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글 보니 떠오른 소름끼쳤던 인간...

모모 조회수 : 4,367
작성일 : 2014-01-07 05:17:05

고등학교때 지나가다 음반 시디를 거리에 놓고
파시는 분을 만났었어요
저는 친구들과 같이 있었는데
그 분은 팔으셔야 하는 입장이니 자신의 물건을
두리번 거리는 사람들에게 친절한듯 보였으나....


조용히 다가와서는 "너희들 돈 없지? 어슬렁거리지 말고 꺼져"
다른 사람들 안들리게 속삭이더군요


그분이 어떤 고등학생들에게 심하게 모멸감을 당한뒤로
그랬을수도 있으나
분명한건 얕본거고 다른사람들 눈에 안띄게 말을 했다는 점이
소름끼치더라고요

차라리 모두 앞에서 나 나쁜사람이요
하는 사람이 낫다고 생각이 든달까....

이것도 소시오패스의 일종일까요?

IP : 203.90.xxx.9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7 5:22 AM (14.138.xxx.228)

    학생들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다 들리게 큰소리로
    "너희들 돈 없지? 어슬렁거리지 말고 꺼져"라는 말을 듣는 것과
    조용히 다른 사람에게는 안들리게 속삭인 것...
    어느쪽이 더 당황스럽고 기분 나쁠까요?

    그 노점상 주인이 애들에게 무례하게 한 것은 맞는데
    소시오 패스 같지는 않아요.

  • 2. 모모
    '14.1.7 5:28 AM (203.90.xxx.99)

    내가 손에 돈 좀 있고 이분과 마주쳤다면
    아주 친절한 사람으로 알았겠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내 주위에 안둘까....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 3. 저도 소름끼치는 기억 있어요
    '14.1.7 6:11 AM (183.102.xxx.20)

    어릴 때 동대문구에 살았어요.
    제 친구는 청량리 역 근처의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저도 청량리 역에서 버스 타고 와야하는 동네 주택가에 살았으니까
    그 동네 사창가를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어요.

    우린 그때 중3인가 고1인가 그랬을 거예요.
    청량리 역 앞에 미도파 백화점이었나? 그 백화점 앞 사람 많고 버스 정류장 있는 넓은 데서 저녁 때 친구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수다 떠느라 버스 여러 대 놓치고 뒤로 물러나서 둘이 막 떠들고 있었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조용히 다가오더니 (길 물어보는 줄 알았슴)
    너희들 시골에서 올라왔냐고. 잘 데 없으면 재워주겠다고 해서
    우리가 소리를 꺅 지르면서 도망갔거든요.

    그 순간 그 아줌마가 너무 음침하고 은밀하고 징그러워서
    본능적으로 도망친 건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아줌마가 혹시 그 동네 사창가의 포주는 아니었을까.. 하는.
    만약 그때 우리기 납치되었다면?.. 으~.. 끔찍.

  • 4. 나무
    '14.1.7 6:22 AM (121.168.xxx.52)

    좋은 사람은 아닌 거 같지만
    소시오패쓰라뇨..

  • 5. 모모
    '14.1.7 6:26 AM (203.90.xxx.99)

    제가 상황묘사를 잘 못해서 그렇지 저희에게 말하기 전 사람에게도 친절히 물건 설명해주시고 있었거든요
    친구들은 얼굴이 순둥순둥이들이라 쓰여져있던 편이었구요

  • 6. 모모
    '14.1.7 6:27 AM (203.90.xxx.99)

    지금은 화도 안나기는 한데 그렇게 획 - 하고 바뀔수있는게 사람얼굴이구나 처음으로 인지 했던거 같아요

  • 7. 정말
    '14.1.7 6:58 AM (175.223.xxx.213)

    나쁜 사람이네요
    남들 들리지 않게 꺼지라고 협박하는...
    거슬려도 손님이니 참아야하고
    돈없어 보여도 확실치 않으니 놔둬야하며
    확실하다해도 존중해주어야죠
    게다가 만만한 여자애들이니
    협박질한거죠

    만약 건장한 남자였음 끽소리 않했을걸요
    그 남자 자기 이익안되면
    무슨 해를 끼칠지 모르는 사람
    만약
    그런 소리 왜하냐 항의하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발뺌할 인간이죠

    그게 뭐 그리 심하냐고 하는 사람들이 이해안되요

  • 8. ...
    '14.1.7 8:14 AM (1.241.xxx.158)

    미래에 돈생겨도 그 집엔 안가겠지요.

  • 9. 어떤 느낌일지
    '14.1.7 8:40 AM (211.178.xxx.40)

    알거 같아요~

  • 10. 우와
    '14.1.7 8:54 AM (110.70.xxx.72)

    저게 사소한 일이라고 하는 사람은 평소 어떤 삶을 살길래...
    완전 이상하고 무서운 사람인데요?

    학생 손님들 싫어하는 장사꾼들 있지만
    안 살거면 그냥 가라..도 아니고
    진짜 두고 두고 잊지 못할 일 맞네요

  • 11. @@
    '14.1.7 9:54 AM (122.35.xxx.135)

    장사하는 여자들은 저런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안살거면 나 귀찮게 하지말고 가란식의 태도 많이들 하던데요.
    물론 저 아저씨같이 말로는 직접적 표현은 아니지만, 사나운 눈초리와 찬바람 부는 태도로 말이죠.
    특히 옷이나 패션쪽 여자 판매원들 여자깡패같이 굴어서 짜증난적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텐데요.
    심지어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잠바입고 부부가 같이 갔는데도, 판매원이 티나게 무시하고 냉대해서 불쾌해서 두고두고 분하다..이런글 얼마전에 봤어요.

  • 12. 태양의빛
    '14.1.7 3:10 PM (221.29.xxx.187)

    그 장사꾼 완전 %@#네요. 모멸감 드셨겠네요. 아마 전과 몇 범일지도 모르겠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082 ‘북항재개발, 누가 盧와 시민 꿈 앗아 갔나?’ 1 부산분들 보.. 2014/01/27 956
347081 대법 ”물리력 행사 없어도 미성년자 성폭행 인정” 세우실 2014/01/27 880
347080 아침에 뉴스와이 속보 제2외환위기 고조..... 11 ㅇㅇ 2014/01/27 3,199
347079 양귀자 책 모순 어떤가요? 10 2014/01/27 2,220
347078 의왕 포일 자이 아파트에 110 볼트 지원되는지 알고시포요.. 3 이사 2014/01/27 1,419
347077 가난한집은 아들만 낳나요? 12 2014/01/27 3,928
347076 여중생 백팩 가장 핫한 브랜드들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4/01/27 3,245
347075 연말정산시 일용직 배우자도 정산대상 인가요? 4 알고싶다 2014/01/27 2,915
347074 살림돋보기에 친정엄마 방닦는 방법... 1 날개 2014/01/27 2,699
347073 초간단 차례상은 뭘해야할까요 4 차례 2014/01/27 2,886
347072 5천만원 3개월만 넣어 두어도 이자 붙는 곳 있을까요? 4 저금 2014/01/27 2,127
347071 동서나형님들과 무슨얘기들 하세요? 13 하나 2014/01/27 3,001
347070 美 방위비분담금 빼돌려 7천억 돈놀이, 韓정부는 묵인 7년간 은폐.. 2014/01/27 720
347069 스텐냄비 무거운것 빼면 통 3중보다 통 5중이 낫지요? 4 감사 2014/01/27 2,189
347068 AI에 카드사태까지, 朴 순방효과 지난해와 달라 윤상현발끈 .. 2014/01/27 907
347067 그것이 알고 싶다 3 이해 못한 .. 2014/01/27 2,051
347066 서울 남부터미널 맛집 있을까요? 2 서울 남부터.. 2014/01/27 4,250
347065 병역면제.... 특이한 기법인지 재주인지... ... 2014/01/27 804
347064 밥때신 빵먹으면 살찔까요.....칼로리 조절해서... 10 타코타코 2014/01/27 6,248
347063 그것이 알고 싶다 4 이해 못한 .. 2014/01/27 1,863
347062 가스레인지 옆 기름때 어떻게 제거하나요? 6 청소도 씐나.. 2014/01/27 3,222
347061 미용실 바가지 4 ㅜㅜ 2014/01/27 2,437
347060 4살 놀이학교나 영유 보내는 거 정말 돈@랄일까요? 선배님들 조.. 16 ... 2014/01/27 8,780
347059 20분거리 새댁에게 장미엄마 2014/01/27 1,039
347058 제주도 여행 숙소를 새마을 연수원으로 정했는데요 8 도움글 부탁.. 2014/01/27 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