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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시동생

eggnog 조회수 : 6,026
작성일 : 2014-01-04 15:14:53
아까 지워진 새댁 글을 보니 형수가 자기 남편을 좋아하나 싶어서 스트레스 받은 거 같아요. 그러니 그 남편이 자격지심이라는 말을 한 거 같고요. 사실 형수 행동도 예사롭진 않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설마 형수가 시동생에게 사심이 있을까 싶은데...

시동생이 형수한테 사심있는 경우는 봤네요. 직장 동료의 시동생과 제 대학 후배를 소개팅시켜준 적이 있어요. 후배는 무용과 출신이라 몸매도 훌륭하고 굉장한 미인이에요. 성격도 좋고 재치 있어요. 지금 체육교사이고요. 동료 시동생은 다국적 IT 기업에서 꽤 높은 직위. 여자에 비해 7살 정도 많고요.

그런데 후배가 소개팅하고 와서 좀 어이없다고 하더라구요. 만나서 얼마 지나지도 않아 형수 자랑을 그렇게 하더래요. 우리 형수는 서구적인 미인이다, 능력도 출중하다, 성격도 좋다, 등등.  형수 사진도 보여주더래요...아무리 봐도 형수 같은 여자가 없다면서...

미안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렇지만 조금 예민하고 의심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설마 형수를 좋아할까. 남자가 후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부러 형수 얘기를 한 거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어쩌다 그 시동생이랑 같은 회사 다니는 친구한테 그 얘기를 하게 됐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 회사에서도 평소에 형수 얘기를 많이 하더라. 그 형수가 니 동료였니? 그렇게 미인이고 글래머라며? 형수가 이상형이라고 했어" 

기가 막히더군요....

그리고 동료가 늘씬하긴 한데 제 후배와는 비교가 되지 않거든요. 외모도 중간 정도고요. 게다가 시동생에 비해 8살 연상... 

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는 거 같아요.


 
IP : 61.74.xxx.1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4 3:17 PM (203.152.xxx.219)

    세상엔 별별 사람 다있죠.. 보통 시동생은 시누이들하고 비슷한 레벨이다보니, 시누 올케 사이 못지 않게
    시동생 형수도 사이 별론데;;;

  • 2. ...
    '14.1.4 3:18 PM (121.181.xxx.223)

    원글님 같은경우 형수에게 사심이 있다기보단 형수같은 여자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겠죠..그런 경우는 많은것 같아요..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기본 모델로 정해놓고 이정도 되는 사람이면 괜찮겠다 그런거요..단 사람이 푼수같아서 지 입으로 나불거리고 다닌거죠..연예인 누구 같은 스탈이 이상형이라거나 그런것처럼 형수가 이상형이 된거겠죠..뭐..^^

  • 3. ...
    '14.1.4 3:19 PM (112.155.xxx.92)

    형수인 님 동료가 과연 그걸 몰랐을까요? 님이나 후배나 그냥 들러리 선거에요.

  • 4. eggnog
    '14.1.4 3:27 PM (61.74.xxx.151)

    네 그냥 이상형일 수도 있다지만 가까운 사람을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 않나요?

    동료가 알고 있을까요? 차마 그 얘기는 하지 못하겠더군요. 민망해할까봐...; 알고 있었다면 자기딴에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을 소개팅해주는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한 걸까요...

  • 5. ㅇㅇ
    '14.1.4 3:30 PM (211.36.xxx.148)

    형수님 이상형인 경우는 많아요. 엄마같은 여자 만나고 싶은 경우도 많구요

  • 6. ...
    '14.1.4 3:32 PM (121.181.xxx.223)

    제 주변에 자기 형수 자랑하고 다니고 그런경우 있는데 형수를 여자로 좋아하고 그런것 아니더라구요..제친구 시동생인데 형수를 엄마나 친누나처럼 생각하고 의지하는 그런거에 가깝던데요..사실 자랑하는것과는 다르게 친구가 키땅딸 인물없는데도 특히나 선보러가서 형수자랑 극찬--;;; 그게 마이너스가 되는줄도 모르고--;;

  • 7. //
    '14.1.4 3:35 PM (222.97.xxx.74)

    보통 아들만 있는 집안의 시동생들이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더라고요.

  • 8. 형수도 이상한 사람 있다는
    '14.1.4 4:31 PM (119.203.xxx.61)

    형수도 이상한 녀자 있어요.
    어디서든 이상한 사람은 있으니까.

    남자들 보면 자기한테 영향력있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같이 좋아하는 경우 있어요. 좀 찌질하죠. 질투는 나의 힘 인가 영화가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은데...
    사실 제대로 된 대가족 내에선 형수든 제수든 남자형제들과 필요 이상으로 가깝게 안지내죠.
    남편외 남자형제들에게 과하게 친절하거나 과하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그 자체도 이해가 안가는 1인.
    시동생도 시월드인데 지한테 필요이상 친하게 굴면 경계스럽지 않나요?

  • 9.
    '14.1.4 4:41 PM (58.236.xxx.74)

    그 소개팅남은 자라면서 모성결핍 같은게 있을 수도 있어요,
    글레머러스한 체형인 여자들이 신경질적이기보다 푸근한 인상이잖아요.
    포용적이고 엄마같고.
    싸가지 없이 워킹맘인 형수의 고충은 아랑곳 없이, 효도 하나 안 하나 눈 시뻘개져서 감시하는
    못된 시동생보다는 나은거 같아요..

  • 10. ...
    '14.1.4 4:46 PM (112.155.xxx.92)

    ㅋㅋㅋ 윗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슨 글래머러스가 푸근한 인상, 엄마같아요 남자들이 말하는 글래머의 의미를 전혀 모르시네요. 우리엄마 글래머다 자랑하고 다니는 미친 아들 없어요.

  • 11. 어쨓든
    '14.1.4 5:42 PM (219.250.xxx.77)

    그 시동생이 형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심은 알 수 없으나
    소개팅 나온 사람에게 그런 얘기를 계속했다는 것은
    예의가 없다고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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