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세 들어와서 마음고생이 심하네요.

...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14-01-17 00:12:25

제가 막달이라 급해서 들어왔는데 서류상은 깨끗했어요.

주인이 좀 깐깐하다 싶었더니...

살다보니 정말 이제껏 최악의 집이었네요.

이사올때 전에 살던 사람이 전구까지 싹다 빼갔더래요..(저는 병원에 입원중이었거든요)

들어와 보니 고장난게 있어서 어쩔수없이 고치고 살았는데

지나고 보니 지난번에 살던 사람이 안고치고 살았던듯해요.

더지나고 생각해보니

전에 살던사람이 집에 얼마나 정나미가 떨어졌기에

몇푼안하는 전구까지 싹다 빼갔을까 싶어요.

 

이사오고 나서 아랫층에서 물샌다고 몇번 연락했는데

집주인은 차일피일 미루고

전 그집 물새니까 화장실에 물쓰기가 겁나네요.

제가 물안쓰니까 아랫집주인은 참고(그분은 보살이신지..)

집주인은 고치러 온다고 그동안 물쓰지 말라더니 그건 빈말이었던가봅니다.

지난 주말에 온다길래 며칠 참으면 될줄알았더니 연락도 없네요.

 

이집주인은 제가 이사오자마자 집 매매로 내놨거든요.

겪어본 그주인 스타일상..

그냥 집 몰래 팔고 모르쇠할거 같아요.

 

보일러 상태보니 어디 배관에 이미 오래전부터 누수도 있어보이는데...

진심 세입자인 저만 신경이 쓰이네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웃긴게 이집 살사람, 제 계약 끝나면 들어올 사람이 진심 걱정이에요.

지방인데 2억좀넘는 집이 2년사이에 전세값이 5천은 오른것 같아요.

그래도 집이 없어서 저도 들어왔고, 다음에 올사람도 덜컥 계약하고

살아보면 1년안에 문제 파악하겠죠. 독한사람이 사서 꼭 지금주인한테 수리비 받아냈으면 좋겠구요.

전 얼른 계약 끝나고 나가고만 싶을 뿐이네요.제가 중간에서 말을 해줄수도 없고..에효..

 

제가 다음에 집을 산다면 아랫집 윗집에 어디 물세는데 없는지 다 물어봐야할것 같네요.

 

비교적 새집만 살아봤는데

이런집 만나서 집보는 안목이 더 늘게 된게 고맙다면 고맙네요.

 

상식이 다른 사람이 세상에 많으니까

법없이 살분들도 따질건 다 따시셔야해요!!

 

일기라면 죄송합니다.

IP : 1.244.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17 12:31 AM (218.50.xxx.226)

    원글님. 토닥토닥ㅠ.ㅠ
    경험자로서 그 마음 알 거 같아요...
    다음 번엔 꼭 마음 편한 집 만날 거에요. 그리고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 2. ...
    '14.1.17 12:41 AM (1.244.xxx.132)

    감사해요.
    근데 이사당시에 산부인과병실이었답니다^^;
    곧 둘째 돌이에요.

    1년간 이집의 문제점이 너무나 많은걸 알게되었고 제돈이 꽤나 들어갔어요.
    안고치고 살수가 없어서.
    근데 그모든게 제가 살기 훨씬이전부터 계속 있었던 문제였다는 걸
    최근에는 깨닫게 되었네요.

    이전 사람이 계약당시에는 정말 집이 반짝반짝하더니(주부눈에도 그리 보였죠)
    나갈때는 집을 거지꼴로 해놓고 갔더군요.
    처음엔 흉봤는데 지금은 그사람이 이해가 갈 지경이에요.

    이집을 저는 1년만 더살면 나갈테지만
    다음에 누가 집보러 오면 전 그냥 입다물고 있어야할것 같아서 오늘 마음이 그랬어요.

    제가 물을 팍팍 부어서 아랫집 주인이 빵터지게 해드려야 좋을까 싶었다니까요.
    아랫집은 자가인듯 하고..점잖으시더라고요.
    고통은 저와 아랫층이 받고
    제 집주인은 돈을 아끼고 있어요.

  • 3. 처음그때
    '14.1.17 3:07 AM (203.234.xxx.42)

    에궁~ 맘이 않좋겠어요
    그나마 전세니 좀만 더 마음을 비우시고
    인생경험이라 여기세요
    전세살다보면 이런저런일 많이 있답니다
    그래서 전 기왕이면 새 아파트만 분양받아서 들어가는게
    최선의 방법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620 따말에서 배우자 바람피우면 못난사람은 8 // 2014/01/18 2,794
344619 깻잎조림에 설탕넣는거 맞나요? 2 ㅇㅇ 2014/01/18 835
344618 이제 선거일까지 박원순을 집중적으로 까겠네요. 1 참맛 2014/01/18 512
344617 닭고기요리에 후추넣어도 되나요 3 왕초보 2014/01/18 871
344616 알려주셔요~~^^ 손님 2014/01/18 410
344615 눈 높다는거,,, 2 ,,,, 2014/01/18 857
344614 요즘 맛있는과일 추천해주세요. 천혜향,한라봉 어떤가요? 과일아 2014/01/18 1,014
344613 20대가 갱년기 영양제 먹으면.. ///// 2014/01/18 1,083
344612 이혼이란게 굴곡있는삶인가요? 4 ㄴㄴ 2014/01/18 2,346
344611 노인연금 실시 확정인가요?? 3 .. 2014/01/18 1,342
344610 스페인 배낭여행 쉬울까요? 7 질문 2014/01/18 3,672
344609 변호인의 5공 주역들은 죄의식이? ... 2014/01/18 724
344608 얼굴골격 ,피부, 이목구비 중에 6 그런가 2014/01/18 2,183
344607 부산에서 서울 놀러(?)가는데요ㅋㅋ 3 서울구경 2014/01/18 961
344606 여성용 티슈 정말 괜찮나요?? 1 .. 2014/01/18 1,227
344605 전복내장을 우얄까요 ㅠㅠ 8 주말요리 2014/01/18 2,631
344604 염색후에 전기모자 쓰고 계시나요? 3 높은하늘 2014/01/18 3,186
344603 결혼을 앞두고 이런 감정 2 ..ㄴ 2014/01/18 1,573
344602 1월말에 올랜도 가는데요... 4 스텔라 2014/01/18 1,021
344601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조회해볼 필요도 없습니다. 8 ........ 2014/01/18 5,203
344600 이십년전에 틀어 만든 목화솜이불 1 알러지 2014/01/18 1,626
344599 중하위권 지방대학 학생 약사시험도전 13 음. 2014/01/18 3,239
344598 아파트 관련 질문... 3 고민중 2014/01/18 1,147
344597 카드정보유출어디서 확인해야하나요??? 1 카드 2014/01/18 1,394
344596 보리차만 마시면 수분 부족될까요? 7 식수로 2014/01/18 7,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