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 하나의 약속> ‘울컥한’ 제작보고회

///// 조회수 : 968
작성일 : 2014-01-08 11:47:41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846

시민들의 십시일반으로 탄생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울컥한’ 제작 보고회가 7일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또 하나의 약속> 제작보고회에서 주연배우 박철민은 “앞으로 울컥할 일만 남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씨는 “첫 시나리오를 받을 때, 펀딩을 시작했을 때, 세트비가 없어 촬영이 미뤄졌는데 선뜻 누군가 낸 제작비로 촬영이 진행됐을 때, 이렇게 시사회를 여는 지금 매 순간이 울컥하다”고 소회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태윤 감독, 박성일·윤기호 프로듀서, 배우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김창회 등이 참석했다. 실화로 제작된 영화의 숨은 주인공인 황상기 씨도 자리를 빛냈다.

2월 개봉 예정인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반도체 노동자로 근무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故 황유미씨에 대해 산재 인정 판결을 내린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김태윤 감독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영화가 잘 되지 않으면 PD와 함께 DVD를 만들어 나눠주자고까지 했는게 개봉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나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사람일 뿐이다. 감독이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제약을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또 하나의 약속>은 민감한 소재 탓에 투자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굿펀딩’과 ‘제작두레’를 통해 3억에 가까운 제작비를 모아 영화를 제작, 개봉을 한달 여 앞두고 있다.

배우 윤유선은 이날 “딸을 잃은 아픔이 뭘까 생각하며 촬영했다”며 “우리 사회 안타까운 이야기인 것 같다. ‘발전’에 포인트를 두고 달려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긴 그런 가슴 아픈 이야기라 생각해서 이제는 우리가 조금 더 서로 배려하고 둘러보고 살아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해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실화의 주인공인 황상기씨는 ‘go발뉴스’에 “너무 좋다. 마음에 든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씨는 “속초에서 촬영 장소를 찾았었다. 3월인데도 눈이 많이 왔었는데 추운데서 배우·스탭들이 고생하는 걸 보고 이 분들이 한 가족의 안타까움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마웠다”며 “집에 (혼자) 오기가 너무 미안스러워서 한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좋아했으면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비추기도 했다.

한편, 2011년 6월 서울행정법원 14부는 “백혈병과 업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재판 6년 만에 유미씨가 산업재해의 희생자라고 인정했다. 현재 근로복지공단이 항소를 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또 하나의 약속> 제작보고회 현장은 8일 유튜브, 아이블러그 등에 업로드 되는 ‘데일리 고발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P : 222.97.xxx.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8 11:58 AM (223.62.xxx.34)

    제작두레를 통해서 소액 보탰지만,이 영화 많은 분들이 관람해주시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332 명절 대비 복습 2 명절 2014/01/28 1,310
347331 20년후 시어머니 글이 넘 재밌어서 퍼왔어요. 8 20년후 시.. 2014/01/28 3,918
347330 용서도 안되고 잊지도 못하겠으면 어떡해야 할까요? 13 ㅇㅇ 2014/01/28 4,280
347329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1 궁금.. 2014/01/28 740
347328 서천석 트윗..아이에게 단호해야 할때 단호함도 필.. 2014/01/28 2,296
347327 pt 받으시는 분들... 10회 정도하면 결과가 어떤가요? 3 cozy12.. 2014/01/28 2,680
347326 노인 직장 2 견딜까? 2014/01/28 905
347325 달맞이유,아마씨오일등잘 아시는분요 도움청해요 2014/01/28 1,466
347324 돈 안들이고 효도하고 돈 안쓰고 시집간 딸한테 잘해주기 5 당연한팁 2014/01/28 3,393
347323 이 코트 어디껀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 2014/01/28 1,779
347322 호칭문제 알려주세요 4 저도 2014/01/28 664
347321 궁금 해서요. . 2 ㅇ ㅇ 2014/01/28 562
347320 말 실수 모음담//예전거긴 한데, 한 번 웃자구요^^ 10 꿀꿀해서.... 2014/01/28 2,188
347319 김연아선수 금메달 따겠지요 15 올림픽 2014/01/28 3,323
347318 강적들 완전 노무현 대놓고 속물로 만들어버리네요. 8 .. 2014/01/28 2,419
347317 후배의 질투 14 모몬도피 2014/01/28 4,452
347316 폰에 갑자기 뭘봐가 떳습니다. 3 anjfqh.. 2014/01/28 2,037
347315 지금 '님과함께'보시는분 계세요? 님과함께 2014/01/28 1,033
347314 피부에 좋은 생리대라고 다 좋은건 아니네요 ... 1 어휴 2014/01/28 1,448
347313 빈폴키즈 사보신 분...? 2 봄이오네 2014/01/28 4,447
347312 미혼모의 경우.생부에게 양육비 요구 가능한가요? 39 만일 2014/01/28 8,002
347311 맛간장 상한거 먹어보면 알 수 있나요? 2 급질 2014/01/28 2,717
347310 김수현은 왜 배우들 슬리퍼 안 신겨요? 5 2014/01/28 4,878
347309 선남이 전화를 저나 ..같아요를 가타요라 하는데요 11 ... 2014/01/28 2,656
347308 장애연금은 어디에 문의하는지요? 2 꼭 답변 부.. 2014/01/28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