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녀, 여성 후배들에게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이름 조회수 : 1,712
작성일 : 2014-01-08 06:44:45

팔순을 바라보는 그의 이력서에는 여전히 마침표가 없다. 1993년 은퇴 후 경기 남양주시 이주노동자센터에서 여성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여성 후배들에게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남녀평등, 억지로 평등하게 해 달라는 것은 구걸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여성들이 더욱 더 노력해 스스로를 갈고닦아야죠. 여성 대통령 시대라고 해서 여성을 무조건 올리거나, 여성계 주장대로 여성 30%  할당을 요구함은 억지 평등 구걸입니다.

연수원장 “독립운동하듯 은행 다녔는데… 30년전 국내 첫 여성지점장 오른 前 은행 연수원장 말씀


보이지 않는 경쟁’에서는 이길 수 없었다. 은행 임원들은 그에게 승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여자에게 어떻게 책임자를 맡길 수 있냐”는 이유에서였다. 그가 ‘본점 영업부 대리’ 명함을 가진 건 시험에 합격한 지 7년 후였다.

부산 동래여고를 졸업한 그는 1954년 은행 부산지점 국제시장 예금취급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야근, 주말근무까지 자청할 정도로 일이 적성에 맞았다. 결혼하면 곧바로 사표를 던지는 여성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나만은 일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녀는 “독립운동 하듯이, 개척자 정신으로 직장생활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여은행원 결혼각서 폐지 운동을 꼽았다. 여성은 결혼을 하면 은행을 떠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은행 임원은 남성이 27배, 퇴직은 여성이 더 많아, 남성 많은 인력구조…여성 조기퇴직이 근본 원인"

년간 은행권에서 남성 임원이 여성보다 27배 많이 배출됐다. 은행을 나간 직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최근 몇몇 은행에서 여성 임원의 '약진'이 나타났지만, '여풍()'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9~2013년 8개 주요 국책·시중은행의 본부장 이상 기용 성비(性比)는 27대 1로 집계됐다.

매년 27명의 남성이 임원으로 승진·연임하는 동안 여성 임원은 겨우 1명이 나온 셈이다.

지점장에 여성이 적은 더 근본적인 원인은 여성 인력의 '조기 퇴출'이라는 분석이 많다.

부서장이나 지점장에 오르기 전에 자의든 타의든 은행을 그만두는 여성이 많다는 뜻이다.

아예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 은행원이 여전히 적지 않다.

IP : 211.171.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4.1.8 9:24 AM (175.210.xxx.133)

    이런 글은 자기 자식들에게나 할 글입니다.
    사회 정치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것을 고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지요.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발상은 그저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일 뿐...
    모두 5%안에 들기 위해 무한 경쟁한다면 언제나 95%는 불행과 좌절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088 한동훈 - 대주주 과세기준 하향은 연쇄적으로 소액투자자들의 피해.. 2 ㅇㅇ 06:32:57 44
1740087 스위스 여행 잘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 06:29:27 51
1740086 영어 에세이 과외 ~ 국제학교 학생 아니더라도 수요 있을까요? .. 2 ㅇㅇ 06:17:46 119
1740085 동영상저장 시간지나도 안없어지는곳 있나요 2 2k 06:09:45 154
1740084 휴가 와서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3 ... 06:06:26 784
1740083 여름에는 텐셀,인견 이런 소재의 옷이 최고네요 여름옷 06:05:05 234
1740082 당근에서 미국교포 베이비시터 구인글이요 7 고액 05:53:27 747
1740081 싱가포르는 65~85만원 준대요 1 .... 05:50:13 1,038
1740080 민생 지원금 8월내에 다 쓰면 ,,, 6 ㅁㅁ 05:26:12 1,994
1740079 잠 잘 자는 비법 공유해주세요. 9 05:12:32 674
1740078 노브랜x 버거 좋아하시는 분 계심? 7 치즈버거 04:55:48 596
1740077 KBS 인재전쟁 - 인재들의 탈 공대로 무너져가는 이공계 18 ㅇㅇ 03:09:34 1,431
1740076 노인 더위 용품 뭐가 있을까요? 2 ㅇㅇ 02:51:23 380
1740075 나토순방 때 6천짜리 거니 목걸이 친척집서 찾음. 4 KBS 02:45:19 2,211
1740074 어쩜 우리엄마는 오빠같은 아들을 낳은건지.. 2 02:41:40 1,980
1740073 가 있었지요,, 성안의 아이 - 이선희 이런 노래... 02:36:56 535
1740072 내가 미쳤지. 5 ㅡㅡㅡ 02:07:42 2,246
1740071 사자보이즈.... 3 너무좋아요 02:06:19 1,534
1740070 빨아도 냄새나는 운동화 7 운동화 02:02:44 715
1740069 김건희 진짜루 돈 많은 거 맞아요??? 12 ㅇㅇㅇ 02:02:02 3,440
1740068 미처 고마움을 전하지 못한 분들이 생각나요 2 윈디팝 01:39:16 599
1740067 트럼프 관세정책을 보면서 든 생각 7 o o 01:34:29 1,159
1740066 30점 받고 큰소리 치는 중3아들 학원계속 보내고는 있는데.. 11 엄마 01:30:01 984
1740065 동네언니와의 연락 문제 10 ㅇㅇ 01:23:27 2,019
1740064 저처럼 안경 쓰는게 불편한 분 많으실까요? 4 짝눈 01:19:44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