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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에게 큰 실망을 했을 때

... 조회수 : 3,638
작성일 : 2014-01-09 22:50:48
어떻게 견디시나요 혹은 극복하시나요

연인이나 부부사이 아니니까 헤어지라는 말씀은 마시고^^; 동성입니다

인간관계라는게 당연히 때때로 좀 정떨어지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당연하지요

그러다가도 또 다시 보면 언제 그런 감정을 느꼈었나 싶을 정도로 다시 좋아지는게 다반사니까요

단점이 있어도 그 단점까지 그 사람 전체와 융화되어서 하나의 캐릭터를 형성하는 것이니 제 호불호와 상관없이 부정할수없는 그냥 그 사람 자체이기도 하구요

근데 그걸 뛰어넘는 정말 큰 실망을 했을 때에는 이 아리고 황망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을 하다가도 잠을 자려 누웠다가도 깜짝깜짝 놀라고 절망하고 슬퍼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애써 다른 생각을 하다가도 순간적으로 숨이 턱턱 막혀요

안보고 살 수도 없고

계속 보자니 힘들고

살면서 비슷한 경험 수도없이 했었고 제가 이 글에서 언급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처받았던 경험이 이미 몇 번은 있지만 이번엔 정말 좀 삶의 위기라 느낄 정도로 정신적 타격이 크네요

맘같아선 다 청산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기도 할뿐더러 저는 이 사람이 참 미운 한편으론 좋기도 해서요

하루하루 속이 타들어가는 것만 같네요

IP : 103.16.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4.1.9 11:01 PM (119.67.xxx.164)

    전 진짜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건지 제게 상처를 줬네요
    전 딱 끊었어요
    그 친구가 참 그리울때가 있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 끊길 잘했다 싶네요

  • 2. 우선 토닥토닥
    '14.1.9 11:08 PM (222.119.xxx.225)

    근데 누구를 사랑하시든 남입니다 가족이 아니라 하셨으니까요
    남은 절대로 원글님이 바라는 대로의 리엑션만 줄수 없어요 그들도 실수를 하고 오판을 하며 살아가는 인생이니까요 일부러 상처준게 아니라면 그냥 그대로 좀 마음을 담담히 해보세요
    모든것은 기대로부터 시작된다잖아요 본인이 정주고 마음주고(트로트가사같네요 ㅠㅠ) 여튼 원글님이 순수하신 분 같은데..저는 아주 상처받은 기억이 없지만 어느순간 친구든 동성의 지인이든 좀 거리를 두고 바라보니 상처받을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 3. 메이
    '14.1.9 11:18 PM (61.85.xxx.176)

    개는 꼬리를 들어 흔드는 것이 반가움의 표시고 고양이는 꼬리를 드는 것이 공격의 표시라 한다면... 이 둘 사이에 오해를 쉽게 풀 수 있을까요? 오랜시간... 서로 길들여짐에 따라 오해가 이해로써 풀리지 않는한 당장에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개는 개 나름대로 기분나쁘고 고양이는 고양이 나름대로 기분나쁜게 사실인거에요. 그 어느 누구 한쪽이 거짓되거나 잘못된 문제가 아닌거죠. 내가 아닌듯 해도 그 사람에게 그럴만한 이유와 일리가 있기에 내 기준과 잣대를 내려놓고 오해를 쌓는 것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 4. ..
    '14.1.10 8:00 PM (183.99.xxx.21)

    완전히 미운 것도 아니고 한편으론 좋기도 하다, 라고 하시면 원글님의 솔직한 마음을 상대에게 전해보는 게 어떨까요.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 대화 시도 자체가 좀 더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이 될 것 같은데요. 표현하지 않는 이상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보다 솔직하게 상대의 장점을 표현하고 그래서 네가 좋다라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섭섭한 부분을 이야기해 보시면 원글님의 마음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또 좀 더 서로에게 좋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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