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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지옥 같아요.

행복한 아줌마 조회수 : 6,814
작성일 : 2014-01-05 12:30:40
아이가 최근에 주의집중 안되는 병 진단 받았어요. 너무 비관적이고 충격적이고 딱 아이 글어안고 죽고 싶어요. 저도 우울증와서 약 먹고 있구요. 학습이 너무 안되고 할때마다 실랑이.이싸움을 몇년간 지속할 생각하니 사는게 너무도 끔찍해요. 내게 왜이런 큰 시련이 닥쳤나 앞으로 희망이 없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고 우울해요. 다른 사람 어떤 큰 아픔보다 내 아픔이 제일 큰 것 같아요. 견딜수가 없어요. 힘내세요.이런 상투적인 위로. 하나님은 감당할만한 자에게시련을 주신다 이런 위로 하나도 위로가 안돼요. 세상에서 가장 큰 형벌 같아요.
IP : 124.50.xxx.1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아보니
    '14.1.5 12:40 PM (175.200.xxx.70)

    지옥은 스스로 만들어서 그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거더군요.

    법륜스님의 엄마수업 이란 책 추천해 드리니

    아이도 아이지만 님을 위해서라도 꼭 한번 보시길 바래요.

  • 2. 진심으로
    '14.1.5 12:40 PM (223.62.xxx.12)

    안아드리고싶네요ㅠㅠ
    어쩌나, 얼마나 힘드실지...

  • 3. 필통
    '14.1.5 12:45 PM (116.121.xxx.175)

    고칠 수 있어요. 엄마니까 아이를 포기하면 안되잖아요. 센타 다니면서 치료하고 집에서도 티비, 핸드폰, 패드 다 갔다 버리고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세요.

  • 4. ㅇㄷ
    '14.1.5 12:55 PM (203.152.xxx.219)

    원글님 물론 자기손톱밑의 가시가 남의 죽을병보다 더 괴롭고 힘들긴 하죠.
    그래도 손톱밑의 가시 박혀서 괴로워할때 죽을병 걸려서 괴로워하는 분들 한번 돌아보세요.
    ADHD는 약을 안먹어도 성인이 되면 좋아집니다. 유명인들 중에도 아마 어렸을때 진단 받았다면
    ADHD진단 받았을 사람 꽤 있을껄요..
    우리 어렸을땐 산만하다 부잡하다 이러기만 했지 그게 병인줄 몰랐잖아요..
    치료받으면 좋아지는 약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리고 성인이 되면 더 좋아진다는 희망도 있고요.
    저희딸도 얼마전에 어떤 병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약도 없고, 그냥 이식해줄 사람 나서기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나 아이나, 완전 치료방법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식해줄 사람 나타날수도 있다 희망을 갖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손톱밑의 가시 하나쯤 갖고 있어요.

  • 5. 행복한 아줌마
    '14.1.5 1:00 PM (124.50.xxx.183)

    ㅇㄷ 님 감사해요. 위로해주셔서...저희 아이도 ㅇㄷ 아이도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예전 닉네임 행족한 아줌마였어요. 모든게 좋았지요. 하지만 아이가진단을 받고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어 버렷어요. 마음이 아직 괴롭네요.

  • 6. ..
    '14.1.5 1:18 PM (211.36.xxx.69)

    adhd 부모 사이트, 카페도 있던데 가입하시면 어때요. 위로도 많이 받으실 거고~
    자랄 때 과정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
    최종 학습이라든가 직업은 문제없는 것 같던데요
    심지어는 성인기에도 adhd 상태를 유지하면서 대학 교수를 하는
    사례도 있더군요. 아마 나름의 학습 방법을 잘 찾아서 그렇겠죠? 물론 유능한 사업가가 된 경우도 있구요. 연예인 노홍철도 아동기에 그 케이스인 걸로 아는데, 걱정하시는 것이 구체적으로 뭔진 몰라도 생각만큼 좌절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위로드리고 싶네요.

  • 7. 옆에서
    '14.1.5 1:19 PM (122.40.xxx.41)

    봐서 고칠수 있는것 믿어요.
    제 남자조카가 취학전 행동이 말도 못했는데 알고보니 그 병이더라고요.
    약먹고 좋아져 지금 외고다니며 학교생활 잘하는 멋진 남학생 됐답니다. 스카이 갈 수준이라네요.

    올케언니가 그야말로 늘 기다려주며 격려하며 아이를 잘 키웠어요.
    님도 할 수 있습니다.

  • 8. 키우는 엄마로서
    '14.1.5 1:44 PM (175.215.xxx.89)

    그렇게 사는게 지옥같은 병아니에요.
    물론 마음 힘듭니다., 지금 학년이 어찌되는지 모르는데, 울 아이는 5학년이고 2학년때부터 약복용중입니다.
    어릴수록 약복용 효과가 좋으니 꾸준히 복용토록 해주세요.
    전 방학때나 쫌 좋아지면 복용을 중단했는데 지나고보니 지속 복용시키는게 좋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복용을 중단하면 꼭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adhd 엄마가 우울증 비율이 높은데, 어쩌겠어요? 그렇게 난 자식을..
    그렇다면 성장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다만 좀 느릴뿐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지랄총량의 법칙"^^을 믿으세요.

    종교가 있으시면 또한 도움이 될 겁니다.
    아이에게도 일찍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종교생활(아무래도 불교보다는 성당등)이
    좋겠다는 생각되는데 울 아들은 이제 머리가 굵어 엄마말을 듣지 않지만,
    키운 엄마로서 그런 마음이 드네요..

  • 9. 저도
    '14.1.5 1:48 PM (183.103.xxx.42)

    큰 아이도 진단받고 작은 아이도 사춘기때 마음을 열지 않아 데려갔더니 그런
    진단 받았는데 병원가면 무조건 진단 내리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서 병원을 오히려 불신해요. 울 아들들 열심히 건강하게 대학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그냥 엄마가 가정 분위기를 평온하고 안락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0. 개나리1
    '14.1.5 1:54 PM (211.36.xxx.130)

    에이디에이치디 장점도 많아요.
    크면 많이 좋아지고요.

    나쁜거 아닌데.,

  • 11. 저도 힘들어요
    '14.1.5 1:56 PM (121.136.xxx.56)

    저도 넘 함드네요. 남편의 폭언과 폭력성에 영혼이 시들거리고 맘이 너덜너덜해요. 육아에 지쳐 쪽잠만 자는데. 이혼하고 싶고. 자존감있게 행복하게 키워준 제 부모님 생각하니 눈물만 나요. 이제 2달된 제 아이의 모습도 아른거리고..... 저도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더구나 이야기 나눌 사람 주변에 아무도 없네요

  • 12. 토닥토닥
    '14.1.5 2:54 PM (218.38.xxx.24)

    작년 저희 집 모습이네요
    저도 작년 중1아들 녀석이 자꾸 말썽피우다가 우울증 증세를 보여 병원갔더니 조용한 adhd 판단 받았어요
    힘든과정 격으면서 저도 많이 힘드니 저도 우울증 판단받았구요 다행히 둘다 아주 심하지 않았고 둘다 약물치료받았습니다 아들은 상담치료 병행했구요
    1년 상담하고 많이 좋아져 상담은 그만뒀구요 아들만 약물 치료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많이 힘들어 살기도 싫고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불치병걸린 가망 없는 애들도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마음을 추스렸네요
    부디 힘내시고 생각하기 나름이니 또 치료 잘 받으면 금방 좋아지니 용기를 갖으세요
    저희 집도 작년과 비교하면 지옥과 천국이네요
    또 아이를 이해 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니 아이도 한결 편해지더라구요
    힘내세요~~

  • 13. 우선
    '14.1.5 5:10 PM (182.226.xxx.58)

    아이는 원글님이 가르치지 마세요..ㅠㅠ
    성적에 목숨 걸지 않지만 인내력 있고 아이한테 잘 한다는 공부방이나 과외선생님한테 맡기시구요.
    원글님은 원글님부터 챙기세요.
    죄송하지만 아이의 그런면도 어쩌면 원글님의 우울감이 전이되어 그럴 수 있답니다.
    아이에겐 엄마인 원글님이 세상의 전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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