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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재혼 다시 좀 질문드려요 넘 답답해서ㅜㅠ

러버 조회수 : 9,748
작성일 : 2014-01-24 10:26:29

며칠전에 글 올렸엇는데 다시 좀 여쭤요.

아버지가 호적정리는 안하시고 동거형태로 재혼을 하시려고 해요,

그런데 엄마처럼 도리를 해라고 하시는데

동거녀에게 엄마처럼 할수가 있나요?

아버지때문에 그렇게 하는게 예의인가요?

어느정도 예의를 차려야 하는지 어느정도 관계를 유지해야 하나요?

남동생들은 결혼해서 서울에 살아요.

그럼 명절을 그집에서 보내고 부산내려올때마다 그집에서 지내고 뭐 가족처럼 지내야하나요?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요.

무조건 반대만하고 있으면 아버지 맘을 못헤아리는거 같고

찬성하자니 가족관계되는것이 싫고.

아버지는 월수입이 몇천되세요. 어머니가 다 일궈놓은신거예요.어머니가 돌아가시기전까지 사업을 하셨어요.

그것도 너무 예매해요.

67세이고 여자분은 57세인데 엄마처럼 모시고 있다가 나중에 우리보고 제라고 지내주라고 하시는데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면 여자분이 몇십년더 살경우에도 우리가 계속 돌보고 돌아가시면 제사도 지내주고

그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잠이 안올지경입니다.

우리 형제(모두 결혼했어요)들은 그러면 아버지 집에 갈수가 없고 엄마처럼 해드릴수 없고 아버지와 멀어지는일만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답이 없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IP : 125.134.xxx.179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마 다행
    '14.1.24 10:31 AM (152.99.xxx.76)

    혼인싱고 안 한다하시고
    여자분 나이도 적당하고
    월 수천수입노인님 40전후 여자도 돈보고 달라붙거든요
    아버지 돌아가심 그 여자야 남인데 님이 왜그리 안달복달하세요

    님이 평생 노처녀로 아버지랑 같이 사실것도 아니면
    그러라 하세요

  • 2. 아버지인생
    '14.1.24 10:34 AM (175.200.xxx.70)

    님의 복잡한 마음이 이해가 되요.
    우선은 아버지께서 부모대접을 바라시니 그렇게 해 드리세요. 그래야 아버지가 그분께 편해요.
    수입이 많으시고 재산도 있으시니 아무리 법적으론 남남이라고 해도 사실혼 관계이니
    나중에 어느 정도는 그분께 재산이 조금은 갈 경우도 예상을 하시고 심하게 반대는 마세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결혼 한 자식들 보다 내 옆에 있어주는 여자가 최고니깐..
    그 분께 재산이 좀 가더래도 그건 그 여자 복이고 아버지가 결정하시는 일이니 그냥 자식된 도리로
    따라주는 거죠. 솔직히 돈 없음 남자들 재혼 못해요.. 그러니 좋게 이해하시고 나중일은 천천히
    봐가면서 또 고민하심 되요. 살다 두분이 헤어지게 될지 누가 더 오래 사실지는 아무도 모르니깐.

  • 3. 참 너무하네요
    '14.1.24 10:38 AM (152.99.xxx.76)

    님도 결혼하실거잖아요
    그럼 그때 아버지는 어떠실꺼 같아요??
    70노인네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데
    옆에 배우자가 필요하답니다
    님 아버지는 참 양심적인 분인줄은 아세여
    젊은 여자 안 찾고
    혼인신고도 안 하신다하고
    님이 싫음 어쩔건데요??
    님도 직장다니시고 애인도 있으시고
    잎으로 결혼하고 자식도 낳으실거잖아요
    참..자식들 너무하네요

  • 4. 문제는 어린자녀도 아닌데
    '14.1.24 10:38 AM (58.143.xxx.49)

    아버님이 어머니로 대하라고 강요하는거네요.
    아버지의 동거녀 내지는 아버지의 새부인정도로
    서로 편하게 현실대로 서로를 인정하는 거죠.
    이점에 대해선 그 부인에게도 서로 대화가 있어야 할것 같네요.
    서로 나쁘지만 않게 대하는 것만도 다행일텐데...
    갑갑하시겠어요. 재혼전에 재산분배라도 조금은
    해주두시거나 혼인신고 안해도 결국 오래 살면
    사실혼되는거 아닌가요? 혼인신고야 언제고 하면
    그뿐인거고...갑갑하시겠어요. 정말..

  • 5. 이런 경우는 봤어요
    '14.1.24 10:39 AM (222.238.xxx.45)

    동거로 10년 살다가(법적으로는 재혼 안했지만, 사실혼이죠)
    할배가 사망하고,,,,,할매는 같이 살던 주택 물려받고, 현금 돈천 받고 종결된거 알아요.


    일단 원글에서 제일 중요한건
    제가 아무리 보아도

    인것 같습니다.

    그 돈이 아마....앞으로도 계속 문제될거에요.
    생존시에도 사후 재산분할때에도..

    돈이 있으니, 그 여자가 얼마나 잘할까요?
    잘하면,,,또 돈이 어디로 갈까요?

    그게 제일 관건인것 같습니다.

  • 6. 러버
    '14.1.24 10:42 AM (125.134.xxx.179)

    원글자-저 결혼했고 자식도 있어요. 아버지는 사업하는곳에서 숙식이 해결되요, 주말 토,일에는 저희집에서 생활하고계십니다. 너무 몰아붙이는 건 좀 그럿네요 .

  • 7. 러버
    '14.1.24 10:43 AM (125.134.xxx.179)

    그리고 남편과 상의해서 같이 모시고 살자고 약속하였고 그리 말했어요.

  • 8. 이런 경우는...
    '14.1.24 10:44 AM (222.238.xxx.45)

    헉..
    같이 모시고 살자고요?
    왜요?

    아버지 아직 젊으신데?
    따로 사셔야지요.

    허..진짜 첩첩산중이네요.

  • 9. 진짜 답답
    '14.1.24 10:47 AM (152.99.xxx.76)

    아직 젊으신데 님네 가족이랑 같이 살아요??
    30년이상 사실텐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건지 ㅎㄱ입니다

    딸사위랑 사는 아버지가 편하시겠어요??
    사위고 며느리고 남이고 불편하긴
    서로가 매한가지에요

    재발 아버지 놔주세요

  • 10. ㅇㄷ
    '14.1.24 10:47 AM (203.152.xxx.219)

    아버지도 인생이 있잖아요. 명절 기껏해야 일년에 두번이니 뭐 아버지 계신데 가서 인사드리면 될것 같고요.
    그냥 그분에겐 아버지랑 같이 사는 분으로서 예의 차려드리면 됩니다.
    그분 돌아가신후 제사는 아버지 재산이 어느정도 있으시다니 뭐 몇년정도는 어디 맡기면 될것 같고요.
    그건 나중일이잖아요. 혼인신고도 안하면 재산분할 문제도 없으니 그냥 아버지의 동반자로 인정해드리세요.

  • 11. 러버
    '14.1.24 10:47 AM (125.134.xxx.179)

    그런가요 ,,
    가족마다 살아온 방식이 다 다르니 뭐라 할수는 없는데
    저희는 온가족이 항상 꼭꼭 붙어다니고 살았거든요, 사이 엄청좋고..
    아버지가 혼자 계시는데 너무 외롭다고 하시니 당연히 그럼 같이 살자고 했는데
    뭐가 잘못됬나요?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 12. 아버지는
    '14.1.24 10:49 AM (175.200.xxx.70)

    같이 사는 딸 자식 보다는 마눌이 편해요.
    돈도 있는데 뭣이 아쉬어 딸네랑 계속 살것 같으세요?
    저라면 차라리 아버지에게 이런저런 일로 신경이 쓰인다고 이왕 저희에게 재산을 주실 것 같음
    미리 좀 주십사 하고 말씀을 드리겠어요.
    그리고 님은 그 여자가 꽃뱀인지 아닌지 그것만 제대로 신경을쓰세요.
    그외에는 특별히 하실 일이 없습니다.

  • 13. ㅇㅇ
    '14.1.24 10:50 AM (61.254.xxx.206)

    같이 살아주는 여자가 있는 게 다행이긴 한대요. 재산이 있으니 그렇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머니로 모시지는 못하죠.
    일단 재산분할, 재산관리 미리 잘해놓으세요.

  • 14. 자기생각만
    '14.1.24 10:53 AM (115.137.xxx.109)

    열 효자 보다 악처 하나가 낫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 15. 러버
    '14.1.24 10:57 AM (125.134.xxx.179)

    그리고 손자손녀들은 새 할머니라고 하나요?어찌해야 되나요?

  • 16. ㅇㄷ
    '14.1.24 10:59 AM (203.152.xxx.219)

    자녀들이야 옆집 할머니께도 할머니라고 부르는데 그냥 할머니라고 부르면 되지요.

  • 17. 그냥
    '14.1.24 11:01 AM (175.112.xxx.100)

    님은 아버지가 재혼하시는게 못마땅하신거네요. 글에서 싫은티가 팍팍 느껴져요.
    우리가족하고 살면 되지 뭐하러 재혼은 하실까 하면서요. 자꾸 수입이야기하시는 걸보니 그것도 신경쓰이시는 거 같고.......
    그냥 기본 도리만 하시면 되잖아요. 여지껏처럼 가족끼리 똘똘 뭉쳐다니는 건 어렵겠죠. 꼭 그럴 필요도 없구요.
    명절,생신 뭐 이런날 가서 인사드리고 불편하면 잠 안자고 그냥 오셔두 되구요, 가끔 외식 같이하고.........어머니라기 보다는 아버지를 돌봐드리는 서로 의지하시는 동반자 정도로만 예의를 갖추세요.
    나중에 아버지 먼저 돌아가시면 아버지가 어느정도는 그분에게 유산을 주시겠죠. 위자료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싶네요. 님들도 아주 가끔씩 찾아뵙거나 하면 되구요. 그때는 님들 마음 가는대로...........

  • 18. ..
    '14.1.24 11:03 AM (175.197.xxx.240)

    돌아가신 어머니 연세도 60 언저리였을 것 같은데
    애써 벌어놓으신 재산으로 남이 호강하게 생겼네요.
    아버지의 재혼은 시기가 문제이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므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기전에 재산을 일부나마 자식들에게
    나누어주었더라면 좋았겠네요.
    지금이라도 아버지께서 생전 어머니몫의 정리를 해주면 좋으련만.
    지금이야 혼인신고 안한다고해도
    살다보면 아마 하게될겁니다.

    저와 남편은 아이 보는 앞에서
    혹시라도 한명이 먼저 죽게되면
    그 배우자몫은 자식 몫으로 묶어두자고 약속했고
    아이보고도 홀로 된 부모가 노년에 재혼을 생각하면
    추하다고 생각하지말고 먼저 간 부모몫이나 잘 챙긴 후
    부모가 노년에 외롭지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했어요.

  • 19. ㅠㅠ
    '14.1.24 11:07 AM (175.253.xxx.26)

    엄마가 사업 다 일궈놓고 암으로 가신지 반년도 안돼서 새여자 만나 산다니 제가 딸이라면 엄마생각에 너무 가슴아플꺼같네요

  • 20. ...
    '14.1.24 11:09 AM (175.118.xxx.182)

    새할머니가 어딨나요, 그냥 할머니라고 부르면 되죠.
    원글님이나 형제분들은 어머니나 새어머니로 부르기가 그러시면
    그냥 호칭을 안 부르시면 되구요.
    원글님 입장에선 황망하고 당황스런 마음이 안 들 수 없겠지만
    어쩌겠어요? 아버지 인생인데...
    새로 들어오실 분이 인성이 어떤 분인지만 좀 살펴보세요.
    그냥 무난한 사람이기만 해도 좋을텐데...

    그리고 원글님 지금 마음으로는
    내가 아버지 모시고 살거다 하지만,
    말이 쉽지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겁니다.
    나중에 아버지 연세 더 드시고 회사일도 못하시고
    몸도 안 좋아지셔서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고 하실 때,
    삼시세끼 늘 식사 챙겨드리고
    건강 나빠질까 보살펴드려야 되고
    원글님 가족끼리만 오붓이 여행이나 외식 한 번도 어려울테고
    집으로 친구나 손님초대도 지금처럼 쉽지 않을테고
    이렇게 저렇게 힘든 일이 많아요.
    원글님이나 형제들이 져야 할 짐을
    그 새로 들어오시는 여자분이 지고 가시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 21.
    '14.1.24 11:14 AM (121.177.xxx.96)

    일단 원글님 속상하고 서운한 심정 그 자체는 이해가 가요
    엄마가 열심히 해서 모은돈으로 아버지 아마 좋은 남편 노릇하고
    그 새아내분께 엄청 잘할거예요
    어머니 대접 하라고 심하게 말하면 들들 볶을거예요
    그 새아내분에게 엄청 잘보이고 싶어해요
    엄청난 사별을 겪었기에 마음속에는 또 아내를 잃어버릴까 공포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서둘러서 어서 일상을 찾고 싶으니까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나올거예요

    우선 시간이 지나서 서서히 이해도 가고 받아들여지고 자연스러워지는데
    아버님은 너무 급하게 정상으로 돌리고 싶어하는군요
    손녀들도 이쁘게 새아내에게 안기고 어리광 부리고 마치 사별은 내인생에 없엇던 일인냥
    그렇게 만들고 여기고 싶은거겠지요

    너무 급하게 마음 몰아가지 마시고 최소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시고 (생일 명절)
    그러다보면 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애뜻한 감정도 생기고 그럴거예요
    아마 속상한 일 많이 생길거예요 엄마에게 하던것이랑 엄청 다르게 잘할거예요
    아는 분 남편은 아버지가 새장가가고 나서 자상하게 한것 보고도 분통을 터트리더군요
    아버지 입장도 이해가나 딸로서 그 입장 그 서운한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아요
    조금더 시간을 두고 기다렸으면 딸이 등 떠밀려서러도 좋은 분 소개했을것 같은데 (실제 친구가 아버지 재혼주선)

  • 22. @@
    '14.1.24 11:1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이해는 되지만 내아버지면 정말 싫겟어요. 돌아가신지 일년도 아니고 반년만에 재혼하신데다
    엄마처럼 모시라는게 엄마잃은지 반년된 자식들한테 할 소리인지..
    재혼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너무 시기도 이르거니와 자식들이 받아들일 시간도 줘야지..
    당장에 엄마처럼 도리하란다고 그게 잘 되는건지,.
    원글님.. 아버지한테 말씀드리세요, 우리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엄마떠난지
    얼마안됏기에 아직 마음에 머물러계셔서 떠날 보낼 시간과 새어머니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니
    엄마처럼 모시라는건 너무 이르다고.. 충분한 시간 달라고요..

  • 23. ..
    '14.1.24 11:20 AM (211.114.xxx.89)

    울시아버지께서도 시엄니 돌아가신지 1년도 안되서 재혼하셨어요.
    혼자 되신 시아버지..며느리들이 반찬신경쓰고 이것저것 챙겨드렸는데...본인은 자식들 보기에 짐이 된것 같고 매우 불편하셨나봐요.
    금술이 워낙 좋으셨는데...혼자되시니 많이 외로우셨던지.
    지금 새어머님과 10년 넘게 잘 살고 계십니다. 새어머님도 성품이 좋으신분이라 자식들과도 별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구요.
    새시어머님께 자식으로써 기본 도리를 해야.. 시아버님도 마음 편하시게 대접 받으며 남은 여생 사실 거라고 믿습니다.
    아버님 인생 아직 많이 남으셨으니...행복 빌어주시고, 축하해주세요.

  • 24. ..
    '14.1.24 11:20 AM (116.121.xxx.197)

    가족끼리 똘똘 뭉쳐 살던 집이라니 아버지가 어머니의 부재를 더 못견디시나봐요.
    님이나 형제들은 우리는 갸족인데 하시지만 이미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기에 과거만큼은 친정식구와 끈끈하긴 어렵죠.
    부정하고 싶겠지만 이미 아버지는 느끼시기에 밖으로 눈을 돌려 내 짝을 찾으시는거에요.
    실제 옆에서 님네 같은 케이스를 봐서 드리는 말인데요, 그 여자분 이름으로 좀 번듯한 거취를 마련하고 아버지하고 그 분 사시게 하고 혹시 아버지 사후엔 그 분이 갖도록 하고 지금 아버지 수입으로 두 분이 사시도록 하세요.
    자주 드려다볼것도 없고요, 명절엔 같이 만나 밥 한끼 먹고 헤어지면 되고요.
    호칭은 새어머니 소리가 안나면 두루뭉수리 넘기거나 꼭 불러야하면 새어머니라고 하면 되는데 요령껏하면 한 두번 불러질까말까죠.
    꼭 엄마 살아게실때 같이 자주 들여다봐지거나 신경 쓰이지 않을거에요.

    우리가 있는데 왜 굳이 새 여자를?
    이런 생각은 버리세요
    자식도 일가를 이뤄 독립하면 반은 남입니다.
    효자보다 악처가 낫다 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니니꺄요.

  • 25. 경험자
    '14.1.24 11:20 AM (112.153.xxx.137)

    저는 둘째 며느리이고
    아버님이 60 초반에 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두분 금슬이 굉장히 좋았는데요

    6개월이 채 안돼서 새어머니를 모시고 왔어요
    딸 셋 아들 둘인 가족들은 그냥 군소리 안하고 받아들였어요
    평범한 형편이었고요
    초제를 같이 지냈으니까 서운할 법 한데 그냥 저냥 넘어갔어요

    우리 모르게 혼인신고를 하셨더라고요
    그렇지만 것도 아버님 선택이라 그냥 인정을 하고
    명절때 큰일때 만났는데
    그렇게 17년을 넘게 사시다가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공무원이던 아버님의 연금 70%는 새어머니가 타시고 그냥 살고 계세요
    그리고 우리보다 오히려 새어머니께서 인연을 슬슬 끊으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일년에 두 번 명절때 보던 것을
    한번 설 명절과 아버님 제사에 만나요
    제사는 큰형님댁에서 지내고요

    다들 그집 형제들이 참 무난하다 이렇게 말들 하더라고요

    그런데 돌아가실 때가 되니
    아버님이 돌아가신 시어머니와 합장을 하시길 원하시더라고요
    좀 이기적이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랬지요
    17년간 같이 살은 정도 있는데 말이에요

    암튼 이렇게 살은 집도 있다는 걸 적어봤어요

  • 26. 정말 돈없는 아버지였다면
    '14.1.24 11:20 AM (152.99.xxx.76)

    자식들이 어땠을지...
    씁쓸하네요

  • 27. 그 새 아내분
    '14.1.24 11:21 AM (121.177.xxx.96)

    아버지가 돈이 있다보니 아마도 아버지 사별하고 돈 많은것 아는 분 많으시겠지요
    그러니 혼인 신고 하지 않더라도 우선 같이 사는게 선점이죠
    새 아내분 주위에 경쟁자들 많으니 우선 혼인신고없이 같이 살자고 아버지께 매달렸을거예요

    아버지 친구분 사별하셨어요
    교장 정년퇴임에 연금 300받으시는데 우왕..놀랐어요
    주위에 그렇게 여자들이 많이 있는지 진짜 심하게 매달리고 애교 아양 장난 아니었어요

    교회 장로님인데 이건 어마어마하게 소개받고 재혼하라고 주위 성화 였어요

    친구분 따님이 51살인데 소개받는 분이 50대 중반이었어요 아버지 친구분 75세구요

  • 28. ...
    '14.1.24 11:25 AM (218.49.xxx.178) - 삭제된댓글

    저라도 어머니 돌아가신지 6개월도 안되었는데
    아버지가 새장가 간다고 하고 벌써부터 새로 오실 분에게 잘해라 어째라 하면
    멘붕올 것 같은데요. 그게 말이 그렇지 쉽나요?
    그리고 재산 가지고 쌈 나는거 한 두번 보는 것도 아닌데, 저는 원글님 걱정이 너무 이해 되요.

  • 29. ..
    '14.1.24 11:32 AM (211.51.xxx.170)

    아버님 재혼은 어쩔 수없는일이에요 혼자 살기엔 인생이 너무 길고 자식과 배우자는 엄연히 역할이 ㄷ다르니까요...저희 아버님은 74세 때 60된 아주머니랑 재혼했어요 호적에만 안올린다고 다짐을 꼭 받으세요 제 경우는 호적 안올린다해놓고 여자분이 자꾸 조른다고 호적 올리는바람에 돌아가시고 재산 피해가 많았어요 호적올린걸 나중에 알았거든요 부동산은 자식이름으로 미리 해놓던지 아님 매매하시지 못하도록 조치하시고 나머지 부분은 어짜피 아버님 재량이니어쩔 수 없는일이고요 관계는 어머님이라고 부르긴 어색해서 아주머님이라고 불렀어요 명절때도 그냥 자연스럽게 지냈구요 워낙 아버님께 잘 해주셔셔 여러면에서 좋은점도 많았구요 근데 아파트를 우리도 몰래 명의를 바꾸고 대출을 왕창 받아놓아서

  • 30. ..
    '14.1.24 11:36 AM (117.111.xxx.32)

    저라면, 재혼이야 말릴 수 없는 거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릴 건 혼인 신고하고 정식 부부로 사셔야지
    같이 사는 분을 동거녀로 만들면 자식이나 손주 보기에 부끄럽지 않으시냐고 하는 거네요.
    동거녀와 살면 동거남 되는 건데..늘그막에 아버지가 정식 혼인 않고 동거남으로 사는 모습 뜨악해서 어찌 보죠.

    게다가 아버지 이야기는 나이 드셔서 아내 노릇해 줄 사람은 필요한데
    그에 걸맞는 대접은 하기 싫다는 말씀이 되어서 넘 이기적이에요.
    부모라면 될수록 끝까지 자식 손주에게 깨끗한 본이 되어 주셔야
    든든한 심적 기둥이 되는 건데 생각이 짧으셨던 것이 아닐지..
    할아버지가 동거하면 손주도 동거라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지고 쉬워지겠네요.

    사실혼이니 뭐니 하는 거 득만 보고 실은 안 보겠다는 이기주의인데
    그런 과정이 자식 손주 기강을 해친다는 더 큰 일을 모르시는 거죠.
    식은 안 올리더라도 법적 효력이 있도록 혼인 신고는 꼭 하시라 이르세요.
    아버지 본이 자식, 손주에게 은연 중에 간다고 말씀드리시구요.

  • 31. ..
    '14.1.24 11:37 AM (211.51.xxx.170)

    어째튼 재산정리는 미리 하심 좋아요 갑자기 돌아가심 문제가 커지더라구요 두분 다 있을때 정리하심 좋구요 여자분도 사시는 동안 재산기여는 아니지만 아버님 살펴드리고 정서적으로 기여하는바가 커니 일정부분 챙겨드리는것도 맞구요.. 아버님 돌아가심 자식들하고 관계는 어짜피 아무것도 남지않아요

  • 32. ..
    '14.1.24 11:59 AM (203.228.xxx.61)

    재력이 있으시니 분란이 없을 수가 없죠.
    우선은 혼인신고 안한다고 하지만 같이 살다보면 아버지 마음이 변하고 아줌마가 계속 요구하면 마냥 거부하기도 힘들테지요.
    아버지가 중심 잘 잡으시고 재산 분배를 잘 해야 하는데 그 아줌마한테 홀딱 빠져서 재산을 그쪽으로 많이 퍼주게 되면 자식들하고도 원수 되고 이래 저래 꼴 사나워지죠.
    재혼에서는 돈 문제가 절대적 관건이에요.
    막말로 아버지가 재력 없었으면 열살이나 어린 저 아줌마가 같이 산다고 나섰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 아줌마 재산보고 오는거 부정할 수 없고 그게 나쁜것도 아니에요.
    자식들도 이래저래 불편한 것도 있지만 일단은 재산 때문에 반대하는것도 부정할 수 없고 그게 나쁜것도 아니에요. 당연하죠. 나라도 싫겠어요.
    인간 사는거 다 얄팍하거든요. 인지상정이에요.
    골치 아프게 됐네요.
    솔직히 아버지 돈 없고 생활비 대줘야 하는 입장이면 재혼해도 자식들이 반대 안하고 얼른 짝지워서 보내려고 할텐데 돈 많은 집들은 다들 자식들이 재혼 결사반대하더라구요.
    아놔~~~이런 문제는 답이 없다고 봐요.
    아버지 하기에 달렸으니 아버지께 잘 하시고 아버지를 잘 설득하심이......

  • 33. ...
    '14.1.24 11:59 AM (61.79.xxx.13)

    예전에 주말연속극 김수현작가에서 송재호씨가
    학교교감으로 나왔던 그 극중에 사돈집(이정욱씨던가?)이
    님 집같은경우인거 같아요.
    극중이지만 제가 보기엔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고
    딸하고도 엄마라고는 안하지만 엄마대접 해 드리고..
    극중이지만 그 새어머니가 처신을 아주 잘 한 케이스..
    갑자기 님글읽고 그게 생각나서 써 봤어요

  • 34. ..
    '14.1.24 12:02 PM (203.228.xxx.61)

    그리고 아버지 돌아가신 후에 그 아줌마를 어머니 대우 해주고 제사까지 지낼것인가 말것인가
    그거 미리 고민하지 마세요.
    중간에 살다가 아버지랑 헤어질 수도 있는것이고
    일어나지 않을일을 미리 당겨서 걱정할 필요 없어요.
    우선 그러마 해도 나중에 사정에 달라지는거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대처하심됩니다.
    솔까 제사 지내마 해놓고 안지낸다고 경찰 출동 안해요. 하나도 고민할 필요 없는거에요.

  • 35. 혼전계약서
    '14.1.24 12:03 PM (58.143.xxx.49)

    쓰게 하심 되지 않을까요? 살면서 비자금은 어찌되든 모아두겠지만
    눈에 보이는 집이나 부동산등은 못 건드리겠네요.

  • 36.
    '14.1.24 12:24 PM (1.232.xxx.40)

    저희 할아버지가 재혼하셨었는데요, 제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아버지가 결혼하시기도 전의 일이고 법적으로 결혼하셨어요.
    다들 어머니라고 부르셨고 아이들은 할머니라고 부르고 컸어요.
    저 작년에 아파서 수술받느라 설에 인사 못간다고 따로 용돈도
    챙겨주신 그런 분이에요. ㅠㅠ 할아버지가 말년엔 많이 아프셔서
    할머니 많이 힘들게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할머니 없었으면 누가
    할아버지 챙겨주셨을까 싶어요. 저도 할머니한테 잘해야지 싶은데
    마음만큼 잘 되진 않네요.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신 할머니랑 워낙
    정이 깊으셔서 마음을 100% 여시진 못하셨지만 다들 아세요. 우리
    할머니 아니면 가족들이 다 힘들었을 거라는 걸요. 할아버지 돌아가
    시고 나서 할머니는 할아버지댁에 그냥 사세요. 지방이지만 좋은 집
    이고 부조금 들어온 거 다 드린 걸로 알아요. 아버지대에서 다들 잘
    되서 금액이 꽤 되고요. 물론 할아버지 재산도 다 드렸어요. 다행히
    다들 살만 하셔서 돈 욕심 아무도 안내셔서 다행이었죠...할머니는
    예전처럼 그냥 동네 노인정 다니시며 그냥 그렇게 사세요. 좀 옛날
    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재혼하는 분들 다 이상하게 보진 마시라고
    한 번 써봤어요...

  • 37.  
    '14.1.24 12:35 PM (115.21.xxx.178)

    1. 가족끼리 붙어다니는데 아버지가 외롭다고 하니 같이 산다구요? 외롭다고 하니 새 여자분 만나는 거죠. 자식 부부가 아무리 잘해도 밤에 잠자리까지 같이 해드릴 건가요? 며느리가, 딸이 아버지 등 긁어드릴 거에요?

    2. 어머니가 사업해서 일군 재산이고 아버지는 무능력하게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 하더라도 어머니가 그 재산 자식들에게 안 나눠주고 아버지에게 남기고 간 이유가 있겠죠.(어차피 자식들에겐 어머니 재산 중 유류분 돌아갔을 거잖아요) 어머니가 자식보다 가까운 남편에게 남긴 돈까지 자식들이 혀 낼름거리며 다른 여자 만날까봐 전전긍긍하고 혼자 살라고 극성떠는 거 어머니가 좋아하실까요?

    3. 자기들은 남자 여자로 만나서 결혼해 살면서, 그러다 문제 생겨 이혼하거나 배우자 죽으면 평생 허벅지 바늘로 찔러가며 수절할 것도 아니고 재혼 재혼에 불켜고 찾을 거면서 왜 연세드신 분들은 이성도 사라지고 남자 여자로서의 존재감도 지우고 그냥 뒷방 늙은이로 혼자 애 보며 살다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6개월이라고 했는데 아버지 열부문 세워드릴 거 아니면, 그리고 자식들이 돌아가면서 아버지랑 같이 자면서 등 긁어드릴 거 아니면 그냥 만나게 해 드리세요.

    원글님의 핵심은 '돈'이고, 그 돈이 새 여자에게 갈까봐 전전긍긍하는 것 같아요.
    그 돈이 아버지 돈이면 새 여자에게 가건 뭐건 아버지가 할 밖에요.
    자식들이 부모 돈에 너무 불 키는 것도 좋아보이지 않아요.

  • 38.
    '14.1.24 1:16 PM (222.235.xxx.110) - 삭제된댓글

    참 이상한게 상간녀랑 재혼하는 것도 아니고 사별후 재혼도 문제있는것 처럼 취급받는게 참 그래요. 뭐 너무 빨리 재혼하면 보기엔 그렇지만 솔직히 첫번째 와이프랑 삼십년 살고 두번째 와이프랑 사십년 살 수도 있는건데 무슨 두번째는 꼭 문제 있는것마냥 보는 시선들도 이상하구요.

    원글님도 아버지 돈 없으면 이런 고민하겠어요? 돈 넘어갈까봐 전전긍긍하는거지. 그냥 재산정리 먼저 해 달라고 하시고 아버지는 새 출발 하시는게 나을 듯 하네요.

  • 39. .원글님이 왜
    '14.1.24 1:46 PM (39.121.xxx.22)

    아버지를 모시고 사나요??
    아버지는 새부인과 사는거고
    원글님은 남편 자식과 사는게 맞는 거죠
    결국은 자식도 돈때문에 이러는건데
    아버지가 바보도 아니고 자식 소용없단 생각드시겠어요

    할아버지 수발들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여자분께 재산 어느정도 드릴거 미리 아버지나 여자분이나 다 생각하고 계실꺼구요

    회사,부동산도 형제들명의고
    혼인신고도 안 한나고 하셨음
    아버지는 자식들 많이 배려하신 건데요

    자식들이 늙은 아버지한데 해줄수 있는게 뭐가 있나요??
    배우자의 빈자리는 새사람만이 채울수있죠

    결혼도 하신 원글님이 정말 왜 이러세요??
    님 남편이 돈없는 장인이면 모시겠어요??

    그냥 아버지한테 재산정리나 미리 해달라 하세요

    전 원글님이 미혼이신줄 알았어요

    결혼하신분임 배우자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아실텐데요

  • 40. --
    '14.1.24 2:35 PM (211.192.xxx.132)

    어차피 아버지 돌아가시면 완전 남남입니다.
    제사 지내준다는 건 말도 안 되고요.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 못하겠다고 하세요.
    재산 주시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자기 돈 자기 맘대로 한다는데 반대만 할 수 없잖아요.
    아버지 수발도 그 아주머니가 다 하실 텐데...

  • 41. --
    '14.1.24 2:37 PM (211.192.xxx.132)

    67세면 아직 한창 때이신데 외롭게 딸네 집에서 살고 싶을까요?

    하여튼 놓아 드리세요. 나중에 편찮으시면 병수발은 어떻게 하시려고...

  • 42. 원글님
    '14.1.24 3:35 PM (210.223.xxx.167)

    솔직히 아버지가 혼인신고 할까봐 걱정했는데..혼인신고 안한다고 하시니까 동거녀라고 비하 하시는거 같아요. 내가 원글님 아버지라면 자식키워 학교졸업시키고 결혼시키고..꽤 많은 돈이 들어 갔을텐데..정작 아버지 본인 인생 살려고 하니 유산때문에 반대한다고 생각하고 괘씸하게 생각할거 같네요.자식도 제짝 찾아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거 바라는게 부모 마음인데,,홀로된 아버지.. 배우자를 스스로 선택해서 사는걸 반대한다면 아버지가 많이 서운하실거 같아요. 유산이라도 챙기고 싶으면 아버지한테 잘하세요. 솔직히 내가 새어머니 입장이라면 본인 노후도 있으니 아버지 유산 가져갈 이유 있을거 같네여

  • 43. ㅡㅡㅡㅡ
    '14.1.24 6:30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저도 합치면저런경우될입장인데(피차 사별커플)
    자녀를위해 뭘한게있다고 엄마라고 칭하라하나요
    전 그럴생각이없어요

    그냥 엄마에게 혹은 아빠에게 필요한사람일뿐 ,,,

    선배한분 남매난인물로키우고 부인돌아가셨는데
    자식들이 까놓고 못을박았어요
    아버지의 재혼을 반대할생각은없다
    다만 우리에게 엄마라고 강요한다든지 엄마노릇?할생각마라
    타협을 봤어요

    그런데 손주들한텐 애매하긴하네요
    그냥 할머니라고대접할밖에 ,,,

  • 44. 서울살아요
    '14.1.24 11:57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늙은 아버지걱정은 덜었잖아요. 혼자서 밥 지어 먹고 혼자 출근하는 그런 안된 감정은 안느껴도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건가요?
    요즘 장수하는 추세라 이십년 같이 살게 된다면 또 모르지요. 가족같은 정이 생길지.
    그리고 아버지 돌아가시면 매정한 소리지만 자연히 멀어질꺼고요.
    가족같은 대접이야 너무 남같이 대하지 말라는 소리같은데요.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예의고요.

  • 45. ...
    '14.1.25 12:08 AM (1.228.xxx.47)

    속상하시겠지만 좋은게 좋은거 예요
    아버님 재혼하시는거 앞에서는 축하해주세요
    괜히 자식들이랑 사이 나뻐지면 원글님만 손해잖아요
    아빠도 잃고 여러가지로...
    슬기롭게 대처하세요

  • 46. 인정
    '14.1.25 1:26 AM (119.196.xxx.153)

    일단 원글님 심정도 아버님 심정도 제 3자인 제가 봤을땐 이해가 돼요
    아버님 연세가 60 후반이신데 요즘에 그 연세면 팔팔 하시거든요
    원글님 생각에야 가족들 옹기종기 모여사는데 대체 뭐가 쓸쓸해? 하시겠지만 원글님이(기혼인지 미혼인지 안 쓰셔서)어찌 해줄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결혼해서 배우자가 있고 자식들 줄줄이 딸려도 인간의 근원적인 외로움은 어찌 할 수가 없는데 상처하고 자식들이랑 같은 동네에 산다 한들 그 외로움이 달래지겠어요?

    아버님 생각에야 새 어머니로 모시고 제사도 지내라 하신게( 그 아주머니가 뒤에서 배후조정을 했는지 아님 원글님 아버님 생각인지 모르지만 아버님 생각이라는 가정하에)그래야 새로 들어오는 사람한테 면도 서고 아버님 당신의 선택이 자식들한테 인정받는다는 생각도 있어서 그리 하셨을거에요

    원글님 입장에선 많이 서운하겠죠
    어머니가 생전에 일군 재산 아버님이 이리저리 하는거 보면서도 엄마 아니었으면 아빠가 어떻게..하는 생각도 있을거고 노인네 주책이야 하는 생각도 있을거고 자식들 손주들 다 얼마 안되는거리에 사는데 굳이 저 나이에 동거를 해야해? 손주들 보기 민망하지도 않나?
    엄마가 일군 재산 행여 새로들어오는 아주머니가 다 주물떡 거리며 호사 누리고 살텐데 우리 엄마가 어찌 일군 재산인데 손 안대고 코 푸는것도 유분수지...하는 여러가지 맘들이 오락가락 하며 아버님까지 미워보일 수도 있어요

    동거만 하고 혼인신고 안한다고 하셨으니 그 점에 반쯤 감사하시구요
    아버님께서 말이 좀 통하시는 분이면 말씀드리세요

    아버지가 그 아주머니랑 같이 사시는거에 대해서는 인정해드리겠다
    하지만 저희들이(원글님과 원글님 형제들)그 아주머니를 어머니로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버지도 그 분 보자마자 저희한테 데려와서 나 이 사람이랑 살란다 한게 아니라 그동안 말씀도 많이 나누시고 같이 교감을 나누시고 좋으시니 저희한테 와서 소개시켜주신거 아니냐
    그 시간 만큼 아니 그 시간의 몇배 만큼 저희는 시간이 필요하다
    라구요

    아버님이 말이 안통하시는 분이면 그냥 인정해드리는 시늉이라도 겉에선 하세요
    애들이야 위에 댓글님들 말씀처럼 옆집 할머니도 할머니라 부르는데 어쩌겠어요
    할머니라고 불러야죠

    혹여 사람일이라 앞 일을 모르니 재산은 잘 눈여겨 보시는 수 밖에 없고 상속법이 바뀔 예정이라고 하니 그리 되면 아버님 생전에 그분께 흘러만 안 들어가게 하심 원글님 어머니께서 일구신거 헛되이 되진 않을거 같아요

    마음 복잡하실텐데 형제들끼리 잘 의논하고 상의해보세요

  • 47. 파란하늘보기
    '14.1.25 3:24 AM (58.229.xxx.207)

    쿨한척. 하신분 많네요

    아무리 아버지 인생이라도
    그짧은ㅇ기간에. 새여자
    그것도 엄마가 일군 재산

    정떨어질듯

    본인들한테 닥친일이라면
    과연??
    남의 일이야. 댓글처럼행동하고 말하겠죠

  • 48. ...
    '14.1.25 5:19 AM (59.15.xxx.240)

    뭘 또 쿨한 척 하다고 까는지 ...

    수명은 길어지고 사별 및 이혼이 늘어가고 가족 새염이 달라지는 추세라 젼화하는 사회에 어느 정고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솔직히 이런 문제는 재혼하려는 부모님과 자녀의 입장 모두 이해되지만
    돈 아니면 자식의 이기심이라고 봐요
    추한 경우라면 몇몇 분들이 달아주신 돈 보고 결혼한 여자, 어리석은 아버지, 함부로 대하는 싸가지 없는 의붓자식으로 인해 남자 뒷바라지만 하다 끝난 인생?

    암튼 특히 사람을 그리워하는 타입에 부부간 금슬이 좋았다면 옆 자리의 허전함이 더 크고 견디기 어려울 거예요

    6개월이란 짧은 시간 안에 엄마 자리 대신한 새엄마로 원글님 불편하실 거예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원글님은 종종 만나던 부, 형제, 하루를 규칙적으로 같이하는 남편, 자식, 외 일상들 등 매일 돌아가는 건 변함 없어요 엄마라는 존재가 사라졌을 뿐. 근데도 님 힘드시잖아요

    아버지한테는 자식들은 이미 몇 년 전 가정을 꾸려 떠났고 옆에 있어주던 평생을 같이한 아내가 사라진 겁니다. 즉 심적, 현실적 존재가 사라진 거예요

    자식들이 오간다하지만 한 공간에서 숙식을 같이하며 오가는 거랑 다른 공간에서 각자 살며 오가는 거랑 달라요
    떠나고 난 그 공간이 오히려 더 외롭고 쓸쓸할 수 있거든요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조금 다른 입장에서 보시면 어떻게 할지 보이지 않을까요

    전 시어머니 장례 치르면서 남겨진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됬구 좀 지나 친정엄마가 많이 아프셨어요
    친정엄마는 평생 안 늙고 우리들의 정신적 지지대일 줄 알았는데 이를 계기로 이젠 자식인 우리가 돌봐드려야할 관계로 재설정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아빠 얘기가 나왓어요
    사람 좋아하고 그 긴 세월 한 눈 안 팔고 엄마 없음 못 사는 아빠가 혼자 되면 어쩌냐, 아무리 우리가 챙겨준다해도 한계가 있지, 아무리봐도 아빠 혼자 십년 넘게 사는 건 아니다, 만약 누구 만나신다면 아빠 인생이니 우리가 왈가왈부할 건 아니다 했어요


    원글님이 이 문제에 대해 불편해하는 게 뭔지 함 적어보세요

    돌아가신 엄마?
    재산?
    새엄마와의 낯설고 불편한 관계?

    아버지는 어떤 입장일지,
    새엄마는 어떤 입장일지도요

    그럼 아이들에게 새할머니라고 부르라할지,
    새엄마에 대한 기본적인 예를 갖추라는 말에 발끈할지,
    전처 제사를 새엄마가 지내게 할지,
    재산 분할에 대해 남의 손으로 넘어갈까 전전긍긍할지
    그외 앞으로 일어날 자잘한 부분에서 덜 힘드실 거예요

    아직 어머님 여읜지 얼마 안되어 많이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저희도 쉽게 써서 그렇지 저리 관계 재설정되는데 몇 년 걸렸거든요 그 전에 엄마가 하신 말씀도 있었구요 혼자 어렵다면 전문 상담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구요

  • 49. 저희도
    '14.1.25 6:09 AM (118.36.xxx.58)

    곧 아버지가 원글님 형식의 가족을 만드실듯 한데요.
    저는 보고 싶지 않아요.

    반대도 참견도 하지 않고요. 자식들이 보고 싶으면 아버지가 자식 집에 오면 되고요.

    저는 다른 이유 없어요.
    엄마 생각이 너무 나고 너무 슬플 거 같아서요.
    아버지의 외로움을 헤아리니 반대하지 않는거고 아버지에게도 내 슬픔을 이해 받고 싶어요.

  • 50. ㄴㅇㄻ
    '14.1.25 7:00 AM (222.103.xxx.137)

    사기꾼일지도 모르고.. 그냥 연애만 하다가 몇년 있다 사귀라고 하세요

    위에 그 여자가 수발들어준다고 하는 사람 있던데
    그런 사람은 소수죠..
    어떤사람인지 천천히 알아봐야지 ㅉ ㅉ
    돈이고 사업이고 한방에 날리는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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