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남 국회의원 3선 제한론 '파문'

탱자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14-01-20 18:13:38
“전북 등 호남은 인물도 키워선 안된다는 것인가? 민주당 왜 이러나?”

민주당 내에서 거론되는 호남 지역 국회의원 3선 제한론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이야기에 공식창구인 노웅래 신임 사무총장도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안철수 바람에서 기인한 호남에서 민주당의 입지를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과 함께 “아직도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는 직설적인 이야기도 들린다.

지난 16일 노웅래 사무총장은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현재 혁신 차원에서 거론되는 호남 지역 국회의원 3선 제한 주장에 대해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의 뜻이 반영된다면 어떤 것을 못하겠는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광주 출신의 강기정 의원은 “민주당의 위기는 정권 차원의 호남에 대한 차별·고립정책, 민주당의 리더십의 부족과 대선패배 이후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며 “민주당이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반성은 하지 않고 호남과 비호남으로 나눠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면 국민들의 갈등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상향식 공천에 개혁공천과 책임공천을 더하고 차세대 인물양성, 지방자치 모델을 만드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정치권도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초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가벼운 발언 쯤으로 여겼지만 당 차원의 공식 해명과 더불어 유감표명, 나아가 사과를 요청할 기세다. 20일 전북을 방문하는 김한길 대표 등 지도부에 적극적 진화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끝없는 애정공세에 찬물을 끼 얹은 셈이기 때문이다. 19대 국회 들어 민주당은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 확정에 이어 예결특위 계수조정 소위 위원 2년 연속 배려, 정균환 최고위원 임명까지 전북 지역에 특별히 공을 들여왔다.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은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자행(?)한 호남지역 물갈이를 떠올리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 중진 의원실 보좌진은 “18~19대 총선에서 개혁공천이랍시고 호남지역만 물갈이를 했지만 현재 결과는 중량감 부족이라는 정치권의 한계만 안겼다”며 “현재 민심은 전북도 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물갈이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트라우마는 초선들도 예외가 아니다. 18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은 박재승 공심위원장을 앞세워 호남지역 국회의원 30%를 강제 컷오프 시겼고, 당시 전북에선 초선 의원 3명이 경선 진출권 자체를 박탈당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 특히 수도권 지역 국회의원들이 호남을 쉬운 대상으로 꼽는 시각 자체가 문제다”며 “공천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던 시대는 지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여론 확장성을 기억한다”면서 “지방선거에선 안철수 지지세력, 혹은 신당 출연으로 민주당에 대한 압박강도가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IP : 118.43.xxx.1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탱자
    '14.1.20 6:14 PM (118.43.xxx.197)

    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1742

  • 2. 탱자
    '14.1.20 6:43 PM (118.43.xxx.197)

    민주당 노웅래의원 지역구가 서울 마포갑이군요.
    마포갑에 사사는 전라도 출향인 유권자들은 다음 선거때 이 자를 낙마시켜야겠습니다.

    호남이 새누리없는 해방구를 만든 것은 호남 소외와 차별, 민주주의와 인권에 열망과 헌신 때로는 생명까지 바치면서 쟁취한 것이데, 그에 대한 보답은 호남의원 3선 제한이라는 공민권 제한이라니 말도 안되는 발상을 하는 놈들은 민주당에 있군요.

    이게 다 호남인들이 싸워온 노력과 희생을 인정하지 않는, 그래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시하는 호남차별의 한 종류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512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2 그건알지만... 2014/01/28 973
345511 친구 없어 힘들어하는 예비중 여학생 읽을 만한 책 좀 추천 부탁.. 9 안쓰러움 2014/01/28 1,307
345510 계류유산 하고 몸살기운이 너무 심해요. 2 유산 후 2014/01/28 1,583
345509 논술준비, 언제부터 하는게 맞나요? 2 고2맘 2014/01/28 1,993
345508 중학교 입학하는 조카(여학생) 책가방 사주려는데 어떤 브랜드가 .. 5 책가방 2014/01/28 1,997
345507 겨울왕국보다 슈렉이 더 재미있는 분 8 피오나 2014/01/28 1,510
345506 식탁의자 커버 레자?가 자꾸 까지네요. 식탁 2014/01/28 1,277
345505 부삼..치아교정..성분도치과 교정맘 2014/01/28 1,230
345504 미니쿠퍼 타시거나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11 미니 2014/01/28 3,509
345503 코팅(알루미늄)팬은 벗겨지지 않아도 가열하면 유해물질 나오나요?.. 2 질문 2014/01/28 1,584
345502 47살에 주책스러운 생각이... 5 주책맘 2014/01/28 3,279
345501 김해고등학교 추천해주세요!!! 1 김해 로 이.. 2014/01/28 2,345
345500 기네스 팰트로가 미국에서 비호감인가요? 5 .. 2014/01/28 4,712
345499 책구입요,,책추천부탁요 2014/01/28 456
345498 수학 선행이요..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4 둥이맘 2014/01/28 1,214
345497 새벽 네시에 들어온 남편의 얼굴이 뽀송뽀송했어요 45 2014/01/28 15,114
345496 누구는 이름을 수시로 바꾸고, 누구는 이름을 뺏기고... 1 깍뚜기 2014/01/28 681
345495 이어폰 좀 좋은걸로 추천해 주세요. 1 또 고장 2014/01/28 596
345494 외국 트립어드바이저와 같은 사이트 1 정보 2014/01/28 530
345493 이 사진들에서 공감가는게 몇개있나요? 2 dbrud 2014/01/28 1,017
345492 이사를 했는데 1 어떡하면 좋.. 2014/01/28 532
345491 구매대행해준 분께 답례선물 뭐가 좋을까요? 6 선물 2014/01/28 758
345490 “대한민국 경제혁신 IDEA” 참여하고 경품받자! 이벤트쟁이 2014/01/28 360
345489 중1 영어 문법과정요. 아래 적힌 것들만 배우나요? 7 . 2014/01/28 2,429
345488 원목소파 사면 후회할까요? 2 고민 2014/01/28 3,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