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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한 선배가 울면서 하는말이

그게 조회수 : 25,756
작성일 : 2014-01-16 14:31:44

시댁과 합가해서 10년살다가 남편이 바람피고

시부모와 갈등이 깊어서

결국 이혼했어요

같이 술먹고 얘기하다가

자기 아들 얘기하면서 나중에는 얘도 내곁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그래야 제대로된 결혼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때 대비해서 홀로 정신적으로 독립적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울먹이면서 얘기하더군요..

 

언뜻 이해되는게

예전엔 고부갈등 볼때 시어머니들이 왜저러냐 했지만

요즘은 낳아서 저렇게 멀쩡하게 키울때까지

얼마나 귀한 아들이었는데

그걸 한순간에 정을 뚝 자를수 있을까

이해도 되더군요..

 

자식도 품안의 자식이고

자라면서 나보다 더 판단력이 좋아지고

나보다 더 능력있어 지고

나를 능가하는 자식을 볼때

나름 서운하고 가슴아플것도 같습니다.

내색할수 없지만..

 

인간은 누구나 소유욕이 있으니까요..

IP : 211.212.xxx.11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
    '14.1.16 2:33 PM (14.39.xxx.102)

    시춘기가 부모와 멀어지는 연습하는 시기라고 하네요.

  • 2. 근데 왜
    '14.1.16 2:34 PM (211.178.xxx.40)

    유독 아들에게만... 그 집착이....;;;

  • 3.
    '14.1.16 2:36 PM (222.235.xxx.110) - 삭제된댓글

    근데 아들아니라 딸도 똑같아요. 얼마나 귀한 아들뿐 아니라 얼마나 귀한 딸인데요. 굳이 아들에 한정지어 떠나보낸다 생각할 필요는 없을듯

  • 4. 아들 많으면
    '14.1.16 2:36 PM (116.39.xxx.87)

    하루라도 일찍 장가 가 주는게 효도라는 생각이 매일 드네요

  • 5. ..
    '14.1.16 2:39 PM (112.161.xxx.97)

    저희엄만 저 회사다닐때까지도 온갖것들을 챙겨주셨는데 제가보기에 너무 버거우실거 같아서 이제 제가 할수있다. 밥챙기는 것도 제가 알아서 먹고 갈테니 맘쓰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때 엄청 서운해 하시면서 우셨어요. 물론 그 뒤엔 많이 독립적이 됐지만 딸이든 아들이든 뭔가 떠나보낸다는 생각이들면 서글퍼지는게 아닐까요? 전 엄마 이제 그만 힘드시라고 생각해서 한말이었는데...

  • 6. 아무래도
    '14.1.16 2:40 PM (211.114.xxx.89)

    과거에는 딸은 출가시킨다라는 느낌이 있고 아들은 새식구(며느리) 맞는다는 느낌이 있어서 아들에 더 집착했는데요 솔직히 요샌 그렇지도 않은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친정 가까운데서 딸 끼고(물론 딸도 육아 등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환영) 집착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네요

  • 7. ...
    '14.1.16 2:46 PM (203.226.xxx.122)

    요즘 젊은 엄마들 보면 아들보다 딸을 더 챙겨요. 아들은 장가가면 남이고 딸은 평생 친구고 소울메이트라고 여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아들만 있는 엄마들은 노년에 자식한테 연연 안할 궁리를 하는데 딸엄마들은 유치원 다니는 딸 두고 벌써부터 크면 가까이 살아야겠다 그래요.
    아마 앞으로 고부갈등은 현격히 줄어들고 장서갈등은 무척 심해질듯...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뭐라 할라치면 주위에서 말리기라도 하는데 장모가 사위한테 그러는건 말리는 사람도 없더라구요.

  • 8. ...
    '14.1.16 2:48 PM (118.221.xxx.32)

    귀한 자식이니까 둘이 잘 살라고 참고 자르는거죠
    쉽지 않아도요
    늙을수록 친구나 취미거리 많아야 자식에게 신경 덜 써요

  • 9. ..
    '14.1.16 3:38 PM (220.76.xxx.244)

    나이가 들면 할일은 없고 시간만 많아서...
    삶의 의미를 어디다가 두어야할지,,
    오늘 아침 신문에서 미국 맥도널드에서 자리 오래차지하고 있는 한인 노인들 얘기 읽으니
    아직 50도 안됐는데 그냥 막 서글퍼지네요

  • 10. 요즘
    '14.1.16 4:14 PM (112.148.xxx.99)

    딸들이 더 귀해요 2222
    나중에 시어머니자리보다 장모자리를 잘봐야 할듯..

  • 11. ,,,
    '14.1.16 4:50 PM (203.229.xxx.62)

    아들을 사랑한다면 마음을 비우는게 지혜로워요.
    며느리였던 내가 생각해보면 우리 시어머미가 내가 지금 며느리에 하는 행동을
    한다면 어떨까 생각하면 답이 나와요.
    그냥 잊어 주는게 아들이 행복하게 가정 생활 유지 하는 비결이예요.
    아들 결혼식 시작할때 안사돈하고 촛불 켜려고 손잡고 입구에 서있는데
    안사돈이 전날 밤 잠을 못 자고 날밤을 새웠다는 거예요.
    딸 시집 보내면서 걱정이 돼서요.
    그 날 또 느꼈어요. 내 행동이 안 사돈의 걱정거리가 될수 있겠다고요.

  • 12. ..
    '14.1.16 6:02 PM (116.127.xxx.188)

    또 남의집 딸들한테 피해의식있는 못된 시어머니자리들 몰려와서 댓글달고있네요. 아들 떠받들어 개차반 만든 역사가 더길고 요새엄마들도 달라진것도 없는것같은데 이런얘기나오면 무조건 딸이더하대요ㅋ
    요샌 여자애들이 더해요.요샌 장모가 더해요. ㅋ 이말이 유행인가봐요? 여자가 여자를 더 못잡아먹어 안달

  • 13. ---
    '14.1.16 6:17 PM (217.84.xxx.73)

    요샌 여자애들이 더해요.요샌 장모가 더해요. ㅋ 이말이 유행인가봐요? 여자가 여자를 더 못잡아먹어 안달
    2222


    진짜 살면서 느끼는데....여자가 여자 더 잡아요.

  • 14. 요샌
    '14.1.16 6:24 PM (1.235.xxx.117) - 삭제된댓글

    요샌 여자애들이 더하긴 해요
    저도 딸 키우지만 그런 장모 안되야겠다는 생각

  • 15. ...
    '14.1.16 6:49 PM (211.197.xxx.90)

    여자가 더 하다는 그 세월이 50년인가요, 100년인가요. 아직 몇 년 안되었어요.

  • 16. ...
    '14.1.16 7:17 PM (1.244.xxx.132)

    수백년이상
    딸은 똑같이 배아파 낳아서
    시집보내면서 정을 뚝 때어야 한다고 당연시 되어왔잖아요.

    나만 아직도 조선시대 시부모 밑에서 살고있나봅니다.
    명절에 그래도 시댁먼저 가는게 대세인 세상아닌가요?

    딸이 더하긴 뭘 더합니까..

  • 17. 벌써..
    '14.1.16 7:28 PM (116.39.xxx.26)

    사실 아들 딸 똑같진 않죠.
    다 키워놓고 봐도 아들들은 보통 일에 바쁘고, 멀리살고 표현도 안하고 마음씀씀이가 세심하지 못한 건 대체로 아들부모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죠.

  • 18. 그거야
    '14.1.16 8:49 PM (121.140.xxx.57)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남자 하나 두고 경쟁하니까 그렇죠.
    며느리의 소유욕도 보통이 아니죠. 내남편이 시누이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시가쪽 형제들과 친해지는거 자체를 많이들 싫어하잖아요.
    남자들이야 그런가요. 나와 내 남동생이 웃으며 대화해도 내 남편은 싫어하지도 않을뿐더러
    전혀 신경쓸 가치도 두지 않는거 같은데 우리 올케는 눈빛부터 달라져요.

  • 19. 아들 엄마
    '14.1.16 9:27 PM (125.135.xxx.237)

    부모 자식 사이에도 동성이냐 이성이냐가 영향을 많이 미치나봐요...
    아들의 팔짱을 끼고 나타난 아들의 여친을 보는 순간 눈에 불꽃이 튀더라는 언니들처럼 될까 걱정이에요.

  • 20. ...
    '14.1.17 12:06 AM (121.181.xxx.223)

    글쎄요.저도 아들 키우지만 그런 집착 없어요..내중심이 아닌 아이 인생을 중심으로 바라보려고 하면 다 해결되던데요..남편한테나 소유욕 있지 아들은 뭐 지가 좋고 행복하면 그걸로 된것 같아요...

  • 21. ㅇㅇ
    '14.1.17 12:38 AM (121.131.xxx.87)

    집착은 사랑이아니잖아요 아무리 자식을 향한것이라도요 건강한 사랑은상대의 성장을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란걸 잊지맙시다

  • 22. ..
    '14.1.17 8:04 AM (121.157.xxx.75)

    요샌 딸들에 대한 집착도 만만치가 않아요
    주변보면 오히려 시어머니들은 아들네집하고 멀어지려고 노력하더라구요
    헌데 딸네는 그걸 잘 못해요
    외손주들 무조건 내가 키워줘야지 했던분들 그 아이들 크면 참..
    이제는 딸과도 떨어지는 연습이 필요해보입니다
    말이야 난 트인 엄마 되야지 하지만 막상 부딪치면 그게 어려운가봐요

  • 23. .....
    '14.1.17 9:38 AM (203.249.xxx.21)

    딸이건 아들이건
    키워주는 걸로 끝.
    장성하면 떠나보내야지요.. 훌훌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기 인생살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줘야죠.

    자식에게 집착하지 않는 노인이 되어야할텐데...
    지금부터 준비하려고요.

  • 24. ..
    '14.1.17 11:21 AM (211.36.xxx.75)

    선배의 말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일반적인 가정의 경우 부부간의 사랑이 정이 돈독하다면 남편 아내 그 다음이 자식 아닌가요?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자식이 성장해서 떠나더라도 내 옆에 있는 배우자가 그 허전함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지요
    하지만 그 일반적인 가정의 기본이 깨지고 남편은 그저 돈 버는 사람
    그리고 내가 그토록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속았다는 둥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는 둥 딴 사람 취급을 하며
    내 마음속에 밀쳐버리고 아이들에게 오로지 몰입하니 이런 풍토가 생기는 듯 싶어요

  • 25. 116.127
    '14.1.17 11:57 AM (119.69.xxx.42)

    님 마인드가 개차반인 듯...

    딸을 무지 사랑하는 아빠는 딸바보... 아들을 무지 사랑하는 엄마는 예비 막장 시어머니 ....
    이런 세태가 마음에 안들어요.
    딸이던 아들이던 크면 다 보내주어야하죠 222

  • 26. 1.244
    '14.1.17 12:00 PM (119.69.xxx.42)

    명절에 그래도 시댁먼저 가는게 대세인 세상아닌가요?

    그럼 결혼할 때부터 결혼 비용 절반씩 부담하던가요.
    시부모가 신혼집 정도는 해주길 기대하면서 명절 때 시댁 먽 가는 건 그렇게 억울한가.
    여자들의 이기심과 이중성...

  • 27. ㅇㅇ
    '14.1.17 12:04 PM (121.140.xxx.77)

    결론은,,

    '한국여자'들은 자식한테 집착한다 이거죠.

    그 전에는 남편한테 집착하다가 나이 먹으면 자식한테 집착하는거....

    예전에는 주로 같은 집에서 자기 노후를 보장하던 아들이었다가...
    지금은 그게 힘들어지니 점점 딸로 이동하는 추세라는거.....

    한국여자들은 늙으나 젊으나 문제가 많다........이게 팩트.

  • 28. 119.69.42
    '14.1.17 12:39 PM (175.196.xxx.85)

    세상에 그렇게 이기심 있고 이중성 있는 여자만 있는 거 아니거든요?저 결혼할 때 결혼 비용 반반했고(남편은 결혼 전부터 독립해서 살았고 시댁 분들은 절값 10만원 보태주셨음)오히려 친정에서 집 살 때 억대 보태주셨는데 명절 때 그냥 시댁부터 갑니다. 뭐 아무래도 어려운 시댁부터 갔다오는 게 마음이 편하니 별 불만은 없는데 자꾸 이런 글만 나오면 여자 욕만 하는 님 아이피 진짜 눈에 익어서 댓글 답니다. 예전엔 119.69.48이었는데 아이피가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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