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미있을지 모르는 역사 이야기 2 사도세자는 노론의 모함을 받았나?

mac250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4-01-11 17:18:28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노론은 역사의 교훈 따위는 잊어먹는 집단인가?

 

숙종 시절

잘 있는 세자-후일 경종 소론이 지지함- 흔들려 했다가

경종의 연기에 속아서-몸이 약해서 그렇지 경종도 아빠 닮아서 한 성격하고 연기도 잘 했습니다

아예 조선 땅에서 멸족될 뻔 했는데

또 다시 세자를 흔든다....

 

이쯤되면 노론 집단의 기억력은 붕어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죠...

 

그리고 또 하나

그럼 누가?

당장 노론의 실세 홍씨 집안이 사도세자 처가입니다

얘네는 자기가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가 사도세자가 있기 때문이라서

세자를 내치면 안 됩니다

게다가 사도세자가 정신 오락가락 할 때도

부인하고 사이는 좋았습니다

 

다음 실세인

정순왕후 경주 김씨 가문?

정순왕후는 그 때 힘이 없었습니다

김씨 가문에서 홍봉한-사도세자 장인- 공격소가 올라오자

영조의 승은 상궁-후궁 아님- 이씨가

그 딴 상소 얼른 씻어버리라고 한 소리 합니다

정순왕후는 승은 상궁에게조차 한 소리 들을 정도의 힘 밖에 없었죠

 

노론이 소론 편드는게 싫어서?

사도세자 대리청정 관련 기록 보면

나오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대조께 품의하겠소

대조가 윤허하지 않아.. 등등

쉽게 말하면

아빠한테 물어볼게 입니다

영조는 사도세자한테 아무 권력도 주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기한테 물어보라고 은근히 강요했습니다

안 물어보면

니 맘대로 한다고 혼내고

물어보면 물어본다고 조금 한 소리 했습니다

그리고 영조는

노론도 소론도 어느 한쪽이 절대 힘을 갖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둘 다 남아 서로 치고 받기를 원했습니다

결론은

사도세자 소론 편 드는 것은 영조가 시킨 것이고 신하들도 알았습니다

 

결론

모함할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

나경언이 고변소를 올리면서 세자의 비행을 고하는데

영조가 대노해 한 마디 하죠

왜 이걸 나한테 말하는 사람이 없느냐!

영조도 몰랐다는 겁니다

 

또 하나 노론 모함설의 문제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거죠

세자를 모함한다면

그들에게도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요..

영조는 세자는 싫어해도

세손은 끔찍이 아꼈습니다

이 세손이 즉위하면 그리고 아빠 모함 사실을 알면.....

노론은 아주 그냥...

 

결론은

노론 모함설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노론과 소론에서 사도세자 비행 공격소가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대개 전근대사회에서 임금이나 세자 공격소는

그들을 공격하는게 주목적이 아니라

그 주위의 신하들을 공격하고자 하는 일종의 수사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도세자의 비극은

정치적 상황이 아닌

그저 집안 가정사였죠

다만 왕실의 문제이니 그냥 가정사로 안 끝난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이 댓글에

영조의 총애를 받은 옹주와 사도세자가 대면대면 했다고 하는데

그 옹주 즉 화완옹주는

사도세자랑 죽이 잘 맞았습니다

연회하다 서로 섞여 잔 적도 있다 하죠

그리고 세자 죽은 후

화완옹주는 사실상 세손을 아들로 보며

시어머니 노릇합니다

세손 부부 침실 생활까지 간섭하고

세손이 통감을 즐겨보자 그것까지 질투했다고 합니다

 

IP : 119.196.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나틱
    '14.1.11 5:28 PM (58.140.xxx.67)

    영잉군... 별로 안좋게 봅니다..

  • 2. 쩝~
    '14.1.11 8:26 PM (112.144.xxx.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타임머신 타고 노론 소론 영조 사도세자 옹주를 만나서 얘기 듣고 왔나요?
    무슨 사극 작가처럼 글을 씁니까???

  • 3. mac250
    '14.1.11 8:52 PM (211.47.xxx.10)

    사료에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528 이건 무슨상황인가요? 3 111 2014/01/13 1,049
342527 겨울에 제주도 가족여행 어떨까요? 1 여행 2014/01/13 2,076
342526 살갗이 아파요.ㅠㅜ 3 통증 2014/01/13 10,271
342525 고독을 이기는 방법 by 마광수 8 광수생각 2014/01/13 3,170
342524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편 욕 좀 할게요. 12 뒤늦은후회 2014/01/13 3,845
342523 bbc i player 왜 안될까요? 6 .. 2014/01/13 781
342522 홍은희 미모가 이정도였나요? 35 dhdh 2014/01/13 31,329
342521 증여세 당연 낼건데요 2 한가지 더 2014/01/13 1,713
342520 외신, 한국정부는 인권탄압 경험 무기 수출 국가? 1 light7.. 2014/01/13 729
342519 꿈해몽 부탁드려봅니다 2 ll 2014/01/13 946
342518 지금 제주공항인데 아침식사할 곳.. 1 날개 2014/01/13 2,864
342517 둘째를 예뻐한단 글보니 8 예외 2014/01/13 1,757
342516 얼마전 올케언니네 TV 선물 후 고맙단 소리도 못들었다던 44 .... 2014/01/13 10,343
342515 흰머리 염색 안하고 버티시는 분 14 염색 2014/01/13 15,147
342514 진회색 패딩에 어울리는 머플러 색깔은? 9 꾸미고파 2014/01/13 3,763
342513 운전면허 따려면 얼마정도 들어요? 3 미즈박 2014/01/13 1,771
342512 2014년 1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1/13 865
342511 산에 다녀와서 다리가 무지 아픈데 6 .. 2014/01/13 2,488
342510 퀼팅 워싱 침대 매트커버.. 어디껀지 모르겠어요.. 2 해피바이러스.. 2014/01/13 1,181
342509 지금까지 울었는데 붓기빼는 방법좀 부탁해요.. 3 대책 2014/01/13 1,843
342508 저도 남들이 기뻐할때 기뻐하고 슬퍼할때 슬퍼했으면 ㅇㅇ 2014/01/13 955
342507 원격진료 웃긴점ㅋ 18 ㅡㅡㅡㅡ 2014/01/13 3,741
342506 매복 사랑니 발치 후 돌처럼 딱딱한 붓기... ㅇㄹㄹㄹ 2014/01/13 4,052
342505 코스트코 명절 바디용품 세트 써보신분? 3 공명 2014/01/13 2,349
342504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어디서 하나요 추천 좀 3 마음 2014/01/13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