도요..

할머니 연세도 85세 정도 되신거 같은데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집하고 집앞 텃밭만 다니시는분이신데

할머니 모시는 큰집과 저희집이 거의 왕래하지 않고 갈등이있어서

아버지와 저 둘뿐인데 아버지는 과일과 술만사셔서 당일 제사만 지내고 바로 오실거에요.

그때 아버지편에 보낼수 있는게 있을까요?

IP : 180.67.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1.26 11:51 PM (211.228.xxx.211)

    노인이니까 옷은 가벼운거.. 이불도 가볍고 따뜻한거..
    시골살아본 경험으로는
    집이 구옥이거나 단열재가 별로 없거나 산그림자 져서 엄청 추우면 극세사 중에 좀 좋은거 (십만원안쪽으로도 좋은거 사요)
    집이 그렇게 춥지 않으면 그냥 면 이불..

  • 2. ..
    '14.1.27 12:06 AM (220.73.xxx.216)

    따뜻한 옷 수면양말 이런거 보내드리면 좋아하시겠네요.
    옷치수는 아버지께 키랑 뚱뚱한지 날씬한지 여쭤보셔서 다소 넉넉하게 사이즈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편한 옷으로 보내드리세요.

  • 3. wjgmlgkf
    '14.1.27 12:16 AM (221.147.xxx.203)

    저희할머니는 식사하시기 싫을때 떡을 꼭 드셔서 냉동실에 떡 안떨어지게 해둬요.
    서울에 유명하다는 떡집마다 주력종목들이있잖아요. 그런거 모듬으로 보내드리면 한번씩 꺼내드시면서 좋아하시지않으실까해요.

  • 4. ...
    '14.1.27 7:08 AM (203.229.xxx.62)

    실내에서 입으실 따뜻한 조끼(비싼것 말고 안에 보아털 달리거나 누빔으로 된
    겨울용 시장가면 많아요. 조끼는 약간 커도 되니 아버지께 할머니 몸 대충 물어서
    사 드리세요.), 바지는 시장가면 만원, 이만원이면 기모 바지 따뜻한것 많아요.

  • 5. 다른건 모르겠고..
    '14.1.27 9:37 AM (1.241.xxx.132)

    혹시 떡을 보내실거면, 견과류 같은건 들지않은것으로 하세요.
    저희 어머니도 그 연세이신데, 좋다길래 사드린 영양떡이나 고급찹쌀떡이래도 견과류가 있으니 씹다가 틀니사이에 끼게 되면 영 불편하다고 안드시더군요.

    원글님 맘이 참 이쁘네요.

  • 6. 어머나
    '14.1.27 12:25 PM (1.233.xxx.96)

    저라면 할머니 내복 두벌 ( 도톰한것 한벌, 3월 봄쯤 입는 얇은 내복한벌)
    홍삼 캔디나 젤리 ... 사탕같은것들
    포근한 가디건같은 스웨터 ( 할머니들은 야위셔서... 스웨터가 잘 어울리세요 따뜻해 보이고)

    사이즈는 그리 상관없어요 어르신들은 나이로 옷을 입는다고 아무리 마르셔도 크게 입으셔도 어색하지 않아요 .. 제 생각엔 90사이즈면 낙낙하니 맞으실것 같아요 키가 좀 크시다면 95 .. 키가 160정도시라면 90

    혹시 담배를 태우신다면 담배...
    참... 덧버선도 어르신들은 좋아하지 않으신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4752 가방만 메면 어깨에서 흘러내리는 분들 계신가요 ㅇㄴ 20:29:52 27
1764751 명품으로 온몸을 두룬 1 ㅗ홓ㄹ 20:28:49 92
1764750 연예인가짜뉴스 탈덕수용소 운영자 2심도 4년 선고 ㅇㅇ 20:28:47 26
1764749 돈을 막 써버리는 것도 괜찮다 싶어요 3 돈이란게 20:26:18 290
1764748 밤 2킬로 1 .. 20:25:01 85
1764747 골다공증에 골강즙 드셔보신분 계세요? 골강즙 20:23:09 35
1764746 한국에서 월세 제일 비싼 집 - 하루 사는데 233만원 ㄷㄷ 2 링크 20:16:54 384
1764745 직장인 아들이 여친이랑 같이 식사하자는데요 6 ㅇㅇ 20:13:52 518
1764744 건강검진 결과 정상 A 좋은 거죠? 1 건강하게 20:12:28 222
1764743 한국, 캄보디아에 12억달러 차관 추가 제공키로 5 문정부때 20:08:23 717
1764742 배우 박정민 좋아하시는 분! 에세이 추천해요 2 추천 20:05:14 386
1764741 데일리백 3 뷰티풀 20:04:15 456
1764740 힘듭니다.. 7 먼리 20:03:33 650
1764739 과학 학원 어디가 나을까요 3 자바초코칩쿠.. 19:58:02 141
1764738 고1이 되도 반에서 애들 친했다 싸우고 계속 그러나요? 4 19:50:42 372
1764737 이대통령님,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는다는 발언 직전 인정 19:43:57 427
1764736 윤석열이 일본인 피가 흐른다고 하는 게 소문만은 아닐 수도 6 ㅇㅇ 19:41:24 941
1764735 김건희 특검 항명한 검사들 사진 보세요 9 ㅇㅇ 19:41:20 930
1764734 나솔 광수 모욕적인 순간 6 ㅡㅡ 19:41:13 1,334
1764733 충청도식 화법 재밌네요 ㅋㅋㅋ 9 기유아니유 19:40:21 1,116
1764732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10 ... 19:37:33 1,006
1764731 가격대 있는 장수 토종브랜드 옷.. 6 19:30:29 1,189
1764730 축의금 10만원 괜찮을까요 9 축의금 19:26:59 1,186
1764729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쓰시는 분들 추천 부탁드려요. ... 19:26:19 98
1764728 커피믹스를 못 끊겠어요 10 19:26:03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