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사소한걸로 싸웠더니 꽁기꽁기..(뻘글+긴글)

나라냥 조회수 : 1,511
작성일 : 2014-01-17 11:08:39
어제 저녁에 외식하기로 하고, 저 퇴근하고 바로 만났어요.
차는 제가 갖고다녀서 집에 도착할때쯤 내려오라고 했어요.

여기서 문제 발생.
남편은 항상 "기름한칸 남으면 엥꼬나기전에 주유해라" 라고 했고...
전엔 잘 지켰죠.
근데!
차를 저번달에 바꿨어요. (트랙스)
이놈은 디지털식 게이지에요. 게다가 아직 익숙치 않아서 떨어지는 속도를 감을 못잡겠네요.
남편은 "두칸남으면 주유하셈!" 이라고 주문을 했는데...

분명 전날 세칸이었고 아침엔 두칸이었는데 저녁때 집앞에 도착하니 한칸-엥꼬불 뙇!
집-회사 왕복거리가 20km밖에 되질않아 이틀만에 두칸이 떨어졌을리는 없고..
게이지 떨어지는 속도가 좀 이상하긴 해요. 새차 탄지 몇일 안되서 떨어지는 감도 못잡겠고...

남편은 차에 타자마자 한칸남은거보고 버럭했어요.
"내가 두칸남았을땐 주유하라했지?"

그날 아침에 깜빡해서 못넣었는데 (게다가 늦었!)
임신중이라 좋게 얘기할수도 있는데! (임산부한테 화내서 뭐할라고! ㅠㅠ)

깜빡했다고, 밥먹으러 가면서 넣자.. 했는데도 꾸시렁꾸시렁...
그래서 저도 삐졌죠.

사람이 아침에 바쁘면 까먹을수도 있지........췌췌췟...
(게다가 이사도 해서 주유소 갈려면 엄청 돌아가야해요 ㅠㅠ)


밥먹고 마트가서 장도 보고 하면서 대충 풀고.
저녁에 티비보면서 또 .. -_-; (뭔 날인가봐요)

제가 평소 남편에게 갖고있는 불만.
(더러운얘기니 비위약하신분은 패스하세욤)

똥싸고 바로 물 안내리는것.
냄새? ... 사람사는거니 그럭저럭 이해해요. 이젠 적응했어요. 
근데 변기에 남은 자국. 이건 정말 못참겠어요. ㅠㅠ
왜 내가 그 똥자국 남은 변기에 다시 앉아 볼일을 봐야 하냐고요!!!

그래서 평소에도 불만이 많았고, 남편은 변기솔로 닦는걸로 협의를 했죠.
근데 그나마도 잘 안해요. 가끔보면 울컥할때가..........ㅠㅠ

사실 전 누고 바로 물 내리는 스타일이라 냄새도, 자국도 안남아요.
근데 남편은 앉은채로 물 내리는걸 싫어하고,
어제 나온 티비도 그에 관련된 얘기..
변기 내릴때 변기물이 6M까지 튄다나..어쩐다나........
(그래서 냄새는 내가 참잖아. 자국만 어떻게좀 해봐!!!!)
예전에도 이런논란 있어서, "그래. 남편 위생이 그리 걱정되면 하고싶은대로 해. 그대신 자국은 지워" 라고 합의본 상태.
그러나 남편의 (TV시청후) 얘기에 제가,
"하고싶은대로 (다 누고 뚜껑닫고 물내리기) 하라고 했잖아. 근데 자국은 왜 자꾸 까먹고 안닦는거야?" 라고 투닥투닥.

암튼. 이런일로 살짝 기분상한 상태에서.
아침에 제가 "휴지를 세칸정도 물에 띄워놓고 싸면 좀 덜남지 않을까?"
라고 했더니 바로 "싫어"
-_-;
모닝똥 싸고 자랑스레 "봐봐! 맨날 이렇게 잘 닦잖아!"
라고 하길래
(짜증나서) "잘했다" 라고 해줬더니 급 삐졌네요.
바로 어제도 안닦아놨거든요.

아침인사도 안하고 출근했네요.

자기는 잔소리 듣는거 싫어하면서, 저한텐 맨날 잔소리잔소리..
제가 비염이 있어 코를 자주 푸는데 휴지통이 멀면 휙~ 던질수도 있잖아요?
어차피 내가 다 치우는데. 골인 못시켰다고 잔소리잔소리..
요리하다보면 양파껍질같은거, 싱크볼에 있을수도 있잖아요, 배수망에 안넣었다고 잔소리잔소리..
내가 잔소리하면 콧구멍으로도 안들으면서!!!!

아. 우리부부는 왜 맨날 이런걸로 싸울까요? -_-;


IP : 125.136.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는
    '14.1.17 11:10 AM (218.38.xxx.169)

    적응 중.

  • 2. 나라냥
    '14.1.17 11:15 AM (125.136.xxx.200)

    아 근데 진짜요....................
    저 똥자국 안생기게 하는법 아시는분...........좀 갈켜주세요. 미치기 직전 ㅠㅠ

  • 3. 남편에게
    '14.1.17 11:18 AM (163.152.xxx.122)

    싸면서 중간중간 물 내리라 그러세요.
    지 엉덩이 튀던 말던, 일단 내리라 그러세요.

  • 4. 나라냥
    '14.1.17 11:34 AM (125.136.xxx.200)

    변기물 내리면 그 안의 똥물이 6M까지 튄다.
    고로, 앉은채로 물내리면 그 똥물이 궁뎅이에 튄다. 비위생적이다. 그렇게는 못하겠다!
    라는 지론입니다. -_-; @%$#%$@#$@#$!@$
    내똥꼬에서 나온 똥이 담긴 변기물이 내 궁뎅이에 닿는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

  • 5. 그런데요
    '14.1.17 11:55 AM (180.70.xxx.72)

    그건 아는데 앉아서 물안내리면
    비데 사용은 어떻게하죠
    그게 저도 딜레마예요
    엉덩이에 튀겠지만 바로 내려요
    비데사용해야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122 혹시 강남신세계 페이야드 나폴레옹케잌 예약해보시거나 가격 아시.. 5 ... 2014/01/21 3,224
345121 카드유출 조회조차 못하는 답답함을 어찌해야하나요 6 답답 2014/01/21 2,024
345120 아이가 학원에서 쫓겨났어요. 34 ㅠ ㅠ 2014/01/21 16,274
345119 박근혜 정부 돈주고 시위방해군 고용기사가 토픽스 핫토픽에 올랐습.. 1 light7.. 2014/01/21 1,212
345118 대구에 여행 가보려고 하는데요 6 핑크자몽 2014/01/21 1,826
345117 실내수영복 파랑색은 어떤가요? 5 살빼자^^ 2014/01/21 1,383
345116 고추장 매일 먹어도 될까요? 1 2014/01/21 1,500
345115 남편 양복 세탁 주기가 어찌되나요?? 4 깔끔이 2014/01/21 5,179
345114 광파 오븐렌지 사려고요 4 궁금 2014/01/21 3,019
345113 아이들이랑 겨울왕국을 봤는대요 12 겨울왕국 2014/01/21 4,289
345112 아이패드 쓰시는 분들 어떠세요? 8 구매고민 2014/01/21 2,452
345111 룸싸롱 결재금액이 ... 15 수국향 2014/01/21 7,103
345110 롯데카드 재발급은 어디서하나요. 4 달과구름 2014/01/21 4,226
345109 제부 할머니 상 어덯게해야하나요? 2 앙이뽕 2014/01/21 1,445
345108 너무 산만한 아기.. 걱정되요.. 7 혹시.. 2014/01/20 4,093
345107 생각없이 말하는 직장동료 16 대처법공유좀.. 2014/01/20 4,826
345106 상조서비스 이용해 보신 분 계신가요? 6 fdhdhf.. 2014/01/20 1,576
345105 숙려기간인데요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않아요 3 왜이러지 2014/01/20 2,247
345104 우유 그만 먹어야할까요? 1 우유 2014/01/20 2,068
345103 실비보험가입 될까요? 9 보험 2014/01/20 1,481
345102 왜 낙지소면은있는데 6 쵸코파이 2014/01/20 1,531
345101 카드 유출 대책 어찌 해야 하나요? .. 2014/01/20 896
345100 한국정부 미국서 돈주고 시위방해군 고용동원 2 외신, 2014/01/20 974
345099 따말~도대체 뭔가요? 7 루비 2014/01/20 5,083
345098 저 어떻게하죠?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요. 14 .. 2014/01/20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