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변호인 봤어요.

쭈꾸미 조회수 : 1,982
작성일 : 2014-01-11 19:53:39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인 동네 언니 둘이랑

셋이서 같이 갔어요.

영화 보는 중간에서부터 가슴이 울컥울컥하는걸  애써 참으며 봤다고 하며

노무현을 다시 봤다네요(노무현 대통령 안티 수준임)아주 재미있게 봤다고.

전 영화를 보면서 송강호와 노전 대통령님과 오버랲 되면서

스토리에 빠져들고

뻐근한 가슴 통증이 함께 하더군요.

영화가 끝나고 주체 할수 없는 눈물이 마구 쏟아지는데

같이 갔던  언니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일부러 코트를 늦게 입고   부츠를 고개 숙여

고쳐 신는 모양새를 보이며 한템포 늦게 상영관을 나왔 답니다.

헤어져서 운전을 하고 집에 오늘길에

라디오에서 톰죤스의 green green glass home 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beacuse i love 어쩌구 하는 노래가  흐르는데

그 노래들이 ost 가 되어

그 분의 인간에 대한 휴머니즘. 불의에 대한 분노와 정의감. 봉하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와

검찰 조사 받으러 가시기전의  쓸쓸했던  고인의 모습등등등이 그려져   폭풍 같은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비록.그 분은  그렇게 고인이 되셨지만  영원한 저의 이상형이고  존경 하며 사랑하는 분이지요.

아마도   세월이  흐를수록  신화가 되지 않을까?예측도 해 봅니다.

 

음~~~~~~~~~~~

저의 노무현 사랑과는 별개로

영화는 정말 몰입도도 있으면서  재밌고  특히 재판 과정에서의 긴장감.

최고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멋진 영화를  찍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IP : 125.128.xxx.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 8:08 PM (180.227.xxx.92)

    우리나라 상위 5%만 새누리 지지하는게 맞는데, 엄청난 재벌이 아님에도 새누리 지지 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네요
    조금전 옷가게 옷사다가 주인 아주머니 하고 현 시국 얘기 하는데, 그 부부가 박사모 회원 이라네요ㅠ
    안 그러신 분도 있지만, 50대 이상이신 분중에서 쇄뇌당해서 박정@ 대통령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하긴 tv에서 모심기 하면서 막걸리 한잔 하며 소탈한 모습 보이고, 산업현장 시찰 하면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으로 이미지 세탁을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독재자가 아닌 경제발전을 이룩한 훌륭한 대통령으로 쇄뇌당해 그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니 한숨만 나오네요
    시대가 변했고 진실된 자료가 있으니 잘 찾아보시고 진실을 알기를 바랍니다
    제가 그 아주머니한테 독재가 가장 나쁜 범죄라 하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천방지축 제 각각이라 독재를 해야 한다네요 ㅠ
    헐~ 기가 콱 막혀 아무 말도 안나오네요 ㅠ

  • 2. 짝짝
    '14.1.11 8:19 PM (211.36.xxx.73)

    그린 그린글라스 홈이 나오다니
    감정이입 지대로 였겠어요

  • 3. ....
    '14.1.11 8:24 PM (182.224.xxx.22)

    저도 새누리지지하는엄마와 함께 보러갔었는데요. 이영화를 만들어주신분들이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엄마친구분들이 워낙 새누리지지를 해서 엄마까지 같이 세뇌된거같은데요.

    그동안은 엄마가 노무현대통령님을 막 욕해서 너무 우울했었어요.무슨말을해도 안통하고 무조건 아니라고 박박우겨서..
    근데 엄마 주위분들중 딱 한분이 변호인을 봤는데 거기 감독인지 스텝인지 그분들과아는 사이더라구요 엄마친구분도 유명한분이에요. 변호인이야기를 엄마한테 하셧었나봐요. 그래선지 왠일인지 변호사이야기를 먼저 끄내시길래 제가 영화보여드리겟다고 (안본다고하실까봐 무지 걱정했어요) 엄마 일년에 영화몇번
    안보자나 보러가자 했더니 그냥 수긍하시면서 영화를 보셧는데

    처음엔 좀 지루하셧는지 주무시고계시더라구요. 제가 깨워서 임시완나오는부분부터 보셧는데
    그후로는 몰입하셔서 보시더라구요. 나중에 저영화가 시기가 언제냐고물으셔서 전두환때라고했더니
    막 전두환욕을하시면서.... 눈이 약간 충혈되어있던데 저몰래눈물을 흘리신건지는 몰겟구요.

    노무현대통령님에대한 잘못된생각만 바뀌어도 어느정도 감사할거같아요.

  • 4. 보너스 하나
    '14.1.11 8:25 PM (211.36.xxx.73)

    http://www.youtube.com/watch?v=-mMd6D1Gw1g

     수의입고 있던 엔딩씬 음악이요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ost

  • 5. ............
    '14.1.11 8:34 PM (211.202.xxx.18)

    자전거타고 농사나 짓던 분이 무에 그리 위협이 된다고.........

  • 6. ..
    '14.1.11 8:36 PM (180.227.xxx.92)

    70년대 누가 경제발전 이루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유튜브에 프레이져보고서 꼭 보세요~

  • 7. 경제발전을 누가 했냐면
    '14.1.11 8:52 PM (59.187.xxx.13)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인 국민이 경제발전을 이루웠지요.
    전대갈에게 용돈 받아쓰던 닭만 모르는 흔해빠진 이야기~

  • 8. 쓸개코
    '14.1.11 10:08 PM (122.36.xxx.111)

    흐뭇합니다, 원글님.^^

  • 9. 우리 부모님 **보수
    '14.1.12 9:17 AM (211.108.xxx.186)

    주위에서 변호인 재밌다는 이야기 들으시고 거의 십년만에 제가 예매해서 가셨는데
    가기 전에 변호인 검색을 해보신 거에요.
    노무현 이야기라고 영 불편해 하시더라고요.
    보시고 오셔선 아무 말씀 없으시더니 결국 하시는 말씀이 노무현을 영웅화 한 영화라고.
    아마도 영화 초입에 '허구'라고 쓴게 영웅화 하기 위해서 과장하여 거짓말들을 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딱 새누리스럽죠.
    적어도 전두환 욕은 나와야 하는데 그것도 없으시대요. 도대체 영화를 보신건지 졸으신건지...절망스러웠어요.
    이렇게 전혀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반감을 갖고 보니까 귀도 눈도 막고 보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우리 부모님같은 분들까지 영화를 보셨으니 이천만 훌쩍 넘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460 님들~ 제가 하는 밥 이거 어떤가요.? 1 여기요 여기.. 2014/01/24 735
344459 이웃집 피아노 소리 때문에 환장하겠어요..ㅠ 정말.. 21 mm 2014/01/24 2,981
344458 에이미 부자집 딸 아닌가요? 14 ... 2014/01/24 15,542
344457 애아빠 지인이.. 책을 좀 준다는데 어떤 답례를 해야할까요? 8 서린마미 2014/01/24 966
344456 장사치들의 낚시 대상이었던 국민들!! 1 손전등 2014/01/24 434
344455 어린이집선생님 나이가 너무 많아요 8 얇은귀 2014/01/24 2,951
344454 아까운 김장김치 12 손큰여자 2014/01/24 2,422
344453 성관계를 많이 할수록 노화 빨리온다네요. 71 놀라움. 2014/01/24 98,885
344452 키작다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맘아프네요ㅠ 24 달빛 2014/01/24 3,160
344451 61만원 이체를 잘못했어요. 어떻게 하나요? 7 ... 2014/01/24 2,665
344450 미혼 오프모임 하고싶어요 ㅋㅋㅋ 8 tranqu.. 2014/01/24 1,044
344449 네스프레쏘 캡슐 4 질문 2014/01/24 1,133
344448 마포 아파트 추천 부탁 드려요 6 마포 2014/01/24 3,006
344447 전 에필로그 보다 꿈에서 깨고 나서 변호사에게 말할때... 1 별그대 2014/01/24 1,126
344446 연말정산 세금 1500만원 내네요. 36 .. 2014/01/24 13,585
344445 새누리 영화 '변호인' 첫 반응 ”사실 아닌 허구” 3 세우실 2014/01/24 1,095
344444 그들에게 지금 무슨일이?? 궁금이 2014/01/24 468
344443 멀티냄비 어때보이나요??? 2 지름 2014/01/24 854
344442 인서울 아니면 미국 칼리지급이 더 낫나요? 23 유학 2014/01/24 3,611
344441 한달에 실제 하는 일은 이틀이면 다 하는 업무..돈이 작아도 이.. 13 그래도 2014/01/24 2,396
344440 7월입주인데 살던 아파트 매매로 3 고민상담 2014/01/24 1,179
344439 이휴 심의 보내보신분계시나요? 6 ..... 2014/01/24 488
344438 안철수와 김한길이 합의했네요 ㅇㅇ 2014/01/24 1,237
344437 샤넬 그랜드샤핑이랑 서프백 중에 어떤게 더 유용할까요? 4 가방 2014/01/24 2,717
344436 20년 회사생활을 하며 느낀점 2 ... 2014/01/24 2,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