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남편 얼굴에 시부모님 얼굴이 겹쳐보여요

....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14-01-07 23:33:19

2년전 남편과 갈등이 있었구요

(외도는 아니예요)

제가 많이 상처를 받았었어요

그것때문에 신랑도 힘들었겠죠

2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마음이 풀리고

애 생각해서라도 풀어야겠다고 많이 노력했어요

신랑도 많이 노력했구요

 

결혼 초부터 시부모님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만7년이 됐는데도

한번씩 훅 치고 들어오는 그분들 때문에 힘들구요

신랑과 갈등이 있던 2년 동안은 그분들이 막말하고 이상한 행동해도

우리 문제 때문에 신경도 안쓰이던 것이

신랑과의 관계가 조금씩 풀어지려는 상황에서

시부모님이 막말하시고 이해안되는 행동 하시면

신랑 얼굴에 시부모님 얼굴이 겹쳐보여서

신랑이 또 싫어지구

신랑은 또 상처받고..

 

그러네요

 

시부모님들은 저희가 사이 안좋은거 모르세요

사이 안좋은 중에도 1주에 한번씩 찾아뵙고 부모님 앞에선 그런 내색 안했어요

자기 아들때문에 제가 고생하니

요 근래 2년 동안은 저한테 막말도 덜하고 바라는것도 덜했어요

그래서 좀 나아졌다 싶었고

저두 그분들 막말엔 좀 이력이 났나 싶었는데

아니네요

 

이제는 그분들이 이상한 행동 할때마다

신랑 얼굴에 그분들 얼굴이 겹쳐보여

신랑이 싫어집니다

 

그럼 안되지.. 알면서도

무의식중에 그렇게 보여요

 

신랑도 시부모님들 힘들어합니다

왕가네 식구들에 광박이 시아버님이 저희 시아버님 같으시구요

(요즘은 많이 누그러지셨지만..)

시어머님은... 상상초월입니다. 제가 보기엔 시어머님이 시아버님 한수위시라는...

 

그런데 신랑한텐

당신 얼굴에 시부모님이 겹쳐보여서 싫어..

라고 하면 상처받을테니

그런말 못하고

제 말과 행동에 짜증이 베어나오니

상처를 받겠죠

저두 힘들구요

 

시간이 답일까요...

 

 

 

IP : 1.25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7 11:41 PM (125.177.xxx.38)

    안겹칠수가 있을까요.
    부모 자식간인데요.
    아무튼 시부모님 막말..
    마음고생 어찌 다 말할까..저도 이해 합니다.
    제 경험상 해답은 두가지더라구요.
    하나는 속으로 삭히고 힘들어할게 아니라 안볼 각오로 내가 세게 나가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런 나의 태도를 남편이 이해하고 편들어 주는 것.

  • 2. ...
    '14.1.7 11:50 PM (24.209.xxx.75)

    전 남편이 시어머님 판박이예요.
    시어머님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데, 남편이 안 겹쳐 보이는건,
    저를 대하는 표정이 달라서인거 같아요.

    제 신랑도 자기 부모님 힘들어해요.
    한다리 건너인 제가 이렇게 힘든데,
    자기 낳아준 엄마의 험한 모습을 보는 그 속이 어떻겠어요.
    애처롭게 생각해 줘서 그런지, 제 앞에서 시어머님이 제게 짓는 그 표정은 안나옵니다.

    남편 좀 위해 주시고, 차라리 시댁에 좀 덜 자주 가세요.
    기억하세요. 님 남편이랑 결혼을 했으니 시댁이 있는 거예요.
    결혼 생활이 엉망이 돼면, 시댁이고 뭐고 그냥 남인 거예요.

  • 3.
    '14.1.8 8:55 AM (211.114.xxx.137)

    겹쳐보이더라구요. 울 남편도 싫어하는 부분도 닮아서 저한테는 보이구요.
    나이들수록 얼굴도 더 닮아가요.
    문득 문득. 정말 깜짝 깜짝 놀랍니다. 근데 적응하며 살아야죠 뭐...

  • 4. 겹쳐보이죠
    '14.1.8 12:16 PM (125.186.xxx.25)

    유전자가 어디안가드만요

    문득문득 저도 깜짝놀라요

    어쩔땐 소름끼치게싫더라구요

  • 5. 시집살이
    '14.1.25 10:06 AM (117.111.xxx.222)

    당연히 오버랩되죠
    식탁에서 더럽게 음식먹는모습만 봐도 숨이턱턱막히고
    어쩌면 저리 단점만 닮나 싶을정도에요
    윗분 말씀대로 결혼이십년 해가 갈수록 하나씩 더 닮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384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김유미..전에 정말 이뻤는데.. 8 콩콩 2014/01/15 3,788
343383 자대 이제 받고 9 군대내복 2014/01/15 1,469
343382 미국 단기 체류 시 득과 실 7 이사고민 2014/01/15 1,911
343381 제 머리 영양해야하는걸까요? 1 ^^ 2014/01/15 1,382
343380 대치동에서 혼자 해결할 방법 있을까요? 지혜를.. 21 아이 점심 .. 2014/01/15 4,496
343379 친정엄마가 살림에 손대는게 싫어요.., 15 ... 2014/01/15 4,332
343378 아기들 뒷모습이 안스럽네요 ㅠㅠ 15 에혀 2014/01/15 4,034
343377 (기황후) 몽골과 외교문제 되지 않을까요? 5 크라상 2014/01/15 2,115
343376 김문수 ”도지사 8년이면 충분”…3선 불출마 확인 4 세우실 2014/01/15 1,204
343375 정당인 시당위원장 이런사람들 월급 받나요? 뜬금없는 궁.. 2014/01/15 1,508
343374 라면에 남들과 다른 특별한거 넣는분 계실까요? 43 무지개 2014/01/15 4,383
343373 점심 먹고 배고파 먹을것이 없어 찾다가 .... 3 별이별이 2014/01/15 1,520
343372 회사경비아저씨ᆞ청소이모님께 다 인사하시나요? 13 소심녀 2014/01/15 2,015
343371 카스테라 만들건데요 9 카스테라 2014/01/15 1,313
343370 친정엄마가 일시적으로 앞이 흐려지셨다는데요... 3 메롱메롱 2014/01/15 1,420
343369 세면대 수압 관련 2 나는나 2014/01/15 2,075
343368 명절선물 10만원짜리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4/01/15 1,090
343367 보세패딩이 50이면 사도 될까요? 12 패딩 2014/01/15 2,297
343366 40평대 식탁 4인용 6인용 어떤게 좋을까요? 15 식탁고민 2014/01/15 3,594
343365 고터몰과 뉴코아아울렛 가요~ 9 나들이 2014/01/15 4,064
343364 이 시대 속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깨어있고자하.. 2014/01/15 642
343363 민영화 방지법, 되레 FTA로부터 철도 독점권 확보 1 부채덩어리 .. 2014/01/15 1,016
343362 교학사 선정한 6개 고교 학교장 외압 있었다 일정 압력 .. 2014/01/15 859
343361 손석희 “체면 때문?”…SNS “특진에 눈멀었나? 눈먼 충성?”.. 무리수 왜 2014/01/15 2,275
343360 82님들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곡 뭐에요? 7 ..... 2014/01/15 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