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늘리는 시어머님

명절 싫어 조회수 : 4,621
작성일 : 2014-01-04 15:13:14
오랜 해외살이에 명절 모르고 지내다가
귀국후 새로이 명절증후군이며 여러 시댁 관련사에
힘든 맏며늘입니다.
무슨 드라마인지 재방송 보시다가
만두속 만들어 온가족이 모여 만두 빚는 장면 보시다가는
이번 설에는 우리도 집에서 만두 빚으라 하시네요.
저 없을때는 늘 사서 드시고 간편히 줄였던 상차림들을
왜 다시금 정점 늘리시는건지 짜증납니다.
명절이나 제사에 친척들 오셔서 하시는 말씀들
"며느리가 들어오니 상다리 휘어진다고" 하시고,
드라마란 드라마는 엄청 보시나 본데
드라마의 대가족 밥상 차림 보시면서 부럽부럽 하시니
드라마 작가들이 원망 스럽고,
현실에 저리 대가족으로 살면서
끼니마다 삼사대가 모여 왁자거리며
떡 벌어진 상차림으로 식사하는 집이 얼마나 된다고
당신께서 현실화 하고싶어 저러시는지
같이 앉아 있다가 왕짜증 나서 푸념 한번 해봅니다.
IP : 114.204.xxx.2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시어머니도 그래요
    '14.1.4 3:17 PM (116.39.xxx.32)

    명절 제사음식할때 전 부치는 재료를 계속 꺼내오며 하는김에 계속 부치라고...

    근데 그 많은 전들 사람들이 잘 안먹어서 결국 다 버립니다. 아무도 안싸간다고하고.

    버려질거 뻔히 알면서 계속 그러심

  • 2.
    '14.1.4 3:19 PM (211.177.xxx.120)

    일순이 하나가 늘었으니까요.
    김치도 수십년간 사다먹다 며느리들어오니
    김장한다고..맛도 더럽게 없어 다버려버렸어요.
    팥죽도 수십년간 안끓여묵던집이 며느리들어오니
    팥죽한솥해서 물론 저는가서 새알열라만들고.
    이것또한 맛도맛도 더럽게 없어 싸주는거 다버려버렸어요.
    우찌그리 며느리들어오니 없었던 전통이 생기는건지..
    정신병원에 확 입원시켜버리고 싶어요.

  • 3. ...
    '14.1.4 3:21 PM (218.147.xxx.206)

    해외살이 오래 하셨다면서요?
    그 오랜동안 시어머니 혼자 하시려니 일을 줄이셨겠죠.
    이제 며느리도 있으니 제대로 번듯하게 차려서
    대가족 모여 왁자지껄~ 사람 사는 분위기 내고 싶으신 거 아닐까요?
    저도 해외살이 하다 오니 번거롭긴 한데,
    어르신들 입장도 이해가 되거든요.

  • 4. 그래서
    '14.1.4 3:23 PM (121.162.xxx.143)

    결혼 8년만에 제사 가지고 와서 확 줄여 지내고 있어요.
    예전 5시간씩 걸려서 내려간후 앉아 보지도 못ㅎㅏ고 일만 하다가 올라 왔는데
    지금은 제가 갑이니 간소하게 차려도 별말 없으세요...

  • 5. 저희
    '14.1.4 3:24 PM (115.143.xxx.174)

    저희시어머니도요..
    만두 생전 안하다가..갑자기 작년설에했어요..
    "만두해놨다.." 근데막상가니 속만..
    쭈그리고앉아 만두빚는데..허리, 어깨 다아프데요..시어머니는 다른 거 하신다고 왔다갔다만하시고..한번떡국 끓여먹고는..
    시누가와서 다가져갔네요..
    만든건 난데..ㅋㅋ
    글고 시어머니 떡은 좋아하시는데 송편은 안좋아하세요..근데 갑자기..
    "우리도 내년 추석엔 송편빚어야겠다.."
    제사음식만하는게 아니라 추가로 마니하네요..
    전 하기시른데..그거다시누네가좋아하는거..
    시누네가 와 다 가져가요..

  • 6. 저희
    '14.1.4 3:25 PM (115.143.xxx.174)

    자기딸주는거 말릴생각없는데..
    혼자있거나 딸있을때하지..꼭며느리있은때하네요..
    딸은 다되면 전화해서 가져가고..
    음식이며 김장이며..

  • 7. 우리
    '14.1.4 3:35 PM (1.241.xxx.158)

    어머님 친구분은 일부러 며느리 미워서 일을 산더미처럼 시키고 전 있지 전은 다라이로 하나 부치게 했다더라. 이러시더군요. 그 며느리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유산 상속 받은다음 일을 줄이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제게도 여전히 다라이로 하나 전을 부치게 하십니다.
    아버지 돌아가셨어도 유산 상속이 안되어서 더 그러신가봐요.
    진짜 결혼 20년 앞에 두고 혼수 이야기 여전히 듣는 며느리는 저 밖에 없을거에요.

  • 8. ....
    '14.1.4 3:41 PM (112.155.xxx.72)

    그래서 외국, 아니 미국 유학생들 보면
    여자들은 유학생 부인들인데도 한국 돌아가기 싫어 하드라구요.
    일본 여자들 보다 더 심하게.
    중국이야 시부모가 며느리 속옷까지 빨아주는 분위기니까 시댁 때문은 아니고
    나라 사정이 안 좋아서.

    반면 한국 남자들은 주색 잡기는 한국이 좋으니까 어떻게든
    빨리 끝내고 돌아가고 싶어하고.

  • 9. 하여간
    '14.1.4 3:56 PM (14.32.xxx.97)

    어쩜 그리 나이만 먹었지 지혜라는게 없을까요 들.
    무식해서 긍가?

  • 10. 여기도
    '14.1.4 4:10 PM (222.234.xxx.202)

    며느리 들이면 없던 전통을 새로 만들어요.
    생전 빚을 줄도 모르던 송편, 만두를 추석, 설에 한 다라이씩..
    아침 먹고 치운 후 10시경에 빚기 시작하면 오후 6시가 되어서야 바닥이 나죠. 허리 뽀솨집니다.

    그렇게 만든 것 누군가는 바리바리 싸가고 만든 사람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는... ㅠㅠ

  • 11. poiu
    '14.1.4 4:15 PM (183.107.xxx.207)

    일손이 늘면 못하던 일도 더 하는게 당연한거 아니에요?

  • 12. 일손이 늘어서가 아니라
    '14.1.4 4:19 PM (116.39.xxx.32)

    굳이 안해도 될일을 만들어서 더 시키니까 문제죠.

    며느리가 쉬는 꼴을 못보는거같음

  • 13. ...
    '14.1.4 4:26 PM (118.221.xxx.32)

    저라면 일도 많은데 에이 사먹는게 싸요 하거나
    한번 먹을 만큼만 하거나, 시어머니 남편 애들 온가족 동원해서 만들게 시키겠어요
    송편 반말씩 하길래 남자들 동원해서 시켰더니 줄이시대요
    깡촌 시가 ㅡ경혼하고 제가 나서서 일 많이 줄였어요
    본인은 좋은 마음에 아들 손주 먹이려고 일 벌이시지만 남아서 처치곤란에 허리 휘는 며느리들도 할말은 해야죠

  • 14. 그냥
    '14.1.4 4:58 PM (58.236.xxx.74)

    며느리 편한 꼴 보기 싫어서는 아니고, 그냥 시어머니가 마음이 허해서 그런거 같아요.

    일일드라마의 대가족 판타지 그런거 저희 시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시고, 부러워하시고
    현실에서 아들 며느리 바빠서 그렇게 매일같이 한상 그득차려 같이 식사 못하는 거 속쓰려 하세요.
    일일드라마 보시면서 늘 불행감을 키워가시는 거 같기도 하고.
    돈 벌고 빚갚고 크리스마스 전날 밤늦게까지 일하고, 그래도 매일 티브이만 보시며
    시어른은 불만 많으신걸 보면, 일일드라마 작가들 테러하고 싶어요.

  • 15. ...
    '14.1.4 5:19 PM (110.8.xxx.129)

    시키는대로 다 하지 마시고 의견을 내세요..
    왜 시집엔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아무 소리를 못할까요
    일이 많다고 투정도 부리시고 엄살도 피우세요..친정엄마한테 하듯..

  • 16. ..
    '14.1.4 6:59 PM (220.86.xxx.252)

    윗분.
    매번 송편이며 만두며 그냥 사먹자고 해도해도해도
    도착하면 이미 떡반죽 만두속 셋팅완료ㅜㅜ
    환장하겠어요.
    명절음식하랴 망할놈의 송편 빚을랴ㅠㅠ
    차라리 맛있으면 할맛이 나지
    맛이없어도 너무 없어요.
    버리자니 찜찜하고 들고오면 성질나고ㅠㅠ
    얘기해도 귓등으로도 안들으시니
    올구정도 또 만두 만들겠죠ㅠㅠ

  • 17. ...송편
    '14.1.4 8:59 PM (118.221.xxx.32)

    며느리끼리 몰래 쌀가루 반 떼어서 냉동실 넣어버렸어요
    시숙 남편 조카 남자들 다 불러다 시키니 힘들다고 줄이자고 난리 ..ㅡ 왜 남자들은 누워서 받아먹고 배깔고 낮잠만 자요?
    자기집 차례에 명절인데..
    저는 다 불러다 시켰어요
    못먹고 사는 시대도ㅜ아니고 언제든 바로 만들어 먹을수 있는데 왜 질리게 그러는지..
    떡국떡도 잔뜩해서 싸주는데 금방 곰팡이 펴서 버리고,,,
    만두도 남자들 동원해서 만들라고 해보세요 슬슬 하다 지치면 속을 냉동실 넣어버리고 나중에 또 하자고 하시고요
    그래도 안먹히려나요

  • 18. 아,,,,진짜
    '14.1.5 12:47 AM (39.113.xxx.241)

    답답하네요,,,
    뭐하러 열심히 하시는지,,,
    만두니 송편이니
    최대한 천천히 만드세요
    느릿느릿,,, 안 끝나면 안끝나는대로
    전 10년차 며느리인데요
    일을 너무 못하니
    시어머니도 나물 다듬는거 있으면
    저도 할께요
    그렇게 말해도 넌 이거 못한다 그냥 말아라,,설거지 하든지 그러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862 레이디가가 무대보니 목소리 울림통이 엄청나네요 5 코첼라 22:56:44 216
1713861 가짜뉴스,사법,칼...다음은 4 ㄱㄴㄷ 22:56:40 102
1713860 스승의 날 좀 없어 지면 좋겠어요 1 ㅇㅇ 22:56:22 224
1713859 왜 국힘은 대통령후보로 싸우는가? 2 .. 22:54:39 293
1713858 계엄후)집중력저하 765 22:53:35 100
1713857 슈카코믹스 알상무 아시는 분들 보세요. 4 ... 22:50:00 153
1713856 병급 허용한다는 뜻이요 ..... 22:48:07 220
1713855 쟤네도 플랜 Z까지 있을텐데 2 .. 22:47:52 370
1713854 강남구에서 주부들 노래교실 22:47:41 489
1713853 김문수 가처분 기각 낸 권성수 판사의 과거 판결 이력 9 .. 22:44:09 727
1713852 내생일,남편의 일정 생일이 뭐라.. 22:43:24 232
1713851 어버이날 위로 드리고 자녀는 무소식 2 ... 22:40:34 682
1713850 서울근교에 한적하게 호캉스할곳 있나요? 2 Qw 22:39:04 382
1713849 쿠팡플레이 무료 선언  6 ..... 22:37:38 1,445
1713848 악귀 드라마 너무 재밌네요 1 111 22:33:29 731
1713847 알려주신분 못난이참외 22:29:59 273
1713846 어버이날 비용 어느정도 드셨나요? 8 어버이낭 22:26:38 1,224
1713845 이재명은 됐어요 4 ... 22:26:01 1,336
1713844 40대 후반 갑자기 열이 확났다가 6 22:25:08 850
1713843 어버이날 계속 할거면, 자식의 날도 만들어야 4 가정의날이라.. 22:24:07 741
1713842 우왕.. 종소세 환급 공돈같네요 세금신고 22:22:17 821
1713841 봉기자 “2km 밖 사격 가능한 러시아 총 밀수” 첩보 9 ㅇㅇ 22:21:37 1,070
1713840 박보검의 칸타빌레 해요 8 폭삭 속았수.. 22:14:37 1,024
1713839 종합소득세 거주지 아닌 지역 세무서에서 해보신 분 계신가요? 4 궁금 22:09:32 409
1713838 다음 일본 대지진은 서울 건물이 붕괴될 수 있대요 7 .. 22:07:58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