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먹었어요.

욕먹었는데 조회수 : 2,855
작성일 : 2014-01-04 00:24:13

엄마친구에게 딸이 있고 저보다 6살정도 많습니다.

저랑도 뭐 어느정도 안면있고 엄청 친한건 아니고 따지자면 사촌같은 느낌의 사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암튼 제가 먼저 결혼했고 그언니는 3년뒤에 결혼했어요.

 

 

저는 혼전임신 했구요.

아이는 벌써 6살 입니다.

그언니의 경우 우리 아이가 5살이 될때까지 임신이 안되었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언니랑 가끔 만나게 되더라도 (한동네 살아요) 아이에 대해서 말하거나 그러지 않았구요.

특별할것 없었어요. 어쩌다가 만나는 사이니까요.

 

임신하기 힘들다고 해서 마음으론 좀 안타깝기도하고 하다가

작년에 생겼습니다. 아이가

 

인공수정 두번만에 임신 했다는 소식듣고 저도 모르게 너무 기뻐서

언니 임신했다면서요? 너무너무 축하해요 라고 보냈는데

그언니가 엄마에게 화를 냈던모양이에요.

 

왜 걔한테 그런소식 알려주냐고. 아직 확실한것도 아닌데 라면서요.

그 엄마가 우리 엄마한테 막 뭐라고 했고 엄마도 저한테 왜 걔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냐고 화냈어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저는 그냥 말그대로 너무 기뻐서 보낸거였는데...

 

 

그언니 결국 12월에 아이 잘 낳았구요.

 

그이후로는 말 잘 안하지만 한번씩 울컥 하네요.

 

제가 그렇게 욕먹을정도로 잘못했나요?

IP : 182.218.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4.1.4 12:26 AM (39.118.xxx.107)

    두분 다 이해가 되네요.
    초기라 예민한 시기니까 님이 이해하세요.
    십여년동안 맘고생 얼마나 심했겠어요.

  • 2. 봄날
    '14.1.4 12:28 AM (203.226.xxx.104)

    자격지심이네요
    남의 진심을 몰라주다니...
    서운할 만도 하는데
    같은 아파트에 나이도 어린 님은 새끼 키우면서
    그 언니도 맘고생했나보네요
    열등감 자괴감...모 이런거 있잖아요

  • 3. 저도
    '14.1.4 12:29 AM (24.209.xxx.75)

    초기에 조심스러울 때니...솔직히 이해가요.
    축하해주고 싶은 님 마음도 이해 가구요.

  • 4. ~~ 님
    '14.1.4 12:29 AM (182.218.xxx.68)

    네 맞아요 그정도는 이해는 해요. 근데 저같은경우에는 몇주인지 모르고 아예 완전히 된건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더 속상했던것 같아요.

  • 5. 결말은
    '14.1.4 12:30 AM (182.218.xxx.68)

    뭐 어쨌든 저도 기뻤고 그언니가 임신했다는 사실에 그래서 내복도 선물했는데
    고맙다는 말은 들었지만 한번씩 괜히 욕먹었다는 생각에 울컥해서 82쿡에 이르네요..허허
    속이 좁나봐요 제가아직

  • 6. ???
    '14.1.4 12:33 AM (59.7.xxx.107)

    그 언니 엄마 쫌 이상하네요
    왜 님엄마한테 짜증을??

  • 7. ..
    '14.1.4 12:37 AM (211.246.xxx.147)

    위에 댓글님 말씀대로 그 언니가 문제가 아니라 그 언니 엄마가 웃기네요.
    지가 떠벌려 놓곤 어디다가 타박질인지..
    원글님 신경쓰지 마세요. 별 잘못한 것도 없구만..

  • 8.
    '14.1.4 12:52 AM (221.139.xxx.56)

    뭘그리 다들 예민하게 군대요? 저도 결혼 5년만에 시험관으로어렵게 낳았는데 축하해주는 사람들 고맙기만하던대요 어떻게 알았는지 결혼후 연락끊긴 후배한테 임신초기 전화왔었어요 전 너무 고맙던데

  • 9. ...
    '14.1.4 1:51 AM (183.98.xxx.7)

    그 언니라는 분은 임신이 잘 안되는데다 인공수정이고하니 잘못될 가능성도 생각해서 여기저기 알리고 싶지 않았나보죠.
    근데 친정엄마가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거 같으니까 엄마에게짜증낸거고요.
    이런 입장 저는 충문히 이해 가요. 저도 꽤 어렵게 아기 가졌거든요.
    뭐.. 원글님이야 영문 모르셨으니 잘못한거 없구요.
    그 언니라는 분도 원글님께 화낸게 아닐거예요.

  • 10. 그 언니란분의 친정엄마가
    '14.1.4 2:05 AM (59.187.xxx.13)

    촉새~~
    입 잘못 놀린 타박도 본인에게 한 걸 왜 남의 딸에게 돌려주나요.
    입 가벼운 사람 옆에 있는것도 재앙이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198 이제 명절 음식 거의다 했네요... 3 .. 2014/01/30 1,102
346197 집에서 음식 해갖고 낼 아침 가는 분들 뭐뭐 해가시나요 12 .. 2014/01/30 2,830
346196 3년제 졸업후 초봉 2100 이면... 3 ㅇㅇ 2014/01/30 2,463
346195 닥터의 승부에나온 이정용씨집 , 아이들 실내 걷기운동하는 헬스기.. ........ 2014/01/30 2,207
346194 웹툰 치즈인더트랩 보시는분 계실까요 2 .. 2014/01/30 1,238
346193 급체했는데 노하우 좀 전수해주세요~ 9 qod 2014/01/30 2,283
346192 오바마에게 아무 질문도 못하는 한국 기자들.jpg 9 베티링크 2014/01/30 6,257
346191 쌀뜨물없이 EM활성액 만들 수 있을까요? 2 .... 2014/01/30 1,354
346190 사돈간에 주고 받는선물 7 인사 2014/01/30 1,806
346189 시댁 가는게 진짜 싫긴 싫은가봐요 29 2014/01/30 10,765
346188 코스트코 오늘 사람 많을까요? 5 장 못본이 2014/01/30 1,666
346187 일본에겐 쥐터지고, 자국국민들은 뚜디패고 5 손전등 2014/01/30 1,172
346186 오늘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열었나요? 1 highki.. 2014/01/30 776
346185 빕스 치킨 4 치킨 2014/01/30 1,768
346184 동태전 하시나요? 9 유난떨긴싫지.. 2014/01/30 2,797
346183 명절에 한복입으시나요? 결혼후첫명절 말고여 7 비오는날 2014/01/30 1,106
346182 대전 어깨통증 잘 보는 병원좀 추천해주세요. 2 어깨통증 2014/01/30 10,188
346181 남편아.. 고맙구나아~ 1 남편눈에 콩.. 2014/01/30 1,347
346180 반나절 소금물에 담갔다하면 되나요? 6 도라지나물 2014/01/30 1,033
346179 혼자 조용히..집에 있는데 좋네요 8 ... 2014/01/30 3,001
346178 명절인사로 자기 아기 동영상 보내는 거.. 17 sufbe 2014/01/30 3,632
346177 명절 차례 안지내는집 부러워요 12 손님 2014/01/30 4,989
346176 마음이 심란하여 여기라도 올려 봅니다 6 ㅁㅇ 2014/01/30 2,451
346175 무척 바쁘네요. 3개월사이에 동거녀들이 아이를 각각 13 어휴그랜트 2014/01/30 7,147
346174 연휴시작..저 수지맞았어요 5 하얀나비 2014/01/30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