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천중반의 연봉을 받는 평범한 회사에 평범 살짝 이상인 외모의 처자이고,
그 외 특별한 점은 별로 없습니다.
평소 자존감(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렇게 멋진 분과 만나니 살짝 주눅 들게 되고,
그나마 남자들 앞에서 여유부리던 제 모습이 사라지고 시쭈구리 해지더군요.
분위기는 그분이 주도했고, 주로 저는 그 분 이야기에 호응해 주고 웃어준게 다였어요.
그 분 배경과 능력에 비해 제 모습이 초라해보여 제 얘기를 도저히 할 용기가 안났어요.
왠지 헤어질때 연락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잘들어갔냐는 문자 하나 없더라구요.
초라한 제 자신이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