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고라 등에 올라오는 유기견 후원해달라는 글들.

베리베리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14-01-03 10:39:29

처음엔 열악한 시설에서 너무 고생하시고 좋은 일 하신다고 없는 돈 털어가며 기부도 몇번하고 했었어요.

그래서 까페까지 가입도 해서 들어가 글도 보고 그랬는데

보다 보니까 이건 뭔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이 몇백마리씩 기르는 사람이 나오는데 건물은 다 쓰러져 가는 건물에 위생상태도 엉망이고

진짜 바람만 겨우 피하는 정도의 시설이에요.

그래서 애들 배고픔과 추위라도 피할수 있게 해주자 이런 마음으로 기부도 조금하고 했던건데

까페 들어가서 보니 기부되는 돈들이 죄다 아픈 애들 치료비로 쓰이고 있더군요.

동물 치료비 비싼거 아시죠? 결국 동물병원만 배 불리겠구나 싶어 그 까페 탈퇴하고 말았네요.

치료도 상황 봐가면서 하는거지 대다수 다른 애들 열악한 상황에 방치한채 아픈 애들 치료에만

열 올리면 뭐하나요? 그러니 후원이 들어와도 바로 바닥나고 하는거지..

아파도 등급을 매겨 재정상태 고려해 가며 치료가 들어가야 하는건데 그 까페보니 거의 가망없는 애들한테까지

돈 쏟아붓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아고라에 올리는 사진은 다 쓰러져 가는 건물에 웅크리고 있는 개들 사진.

난 기부할때 그 사진들 보고 기부한거지 가망없는 애들한테 까지 치료비 쓰라고 준건 아니거든요.

이쯤되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달리 동물병원과 뒤로 무슨 관계가 있는건 아닐지 의심까지

들게 하네요. 아픈 애들 치료할수 있어요. 그치만 그보다 멀쩡한데도 안락사 되어지는 유기견들이

훨씬 많아요. 가망없는 애들한테 쏟아부을 돈으로 멀쩡한데 안락사 되어가는 개들 하나라도 더 받아주고

추위에 안 떨게 해주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IP : 218.209.xxx.1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플방지위원
    '14.1.3 11:21 AM (110.70.xxx.62)

    저는 그것보다도 애들이 그렇게 많은데 중성화 안시켜서
    번식속도가 너무 빨라요.
    그러면 또 걔네들 불쌍하다고 다 키운다고 천사코스프레하죠. 정말 대책없고 무책임해요.

  • 2. 그런
    '14.1.3 11:24 AM (180.70.xxx.59)

    문제점도 있었군요.
    저도 후원 몇 번이나 하면서 참 감사한 사람들이라 생각했었는 데요.
    중성화 수술이 정말 더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 3. 그래도
    '14.1.3 11:29 AM (112.153.xxx.137)

    해야지요

    하면서 건의를 해서 개선을 해야겠지요

  • 4. .....
    '14.1.3 11:30 AM (220.76.xxx.150)

    원글님 생각에 동의해요...
    사실은 재난 등으로 의료인력 수급이 어려울 때,
    전쟁 등에서 응급구조 등에서 원글님같은 개념으로 접근해요..
    한정된 자원, 재원, 의료기자재로 해결해야 하니까..

    유기동물 센터가 그리 열악한 상황이라면,
    어차피 많은 동물이 시간이 지나면 안락사 하는 상황일 텐데
    차라리 치료해도 소생가능성이 적은 동물은 차라리 빨리 안락사 하고,
    치료비를 대신 사료, 깨끗한 물,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5. 근데
    '14.1.3 12:05 PM (211.55.xxx.187)

    사람도 배불리 못 먹고 치료 못 받는 사람 있을건데
    그 개는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는 제가 못난건가요?
    줌.. 에서도 아픈 유기견 치료하라고 십만원, 이십만원씩 쾌척하는 사람들보니
    뭔가 세상이 좀 거꾸로 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마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는 차이이긴 하지만 좀....

  • 6. 윗님
    '14.1.3 1:17 PM (218.236.xxx.152)

    불쌍한 동물 돕고자하는 마음 역시 휴머니티입니다
    그 돈 인간에게 안 쓰이고 동물한테나 쓰인다고 생각하니
    아깝나요? 쓸데없다고 생각하나요?
    님은 인간만이 동정심을 받을 가치가 있고 그것만이 진정한 인간애라고
    생각하신다면 님은 인간만 도우세요 누가 뭐라 하나요?
    도움 받는 동물이 인간 보다 처지가 낫고 세상이 거꾸로 돌아간다고
    생각까지 하는 그 심보가 못났네요

  • 7. 그리고
    '14.1.3 2:00 PM (218.236.xxx.152)

    유기견 돕는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은 안 돕는다고 확신하세요?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고요?
    그럼 유기견 돕는 사람은, 사람 보다 동물이 더 불쌍하고
    동물이 더 도울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인가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말하는 그토록 불쌍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람'들에게 과연 연민을 느껴보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 본 사람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 8. 크리스티
    '14.1.3 2:01 PM (58.143.xxx.245)

    원글님 의견도 일리 있네요.
    그렇다면 후원을 끊기보다는 사료 등을 사서 보내주는 후원은 어떠신지요?

  • 9. ...
    '14.1.4 4:07 AM (125.185.xxx.17)

    그런 뉴스 볼 때마다 마음만 있지 막상 돕지 못하는 제게 여기 행동하시는 분들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근데 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많이 황당 합니다... 일의 경중을 따져서 1번부터 완벽히 해결하고 2번을 해결하려 한다면... 사회 속성상 영원히 2, 3,4,5 번등은 등한시 되고 맙니다. 같이 가져 간다고 생각 해야죠...
    국내 빈곤층이나 소년 소녀 가장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고 있지 않다고 해서 해외의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돈을 부치는 일이 잘못일 수 없듯이요.

  • 10. 근데
    '14.1.10 5:11 AM (211.212.xxx.144)

    그래요.
    나 사람에게 연민느끼고 도움주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
    의구심은 무슨...
    우간다 어린이 10년 넘게 후원하고 있고
    국내에도 일정 금액 후원하고 있고요.

    유기견을 만드는 사람에게 화살을
    돌리세요.
    사람에게 잘하고 있는 제게는 관심 끄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276 좋은 품질의 성게 어디서 사요? . 2014/01/24 492
346275 왜 드라마작가는 짜집기. 패치워크도 능력이라 칭송받죠? 8 ... 2014/01/24 1,893
346274 암환자연말정산문의요 5 선우맘 2014/01/24 1,659
346273 귤로 잉여짓+집착 4 ... 2014/01/24 1,062
346272 말이 직설적이고 너무 솔직하고 강한 사람 좋으세요? 27 ? 2014/01/24 8,142
346271 김재철 출마, 12만 사천시민 우롱…가만 있지 않을 것 10 법원 판결 .. 2014/01/24 1,361
346270 이태원에서 넥타이 사보신 분 계세요? 2 이태원 2014/01/24 1,627
346269 임순혜 위원 ‘트윗 논란’…“작년부터 방통심의위 제거 표적돼 새누리 막말.. 2014/01/24 603
346268 아베가 국제무대를 전율시켰다 3 영-독 관계.. 2014/01/24 1,241
346267 마흔쯤 되면 3 쉽지않은인생.. 2014/01/24 1,642
346266 결혼순서때문에 남매끼리 싸우게 생겼어요(수정) 21 결혼이뭔지 2014/01/24 4,742
346265 프로폴리스 복용법? 3 ~~ 2014/01/24 3,597
346264 취미로 피아노 칠거면 굳이 체르니 안배워도 상관없어요 7 체르니 2014/01/24 4,184
346263 AFP 통신 원세훈 실형 선고...부정선거 외신들 계속 관심 3 dbrud 2014/01/24 977
346262 김대중 前대통령·문익환 목사 유족에 억대 형사보상 1 세우실 2014/01/24 1,075
346261 얼어버린김치 ㅜㅜ ... 2014/01/24 749
346260 이사 전날 청소를 할건데요.. 새 가구 배달도 이사전날 오도록 2 이사 2014/01/24 1,611
346259 남편 디스크 수술할때 옆에 있어야 될까요? 5 ㅎㅅㄱ 2014/01/24 1,252
346258 저의 양육태도에.. 스스로 화가나요. 17 달아 2014/01/24 3,823
346257 잠시 후 도장찍으러 가요. 저 어쩌죠? 13 현명하자 2014/01/24 3,702
346256 초등 입학, 중등 입학하는 아이에게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3 선물고민 2014/01/24 1,106
346255 새조개 구입처 그리고 손질 3 먹자 2014/01/24 1,590
346254 (급) 대우세탁기 쓰는 분? 어떤 모델이세요.삼성도 추천해주세요.. 3 차이라떼 2014/01/24 1,790
346253 며느리 가방 하나가... 38 2014/01/24 15,868
346252 구정때 눈썰매장 데려가려고하는데 발안젖는 방법좀 알려주셔요.. 5 구정때 2014/01/24 917