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는 엄마를 지지하는 두 아이

워킹맘이란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14-01-03 13:59:04

아래 글을 읽다가 제 경험을 풀어봐요

결혼전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연년생 아이들 둘 낳고 지끔껏 일하고 있어요

중간에 고비도 있었고

진자 연년생 아이들 친정엄마에게 한명, 앞집에 한명씩 맡기고

24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낸 세월이 잘 기억이 안나요. 그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죠

 

근데 시간은 흘러가고

이제 아이들이 중학생, 6학년.

저도 직장에서 나름 중견으로 들어서고 있어요.

 

근데 직장에서 승진욕심이 생기는 거예요.

근데 승진한다는 건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햐 하는 거고 비례해서 가정에 소홀해질 수 있는거고

갈등을 하다가

 

아이 둘 앉혀놓고 이야기했어요.

엄마가 이래저래 해서 승진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러면 너희들에게 신경써줄 시간이 줄어든다

니들 생각은 어떠냐.

그랬더니

두아이 모두

엄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엄마가 높은 자리있으면 자기들도 좋을 거 같다고

자기들은 반찬 1~2가지만 있어도 되고, 학원가고 숙제하고 할 일 알아서 잘 할거라고

(잘하는 아이들 아니예요. 특히 아들은 게임과 tv보는 걸 옆에서 제지안하면 무작정 하려고 하고)

제가

아빠나 할머니는 엄마가 그냥저냥 직장 다니길 원한다. 니들한테 더 신경쓰라고

그랬더니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싫어하시면 자기들이 선의의 거짓말도 하겠다고

엄마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네요...

기특하고 마음이 짠하면서도....

 

이 땅의 일하는 엄마들!

왜 고민없고 왜 힘들지 않고 왜 아프지 않겠습니까만은.

놓을 수 없는 끈이라면

아이들에게 그냥저냥 다니는 모습이 아닌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 ^^

IP : 117.110.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4.1.3 2:22 PM (203.226.xxx.88)

    ㅎㅎ
    저희 삼실샘도 엄마 일안하면
    호텔패키지도 싸게 가는 한 번씩 가는 해외여행도
    외식도 아예 못한다고 하니
    애들이 지 할 일 알아서 잘 한다고 하네요ㅋㅋ

  • 2. 123
    '14.1.3 4:15 PM (211.181.xxx.31)

    힘내세용~ 저도 어릴때 일하는 엄마가 무지 자랑스러웠답니다 ㅎㅎ

  • 3. 조금은
    '14.1.3 5:09 PM (222.236.xxx.27)

    걱정되네요
    지금 외식이나 해외여행이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들관리가 안되는거 같아서요
    엄마가 없으면 게임 tv맘대로 할수 있겠지란 맘으로 고삐풀린 망아지가 되는건 아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411 새벽에 런닝머신 하다가 울컥 .. 2014/01/24 1,599
344410 신생아가 밤 열두시에 자서 담날 여섯시나 일곱시에 깨는거 12 배고파 2014/01/24 2,214
344409 삼성 sdd 840pro 설치비용 얼마나 하나요?? 1 .. 2014/01/24 694
344408 코스트코 마미떼 세일이 언제인가요? 2 .. 2014/01/24 1,577
344407 아버지재혼 다시 좀 질문드려요 넘 답답해서ㅜㅠ 45 러버 2014/01/24 9,753
344406 맨날 자기만 다 맞다는 엄마.... 3 후....... 2014/01/24 1,417
344405 복불복 갱스브르 2014/01/24 386
344404 지적인 남자들 가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25 2014/01/24 4,411
344403 어느 할머니의 강아지 패션 32 ㅜ.ㅜ 2014/01/24 4,703
344402 좋은 품질의 성게 어디서 사요? . 2014/01/24 395
344401 왜 드라마작가는 짜집기. 패치워크도 능력이라 칭송받죠? 8 ... 2014/01/24 1,760
344400 암환자연말정산문의요 5 선우맘 2014/01/24 1,545
344399 귤로 잉여짓+집착 5 ... 2014/01/24 941
344398 말이 직설적이고 너무 솔직하고 강한 사람 좋으세요? 27 ? 2014/01/24 7,666
344397 김재철 출마, 12만 사천시민 우롱…가만 있지 않을 것 10 법원 판결 .. 2014/01/24 1,231
344396 이태원에서 넥타이 사보신 분 계세요? 2 이태원 2014/01/24 1,488
344395 임순혜 위원 ‘트윗 논란’…“작년부터 방통심의위 제거 표적돼 새누리 막말.. 2014/01/24 460
344394 아베가 국제무대를 전율시켰다 3 영-독 관계.. 2014/01/24 1,086
344393 마흔쯤 되면 3 쉽지않은인생.. 2014/01/24 1,487
344392 결혼순서때문에 남매끼리 싸우게 생겼어요(수정) 21 결혼이뭔지 2014/01/24 4,513
344391 프로폴리스 복용법? 3 ~~ 2014/01/24 3,445
344390 취미로 피아노 칠거면 굳이 체르니 안배워도 상관없어요 7 체르니 2014/01/24 4,015
344389 AFP 통신 원세훈 실형 선고...부정선거 외신들 계속 관심 3 dbrud 2014/01/24 822
344388 김대중 前대통령·문익환 목사 유족에 억대 형사보상 1 세우실 2014/01/24 925
344387 얼어버린김치 ㅜㅜ ... 2014/01/24 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