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살림에 손대는게 싫어요..,

... 조회수 : 4,054
작성일 : 2014-01-15 15:23:38
임신중이라고 굳이 집에 오셔서
반찬 해주시는데
맘은 감사하지만 정말 사양하고 싶어요

그냥 친정에서 해서 갖다주시거나 가져가라고 하면 될걸
굳이 저희집에 재료만 가져와서 해주시는데..

친정엄마가 살림 정말 못하거든요
저 어릴적부터
전업주부이면서
집에 행주에 걸레냄새나도록 축축하게 그대로 두고
설거지 거리도 늘 수북히 쌓도록 두고
설거지를 어찌하는지 기름기가 온 식기에 묻고
초등학교때 제가 기함하곤 냉장고 청소를 했을 정도에요
늘 비닐째로 온 음식을 그냥 넣고..

집이 여유있는 편이었고 그랬는데
또 남 흉은 잘봐서
아빠가 보다못해 아줌마 불러줬는데
표현 그대로 저 여자는 살림도 못한다며 표독스럽게 욕하고..

요즘도 그렇게 누구네가 집이 더럽다고 그렇게 욕을 행ㅅ
저희집에 제일 심한데...

하여간 그래서 반찬을 해주신다고 오셔서는
계란 말이를 해주셨는데
설거지까지 다 해준다고 하셔놓곤
가스렌지며 부엌 싱크대, 바닥에 계란물이 흘러서 굳어있고...

손질하던 파 가 바닥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설거지 수세미에 그대로 음식이 묻어있는데 털어버리지도 않고..
쓰다만 축축한 행주도 싱크 위에 있어요 ㅠㅠ

제발 가시라고 하고
제발 하지말라고 하면
막 섭섭하다고 그러고

하시라고 두면
바닥에 말 그대로 음식쓰레기가 널부러져 있고
음식이 묻어 있는데...

제가 이해를 해야 하나요?
어떨게 해야 하나요?
IP : 175.223.xxx.10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15 3:30 PM (203.152.xxx.219)

    친정엄마가 그렇게 해놨을 당시

    음식 해놓고 나서 다 했다고 가려고 할 당시에

    바닥에 음식쓰레기가 널부러져있고

    가스렌지며 부엌 싱크대, 바닥에 계란물이 흘러서 굳어있고...

    손질하던 파 가 바닥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설거지 수세미에 그대로 음식이 묻어있는데 털어버리지도 않고..

    쓰다만 축축한 행주도 싱크 위에 있는걸 직접 보여주세요.

    엄마가 이렇게 해놓고 가면 내가 더 힘들다고 말을 하세요.

    이러니 내가 더 싫어한다고!

    왜 싫어하고 왜 섭섭한 말을 하게 하냐고 오히려 따져야죠.

  • 2. ..
    '14.1.15 3:36 PM (115.178.xxx.253)

    앞으로도 부딪힐 문제니 서운해하셔도 해결하고 지나셔야할것 같아요.

    친정엄마 좋은 부분도 있으시지요? 그부분 말씀드리고
    살림은 직접하는게 좋으니 반찬은 직접하겠다고 하세요.

    서운해도 지금 하세요.
    나중에 애 태어나고 그럼 더 말하기 어렵고, 남편에게도 민망해지기 전에

  • 3. 속 끓이지말고
    '14.1.15 3:38 PM (175.120.xxx.253)

    요리는 본인 부엌이 편하실텐데...
    말하세요
    속에 말 친정엄마에게 못하면 누구에게 할수있겠어요

  • 4. 원글녀
    '14.1.15 3:39 PM (175.223.xxx.105)

    ㅇㄷ님 말씀처럼 해봤는데 오히려 소리 지르세요
    자긴 안 그렜다구요... 그럼 누가 그랬냐고 하면 모르겠대요...

  • 5. ..
    '14.1.15 3:42 PM (175.125.xxx.158)

    부엌일해주는 도우미를 하루 불렀다고 하심 안될까요
    하지 말라고 하면 엄마는 존재 자체를 거부당하는 느낌이라서 역정내시죠.
    게다가 나이들수록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때문에 피해준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거부당해서 서운하다고 느껴요.

  • 6. ...
    '14.1.15 3:46 PM (175.194.xxx.77)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참고 넘어가시면 관계에 발전이 없고
    나중엔 속이 곪아서 터져버리죠
    오히려 단호하게 싫다고 말을하세요
    아무리 부모라도 싫은건 싫다고 강하게 말을해야 그나마 관계가 좋아집니다

  • 7.
    '14.1.15 3:53 PM (223.62.xxx.206)

    저흰 시어머니가 딱 저러신데 막 뭐라고도 못하고 넘 더러워 시댁가기도 싫어요. 합가는 정말 못할거같아요. 왜 치워가며 일을 못하실까요 아니 왜 더러운걸 모른실까~

  • 8. 자유인
    '14.1.15 3:59 PM (211.255.xxx.47)

    저도 새댁때는 시어머님이 그러셔서 참 속상했는데... 제가 50중반 넘으니 시력이 약해져서 잘 안보이고...
    주의력 결핍으로 조심성이 없어지네요.... 어머님이 아직 자신의 노화를 못 받아 들이시나 봅니다...
    불쌍히 생각하시고 반복 학습 하셔서 인지 시키세요...
    아기를 낳아서 기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들도 반복 학습을 시켜야 알아 듣습니다...
    어머님께도 반복 반복 학습시키세요...어머님이 우울해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9. 친정에
    '14.1.15 4:03 PM (58.225.xxx.118)

    다음엔 친정에 가서 가지고 온다고 하세요. 해 두시면 가지고 온다고.
    친정에 놀러가서 맛있는 것 해주심 먹고 오고 싶다고.
    엄마 오신다 하면 아니라고, 나도 외출하고 싶다고 그러세요. 싫어도 그렇게 하세요.
    집에 와서 음식하는 것 자체를 막으세요.

  • 10. ,,,
    '14.1.15 4:22 PM (203.229.xxx.62)

    친정 엄마 음식을 받지 마세요.
    입덧이 심해서 못 먹겠다든지 사위가 안 먹는다고 하던지 해서 거절 하세요.
    인간 관계에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다 가질순 없어요.
    반찬을 포기 하던지 엄마의 행동을 포기 하던지 원글님이 선택 하셔요.
    원글님 친정 엄마 살림 솜씨이면(비하가 아니예요) 연세도 있으셔서
    반찬하고 깔끔하고 살림 잘하던 사람도 하기 싫어서 손 놓는 나이예요.

  • 11. ...
    '14.1.15 4:25 PM (123.213.xxx.157)

    따님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은 참 고맙네요
    저는 그런 사랑 못 받아봤기에
    너무 서럽고 스트레스였지만

    웃으며 조곤조곤 엄마께 좋게 얘기하세요
    엄마가 해주는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엄마집에서 해서 주던지 하라구요
    내 집에서 해주는건 원치않는다고요
    나이들면 엄마들은 괜한거에 화를 섭해하고 화내곤 하지만
    미리 과만하시구 똑 부러지게 말하세요

  • 12. ㅇㅇ
    '14.1.15 4:36 PM (110.70.xxx.185)

    저희 친정어머니 이야기인지 알았어요. 덜렁거리고 조심성 없고 살림 못하시고... 제가 아기 낳았을 때 굳이 산후조리한다고 올라와서 일이 감당이 안 되니 정신없이 구셨죠. 그릇 다 깨고 온 사방에 뭐 흘리고..ㅠㅠ 그 때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엄마한테 엄청 쏘아댔는데... 몇달 있다 입주 도우미 써 보니 알겠더라구요. 살림을 좀 못해도 나를 그렇게 위해 주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다는 걸요.

  • 13. 제 친정엄마도
    '14.1.15 6:27 PM (203.142.xxx.231)

    그러시네요. 젊어서는 사느라 바빠서 살림 못하셨는데.
    나이들어서(70이세요). 우리집에 와서 뭐 하나 해준다고 하면. 온집안을 돼지우리로 만들어 놓으세요. 과도가 쇼파위에 뒹굴고, 싱크대에 위에는 냄비가 4-5개씩 늘어져있고.
    고추가로 여기저기 붙어있고.

    제가 보다못해 우리집에서 뭐 하지 말라고 했네요. 그래도 여전히 휴지가 널부러져있습니다.

  • 14. ...
    '14.1.15 6:40 PM (112.155.xxx.72)

    아무리 섭섭해 해도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이기적인 인간들의 특성이 자기 멋대로 하다가 못 하게 하면
    자기를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고
    주변 사람들을 악인으로 만드는 겁니다.

  • 15. 슈나언니
    '14.1.16 12:52 AM (113.10.xxx.71)

    뒷정리 좀 하면 어떨까 싶네요. 생각해서 해주시는 건데... 많이 피해주는것도 아니고 계란 자국이나 파 떨어진거 청소하면서 치우면 될거 같은데... 해산 한 딸 생각해서 음식 해주는데 내 성격대로 안해준다거 정색하고 하지말라 하는것도 너무 매몰찬거 같네요. 남이라면 몰라도 엄만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118 서울대 이과계열이나 의대 보내신 학부형님들께 질문이에요~ 7 ... 2014/01/27 2,558
345117 눈썹문신, 반영구화장 하신분 계신가요? 6 한율엄마 2014/01/27 1,940
345116 명절전 폭풍택배 오네요ㅎㅎ 7 앗싸~ 2014/01/27 2,692
345115 망치부인 민주당사 앞- 삭발 방송 시작했네요 2 .. 2014/01/27 659
345114 지은지 5년된아파트 이사청소 꼭해야하는지요 4 이사청소 2014/01/27 2,176
345113 남편직장 분당인데 공기좋은 지역 추천 좀... 13 이사고민 2014/01/27 2,532
345112 총알탄 안철수신당, 긴장하는 與野 14 탱자 2014/01/27 643
345111 두피가 항상 뜨끈뜨끈해요 4 ㅇㅇㅇ 2014/01/27 1,158
345110 삼성, 총장추천제 적극 해명…”지역차별은 어불성설” 2 세우실 2014/01/27 761
345109 곰팡이가 벽지 안쪽으로 생길 수 있는지? 6 곰팡이 2014/01/27 1,484
345108 급해요))핸드폰 명의 빌려주면 안될까요? 5 명의 2014/01/27 2,676
345107 양심적인 피부과 추천부탁드립니다 노원구 2014/01/27 1,216
345106 지금 영화 하녀 보는데요 10 늦은영화 2014/01/27 5,016
345105 갈비탕에 고기만 남았을 경우 어쩌죠? 3 ㅠㅠ 2014/01/27 1,068
345104 해외 여행 다녀오면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30 ... 2014/01/27 6,286
345103 기장떡 좋아하는데 차례에 못 올리나요? 8 2014/01/27 951
345102 며칠 전 교육전문가라는 사람이 티비에 나와서 15 강남멋쟁이 2014/01/27 2,924
345101 카톡 무료 이모티콘! 8 미미 2014/01/27 1,898
345100 부산집값이요, 7 세입자 2014/01/27 2,812
345099 형제간 공동등기에서 단독명의로 할때 궁금한 점 함성 2014/01/27 1,649
345098 축구선수 안정환 13 안타까움 2014/01/27 4,996
345097 저도 혼자 오백... 넘게 벌지만 친정에 오십 드려야 하면 아까.. 63 근데 2014/01/27 12,480
345096 해외여행 많이 다녀보신 분들께 질문이요~ 5 궁금 2014/01/27 1,279
345095 간단 식사 공유해요 6 힘내자 2014/01/27 1,891
345094 영화 '변호인' 명품 조연들 주목 참맛 2014/01/27 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