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 한살림 후쿠시마 문제 말여요..

조합원1 조회수 : 2,663
작성일 : 2014-01-07 21:12:19

우리나라도 원전 많구 서해 근방 중국에도 깔렸죠.
사실 한국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긴 해요.
그러므로 생존자들의 말을 들어보는건 좋다 생각해요.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핵 강연회라든가 피폭시 대처법,
탈핵을 위한 시민단체 조직이나 정부에 제의할 사항같은거요.
하지만 세계 석학들, 김익중교수님 등등 얘기 종합해보면 지금 일본정부의 대처는 옳은게 아니란거죠. 솔직히 사고 즉시 후쿠시마 및 인근 주민들을 강제이주 시켰어야 한다고 하네요. 군인을 동원해서라도 파손된 원전 덮구요.

그 사람들이 계속 거기 남아 자립을 꾀하는 거 자체가...
우리가 도와 마땅한 일은 아닌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국토 절반이 오염되고 뭐 그런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일본정부가 자기네 국익과 경제적 타산을 이유로 초기대처도 제대로 안해서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에 계속 수산물 팔고 있고 우리도 어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음에도
재해주민의 자립을 위해 오염지역 생산품을 구입해준다는거.. 아무리 공산품 판매라 해도 참 무리수라 생각돼요.

딴소리지만 소위 진보계열 정치세력이 맨날 고전을 면치 못하는거랑 비슷해보이기도 해요. 지지자들의 니즈와 생각을 읽을 생각은 안하고 자꾸 여기저기 기웃거리죠. 서민 중산층 다 죽어나는데 소수자 인권(소수자 인권이 소중하지 않다는건 아닌데 요즘 젊은이들 결혼도 못하고 애도 못낳는게 재벌 편중 특혜+그거에 반하는 노동자 내치고 값싼 해외인력 수입 이거랑 전혀 무관하진 않잖아요) 뭐 가지가지... 프레임 잘 짜면 어느정도는 같이 안고 갈수 있는것도 있는데(여성문제등)
으휴 제가 가방끈도 짧고 해서 논리정연하게 분석은 못하겠지만 참 그러네요. 정당이면 지지자들 이익을 대변하고 조합이면 조합원들의 의사를 반영해야 하는데 자꾸 "자기네"가 선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행하려고 해요.

아 그냥 막 답답하네요.
평범한 개인은 그냥 역사의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할 뿐인건지.
IP : 118.223.xxx.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에요
    '14.1.7 9:25 PM (182.210.xxx.57)

    후쿠시마지역은 이제 소개지역이 될 곳이지 거기 계속 살게해서 자립심 키우라고
    물건 팔아 줄 곳이 아니에요.
    대전 또는 한살림 관계자들아 똑바로 정신차리고 헛짓 좀 하지마라
    멍청하게 ㅉㅉ
    어디서 인류애를 그런데 갖다부치냐??

  • 2. 그게
    '14.1.7 10:31 PM (39.120.xxx.109)

    물건 판매를 우리가 먼저 해달라고 했을 리는 없죠...그들이 요구했을 겁니다 십중팔구...
    그들의 방문 목적에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선한 의도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해요..결국 물건 팔러 오는 게 최종 목적이겠죠,, 그 쪽 지역 경제가 지금 초토화되었고 마을을 살리려고 고심 끝에 새로운 생산품을 만들어내었고 그게 잘팔려야 그 지역이 갱생할 테니까요...
    호구 노릇 하는 거 맞습니다.
    모르고 그랬다면 맹한 것이고
    알고 그랬다면 무개념인 것이죠..
    정부는 수입 규제 안하고 이제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그 쪽 물건 광고해주나요.?그것도 한살림 생협에서?

  • 3. ......
    '14.1.7 10:33 PM (221.150.xxx.212)

    네 글쵸..

    한살림 이번 사태 보면.. 꼭 민주당 멍청이짓 하는거나 비슷..


    우리는 착해. 이상적이야.. 어때 좋지?


    이러는건데..

    기업가나 정당이 저런 병 걸리면 그건 그냥 멍청이일 뿐이에요.

    기업이나 정당이나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저런식으로 하는건 멍청하다고 밖에 설명이 안됨.

  • 4. 문제는
    '14.1.7 11:24 PM (125.181.xxx.153) - 삭제된댓글

    저렇게 미련한 의사결정을 하기까지 내부에서 저항이 없었다는 거죠.
    다들 똑같이 닭짓하면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지금까지도 모르고 있구요.
    이래서 일부 활동가집단에게 조직전체 맡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네요.
    한살림 생협 운동에도 일반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민주적의사결정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요.

  • 5. 조직이란게
    '14.1.7 11:53 PM (99.226.xxx.84)

    물이 고여서 흐르지 않으면 문제생기듯, 같아요.
    내부에 문제 있을겁니다.
    이 번이 전화위복이 되어 다양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집단이 되어야 오래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258 원래 이 모양인가요? 6 현대택배 2014/01/15 861
343257 철도노조는 ”자진출두”, 경찰은 ”체포”…그 차이는? 세우실 2014/01/15 859
343256 조미료 이야기 4 2014/01/15 1,206
343255 프렌차이즈 제과점을 한다면82님들은 어느 회사를? 9 마리아 2014/01/15 1,954
343254 작은 회사들은 연말정산 안하나요?? 10 숑숑 2014/01/15 2,299
343253 방청객아주머니들 목구멍소리 4 아놔 2014/01/15 1,718
343252 아파트 매매 질문드려요. 4 미리 감사^.. 2014/01/15 2,017
343251 글좀 찾아주세요. 1 제발 2014/01/15 573
343250 사주에 남편복있다는분은 2 사주 2014/01/15 4,978
343249 노팅힐 좋아하세요. 13 ...노팅힐.. 2014/01/15 2,308
343248 중2 수학 2학기 개정교과서에 경우의 수 , 확률 들어가나요? 5 오늘하루 2014/01/15 1,191
343247 드라마에서 한혜진은 김지수가 살아온 세월을 모르겠죠 6 벌받았으면 2014/01/15 3,562
343246 40대~60대 여자가 볼만한 영화추천해 주세요. 5 토토로 2014/01/15 3,959
343245 연말정산(교육비와 보험관련) 문의 드려요 3 휴지좋아요 2014/01/15 1,053
343244 서울, 일산에서 조미료 안 쓰는 집 소개해 주세요 3 문의 2014/01/15 1,306
343243 집 담보대출 아는법 2 아파트 2014/01/15 1,119
343242 남편도 용서가 안되고 아이도 밉고 괴롭네요 9 2014/01/15 3,808
343241 베일리스 아이리쉬 크림 아세요? 4 ^^ 2014/01/15 1,873
343240 원숭이띠들이 인간관계 깊게 얽히는 거 싫어한다는데.... 24 원숭이 2014/01/15 5,035
343239 흑화고 백화고중 어떤게 더좋아요??? 3 ^^ 2014/01/15 1,207
343238 진상고객될까봐 미리 여쭤봐요 13 고갱 2014/01/15 3,333
343237 가스통 할매 할배 뜻이 뭐예요? 3 몰라요 2014/01/15 6,625
343236 장례치른후 답례인사는 어떻게 하나요? 6 스텔라 2014/01/15 36,442
343235 휘슬러프로피 or 일반통5중 선택 도와주세요 도움 2014/01/15 1,251
343234 ”盧 前대통령 정신나간 인물” 게이츠 회고록 논란 7 세우실 2014/01/15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