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가 더 우울

전업11년차 조회수 : 5,839
작성일 : 2014-01-19 11:16:55

전업주부가 자존감도 낮고 더 우울해 한다는 기사를 경향신문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1101208291&code=...

 

지방에 살고 있고 큰아이 임신막달까지 직장 다니다 쉬고

지금은 아이셋(큰애 5학년/작은애 7살(쌍둥이) 키우느라 정신이 없네요

 

쌍둥이들이 조산했고 많이 아파서 그동안은 위킹맘은 꿈도 못 꾸었고(혼자 애 둘 다 키웠어요 누구의 도움없이)

그렇다고 전문적인 일도 가진 것은 아니고

 

이제 둥이들이 7살 되니 아픈것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덜 하고

 

이 사회가 전업맘을 그냥 집에 두는 것 같지 않아요

 

가끔 일하는것에 대해서 신랑한테 얘기하면

아이키우는 것도 힘든일이다.

신랑은 운동이나 다니고 애들한테나 잘 하라고 하는데...

(신랑월급은 월 800정도 하지만 뒤죽박죽이예요 요새 경기가 안좋아서 더욱 불안하네요)

 

작년에 취득한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잠깐 시간제로 일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막상 일하려니

 

그동안 아무것도 못해 준 둥이들 올해 수영 배워주기로 해서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이것도 걸리고

시간에 쫒겨서 아이들이나 남편한테 소홀할 거 같기도 하고

월급도 얼마를 줄 지 모르지만 50-60만원정도 일 거 같은데

 

차라리 아이들이나 남편한테 더 잘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집에 있다고 막상 잘하지도 못하는데...나갈까....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 둥이들 걱정도 되고......

 

신랑이 나가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제하여

여러분들은 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실 것 같아요?

IP : 1.244.xxx.1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ㅐㄱ
    '14.1.19 11:20 AM (49.50.xxx.179)

    애들이 어리고 세명이나 되고 신랑 벌이도 어느정도 되고 보육교사 2급으로 시간제면 한달 몇십 벌이나 될까 싶은데 그냥 하지 마세요 하나 마나 일것 같은데

  • 2. 저 돈 받고
    '14.1.19 11:20 AM (14.52.xxx.59)

    어린 애들 셋이면 그냥 집에 계세요
    우울증은 나가서 일해도 옵니다
    사람 천성탓일수도 있죠
    애들이 고딩만 되도 뭐라고 말 못하겠는데 저렇게 어린 애들은 저 돈 받고 일하시려면
    부대비용이 더 들어요

  • 3. 맞벌이
    '14.1.19 11:26 AM (175.200.xxx.70)

    못해도 200은 받아야 님 수중에 겨우 100 남아요.
    나가면 옷 필요해 신발 필요해 머리 자주 해야해 피곤하다고 외식해..
    애들 많음 진짜 아껴쓰는게 답이에요.
    경험상.

  • 4. ㅇㄷ
    '14.1.19 11:27 AM (203.152.xxx.219)

    당장 일을 하지 않아도.. 경력이 될만한 소소한 꺼리는 계속 유지하셔야 해야해요.
    인생이 딱 정해진대로 살아지지 않으니 준비는 꼭 하셔야죠.
    앞으로 일할 분야에서 끈을 놓지는 말라는것이예요.
    전 여자든 남자든 서로의 배우자가 없어진다고 해도 홀로서기나 상대를 부양하기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일은 한치앞을 모르거든요.
    알바도 가끔 하고 일할 분야의 자격증도 업그레이드 시켜놓고, 단기알바라도 소소하게 해가면서,
    계속 자신의 분야에 늘 취업준비생의 자세로 촉각을 세우고 계셨으면 합니다.

  • 5. 좋은댓글 투성^^
    '14.1.19 11:31 AM (211.222.xxx.166)

    자기계발하시면서 지금현재를
    즐기시는게 나아요. 아이들이 어리네요.
    차라리 운동모임이나독서모임 아님

    악기를 하시는것도 우울감을 떨치는데도움될듯요
    님이 하시는 고민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 6. 근데
    '14.1.19 11:32 A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인생의 큰 밑그림은 그리고 있어야 해요.
    지금 당장에 임금이 적고 버는 것 보다 나가는게 더 많아서 금전적으로 소용이 없을 지라도
    그 경력이 차후에 밑거름이 될 요량이라면
    투자라 생각하시고 일하러 나가야 하는 거죠.

  • 7.
    '14.1.19 11:34 AM (223.62.xxx.111)

    애 셋이면 집에 계시는게 낫지않을까요.
    나중을 생각해 자기개발 꾸준히 하시는것도 좋은데 솔직히 살림에 애 셋 케어하다보면 내시간 내기 쉽지 않을것도 같구요.
    전업주부 우울증은...글쎄요 제 생각엔 전업이든 맞벌이든 현재에 충실하다면 우울할 여력이 없을거같아요.
    전업이 계속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고 전업에도 충실하지못하고 하니 우울한거죠.
    남편벌이도 적지않으시니 살림 열삼히하고 애셋 잘 케어하시는걸로 충분히 가치있어 보여요.

  • 8. 집에
    '14.1.19 11:52 AM (220.86.xxx.151)

    자존감이란게 사회적인 인정과 많이 연결되는데
    이 사회가 천박해서 직장여성 역사가 긴 서구에서도 안하는, 전업의 가치 절하를
    요 10년 내에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먹고 살기 힘들어졌다고 금방 이젠 됐어, 나가서 돈벌어가 된 건데
    200년대 초반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지요
    하지만 득실을 따져보면
    아이 하나 이상인 집은 전업이 희생이긴 하지만 집에 있는게 훨씬
    돈적으로 이득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급여가 800이면 웬만한 맞벌이 집보다도 훨씬 많은건데
    먹고 살기 힘들어서 부부가 반드시 공동책임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것도 아니신데
    가족을 먼저 생각해 주심이..

  • 9. 00
    '14.1.19 12:01 PM (112.171.xxx.151)

    전업도 전업 나름인것 같아요
    주위에 어떤사람은 매일 애들 어린이집에 5시까지 던져놓고
    운동이니 쇼핑이니 맛집이니 돌아다니더라구요
    데려와서 지는 밥먹고 들어왔으니 계란후라이 하나해서 밥먹이고요
    또 다른 사람은 애들 아이스크림까지 유기농 재료로 해먹이고
    집안을 늘 반질반질에 식탁도 입벌어지게 매일 차려내고요
    전자는 애들이 불쌍하고 후자는 저집애들은 복터졌네..입니다
    전자는 전업도 아니죠.그냥 기생충이라고 생각해요

  • 10. ㅡㅡㅡㅡ
    '14.1.19 12:08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본인성격 본인만이 아시지요?
    저같은경우 뭐배우러다니고 어쩌고 몰려다니는거자체가 성격상안맞아
    일을할때만 내가살아있구나느끼거든요

    휴식도 일사이사이만이 의미있구요
    위님말씀대로 전업이 다 좋은엄마도아니고ㅡㅡㅡ

    님마음가는대로 하세요

  • 11. ...
    '14.1.19 12:15 PM (210.223.xxx.40)

    전업주부가 우울감은 더 느낄지 몰라도 워킹맘 되면 우울감은 어느정도 해소돼도 죽을 정도로 스트레스 받으실 거예요
    애 하나 있는 맞벌이 여성들도 너무 힘들어 죽으려고 하던데요
    칼퇴하는 직장 아닌 이상...

  • 12. 애셋
    '14.1.19 12:42 PM (112.152.xxx.52)

    나두고 50~60벌면 남는장사 아닙니다ᆢ엄마의 사회생활 뜻은좋으나 남의 아이 거두지 말고 자기자식 살뜰이 보살피면 그월급 보다 더 값지겠네요ᆢ그 월급도 그냥벌리는거 아니 스트레스 받아요ᆢ현실적으
    로 집에 오면 애들한테 짜증내기 쉽구요ᆢ체력이 강철이어야 일하고애든 집에와서 애들도 봐지지요ᆢ고딩처럼 손안 가면 모를까요ᆢ외벌이여도 그정도 수입이면 맞벌이보다 나은편인것같아요 ᆢ맞벌이여도 그벌이 안되는집도 많아요

  • 13. 그냥
    '14.1.19 2:57 PM (121.181.xxx.203)

    아직은 애키우시는게 맞는거같아요 좀 더 크면 생각해보셔요..

  • 14. 절약하고
    '14.1.19 7:02 PM (125.135.xxx.156)

    애들 돌보고 교육하는게 남는 장사 같아요.

  • 15. 000
    '14.1.19 7:44 PM (84.144.xxx.220)

    사람 나름이죠..

    돈 잘 벌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소득 직종 종사자는 안 우울하고 더 행복하다. 이런 생각 전혀 안 들어요.

    행복은 그 사람 기질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570 스테이크 고기 저렴하게 사는 방법? 8 카레라이스 2014/01/22 2,507
345569 반포 뉴코아아울렛 vs 양재 하이브랜드 <- 어디가 옷 사.. 2 이제야아 2014/01/22 2,239
345568 쫒겨난 한국 노인들, 맥도널드와 협상 타결 light7.. 2014/01/22 1,385
345567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 2 건강 검진... 2014/01/22 2,079
345566 피아노조율후소리가 바뀌었어요 3 바보 2014/01/22 1,296
345565 (뽁뽁이말고) 진짜 따뜻한 커튼 어떤게 있나요? 4 추워용 2014/01/22 1,679
345564 넘어지면 원래 쑤신가요? 7 2014/01/22 670
345563 자동커피머신 세코 hd8751 사용하시는 분 석회질 청소 질문이.. 8 커피좋아 2014/01/22 9,706
345562 어디에 방을 얻어야 좋을까요? 6 도와주세요 2014/01/22 872
345561 “신용카드만이 아냐” 우리집에는 내 정보가 줄줄 샌다는데… 유리정보 2014/01/22 1,105
345560 에버랜드...오랜만에 가는데 동선을 어떻게짜야할런지 Dd 2014/01/22 970
345559 칙칙하던 피부가 생리기간 중에 좀 뽀시시해지는 거 같은데 왜 그.. 4 ..... 2014/01/22 1,660
345558 경조사 이야기하니 1 치사 2014/01/22 936
345557 아버지의 재혼문제여.... 24 러버 2014/01/22 4,836
345556 홈택스에서 2 요조숙녀 2014/01/22 1,044
345555 '최원규의 직독직해' 인강을 신청했는데요 개정판이라는데 재수생들.. 온통 개정판.. 2014/01/22 816
345554 강아지 코고는 소리에 잠을 설쳐요 ㅠㅠ 12 안알랴줌 2014/01/22 2,743
345553 육아상담.. 산만한 아이? 어떻게 할까요? 7 ... 2014/01/22 1,131
345552 혹시 천문학과 나오신 분 계신가요 5 혹시 2014/01/22 2,337
345551 가스검침원이 직접오는게랑 직접 적는거랑 어떤 차이가 나는거죠? 5 가스 검침 2014/01/22 1,475
345550 에이미 8 25768 2014/01/22 3,107
345549 야당 “변호인 1000만 돌파는 노무현 아니라 박근혜 때문” 5 세우실 2014/01/22 1,275
345548 지인이나 가족에게(형제,자매)에게 82쿡 소개하시나요? 8 궁금 2014/01/22 974
345547 한우 주문처? 7 고기 먹고싶.. 2014/01/22 1,144
345546 무료로 받을수있는곳 세무상담 2014/01/22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