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못된 택배..저희집의 경우ㅡㅡ

양심불량 조회수 : 1,792
작성일 : 2014-01-17 21:55:24
베스트글에 귤 택배 얘기 보고 욱하는 마음에 글 써요.
예전글은 못 봐서 어떤 사유로 이웃이 귤을 꿀꺽 했는진 모르겠는데 저보다는 나으실 것 같아서 위로라도 받으시라구요.

지난 주 친정엄마가 집 앞 수퍼에서 14만원어치 장을 봐서 저희집에 배달시키셨어요.
원래 세 시간 안에는 와야되는데 다섯시간이 훨씬 넘도록 배달이 안 오는거에요. 장 본 품목들은 돼지고기 삼만원어치 정도, 귤 두 박스, 아기 기저귀 여러 팩 등이 포함돼ㅜ있었죠.

전화를 했더니 배달 아저씨가 급히 오셔서는 난감한 얼굴로 분명 물건은 배달하셧다고. ㅠㅠ
배달사고가 난 거죠. 예전에도 그랬다가 다시 찾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이 아저씨가 잘못 배달한거였어요.
다시ㅜ알아보고 오시겠다며...시간이 좀 지나서 연락이 왔는데 우리집과 비슷한 주소의 세대들을 방문해 봤는데 못 찾으셨나봐요.
결국 물건은 마트측에서 영수증에 찍힌대로 다시 배달을 해 줘서 다 받긴 받았지만 제가 너무 기분이 나쁜 이유는 몇 박스씩이나 되는 잘못된 배달물품을 받고 꿀꺽한 못되먹은 이웃의 썩은 양심 때문이었어요.

나중에 들었는데 그 아저씨..밤에는 대리기사도 하신다더라구요. 물건값은 아마 그 아저씨가 물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일차적인 잘못은 배달사고를 낸 아저씨에게 있는건 확실해요. 하지만 자기 물건도 아니면서, 이 손바닥만한 동네에 수퍼라곤 두세개로 좁혀지는데 아무리 영수증이 없다해도 전화 한통 해 줄 생각도 안 하고 14만원어치 물건을 꿀꺽한 나쁜넘이 있다는 게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정말 돈 몇 푼에 양심을 져버리는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절감한 사건이었네요.
IP : 175.211.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4.1.17 10:02 PM (182.218.xxx.101)

    다른건 몰라도 기저귀 사이즈보면 대충 어느집인지 나오지 않을까요? 동네에 비슷한 개월수가 그리 많지 않을듯해서요...
    그정도면 아무리 잘못 배달 되었다해도 도둑아닌가요?? 에구...

  • 2. ..
    '14.1.17 10:08 PM (175.211.xxx.244)

    기저귀만으로 알긴 함들거에요. 우리동만해도 한 층 4세대,30층이거든요. 지금 사이즈보다 큰 단계를 삿기도 하구요.
    그 사람은 기저귀도 포함된 생필품 배달 잘못온 거 꿀꺽하고 룰루랄라~ 돼지고기 파티했을지도 모를 일이죠. ㅡㅡ

  • 3. 아니
    '14.1.17 10:14 PM (125.183.xxx.42)

    진짜 양심없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래도 전에 잘못 배달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집에 사람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하고 배달한다는 건가요?
    이름과 전화번호 확인도 안한다는 건 앞으로도 또 배달사고 일으킬 확률이 높네요.
    아저씨도 대책이 없네요

  • 4. ,,,
    '14.1.17 10:17 PM (119.71.xxx.179)

    저는 사은품 온거까지 다 찾아줬어요.. 본사에 연락햇는데도 안찾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엔 버릴까싶어서 사은품 까보니 명함이 들어있어서, 담당자연락해서..찾아줬어요. 먹거리 온적도 있었는데, 상할까봐 당일날 여러번 연락해서 찾아줬구요.

  • 5. 윗님 그게요
    '14.1.17 10:21 PM (175.211.xxx.244)

    집에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꿀꺽했으니 더 양심불량이란 거에요!
    보통 일반택배말고 집앞 수퍼는 사람 있는 거 확인하고 물건 놓고 가쟎아요. 무슨 생각으로 돌려보내지도 않고 그냥 받아넣었는지 정말 알 수 없지만 완전 못돼 *먹은거죠.
    아저씨야..일처리 빠릿빠릿하지 못하신 분이 잠못자도 피로누적에 그런 일을 반복하게 되어 안되셨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거 수퍼에서 배상하겠어요? 아마 개인돈으로 물어낼걸요. 어쨋든 결과적으로 아저씨말고 피해본 사람은 없는 셈인데 참 씁쓸하죠.

  • 6. ...
    '14.1.17 10:53 PM (124.56.xxx.77)

    정말 양심불량인 사람 많네요.
    전 저희집에 택배가 잘못 오는 경우 있었어요.
    퇴근해서 집에 오니 경비실에서 연락해서 가보면 보낸 사람이 주소를 잘못 썼는지
    버젓히 우리집에 온 물건들..
    제가 택배상자 보고 원 주인에게 전화해서 알려주기도했는데
    저보고 물건을 가져다달라는 얼빠진 여인네도 있었음.. 내가 무슨 택배사 직원도 아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605 월37만원 4.1%복리로 10년짜리 적금들면 수령액이 얼마일까요.. 11 계산 2014/01/19 6,643
344604 목이 갑갑하고 잔 기침이.. 2 ㄱㄴ 2014/01/19 1,823
344603 부모님 인적 공제 하려면 1 연말정산 2014/01/19 4,437
344602 '아들? 딸?' 상속 기준은.."딸은 동거해야 상속 기.. 3 왜들그래 2014/01/19 2,284
344601 캐시미어 세탁은 꼭 드라이클리닝 맡겨야 하나요? 1 꽃보다생등심.. 2014/01/19 2,829
344600 주말마다 집에 늦게 들어오는 아들 5 2014/01/19 2,560
344599 나인 마지막 장면 2 나인 2014/01/19 2,693
344598 패션감각이 훈련으로 나아지기도 하나요? 10 혹시요.. 2014/01/19 3,268
344597 집에서 혼자 노는게 너무 좋아요 33 손님 2014/01/19 16,755
344596 머리커트했는데 숱을 너무쳐서 지저분해요. 1 살빼자^^ 2014/01/19 1,800
344595 사랑과 야망의 미자 캐릭터는 왜 항상 슬픈건가요? 6 사랑 2014/01/19 2,890
344594 어떻게 자기자식이 미울수가 있는지.. 3 엄마가 문제.. 2014/01/19 2,329
344593 남편이 왜 이래? 4 기분이 2014/01/19 1,419
344592 신 갓김치 뭐해서 먹을 수 있나요? 4 갓김치 2014/01/19 1,998
344591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메타블로그 사이트 입니다. 함께 해 주실분.. 탱자 2014/01/19 675
344590 윤회의 비밀로 본 결혼과 이혼 52 퍼옴 2014/01/19 25,200
344589 김치 '오해와 진실' 김치맛있어 2014/01/19 1,161
344588 우체국은 안전한가요? 2죠이 2014/01/19 1,646
344587 요즘 파마약은 냄새가 안나나요? 궁금 2014/01/19 1,005
344586 카페 강퇴 당했는데 10 .. 2014/01/19 2,175
344585 천연염색 하시는분 정보좀주세요^^ 1 ,,, 2014/01/19 1,169
344584 한국 부동산 때문에 열받아요. 2 중국주재원 2014/01/19 1,957
344583 호텔 뷔페 - 조선/하얏트/셰라톤 고민중이어요... 21 고민중 2014/01/19 4,393
344582 명절.. 또 돌아오는구나.. 6 명절! 2014/01/19 2,686
344581 모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요..(신랑이화를내요..) 8 .. 2014/01/19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