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인을 본 당신에게

우리는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14-01-04 16:09:22
정치인 노무현은 바람과 같았다. 그는 1988년 5공 청문회 당시 당돌할 정도의 거침 없는 언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어렵게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도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네티즌의 지지를 업고서야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 그를 한국의 보수 세력은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섣부르고 직설적인 언어를 공격하고 태도가 세련되지 못하다며 비웃었다. 어느 순간 비판적 성향의 일부 지식인이 호남 민중을 외면한 영남주의자라고 그를 비판했고, 또 어느 순간부터는 매우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모든 잘못이 다 노무현 탓이라며 그 대열에 합류했다.

노 전 대통령에게 잘못은 있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이라크전쟁에 병력을 파견했으며 노조에게 고충을 안겼다. 주로 진보진영에서 나온 이 같은 비판이, 이단아 취급하며 처음부터 그를 인정하지 않은 강고한 보수세력의 조롱과 힘을 합쳐 노 전 대통령을 협공했다.

하지만 그는 권위주의를 배척했고 권력을 분산하려 했으며 권력기관을 통치에 이용하지도 않았다. 지역주의에 도전했고 남북한 대결주의를 완화하려 했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 이 같은 노력은 노 전 대통령 이전 정부에서도, 이후 정부에서도 많지 않았다. 이런 점을 보지 않거나 외면한 채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 그를 막무가내로 공격했다.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보다 더 한 사람이라도 잘못을 했으면 비판 받아야 하지만 당시 그에게 쏟아진 질타와 공격은 근거가 약하거나 사실과 다르거나 악의적인 것이 많았다.

=============================================================================
일독을 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보세요.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IP : 116.38.xxx.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1.4 4:09 PM (116.38.xxx.82)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321054124380.htm

  • 2. 그래서
    '14.1.4 4:13 PM (183.97.xxx.56)

    미련했고 무지했죠..
    제 자신부터...
    우리모두는 그분에게 큰빚을 졌어요...

  • 3. ...
    '14.1.4 4:19 PM (110.15.xxx.54)

    교과서에서 보던 민주주의를 현실에서 보고 누릴 수 있게 해 준 분이죠 늘 보고싶네요~

  • 4. 너바나
    '14.1.4 5:04 PM (119.67.xxx.201)

    저 역시도 그분이 임기 마치실때쯤에 진정하게 그분을 알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배울땐 만년 야당이었지만 그 야당이 여당이 되었고 .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었죠.
    한전 누려봤기에 지금의 이 현실이 참을수 없이 비참할 뿐이예요. 늘 감사하고 죄송할 뿐이예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우리가 잘못된 걸까요...아...답답하네요.

  • 5. 너바나
    '14.1.4 5:05 PM (119.67.xxx.201)

    한전☞한번

  • 6. 감사
    '14.1.4 7:28 PM (180.227.xxx.92)

    노대통령님께 우리 국민 모두가 큰 빚을 졌네요
    생전에 이렇게 훌륭하신 분을 못알아뵈서 정말 죄송하구, 지금 이 세상에 안 계신데 넘 마음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139 혼자사는 여학생들 방이 정말 이런수준인가요? 34 ㅇㅇㅇ 2014/01/06 12,009
340138 초2 겨울방학 문제집 구입하려는데 복습 예습 먼저가 뭘까요? 4 학부모 2014/01/06 1,756
340137 잘하는 아이가 계속 잘한다.. 라구요. ? 6 희망고문? 2014/01/06 2,712
340136 sbs다큐보면 가정 = 쉬는곳 이라는 결론 이잖아요 5 2014/01/06 3,137
340135 과산화수소를 점막에 묻히면.. 8 ㅇㅇㅇ 2014/01/06 3,776
340134 초등 저학년 들고다니는 물병 용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1 박카스 2014/01/06 1,072
340133 산후조리중 마사지, 살빼는데 효과있나요? 8 ... 2014/01/06 5,592
340132 홈쇼핑핸폰 또봐주세요 10 도움 2014/01/06 1,518
340131 식탁을 하얗게 칠하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8 행복 2014/01/06 1,499
340130 이런경우 전세집 수리 어찌해야 하나요? 6 세입자 2014/01/06 1,655
340129 전세ㅡ도배문제요ㅜㅡㅜ 25 프라하 2014/01/06 7,170
340128 본죽에서 나오는 결대로 찢어지는 장조림...어느 부위인가요? 12 2014/01/06 7,609
340127 셜록 지금하는데요 4 haniha.. 2014/01/06 2,152
340126 인생사는 법 가르쳐드려요? 공부하는 법 가르쳐드려요? 루나틱 2014/01/06 1,411
340125 지금 SBS 서울대 학부모 보구들 계신가요? 44 d 2014/01/06 17,183
340124 고아라가 이쁜가요?? 25 ㅇㅇㅇ 2014/01/05 6,261
340123 아랫층 이사갔는데.. ㅎㅎ 3 2014/01/05 2,773
340122 흠.... 부모 vs 학부모 감상기 24 루나틱 2014/01/05 4,526
340121 혼자 강원도쪽 1박2일쯤...어디갈까요? 8 ^^ 2014/01/05 1,843
340120 주택가 층간소음 윗층에 말해야할까요? 2 ㅠㅠ 2014/01/05 1,131
340119 김동률 노래 정말좋은데.. 10 취중 2014/01/05 20,765
340118 아들 몸에 키스마크 보이면 어떤 생각 드세요? 29 .. 2014/01/05 20,999
340117 좀 있다 2580에서 1 2580 2014/01/05 1,327
340116 김해 봉하마을 오시는 분들 당일로 오시나요? 1 봉하마을 2014/01/05 1,878
340115 70분 동안...내외신기자회견? 각본 없을까 2 손전등 2014/01/05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