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인 보고 왔어요~~

어서천만돌파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4-01-04 14:09:15

개봉때부터 계속 보고 싶었는데, 아이 맡길곳이 없어 계속 못 보다가 친정엄마께 아이 부탁드리고, 

신랑이랑 둘이 다녀왔어요.

꼭 노무현대통령 때문이 아니라 영화 자체가 정말 재밌어서 러닝타임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시계한번 안보고 앞에서 두번째 줄에서 스크린만 응시하고 있었네요.

제가 긴 영화를 싫어해서 블록버스터급 지루할 틈 없는 영화들도 시계를 몇 번씩 보는데,

변호인은 영화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30년 전과 다를바 없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 가슴아프고 속상해서 ,

실제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문을 당했던 분들이 생각나서,

그리고 노대통령님이 생각이 나서,,

 

아무것도 몰랐던, 20대 초반이었던 그 당시,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댓글,

이게 다 노** 때문이다, 를 진짜로 받아들이고 그 분을 미워했던 그 당시,,,

제가 너무 그 분께 너무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러워서,,

계속 눈물만 흘리며 영화를 봤습니다.

 

집에온 지금도 계속 아프고 또 아프네요.

영화의 주인공 변호인이 우리 건우, 연우는 이런세상에 살게 하면 안돼쟎냐며 하던말,

그게 30년이 훨씬 더 된 얘기일텐데, 아직도 그런세상인게 속상합니다.

 

 

 

 

IP : 58.229.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de
    '14.1.4 2:11 PM (59.24.xxx.111)

    저도 영화보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그 당시에 ...노대통령님을 얼마나 난도질 했습니까..?? 실시간 중계도 하면서 그분의 가슴에 못을 박았죠.....근데..잠시나마 눈이 멀어서 믿어버렸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그냥 갑갑합니다....ㅜㅜㅜ

  • 2. 산이좋아
    '14.1.4 2:14 PM (183.97.xxx.56)

    참 재미있고 감동도있는 흔치않은 영화~
    2천만 기원^^

  • 3. 데이트~^^
    '14.1.4 2:23 PM (59.187.xxx.13)

    탁월한 선택이셨네요.

    저희도 내일 동생네 부부랑 같이 보기로 예매해 뒀어요. 제부가 외국에 오래 있다가 지난 연말에 돌아와서 이제사 한숨 돌릴 수 있게 돼서요.
    부모님 예매해 드렸었는데 오랜만의 부부동반 극장 나들이고, 아들이 사드린 예쁜 옷 입고 외출하는 일에 설레셨나 보더라고요. 영화는 아빠로부터 잘 봤다는 인사받았어요. 것도 여러번.. 아빠 성격에 인터넷 검색을 충실히 하시고 보셨을것인데도 여러번 잘봤다 하셔서 더욱 뿌듯 했었네요.
    사실 저는 사촌 조카랑 이미 봐버렸..ㅎㅎ
    같은 영화로 같은 공간에서 같이 느끼고 같이 생각하고 싶어서 저만 다시 보는거예요.

  • 4. . . .
    '14.1.4 2:30 PM (59.26.xxx.239)

    저는 혼자 가서 봤네요. 그 시절을 살고 있는 듯 하여 먹먹하더군요ㅜㅜ

  • 5. 깜상
    '14.1.4 2:45 PM (223.33.xxx.51)

    저도 초딩 5학년 딸과 방금 보고 왔는데 두시간이 너무 짧게느껴지더군요... 시간되면 혼자 차분히 다시 보고올려고요.
    딸아인 사건을 이해하긴 아직 힘들지 싶고, 수의입은 송변보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네요.. 긴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894 브뤼셀 오줌싸개 동상 4 오줌싸개 동.. 2014/01/05 2,749
339893 임신후기 신기한 일... 그냥 제가 느끼기만 그런걸까요 3 임신후기 2014/01/05 3,403
339892 이남자생각은뭘까요 5 고민.. 2014/01/05 2,019
339891 빌레로이 보흐 주전자...어떤가요. 반품할까 고민중 1 -- 2014/01/05 1,722
339890 이지아가 딸 만나러 뛰어 나갈 때 입었던 롱무스탕 코트 이쁘지 .. 세결여 2014/01/05 6,214
339889 중1 수학 영어가 50점대면 공부 못하는 편인가요? 16 어느정도인가.. 2014/01/05 4,320
339888 꽃누나에서 이미연이 쓰고온 썬그라스 어디꺼예요? 3 멋지구리 2014/01/05 5,803
339887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반민주적 법안 발의에 대한 질의서 1 light7.. 2014/01/05 1,063
339886 혼인신고와 의료보험 질문요~ 3 사야 2014/01/05 4,856
339885 아무리 늙어도 예쁘고 관리 잘하면 늘 남자가 있네요 29 .. 2014/01/05 17,139
339884 헐...조선시대 경악할만한 수준이네요. 65 역사 2014/01/05 13,775
339883 서른 가깝도록 남자한테 고백 6 우울 2014/01/05 3,026
339882 30대후반...카이아크만 야상입어도 어울릴까요? 3 궁금이 2014/01/05 2,653
339881 남해고속도로 사건 실종자 살아있다는거 들으셨나요? 30 손님 2014/01/05 46,242
339880 저는 윤후 아빠어디가에 남을거라고 생각했어요.. 27 이런글 2014/01/05 12,077
339879 집안 음식냄새요 12 집안 환기 2014/01/05 3,752
339878 장롱 가져올까요 1 살림정리 2014/01/05 1,147
339877 물이 무서운데 수영 배울 수 있을까요? 4 고민 2014/01/05 2,813
339876 오늘 시청광장 커뮤니티 페스티벌 후기 ^^ 6 Leonor.. 2014/01/05 1,252
339875 아령가지고 운동하시는 분 계세요? 6 ㅇㅇ 2014/01/05 2,488
339874 남편이 업소출입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7 2014/01/05 4,435
339873 대문 카스글 보다가 문득 의문점이... 6 손님 2014/01/05 2,064
339872 수영강습하는 아이 수영모 어떤거 써야할까요? 5 .. 2014/01/05 1,039
339871 자기라고 부르는거 말이에요 11 ..... 2014/01/05 4,698
339870 무인양품 침구 쓰시는분~ 캬바레 2014/01/05 5,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