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문제...

이혼을 앞두고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14-01-16 01:19:59

저는 4개월 아기와 27개월 아기 둘이 있어요,

여러가지 문제로 참다참다 못참고 이제 이혼하려고 합니다.

근데 아기들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전 정말 제가 둘 다 데리고 가고싶은데 젖먹이 아기와, 한시도 가만 안있는 기저귀도 떼지 못한 27개월 아기를 둘다 키우려니 자신이 없긴해요.. 제가 둘 다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둘 다 남자아이라서 좀 크면 둘이 나중에 같이 잘 다닐거 같은데 지금은 제가 손이 많이 가니

지금 저 아기 둘을 어떻게 돌보면 좋을까싶어요.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긴한데...

하나씩 각각 키우자고 얘기하는데 저는 솔직히 아이둘을 떨어뜨려놓고 싶지 않거든요...

아빠의 부재는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 지 모르겠고...

여러가지 참 심난하네요..

조언 주실 분들 안계실까요..

 

댓글 보고 추가할게요..

남편이 폭력은 없는데 화를 너무 잘 내고 때마다 소리 지르고 욕하고 그래요..

저도 욕하기도 하지만 저랑은 좀 차원이 다른 욕이랄까...

너무 자주 싸워서 그냥 별로 같이 지내고 싶지 않고 지치는 것 같아요.

주로 싸우는 이유는... 남편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든요. 지금 방학중이긴하지만..

밤새 게임하고 오후 4시에 일어나는데.. 개학해도 게임하다 자고 일어나서 학교 가고 집에 오면

피곤해서 한두시간 정도 자고 같이 좀 있고 애들 재우고 또 게임..

아기 기저귀도 잘 갈아주고 그러긴하는데.. 너무 게임만하면서 가정일엔 소홀한 거 같아서 너무 화가나서

모라고 하면 또 상대방도 모라고 하고.. 그래서 계속 싸움이 되죠. 계속 그렇게요.. 고쳐지지 않구요..

저도 못참고 화가나네요..

오늘 아침에 잠깐 일어나서 첫째아기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와서 자더니 4시에 일어나더군요..

첫째 어린이집에도 데려다 주니 고맙긴한데.. 항상 3-4시에 일어나니까 너무 생활이 없고 허무해서 싸웠는데

결국 이혼얘기까지 나오게 된거에요..

그냥 게임이랑 살라고 하고 싶어요.

IP : 211.226.xxx.1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14.1.16 1:24 AM (112.171.xxx.151)

    경제적 사정을 말하셔야 적절한 조언을 받으실꺼예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면 원글님이 원하시는 데로 아이둘을 같이 못키울 이유가 뭘까요

  • 2. ㅇㄷ
    '14.1.16 1:27 AM (203.152.xxx.219)

    무슨일로 이혼하려고 하시는데요.
    어린 큰애도 있고 4개월 아기가 있다는것보니 결혼한지 얼마 안된데다 그래도 둘째 갖던 시기까진
    서로 사이가 괜찮았던것 같은데...
    정말 폭력 외도 도박 알콜중독 범죄등 도저히 안되는것 아니라면 참아보심이 어떨까요..
    애기가 있으면 이혼하고도 힘들어요.... 엄마가 경제활동을 하는데도 힘들고요..

  • 3. 원글
    '14.1.16 1:29 AM (211.226.xxx.188)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요.
    공무원이에요...
    집도 대출받아서 산거구... 명의는 제 이름인데 분할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되는 지...
    법원에 가봐야 알 수 있는건지..

  • 4. 어휴
    '14.1.16 1:39 AM (112.171.xxx.151)

    사정은 모르겠지만 폭력만 아니면 각방 쓰면서 육아 공동체로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혼이랑게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는건데 이혼하면 더 고생하실게 눈에 보이네요
    폭력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요

  • 5. ㅇㄷ
    '14.1.16 2:02 AM (203.152.xxx.219)

    그래도 지금은 아닌거 같아요. 그정도면 준비할 시간은 벌수 있잖아요. 아님 남편을 설득해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해보시던가요. 어쨋든 그게 안되더라도.. 이혼할 준비는 좀 하셨으면 합니다.
    돈은 벌어다 줄테니 아이들 둘 어디다 맡겨놓고 원글님이 뭔가 할수 잇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6. 참다 참다 못할 지경이라면
    '14.1.16 2:23 AM (183.102.xxx.20)

    세월이 필요할텐데
    4개월 아이는 도대체 왜..--;;

    아이가 4개월이라면 임신 기간까지 합쳐도 일년 남짓한 기간이예요.
    참다참다 못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다면
    최소한 1년은 넘었겠죠.
    그런데도 둘째를 만들고 낳아놓고 지금 이혼을 말하는 이 무책임함은 도대체 뭡니까.

    아이들이 있으니 이혼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예요.
    이혼이 예견되는 그런 관계에서 아이를 만든 원글님도
    이 불행한 결혼의 한 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관계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어쨌거나 잘못된 관계는 깨닫는 순간 끝내는 게 옳지만
    애들은 도대치 무슨 죄입니까.
    그걸 빨리 깨달으시고
    이혼한 후에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시길 빕니다.

  • 7. ...
    '14.1.16 4:18 AM (124.49.xxx.75)

    그러게요. 이상하게 조금 더 시간을 갖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혼도 비용 많이 드는데.. 돈 좀 끌어서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고맘때가 가장 부부사이 안좋을 때에요. 위기 잘 넘기시길 바래요.

  • 8. 정말
    '14.1.16 8:12 AM (175.223.xxx.154)

    그맘 때가 부부 관계가 가장 악화 되는 시기예요
    주위에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 있다면 좀
    여유라도 될텐데 안그런 상황이면 오로지
    혼자 힘든 상황이니 힘드실꺼예요
    그래도 시간은 흘러 애 둘 초등학교에 다니니
    이제 좀 쉴 만 하고 직장 다니니 좀 나아져요
    남들도 그 힘든 시기 참고 견디면서
    지낸다고 생각하시고 별 남자 없어요
    그래도 애들 아빠가 최고라고 생각 하시면서
    3년정도는 희생과 봉사 한다고 생각하면
    좋은 날 분명히 옵니다

  • 9. 지금 상황에서
    '14.1.16 9:22 AM (175.197.xxx.70)

    여자 혼자 애 둘 키우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그렇다고 애 둘을 떼놓기는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애들이 초등학교 정도 갈때까지 원글님이 참는 수 밖에 없고...
    그후에 이혼을 한다면 아빠가 혼자 애 둘 케어할 수 있을 거예요.

  • 10. 진짜 형제간
    '14.1.16 9:32 AM (222.119.xxx.225)

    떼놓는건 아닌거 같아요

    게임중독도 알콜중독만큼 싫어하는 저로선 이해가 갑니다 심정적으로는요 ㅠㅠ
    다른말보다 힘내세요

  • 11. ...
    '14.1.16 11:09 AM (211.202.xxx.152)

    4개월 아기...그렇게 남편이 싫은데 어째 둘째까지 만드셨는지. 그 연령 대 애 둘 키우는 것만으로 완전 풀타임 직장보다 더 빡센데 우리나라같은 곳에서 무슨 수로 돈도 벌면서 혼자 키우시게요?

    이혼은 감정으로 하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하세요. 본인이 준비되고, 아이 둘 데리고 자립할 수 있고 제대로 설 수 있을 때 하는 게 맞지 않나요? 아이들을 떼놓는 것도 그런게, 남편은 직장 다니면서 아이는 누가 키우나요? 시어머니? 당장 폭력이나 큰 위협이 없다면 시간을 가지고 남편과 둘이 충분히 협의하고, 애들 앞날에 최대한 지장없이 해놓고하고 이혼하셔야죠.

  • 12. 원글
    '14.1.16 2:53 PM (222.100.xxx.69)

    댓글 감사합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지쳐서요
    저는 공무원이고 육아휴직중이에요 남편이 방학을해서 같이 밖에도 나가고 바람도 쐬고싶어서 초에 계획도잡아놨는데 종일 잠만자고 게임만해대니 정말 너무 화가나네요 아이들 제가 낳았는데ᆢ애들이 너무 불쌍해요ᆢ제가 잘참아야죠 정말 언젠간 꼭 이혼하고싶네요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999 아이들 몇살이나 되야 장난감 안가지고 노나요? 2 ^^ 2014/01/26 1,145
344998 . 4 갑자기 2014/01/26 3,222
344997 경기도 이동중지명령 내일6시부터 한다는데요.. 1 ..... 2014/01/26 2,418
344996 작두콩엑기스 혹시 아시는분요 1 이맛이맞나 2014/01/26 1,034
344995 아파트 관리비 37만원이면 많은 편인가요? 21 궁금 2014/01/26 5,564
344994 스테이크 굽는법 4 ... 2014/01/26 1,689
344993 시댁식구들과 여행시 호텔가서 따로 청소하시나요? 16 여행 2014/01/26 4,062
344992 일제 때 고생한 할머니를 거듭 죽이는 사람들 1 손전등 2014/01/26 880
344991 분당ak 백화점 문화센터 위치 2 알려주세요 2014/01/26 2,506
344990 지금 mbn 신세계 보시는분 1 .. 2014/01/26 885
344989 삼성 현대 우리 신한 vip 회.. 2014/01/26 814
344988 오늘 슈퍼맨에서 타블로와 하루요 103 포니 2014/01/26 29,638
344987 좋은느낌 짜증나요.. 29 2014/01/26 13,074
344986 폐활량, 숨쉬기 좋게 하는 운동은 뭐가 있나요? 4 폐활량 2014/01/26 1,729
344985 팔뚝윗살 절대 안빠지네요. 18 kickle.. 2014/01/26 8,137
344984 카드 도용당했는데 어떡하죠 11 ... 2014/01/26 4,039
344983 부산 간 안철수 "고향 부산이 새정치 교두보 되어 달라.. 5 탱자 2014/01/26 1,241
344982 해표 올리브유 냄새 거북한거 저만인가요? 11 ㅇㅇ 2014/01/26 4,060
344981 미국박사하고 2억이 말이되냐고 하는데요 4 미국박사 2014/01/26 6,779
344980 친정 아버지랑 통화.. 1 아기 2014/01/26 1,129
344979 ‘노 변’은 다방에 전화를 걸어 커피를 시켜 놓고는 열변을 토했.. 8 우리는 2014/01/26 2,504
344978 배추김치(겉절이)맛있는 설렁탕집 추천해주세요. 맹랑 2014/01/26 825
344977 영국에서 하는 언어연수는 4 궁금맘 2014/01/26 1,395
344976 슈퍼맨 사랑이는.. 37 .. 2014/01/26 17,309
344975 오늘 개그콘서트에 댄수다 끝났나요? 4 에효 2014/01/26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