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말 한마디로 따끈한 아침을 시작했어요.

...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14-01-15 10:38:20

오늘따라 출근할때 남편이 늦장을 부려서 속이 좀 부글부글 했어요.

한소리 하고 싶었고 먼저 나가버리고도 싶은 맘에 코트까지 껴입다가

씻고 나오는 남편보고  맘을 바꾸고 얼른 쫓아가서

회사가 문제야  울 서방이 젤 소중하지 요새 건조해서 많이 가렵지 

자긴 얼굴 발라 내가 로션 발라줄께 하고 등이랑 다리에 로션발라줬어요.

발라주고 일어나는데 저를 말 없이 가만히 보더라구요.

그렇게 급하게 급하게 차려입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남편이 제 손을 꽉 잡으면서, 고마워 나 가슴이 뜨끈했어...

헤헤 말로만 아니고 진짜 제일 소중하죠.

순간을 참았더니  저도 가슴에 핫팩하나 붙인듯 뜨끈하네요.

결정적인건 지각도 안했다는거 ^^

 

IP : 119.197.xxx.1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10:42 AM (182.222.xxx.141)

    진짜 소중한 게 뭔지를 가끔씩 잊고 사는 게 문제에요 . 표현할 줄 아는 당신은 진정한 승자이십니다.
    우리 나라 정서에는 표현하는 걸 너무 낯 간지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아이들 키울 때 부터 사랑을 말로 나타내는 걸 보여 줘야 하는 데 그걸 잘 못했네요.

  • 2. 푸들푸들해
    '14.1.15 10:44 AM (68.49.xxx.129)

    우왕 ^^

  • 3. 님짱
    '14.1.15 10:57 AM (222.107.xxx.52)

    저두 한수 배우고 갑니다~~~^^;;

  • 4. 기독교인
    '14.1.15 10:58 AM (124.5.xxx.41)

    82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하는 글이군요...
    가끔씩 이렇게 따듯한 글을 만나게 될 때 82를 알게된 보람을 느낍니다
    삶을 소중하게.. 아름답게..가꿔가는 원글님의 반짝이는 마음이 느껴지네요...행복하세요♥♥

  • 5. ...
    '14.1.15 11:17 AM (119.197.xxx.132)

    ^^ 혹시라도 그런일 있으시면 한번 해보세요.
    모두 모두 행복하시길~

  • 6. ㅁㄴ
    '14.1.15 11:25 AM (115.126.xxx.122)

    그렇게 울컥할 떄....
    그 반대로 행동하면 되더라구여...
    사실 그건 나한테 문제지..상대방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란 걸 꺠닫게 되니까....

    어쨌든,,,,고수의 길에 들어선 걸 축하~!!!!

  • 7.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
    '14.1.15 12:10 PM (125.176.xxx.188)

    위대해요 ㅋ
    오랜만에 82에서 좋은글 읽어요.
    저도 따땃해 지는 현명함.
    원글님 이뻐요 ㅋ

  • 8. ...
    '14.1.15 12:57 PM (103.28.xxx.181)

    이런 글 좋네요 ㅎㅎ

  • 9. ..
    '14.1.15 1:41 PM (220.76.xxx.244)

    정말 부러워요.
    좋은 하루!

  • 10.
    '14.1.15 2:58 PM (124.199.xxx.102)

    어디서 본 강의에서 남자들은 아이같아서 손가락 베어서 아프다하면
    팔이 부러진것처럼 얼마나 아프겠냐고 오버해서
    대해주면 감동한다고 한것 같아요.
    잘하셨어요~~짝짝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783 맞벌이 의료비, 신용카드 공제 문의 드립니다. 2 .. 2014/01/15 1,477
343782 담낭, 담도 잘 보시는 의사선생님 12 ..... 2014/01/15 3,203
343781 스페인친구 선물 1 망고 2014/01/15 1,225
343780 자식 낳는게 애국이라는말 너무 우껴요 39 자식나름 2014/01/15 4,771
343779 6세 남아의 0이란 수 개념 3 수개념 2014/01/15 1,107
343778 리디북스에서 로맨스소설 할인쿠폰 주네요 jsmoon.. 2014/01/15 1,104
343777 백화점에 화장해 주는 곳이 있나요? 5 fdhdhf.. 2014/01/15 4,029
343776 박근혜 해외순방 중 벌어진 일 1 /// 2014/01/15 2,275
343775 주택 구입시 2억 이상 대출 받으신 분 있나요? 4 대출 2014/01/15 2,348
343774 요즘 중딩은 연애들도 하나요? 10 zz 2014/01/15 2,207
343773 5살차이 남매 스키 강습 한팀으로 묶으면 효율이 떨어질까요? 2 한번만더여쭤.. 2014/01/15 1,047
343772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ㅠㅠ 3 발뒷꿈치가... 2014/01/15 1,166
343771 국 끓일 때 다진마늘.. 왜이렇게 보기가 싫죠? ㅠ 14 2014/01/15 3,865
343770 선본남자 28 츠자 2014/01/15 4,564
343769 어떻게 생각하세요? 7 ... 2014/01/15 1,448
343768 눈처짐 수술 해보신 분... 옹이엄마 2014/01/15 4,347
343767 길음역 주변 떡집 소개해 주세요. 1 명절 2014/01/15 2,246
343766 She is a Korean 가능한가요 3 아카시아74.. 2014/01/15 2,939
343765 잰틀맨이란프로 보신분~ 3 ㅋㅋ 2014/01/15 1,157
343764 일본의 과거사에 분노하지만... go 2014/01/15 897
343763 법원에서 등기문자가 와서 당연히 사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거뭐죠? .. 6 Q 2014/01/15 3,724
343762 초3 남자아이들 뭐 좋아하나요? 5 이모 2014/01/15 1,295
343761 대장내시경 안해두되는데 의사가 일부러 하라고 하는경우도 있을까요.. 8 내시경 2014/01/15 2,292
343760 부정선거 뒤에는 상왕과 엠라인이 있다 10 변두리 2014/01/15 1,589
343759 애낳은게 벼슬이냐는 글 논조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49 벼슬? 2014/01/15 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