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집에와서 청소해주는거요..

조회수 : 2,879
작성일 : 2014-01-05 15:30:37

한달에 두번정도 엄마가 집에 오세요..

주말에 오시는데

올때마다 저는 엄마가 집에서 편하게 쉬고갔으면 좋겠는데..

꼭 걸레 쥐고 집을 한번 닦아주고 가시려고해요......

저희집 40평정도에 저는 그냥 청소기 돌리고 밀대쓰는데..

그래도 엄마 오기전에는 또 엄마가 집청소한다고 하실까봐 손걸레질도 다 해요..

정말 머리카락하나 먼지하나없을정도로.. 청소기돌리고 밀대로 밀고 손걸레질까지 다 해놔요

나이많은 엄마가 걸레쥐고 허리숙이고 청소하는게 정말 정말 싫거든요

걸레쥐고 무릎꿇고 체구도 작은데 엎드려서 바닥에서 걸레질하는 그 뒷모습이 너무 싫어요

속상하고 눈물이나요 무릎도 허리도 안좋으시면서.. 내가 청소 다 했다고 왜그러냐 그래도 그렇게 꼭 하셔야되요

그리고 어떻게 또 딸이 가만있을수있겠어요...... 결국 저도 손걸레질 한번 더 해야되요ㅠㅠ

정말 안그랬으면 하는데 오실때마다 그러세요......

제발 오기전에 오늘은 와서 청소하지 말라고 하셔도 꼭 그렇게 하시네요

집에 평소에 더러운것도 아니고 어릴때부터 엄마가 청소하시는 모습만 보고 커서ㅠ.ㅠ

저도 늘 청소 열심히 하는편인데도..

그리고 친정집도 항상 심각할정도(?)로 깨끗하고

엄마눈엔 뭐가 부족해서 저러시는걸까요..

전 정말 엄마가 편하게 쉬고 갔으면 좋겠어요..

몇번을 말해도 편하게 쉬고 가라고 해도 집에서 쉬고 가는시간.. 30분도 안되고 계속 집안일을 만들어서 하고가요..

전화로 다퉜네요.. 오늘도 집에와서 청소해주고 갈거면 오지말라고했더니

엄마는 그게 섭섭한거같고.. 저는 엄마가 여기까지 와서 청소하려고 걸레 손에 쥐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나고..

그리고 엄마가 청소하면 저는 또 가만 있을수도없고... 정말 엄마한테 저 뭐라고 해야하나요...ㅠ 답답해요..

IP : 118.45.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4.1.5 3:37 PM (58.122.xxx.201)

    하시면서 혹 불평이시면 말리지만 아니면 그냥두셔요

    예전 아버지생전에 손주들을 다 키워주셨는데 막내올케가그러더라구요
    본인 퇴근시간이면 두아이 목욕다시켜놓으시고
    행주뽀얗게빨아탁탁털어널어놓으시고
    마늘다 까 찧어놓으시고

    뭐 무진장 많은 일들을하신대요
    아부지힘드시다고 그렇게하시지말라해도 말을 안들으신다길래
    제가 그랬지요
    이사람아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말리진말라고

    당신필요한구석느끼셔서 그게 건강유지하시며
    살아가시는 힘의원천일수있다고,,,,,

  • 2. ㅇㅇ
    '14.1.5 3:39 PM (175.209.xxx.70)

    그래도 엄마가 아직 건강하신가봐요
    울엄마도 청소 좋아하셔서 딸네집 오면 그러시다가
    이젠 무릎도 아프고 만사 다 귀찮으니까
    청소 절대 안하셔요(못하시죠)

  • 3. ...
    '14.1.5 3:43 PM (112.155.xxx.92)

    가뜩이나 허리, 무릎 안 좋으신 양반 계속 걸레질하게 냅두면 관절 다 나가고 본인 힘든건 기본이요 그거 병수발 다해야하는 자식도 힘들어요. 건강하시면 무슨 걱정이겠어요. 어머님이 결벽증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한달에 두 번 오시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거 아님 님이 친정집으로 가시던가 아니면 그냥 밖에서 식사 정도하는 걸로 바꾸세요. 굳이 님네 집에 오실 필요없이요.

  • 4. 네에
    '14.1.5 3:52 PM (203.226.xxx.7)

    그것이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물론 원글님 마음 다 이해하지만 한편 부럽기도ㅡ
    울엄마는 제가 아이 낳았을 때 잠깐 다니러 오셔서는
    암것도 안하시고 제가 끙끙거리며 밥 하고 청소하고ㅡ
    그래서 몰래 울기도 했었는데...
    다 지난 이야기네요. ㅎㅎ

  • 5. 중병환자집에
    '14.1.5 4:03 PM (14.52.xxx.59)

    오셔서 물가져오라고 시키고
    아이 낳은 딸 병원에서 컵라면 물 떠오라 시킨 엄마 만나봐야 복에 겨우신줄 아시려나요 ㅎㅎ
    엄마 덕에 집 깨끗해져서 고맙다고 따뜻한 패딩이라도 사드리세요
    어차피 몸이 안 따라주시면 하라고 걸레 쥐어드려도 못하세요
    엄마 건강하셔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 6. ...
    '14.1.5 4:04 PM (211.202.xxx.152)

    참...청소하실 거면 집에 못 오게 하겠다고 엄포 놓으시고, 실제로도 밖에서 만나세요. 어머니가 가만히 못 있고 평생 부지런하신 분인가 보네요. 한 두 번쯤 마사지나 스파 예약해서 호사도 누리게 해 주시고, 이제 좀 편히 계시라고 설득해 보세요.

  • 7. 한달두번이나
    '14.1.5 7:42 PM (180.65.xxx.29)

    그것도 주말에 오면 사위 진짜 피곤하겠어요 시모가 좋은 뜻으로 그렇게 해도 짜증 날것 같아요 오셔도 평일 ㅇ낮에 오시라 하세요

  • 8. SS
    '14.1.5 9:07 PM (211.237.xxx.86)

    어느 강연에서 들었는데 부모님을 오래 살게 하려면 일부러 방을 어지럽히라고 하더라구요.
    나이가 들수록 존재감이 없어지는것이 가장 슬픈일이라고...
    뭐라도 자꾸 해주고 싶은것이 부모 마음 같아요.
    청소 하시면 그냥 하시게 두시고 대신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하시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사지나 스파 끊어 드리고 하시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399 요즘 운전면허학원 얼마나 하나요? 2 아..멘붕 2014/01/06 1,468
340398 우리나라는 임금 언제쯤 선진국수준으로 올라갈까요? 20 슬푸다 2014/01/06 1,733
340397 목동 물 흐리는 사람들 9 돈 자랑 2014/01/06 3,589
340396 후쿠시마강연,물품 판매 주최측이 생협,시민단체,정당이라는 점 6 문제는 2014/01/06 1,492
340395 웍(궁중팬,볶음팬?) 사이즈 문의 드려요 1 2014/01/06 1,690
340394 애완꿩 꾸꾸 사건 아시나요? ㅋㅋㅋ 3 ㅇㅇㅇㅇ 2014/01/06 2,123
340393 유쾌하게 볼수 있는 국내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6 2014/01/06 1,354
340392 코메디 회견.... 15 흠... 2014/01/06 2,382
340391 중학교~ 국어논술학원 어떨까요?? 2 반포 잠원 2014/01/06 5,611
340390 11년을 함께한 차를 바꾸네요 11 빠이빠이 2014/01/06 1,630
340389 요즘은 자식 딱하나 낳는 사람들 똑똑해보여요 86 서민중에 2014/01/06 13,382
340388 농협 하나로 사이트 개편 세일 하네요. 양파즙 질문.. ,,, 2014/01/06 1,637
340387 애가 미지근하게 열나고, 어지럽고, 배 아프다는데 입원까지 해야.. 2 장염인데요 2014/01/06 1,080
340386 박근혜보면서 책을 많이 읽어야되겠다는...생각을 해요. 14 ㅇㅇ 2014/01/06 2,801
340385 남자애들 사춘기 특징 중에 발끈하는 것도 포함되나요? 12 아들맘 2014/01/06 3,103
340384 장터사기 아이디.리나마리오 010,9430,0705 13 아르미 2014/01/06 2,918
340383 수지가 100억 번다는글 -_-; 13 .... 2014/01/06 4,320
340382 화이트 싱크대에 상판은 무슨색이 좋을까요 13 쭈니 2014/01/06 2,735
340381 80년대 초등학교때 이런 약 단체로 먹어본 분 계실까요? 4 2014/01/06 1,315
340380 6인용밥솥..리홈과 쿠쿠 2 밥솥 2014/01/06 1,671
340379 씽크대 상부장에 레일 어떻게 뭘로 다나요? 1 .. 2014/01/06 1,519
340378 보육수당 문의요 2 ... 2014/01/06 1,067
340377 [단독]교육부, 상산고 '특별조사' 15 무명씨 2014/01/06 2,880
340376 돌아가신 아빠가 꿈에 오셨어요. 4 ... 2014/01/06 3,400
340375 국내외 비웃음 유발시킬 주입회견이 남긴 것 3 손전등 2014/01/06 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