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문제...

이혼을 앞두고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4-01-16 01:19:59

저는 4개월 아기와 27개월 아기 둘이 있어요,

여러가지 문제로 참다참다 못참고 이제 이혼하려고 합니다.

근데 아기들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전 정말 제가 둘 다 데리고 가고싶은데 젖먹이 아기와, 한시도 가만 안있는 기저귀도 떼지 못한 27개월 아기를 둘다 키우려니 자신이 없긴해요.. 제가 둘 다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둘 다 남자아이라서 좀 크면 둘이 나중에 같이 잘 다닐거 같은데 지금은 제가 손이 많이 가니

지금 저 아기 둘을 어떻게 돌보면 좋을까싶어요.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긴한데...

하나씩 각각 키우자고 얘기하는데 저는 솔직히 아이둘을 떨어뜨려놓고 싶지 않거든요...

아빠의 부재는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 지 모르겠고...

여러가지 참 심난하네요..

조언 주실 분들 안계실까요..

 

댓글 보고 추가할게요..

남편이 폭력은 없는데 화를 너무 잘 내고 때마다 소리 지르고 욕하고 그래요..

저도 욕하기도 하지만 저랑은 좀 차원이 다른 욕이랄까...

너무 자주 싸워서 그냥 별로 같이 지내고 싶지 않고 지치는 것 같아요.

주로 싸우는 이유는... 남편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든요. 지금 방학중이긴하지만..

밤새 게임하고 오후 4시에 일어나는데.. 개학해도 게임하다 자고 일어나서 학교 가고 집에 오면

피곤해서 한두시간 정도 자고 같이 좀 있고 애들 재우고 또 게임..

아기 기저귀도 잘 갈아주고 그러긴하는데.. 너무 게임만하면서 가정일엔 소홀한 거 같아서 너무 화가나서

모라고 하면 또 상대방도 모라고 하고.. 그래서 계속 싸움이 되죠. 계속 그렇게요.. 고쳐지지 않구요..

저도 못참고 화가나네요..

오늘 아침에 잠깐 일어나서 첫째아기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와서 자더니 4시에 일어나더군요..

첫째 어린이집에도 데려다 주니 고맙긴한데.. 항상 3-4시에 일어나니까 너무 생활이 없고 허무해서 싸웠는데

결국 이혼얘기까지 나오게 된거에요..

그냥 게임이랑 살라고 하고 싶어요.

IP : 211.226.xxx.1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14.1.16 1:24 AM (112.171.xxx.151)

    경제적 사정을 말하셔야 적절한 조언을 받으실꺼예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면 원글님이 원하시는 데로 아이둘을 같이 못키울 이유가 뭘까요

  • 2. ㅇㄷ
    '14.1.16 1:27 AM (203.152.xxx.219)

    무슨일로 이혼하려고 하시는데요.
    어린 큰애도 있고 4개월 아기가 있다는것보니 결혼한지 얼마 안된데다 그래도 둘째 갖던 시기까진
    서로 사이가 괜찮았던것 같은데...
    정말 폭력 외도 도박 알콜중독 범죄등 도저히 안되는것 아니라면 참아보심이 어떨까요..
    애기가 있으면 이혼하고도 힘들어요.... 엄마가 경제활동을 하는데도 힘들고요..

  • 3. 원글
    '14.1.16 1:29 AM (211.226.xxx.188)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요.
    공무원이에요...
    집도 대출받아서 산거구... 명의는 제 이름인데 분할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되는 지...
    법원에 가봐야 알 수 있는건지..

  • 4. 어휴
    '14.1.16 1:39 AM (112.171.xxx.151)

    사정은 모르겠지만 폭력만 아니면 각방 쓰면서 육아 공동체로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혼이랑게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는건데 이혼하면 더 고생하실게 눈에 보이네요
    폭력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요

  • 5. ㅇㄷ
    '14.1.16 2:02 AM (203.152.xxx.219)

    그래도 지금은 아닌거 같아요. 그정도면 준비할 시간은 벌수 있잖아요. 아님 남편을 설득해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해보시던가요. 어쨋든 그게 안되더라도.. 이혼할 준비는 좀 하셨으면 합니다.
    돈은 벌어다 줄테니 아이들 둘 어디다 맡겨놓고 원글님이 뭔가 할수 잇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6. 참다 참다 못할 지경이라면
    '14.1.16 2:23 AM (183.102.xxx.20)

    세월이 필요할텐데
    4개월 아이는 도대체 왜..--;;

    아이가 4개월이라면 임신 기간까지 합쳐도 일년 남짓한 기간이예요.
    참다참다 못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다면
    최소한 1년은 넘었겠죠.
    그런데도 둘째를 만들고 낳아놓고 지금 이혼을 말하는 이 무책임함은 도대체 뭡니까.

    아이들이 있으니 이혼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예요.
    이혼이 예견되는 그런 관계에서 아이를 만든 원글님도
    이 불행한 결혼의 한 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관계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어쨌거나 잘못된 관계는 깨닫는 순간 끝내는 게 옳지만
    애들은 도대치 무슨 죄입니까.
    그걸 빨리 깨달으시고
    이혼한 후에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시길 빕니다.

  • 7. ...
    '14.1.16 4:18 AM (124.49.xxx.75)

    그러게요. 이상하게 조금 더 시간을 갖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혼도 비용 많이 드는데.. 돈 좀 끌어서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고맘때가 가장 부부사이 안좋을 때에요. 위기 잘 넘기시길 바래요.

  • 8. 정말
    '14.1.16 8:12 AM (175.223.xxx.154)

    그맘 때가 부부 관계가 가장 악화 되는 시기예요
    주위에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 있다면 좀
    여유라도 될텐데 안그런 상황이면 오로지
    혼자 힘든 상황이니 힘드실꺼예요
    그래도 시간은 흘러 애 둘 초등학교에 다니니
    이제 좀 쉴 만 하고 직장 다니니 좀 나아져요
    남들도 그 힘든 시기 참고 견디면서
    지낸다고 생각하시고 별 남자 없어요
    그래도 애들 아빠가 최고라고 생각 하시면서
    3년정도는 희생과 봉사 한다고 생각하면
    좋은 날 분명히 옵니다

  • 9. 지금 상황에서
    '14.1.16 9:22 AM (175.197.xxx.70)

    여자 혼자 애 둘 키우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그렇다고 애 둘을 떼놓기는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애들이 초등학교 정도 갈때까지 원글님이 참는 수 밖에 없고...
    그후에 이혼을 한다면 아빠가 혼자 애 둘 케어할 수 있을 거예요.

  • 10. 진짜 형제간
    '14.1.16 9:32 AM (222.119.xxx.225)

    떼놓는건 아닌거 같아요

    게임중독도 알콜중독만큼 싫어하는 저로선 이해가 갑니다 심정적으로는요 ㅠㅠ
    다른말보다 힘내세요

  • 11. ...
    '14.1.16 11:09 AM (211.202.xxx.152)

    4개월 아기...그렇게 남편이 싫은데 어째 둘째까지 만드셨는지. 그 연령 대 애 둘 키우는 것만으로 완전 풀타임 직장보다 더 빡센데 우리나라같은 곳에서 무슨 수로 돈도 벌면서 혼자 키우시게요?

    이혼은 감정으로 하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하세요. 본인이 준비되고, 아이 둘 데리고 자립할 수 있고 제대로 설 수 있을 때 하는 게 맞지 않나요? 아이들을 떼놓는 것도 그런게, 남편은 직장 다니면서 아이는 누가 키우나요? 시어머니? 당장 폭력이나 큰 위협이 없다면 시간을 가지고 남편과 둘이 충분히 협의하고, 애들 앞날에 최대한 지장없이 해놓고하고 이혼하셔야죠.

  • 12. 원글
    '14.1.16 2:53 PM (222.100.xxx.69)

    댓글 감사합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지쳐서요
    저는 공무원이고 육아휴직중이에요 남편이 방학을해서 같이 밖에도 나가고 바람도 쐬고싶어서 초에 계획도잡아놨는데 종일 잠만자고 게임만해대니 정말 너무 화가나네요 아이들 제가 낳았는데ᆢ애들이 너무 불쌍해요ᆢ제가 잘참아야죠 정말 언젠간 꼭 이혼하고싶네요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916 싱크대 하부장이 그렇게 더러운곳인가요 6 ... 2014/01/16 3,619
343915 곱슬머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고민 2014/01/16 789
343914 요즘 엄마들 정말 이해 안가는거 한가지 83 한심 2014/01/16 18,061
343913 햇빛찬란님 연락처 아시면 연락처 부탁드려요 !! jasmin.. 2014/01/16 1,578
343912 엄마가 체해서 몇일 고생하고 계시네요,,, 10 ,,, 2014/01/16 1,454
343911 주부님들.. 먹는 거와 입는 거 어떤쪽에 더 쓰시나요? 9 궁금 2014/01/16 1,773
343910 식당에서 노래불러주는 사람들 팁 줘야 하나요? 2 미국 텍사스.. 2014/01/16 1,055
343909 건조기에 말린 무말랭이무침 너무맛있어요. 19 마테차 2014/01/16 6,639
343908 시민단체 ‘성추행’ 이진한 검사 고발 추진…“자진사퇴하라 뽀뽀만 2014/01/16 724
343907 인공수정(과배란) 해보신분...? 2 궁금 2014/01/16 1,621
343906 인라인 1 인라인 2014/01/16 856
343905 벌교로 꼬막 먹으러가는데요 어느 6 꼬막집 추천.. 2014/01/16 1,993
343904 싹 많이 난 고구마로 뭘하면 좋을까요? 1 고구마 2014/01/16 1,052
343903 미국가요 패딩 어디서 파나요?LA 샌디에이고 4 미국사시는분.. 2014/01/16 1,117
343902 이렇게 차이날 수 있나요? 아니 2014/01/16 711
343901 몸이 가려워요. 1 ㅇㅇ 2014/01/16 1,631
343900 5세 어린이집을 보내야될지 고민이네요 7 고민 2014/01/16 1,394
343899 시험 보기 시작한지 8개월. . . 3 토익 점수 2014/01/16 1,102
343898 갑자기 옷 사라고 생긴 150만원 후기 32 ... 2014/01/16 12,348
343897 벨기에 방송, 한국 민주주의 위험에 처해 1 light7.. 2014/01/16 622
343896 영어가 능숙하면 불어 vs. 중국어 중 뭐가 배우기 더 쉬울까요.. 15 mercur.. 2014/01/16 4,378
343895 트랜치 코트를 너무 사고 싶어요. 버버리 2014/01/16 914
343894 서울시 무료 식품방사능검사신청 녹색 2014/01/16 654
343893 남동생 문제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내용은 삭제합니다) 43 고민중인누나.. 2014/01/16 12,961
343892 이석채 前회장 영장 기각, 법원 ”주요 범죄 혐의 소명 부족” 1 세우실 2014/01/16 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