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암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조회수 : 2,478
작성일 : 2014-01-11 09:07:36
친한 친구가 항암치료 들어간다는데
옆에서 도와줄 게 없을까요...

밑반찬을 해다 줄까(남편이랑 아이들 거. 친구에겐 뭐가 좋을지 모르겠고요)
아이들을 돌봐줄까

요 두 개밖에 생각이 안 나요.
다른 거 또 없을까요.

덤덤히 가발 맞춰야겠다는 친구의 말에 자꾸 눈물이 나네요.
IP : 76.94.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발
    '14.1.11 9:19 AM (14.52.xxx.59)

    얘기하시는거보니 여성암쪽인데
    그게 항암 좀 세게해요
    속 안좋고 맥을 못추실겁니다
    반찬류 보내주면 제일 좋아할거에요
    방학이라 애들 먹이는것도 힘들고
    본인도 입덧처럼 버거울거니까요
    치료 잘 받으시고 완치되시기 바랍니다

  • 2. 지금 항암치료중이에요
    '14.1.11 9:44 AM (175.223.xxx.73)

    항암 6차까지 받아야하는데, 현재 입원해서 항암4차 끝나고 5차 치료를 앞두고있어요. 항암치료 들어가면 속이 울렁거리고 몸살앓듯 꼼짝도 못하고 기력이 많이 딸려요. 속이 울렁거려서 거의 식사 못해요. 입덧보다도 더 심한 울렁거림때문에... 단거먹으면 더 속이 울렁거려서 오히려 쌉싸름한 맛이나 새콤한 맛이 나는 음식이 그나마 울렁거림이 덜해요. 물김치나 동치미가 그나마 속이 편했구요, 가족들이 챙겨준 보리새싹가루가 쌉싸름해서 식사못할때 보리새싹가루를 물에 타서 먹으면 울렁거림도 가라앉고 괜챦았어요. 보리새싹가루는 항암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니까 참고하시구요. 식사잘 못하면 항암견디기 어려우니까 울렁거림 가라앉을땐 외출같이해서 삼계탕같은 고단백 식사 할수 있도록 같이 식사도 해주세요. 새콤한 음식도 그나마 식사하는데 울렁거림 덜한 음식이니까 그런 음식들 찾아서 챙겨주세요. 좋은친구분 두신 그분이 친구의 마음과 정성 덕분에 치료 잘 받으시게될꺼에요 ^^

  • 3. 원글
    '14.1.11 9:56 AM (76.94.xxx.210)

    아, 반찬 조언 감사해요. 내일 일단 좀 갖다줘야겠어요.

  • 4. 참고로
    '14.1.11 10:17 AM (121.173.xxx.233)

    암환자에게 설탕은 아주 안좋아요..
    반찬하실때 설탕은 가급적 빼고 해주세요~

  • 5. ......
    '14.1.11 11:10 AM (121.161.xxx.159)

    언니가 항암 치료할때 짠게 안 좋다하지만 일단 밥을 먹어야 기운을 차리겠기에
    오이지(동그랗게 썰어서 물에 식초,파, 고추가루를 넣으면 짜지 않고 개운해요.), 열무 물김치, 깻잎김치를 해 갔어요. 그랬더니 밥을 많이 먹었어요. 울렁거림도 없이요.
    그리고 생오이와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으라고 가지고 갔어요. (병원에 입원을 오래 했거든요.)
    단백질은 병원 식단으로도 충분하던데요.

  • 6. ㅊㅊㅊ
    '14.1.11 11:19 AM (68.49.xxx.129)

    치료중보다 치료후가 더 도움이 필요할듯..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뭐랄까 굉장히 강박적으로 건강에 신경쓰게 되는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제 주변 암치료 받으셨던 분들은요. 고기나 유기농 아닌거 조금이라도 먹는다면 큰일날 거 같이 생각하고 조바심내고...전보다 감정 변화가 더 심한거 같기도 하고.. 치료 후에 옆에서 심적으로 잘 살펴주시고 위로해주시는게 가장 필요한 도움일 듯 싶어요.

  • 7. 탱맘
    '14.1.11 5:05 PM (219.248.xxx.156)

    항암 주사 맞은 후에는 속이 안좋아서 거의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어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넘어 가는것은 차갑게 식힌 녹두죽과 물김치가 제일 속이 편했구요..

    제가 음식을 못해서 남편이 사다 주었구요..

    친구분 치료가 시작 되면

    개운한 죽이랑 물김치를 준비해 주시는 것도 좋을 듯..

    녹두가 몸속의 독소도 빼준다고도 하는데..

    옆에서 힘이 많이 되주시는 좋은 친구분 같으시네요.. ^^

  • 8. 원글
    '14.1.11 5:11 PM (76.94.xxx.210)

    답변들 감사드려요. 모두 기억해뒀다 시도해볼게요.
    (김치류는 아직 한 번도 안 해본 새댁이라... 그만큼 친구도 젊어요ㅜ_ㅜ)

    사실 저도 암환자라 동병상련인가봐요.
    저는 항암은 안 했거든요.
    항암 해보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모두들 힘내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9. ...
    '14.1.11 5:23 PM (119.67.xxx.153)

    딸기도 좋구요.
    속이 안좋으니까 오이지무침 같은 반찬 좋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417 마지막까지 힘들게 하는 전남편..ㅠㅠ 이혼신고문제요. 5 울고싶다 2014/01/12 3,911
342416 집 문서만 있으면 매매가능한가요?? 2 // 2014/01/12 2,608
342415 남자 없다고 징징대는 친구한테 어렵게 사람 알아보고 주선했더니 6 ㅇㅇ 2014/01/12 2,967
342414 런닝맨에서 ㅋㅋ 광박 2 joy 2014/01/12 1,858
342413 세번 결혼하는 여자 속의 세 남자 중 어떤 남자...? 8 궁금 2014/01/12 3,237
342412 공인중개사 시험 문의 할께요. 4 문의 2014/01/12 1,473
342411 저희집 고양이가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요 8 g 2014/01/12 2,241
342410 젊은 엄마들이 가보고 싶은곳 추천해주세요 11 조언 2014/01/12 1,743
342409 그릇이 너무 많아요 11 식구수대로만.. 2014/01/12 3,423
342408 지금애기들감기증상어떤가요 감기 2014/01/12 864
342407 정말 하루 종일 먹게 되네요.. -_- 12 하루종일 2014/01/12 3,419
342406 별에서 온 그대 M/V- 돌고 돌아도 7 별그대 2014/01/12 1,430
342405 62세에 이혼하신 엄마의 후폭풍 46 둘째딸 2014/01/12 23,920
342404 안철수, 이번엔 박원순을 위한 양보는 없다? 26 탱자 2014/01/12 2,017
342403 삶의 이탈~~ 1 ^^; 2014/01/12 865
342402 뮤지컬'영웅'보려는데 혹시 문제되는 점있나요? 12 문화생활 2014/01/12 966
342401 내사랑 준준브라더스 2 무명씨 2014/01/12 1,492
342400 동태찌게와 올리면 좋을 메뉴 뭐 있을까요? 9 상차림 2014/01/12 2,407
342399 아토피, 홍조, 생리불순, 수족냉증 - 좋은 약초나 차 추천부탁.. 1 ㅇㅇㅇ 2014/01/12 2,975
342398 뚱뚱한 사람들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까요? 10 ..... 2014/01/12 3,434
342397 애들이 말을 안들으면 숨이 안쉬어져요 3 호흡곤란 2014/01/12 1,458
342396 류마티스 환자분들... 계시는지요 10 ... 2014/01/12 3,777
342395 달팽이관 이탈 걸려보신 분 계신가요? 1 비실이 2014/01/12 3,325
342394 김어준 돗자리 깔아라 5 나는 꼼수다.. 2014/01/12 3,274
342393 여행결심하면 바로 표끊고 외국 다녀오신분들 계신가요? 10 가고싶어요 2014/01/12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